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에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는 스타벅스에서 2024년 11월 1일에 11월 프로모션 음료로 출시한 스타벅스 신메뉴 음료에요. 그리고 이 음료는 스타벅스 e-프리퀀시 이벤트 미션 메뉴 중 하나에요.
어느덧 시작된 11월. 11월은 엄연한 늦가을. 11월은 늦가을이지만 겨울에 가까운 달이에요.
지금 11월 된 거 맞는가?
전혀 실감 안 난다
"모기 왜 이렇게 많아!"
요즘 사람 미쳐버리게 하는 것은 바로 모기. 모기가 뜬금없이 10월말 되어서 극성이에요. 잠깐 밖에 나갔다 오거나 환기시키려고 창문을 여는 순간 모기가 우루루 방으로 들어오고 있어요. 제 방만 그런 줄 알고 다른 지인들에게 물어봤더니 다른 지인들도 모기 때문에 난리라고 했어요. 원래 모기가 많은 한여름에는 모기 없어서 매우 좋았는데 정작 모기가 없어야 할 11월에 모기 때문에 난리에요.
"모기를 대체 몇 마리 잡는 거야?"
모기 때문에 실내 운동 제대로 한다
며칠째 방에서 잡은 모기만 매일 열 마리가 넘어요. 모기가 극성이어도 너무 극성이었어요. 하루에 열 마리 잡은 날은 제 기억으로 손에 꼽는데 이게 단 하루도 아니고 며칠째 계속 이어지고 있었어요. 진짜 모기 때문에 실내 운동 제대로 하고 있어요. 모기가 너무 많다 보니 밤에 불을 끄고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불 끄고 누워서 자려고 하면 그때부터 모기가 정신없이 달려들어서요.
그 덕분에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자려고 누우면 모기 때문에 잠 다 깨어버리고, 기껏 잠들면 또 모기가 하필 얼굴에 앉아서 결국 또 잠에서 깨어버려서요. 오늘도 마찬가지였어요. 원래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모기 때문에 계속 일어나서 모기 잡고 다시 눕기를 반복하다가 매우 늦게 잠들어버렸어요.
오후에 일어나서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어요. 11월이니 스타벅스에서 신메뉴를 하나 출시했을 것 같았어요.
"역시 출시했네."
스타벅스에서는 11월 신메뉴 음료를 출시했어요. 이제 스타벅스에서 프리퀀시 이벤트 할 때가 되었거든요. 스타벅스에서 이번에 어떤 음료를 출시했는지 쭉 봤어요. 이번에 스타벅스에서 11월 프로모션 음료로 출시한 음료는 토피 넛 라떼,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 골든 캐모마일 릴렉서, 스타벅스 딸기 라떼였어요.
"이거 다 신메뉴 맞아?"
스타벅스 11월 프로모션 음료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신메뉴 같지 않았어요. 토피 넛 라떼는 확실히 신메뉴가 아니었어요. 캐모마일 릴렉서, 딸기 라떼도 신메뉴는 아닐 거였어요. 약간의 변형이 가해졌을 수는 있겠지만요.
"이번에는 뱅쇼네."
매해 겨울이 되면 카페들이 뱅쇼를 출시하곤 해요. 이번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벌써 뱅쇼 나올 때인가?"
10월말에 모기 창궐. 11월 1일에 스타벅스 뱅쇼 출시
이 무슨 대혼란인가
머리 속이 혼란스러워지는 기분. 모기는 여름 곤충이고, 뱅쇼는 겨울 음료에요. 뱅쇼는 제 기억으로는 주로 12월 다가올 때나 12월에 출시하던 음료로 기억하고 있어요. 하지만 모기가 창궐했는데 뱅쇼? 이 무슨 8월의 크리스마스에요. 그런데 더 웃긴 건 모기도 뱅쇼도 11월에 맞는 건 아니었어요. 모기는 너무 늦고, 뱅쇼는 너무 빨라요.
이것이 바로 특이점입니까?
시간이 서로 엉켜서 여름과 겨울이 11월에 합쳐진 느낌. 모기와 뱅쇼라니 이게 어디를 봐서 어울려요. 둘 다 11월에 하나도 안 어울려요. 안 어울려도 완전히 안 어울리는 두 조합이었어요.
"그래도 뱅쇼 마셔야지."
개인적으로 뱅쇼를 매우 좋아해요. 그래서 스타벅스 신메뉴인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를 마셔보기로 했어요.
스타벅스로 갔어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를 주문했어요. 뱅쇼니까 뜨거운 것으로 주문했어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는 이렇게 생겼어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는 투명한 자주색 음료에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에는 레몬 슬라이스 반쪽이 들어 있었어요.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에 대해 '카베르네 쇼비뇽 와인 추출액이 들어간 베이스와 패션 탱고 티의 밸런스 좋은 조합. 우러날 수록 풍미좋은 허브&스파이스백과 신선한 오렌지가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 논알코올 뱅쇼'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스타벅스 홈페이지 11월 프로모션에 나와 있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 소개문은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뱅쇼! 카베르네 쇼비뇽 와인 추출액이 들어간 와인 베이스와 허브&스파이스백에 신선한 오렌지까지 더해 업그레이드 되었어요.'이에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 영문명은 Non-alcoholic Holiday Vin Chaud Passion Tea 에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 열량은 Tall 사이즈 355ml 기준으로 155kcal이에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 가격은 Tall 사이즈 6700원, Grande 사이즈 7500원, Venti 사이즈 8300원이에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를 주문할 때였어요. 직원분께서 제게 아이스로 주문할 건지 물어봤어요.
뱅쇼를 아이스로?
원래 뱅쇼는 뜨거운 음료인데?
뱅쇼 Vin Chaud 에서 쇼 Chaud는 프랑스어로 '따뜻한'이라는 단어에요. 이름을 직역하면 '따뜻한 포도주'에요. 실제 음료가 데운 포도주이구요. 포도주를 데울 때 향신료와 레몬 등을 넣어서 데워서 만든 음료에요. 그러니 뱅쇼는 따뜻하거나 뜨겁게 마시는 것이 맞아요. 아이스는 조금 이상하구요. 차가운 뱅쇼란 기껏 뜨겁게 데운 포도주를 다시 식혀서 마시는 거니까요.
"뜨거운 걸로...아니, 아이스로 주세요."
당연히 뜨거운 것으로 주문하려고 했어요. 그때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스타벅스에서 뜨거운 것으로 주문하면 음료 하나도 안 보이는 못 생긴 컵에 음료 담아준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뜨거운 음료를 주문하면 음료가 하나도 안 보이는 못 생긴 새하얀 컵에 음료를 담아줘요. 이러면 예쁘게 만든 음료를 마시는 이유가 없어요. 눈으로도 음료를 즐기려고 예쁘게 생긴 음료를 주문하는 건데 음료가 전혀 안 보이니 음료의 절반만 즐기는 거에요.
음료를 완벽히 보며 마시려면 무조건 투명한 컵으로 달라고 주문해야 하는데, 스타벅스에서 투명한 컵에 담긴 음료를 받으려면 무조건 아이스로 주문해야 했어요. 그래서 아이스로 주문했어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를 받아서 자리로 갔어요. 뱅쇼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먼저 레몬 슬라이브부터 그냥 먹었어요.
"안 시네?"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에 들어 있는 레몬 슬라이스 반쪽은 전혀 안 셨어요. 신맛이 거의 다 제거되었어요. 과육은 맛이 밍밍했지만 새콤달콤했어요. 과육 맛은 상관없었어요. 레몬이 맛있기는 하지만, 사실 제가 이런 음료에 들어 있는 생레몬을 반드시 집어먹는 이유는 레몬 과육 맛 때문이 아니에요. 레몬 껍질의 휘발성 향이 나는 중독적인 맛 때문이에요. 시트러스 계열 열매의 껍질에서 느껴지는 휘발성 향은 못 참거든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 속 레몬 과육은 하나도 안 셨고, 껍질은 휘발성 향을 그대로 머금고 있었어요. 그래서 레몬 과육을 씹자 휘발성 향이 확 느껴졌어요. 향긋한 레몬향과 중독적인 휘발성 향이 너무 좋았어요. 코로 화한 기운이 살짝 올라왔어요.
"레몬 슬라이스 더 달라고 하고 싶네."
그럴 수 없는 것을 알고 있기는 했지만, 레몬 슬라이스를 더 달라고 해서 레몬 슬라이스를 잔뜩 집어먹고 싶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를 마실 차례였어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새콤한 적포도 포도주스 맛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는 포도주 느낌은 별로 없었어요. 포도주 맛과 비슷하기는 했어요. 하지만 포도주 맛이라고 봐도 되지만, 포도주스 맛이라고 봐도 되는 맛이었어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는 기본적으로 맛이 맑았어요. 텁텁한 맛은 당연히 없었어요. 포도주 특유의 발효된 포도향이 있기는 했지만, 강하지 않았어요. 있기는 하지만 존재감이 있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없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정도였어요. 있으니까 포도 주스와는 맛이 조금 다르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맛이 엄청나게 차별적인 건 또 아니었어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에서는 향신료 향이 연하게 느껴졌어요.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무난한 수준이었어요. 이 역시 포도 주스와 다른 맛을 만들고 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도 주스와 완전히 다른 맛이라고 보기에는 약간 애매한 수준이었어요.
그래도 포도주의 향기와 향신료 향이 손을 잡고 있어서 포도 주스와 다른 맛을 내고 있기는 했어요. 포도 주스와 다르지만, 포도 주스라고 해도 100점 만점에 85점은 줄 수 있는 맛이었어요.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는 새콤한 맛은 살짝 강한 편이었어요. 단맛 보다는 신맛이 조금 더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음료에서 아주 살짝 떫은 맛이 느껴졌어요.
왜 편의점 가면 캔음료로 이런 것이 있을 거 같을까?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 맛은 맑은 적포도 포도주스 맛에 약간의 포도주 향과 향신료 향이 첨가된 맛이었어요. 맛이 강하거나 진하지 않았어요. 전체적인 맛이 왠지 편의점 가서 음료수 진열대를 뒤져보면 캔음료 중에 이와 비슷한 맛을 가진 음료가 있을 것 같은 맛이었어요.
"뜨거운 걸로 마셨으면 감상이 조금 달라졌을까?"
이건 잘 모르겠어요. 약간 달라졌을 수도 있어요. 차가 더 많이 우러났을 거고, 레몬 맛도 음료에 더 많이 섞였을 수 있으니까요.
이 음료가 여름에 나왔다면?
아, 모기!
순간 떠오른 생각. 스타벅스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는 아이스로 마셨더니 겨울 음료가 아니라 한여름에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시기 좋은 맛이었어요. 그랬더니 지금 방에 득시글한 모기가 떠올랐어요. 11월인데 한여름에 창궐하는 모기가 창궐하고 뱅쇼는 맛이 한여름 음료. 이건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지구의 자전축이 180도 뒤집힌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