일상 여행기/한국 라면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좀좀이 2025. 2. 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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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컵라면은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이에요.

 

GS25 편의점으로 밥을 먹으러 갔어요. 편의점에 도시락이 들어와서 진열되어 있는 시간에서 조금 지나서 편의점으로 갔더니 남아 있는 도시락이라고는 혜자로운 집밥 햄구이 도시락 뿐이었어요. GS25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먹는다면 혜자로운 집밥 햄구이 도시락을 사먹어야 했지만, 아무리 봐도 이 도시락은 너무 부실하게 생겼어요. 가격이 3500원이니 불만을 가져서는 안 되었지만, 그래도 내용물이 매우 빈약했어요.

 

'이거 먹어야겠다.'

 

다른 편의점에 도시락이 있는지 찾아보려고 가보고 싶지 않았어요. 시각이 시각인 만큼, 다른 편의점에 간다고 달라질 건 없었어요. 다른 편의점도 편의점 도시락이 남아 있을 리 없었어요. 어쩌면 아주 운 좋게 남아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남아 있는 것은 당연히 가장 인기 없고 가장 별로인 도시락일 거였어요. 그나마 그게 있을 거라는 보장이 아예 없다는 게 더 문제였구요.

 

'다른 거 먹을 만한 게 없네?'

 

편의점에 식사하러 와서 항상 먹는 것은 언제나 편의점 도시락. 편의점 도시락 외의 메뉴는 식사로 사먹지는 않아요. 식사가 안 되니까요. 삼각김밥을 그 자리에서 4개 먹는다고 해도 딱히 식사가 되었다는 기분은 안 들어요. 밥 먹었다는 기분은 안 들고 돈만 돈대로 썼다는 생각만 들어요. 그래서 식사를 할 거라면 무조건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는데 지금 이거 하나라도 남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만약 이게 없었다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제대로 옷을 입고 멀리 있는 24시간 식당까지 걸어가야 했으니까요.

 

선택권이 없는 상황. 그런데 GS25 편의점 혜자로운 집밥 햄구이 도시락은 아무리 봐도 이것만으로는 너무 부실해서 식사가 안 될 거였어요. 아무리 가격이 3500원이라고 해도 '완전한 한 끼'로 먹기에는 무리인 도시락이었어요. 다른 것을 따로 하나 더 먹어야 식사가 될 도시락이었어요.

 

'삼각김밥도 없잖아?'

 

삼각김밥도 남아 있는 것이 없었어요. 삼각김밥이라도 있으면 삼각김밥으로 양을 보충할 텐데 그 삼각김밥조차 매진. 그러니까 이 도시락, 이날 만큼은 삼각김밥보다 더 인기 없는 메뉴였어요. 이러기 쉽지 않아요. 보통 편의점에 가보면 도시락은 수북히 쌓아놓고 판매하지 않지만 삼각김밥은 정말 많이 갖다 놓고 판매해요. 그래서 삼각김밥이 매진되었는데 도시락이 남아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그런데 하필 이런 기이한 일이 이날 발생했어요.

 

"컵라면 하나 사서 같이 먹어야겠다."

 

원래 편의점에서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할 때는 도시락과 같이 컵라면 하나를 사서 같이 먹곤 해요. 원래 그렇게 먹어왔지만, 이날은 무조건 컵라면도 같이 먹어야 하는 날이었어요.

 

컵라면을 고르러 갔어요.

 

"다른 거 먹을까?"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를 할 때 평소에는 컵라면으로 팔도 왕뚜껑을 먹었어요. 그런데 이날은 다른 컵라면을 먹고 싶어졌어요. 가장 큰 이유는 혜자로운 집밥 햄구이 도시락이었어요. 평소라면 절대 고르지 않을 도시락을 골랐으니 컵라면도 괜히 평소에 고르지 않던 것으로 고르고 싶었어요.

 

"안 먹어본 걸로 먹어봐야겠다."

 

제가 안 먹어본 컵라면으로 먹어보기로 했어요. 어떤 컵라면이 좋을지 쭉 봤어요.

 

"이거 먹어볼까?"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이 있었어요. 평소라면 절대 고르지 않았을 컵라면. 이런 비빔라면에 가까운 라면은 컵라면으로 잘 안 먹어요. 도시락과 같이 먹기 위해 국물이 필요한 점도 있었지만, 그 이전에 컵라면으로 비빔라면을 먹는 것 자체를 전혀 안 선호해요. 그래서 평소라면 절대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을 고르지 않았을 거였어요. 이날은 정말 특이한 날이었어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을 집어들고 계산대로 갔어요. 계산을 한 후 자리로 돌아왔어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용기 뚜껑은 이렇게 생겼어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용기 뚜껑을 보면 새빨간 배경에 어묵이 들어간 시뻘건 라면 사진이 있었어요. 왼쪽에는 검은색 고추 모양 속에 '미치도록 매운맛'이라는 문구가 있었어요.

 

'요즘 맵다고 하면 진짜 매운데...'

 

옛날에는 맵다고 해도 인간적인 매운맛이었어요. 그런데 불닭볶음면을 시작으로 이제는 매운맛이라고 강조하면 정말 반인륜적으로 매워요. 왜 음식이 매운맛으로 사람 부모님 조부모님에 족보 다 뒤져서 조상님까지 찾게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하여간 요즘 매운 맛 강조하는 식품은 과거에 비해 매우 맵기 때문에 약간은 조심해야 해요.

 

"전자렌지에 꼭 돌려서 먹으라구?"

 

나와 완전히 상극인 컵라면

전자렌지 절대 사용 안 하는데 전자렌지로 돌려서 먹으라니!

 

비닐 포장까지 다 뜯은 후에 발견했어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용기 뚜껑에는 꼭 전자렌지로 조리하라고 적혀 있었어요. 저는 편의점 도시락조차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고 그냥 먹어요. 전자렌지로 음식 돌려서 먹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은 조리 방법이 전자렌지로 4분 돌려서 먹으라고 나와 있었어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은 매장용 1000W 전자렌지로는 4분, 가정용 700W 전자렌지로는 4분 30초 돌려먹으라고 나와 있었어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용기 측면은 위와 같이 생겼어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총 내용량은 125g이에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열량은 455kcal이에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면:소맥분(밀:미국산, 호주산), 변성전분, 팜유(말레이시아산), 감자전분, 기타식용유지가공품, 글루텐, 귀리식이섬유, 난각분말, 이스트엑기스, 면류첨가알칼리제(산도조절제), 녹차풍미유, 비타민B2

 

스프류:태양초고추장{쌀(외국산), 물엿, 고추양념(중국산), 천일염, 태양초고춧가루}, 설탕, 올리고당고추장양념소스, 고스트페퍼풍미분말, 진한감칠맛분, 복합지미분, 어묵육수페이스트, 양파, 마늘, 정제수, 변성전분, 고춧가루, 포도당, 감자분말, 참맛고추양념분말, 식물성유지, 기타 식용유지가공품, 멸치육수분말, 칠리맛분말, 볶음야채풍미유, 후추분말, 향미증진제, 건포도페이스트, 양조간장, 양파시즈닝분말, 간장분말, 칠리추출물, 햄맛베이스분말, 매운칠리추출물, 어묵후레이크, 건파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조리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1. 뚜껑을 완전히 뗴어낸 후 면 위에 액체스프, 분말스프를 넣고

2. 끓는 물(220ml)을 표시선까지 부어준 후

3. 전자레인지에 넣고 4분(1000W) 4분 30초(700W) 조리 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 조리 후 1분간 잘 저어서 드시면 꾸덕하게 더 매운 열광라볶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조리시 뚜껑은 완전히 벗겨주세요.

 

조리시 주의점은 전자렌지에 넣을 때 뚜껑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면발은 위와 같이 생겼어요. 잘 보면 건더기로 들어간 어묵 조각도 보여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스프는 두 종류였어요. 왼쪽이 액상스프, 오른쪽이 분말스프에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용기에 나와 있는대로 조리했어요. 스프를 집어넣고 물을 표시선까지 부은 후 전자렌지로 4분 돌렸어요.

 

 

조리를 마친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은 위와 같이 생겼어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을 먹기 시작했어요.

 

오뚜기 특유의 맛이 있다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에서는 오뚜기 특유의 비빔 라면 맛 특색이 똑같이 느껴졌어요. 오뚜기 비빔 라면을 먹어보면 단맛이 꽤 강한 편이에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역시 단맛이 꽤 강한 편이었어요. 첫 입을 먹었을 때 확 떠오른 생각은 이 라면이 꽤 달다는 것이었어요. 분식집 떡볶이 먹을 때 느껴지는 단맛보다 더 강한 것 같았어요. 분식집 떡볶이 중에서 단맛이 꽤 강한 집의 떡볶이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살짝 더 달았어요. 달착지근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달았어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의 면발은 매우 탱탱했어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용기에 나와 있는 대로 딱 4분 돌렸더니 매우 탱탱한 면발이 되었어요. 라면 면발인데 매우 탱탱해서 약간 당면 면발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당면이 0이고 라면 면발이 10이라면 7에 가까운 정도였어요. 당면 면발 느낌이 있는 매우 탱탱한 라면 면발이었어요. 흐물흐물한 면발과는 거리가 매우 멀었어요.

 

"이거 진짜 라볶이 맛인데?"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을 먹으면서 놀란 점은 이거 상당히 잘 만들었어요. 라볶이 맛을 매우 잘 살렸어요. 떡쪼가리만 들어 있었다면 훨씬 더 맛있을 거 같았어요. 만약 집에 떡국떡이 있다면 떡국떡 몇 조각 집어넣으면 더욱 맛있을 거였어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에서 후추맛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후추가 들어간 게 조금 느껴지기는 했지만 느껴진다는 정도였어요.

 

'이게 매운 건가, 뜨거운 건가?'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은 매운맛이 꽤 강했어요. 그런데 매운맛이 진짜 엄청나게 매워서 매운 것인지, 전자렌지로 돌려서 뜨거운 걸 맵다고 느끼는 건지 애매한 매운맛이었어요. 매우 뜨거운 것을 먹을 때 느껴지는 통증과 비슷한 매운맛이었어요. 그래서 이게 정말로 엄청나게 매운 라면인지 헷갈렸어요. 실제로 전자렌지로 돌렸기 때문에 라면 자체가 뜨겁기도 했거든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국물은 자작했어요. 국물맛은 딱 라볶이 맛이었어요. 국물이 매우 맛있었어요. 또한 국물맛은 햄 같은 것을 찍어먹으면 매우 잘 어울렸어요. 부재료 넣어서 먹기에도 좋은 맛이었어요.

 

"이 조합 좋잖아!"

 

GS25 혜자로운 집밥 햄구이 도시락과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조합은 매우 좋았어요. 원해서 선택한 게 아니라 원하는 게 없어서 고른 거였는데 상당히 잘 고른 조합이었어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에 혜자로운 집밥 햄구이 도시락에 들어 있는 햄 중 2조각 정도를 집어넣고 전자렌지에 돌렸거나, 또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국물을 혜자로운 집밥 햄구이 도시락에 뿌려서 먹었다면 훨씬 맛있었을 거였어요. 저는 처음 먹어보는 거라서 도시락 다 먹은 후에 컵라면을 먹었지만요. 거의 다 먹었을 때 호기심에 햄조각을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 국물에 찍어먹어보니 너무 맛있었어요.

 

오뚜기 열광 라볶이 컵라면은 분식집 라볶이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좋은 대안이 될 거에요. 그리고 집에서 먹는다면 떡국떡 조각 같은 부재료를 넣어서 먹어도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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