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

좀좀이 2024. 10. 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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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도시락은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이에요.

 

"저녁으로 편의점 도시락이나 먹을까?"

 

어김없이 돌아온 저녁 시간. 말이 좋아 저녁 시간이지, 심야시간이었어요. 저는 아침 늦게 일어나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 후, 새벽 즈음에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을 청하곤 해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이런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있어요. 억지로 아침형 인간으로 바꿔보기도 하지만, 방심하면 다시 원래대로 매우 늦은 아침이나 오후에 일어나서 새벽까지 할 거 하고 활동하는 생활 패턴으로 돌아와요.

 

이날도 마찬가지였어요. 오후에 일어나서 할 거 하다 보니 매우 야심한 시간에 일반인 기준으로 본다면 세 끼 중 마지막 식사인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딱히 특별히 먹고 싶은 것이 없었어요. 이럴 때는 편의점 도시락이 제일 좋아요. 심야시간에는 문 열고 장사중인 식당 자체가 별로 없는 데다, 그나마도 대부분 국밥이거든요. 국밥을 좋아한다면 상관없겠지만, 저는 국밥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즐겨먹지는 않아요. 야행성으로 살면 국밥은 진짜 질리도록 먹거든요. 게다가 원래 순대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에요. 그렇지만 야행성으로 살 때는 순대국밥을 진짜 질리도록 먹어서 지금은 진짜로 웬만해서는 안 먹으려고 해요. 정말 질렸거든요.

 

"편의점 어디 가지?"

 

GS25 편의점, CU 편의점, 세븐일레븐 편의점 모두 있었어요. 이 중 매장에서 먹기 좋은 편의점은 동네에 GS25 편의점과 CU 편의점이 있었어요. 세븐일레븐 편의점은 매장이 큰 곳을 가려면 조금 멀리 가야 했어요.

 

"안 가본 곳 없나?"

 

GS25 편의점, CU 편의점, 세븐일레븐 편의점 도시락 모두 종종 사먹고 있어요. 글을 안 쓰고 그냥 먹은 것도 상당히 많아요. 그래서 조금 특별한 변화를 원하고 있었어요. 항상 먹던 것만 먹으면 조금 그러니까요. 편의점 도시락이 질리지는 않지만, 같은 것만 먹으면 심심해요. 소소하지만 약간의 재미를 찾고 싶었어요. 안 먹어본 것을 먹어보고 싶었고, 그 이전에 평소 잘 가지 않는 편의점에 가서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싶었어요.

 

"이마트24?"

 

항상 편의점이라고 하면 GS25 편의점, CU 편의점, 세븐일레븐 편의점만 떠올랐어요. 하지만 편의점 중에는 이마트24 편의점도 있어요.

 

"이마트24 편의점이 있었지!"

 

이마트24 편의점은 제가 진짜 잘 안 가는 편의점이에요. 제가 이마트24 편의점을 잘 안 가는 이유는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는 토스 카드로 결제시 할인 혜택이 없어요. GS25 편의점과 CU 편의점은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결제해도 할인 혜택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같은 가격이라면 당연히 GS25 편의점과 CU 편의점으로 가서 결제하는 것이 더욱 이득이에요. 바로 캐시백으로 계좌에 입금되니까요.

 

두 번째 이유는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이마트24 편의점이 없어요. 정확히 있는지 없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제가 다니는 길에는 없어요. 제가 다니는 길에 있어야 가볼 생각이라도 들 텐데, 제가 다니는 길에 없으니 가볼 생각도 안 들었어요.

 

"이마트24 매장 큰 곳은 동네에서 꽤 먼데..."

 

이마트24 편의점 매장이 동네 범위를 넓게 보면 몇 곳 있기는 해요. 그런데 그곳들은 매장이 다 작았어요. 매장이 매우 큰 이마트24 편의점은 동네에서 꽤 먼 곳에 있었어요. 시간이 애매한 시각이었기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이 있는 곳으로 가려면 매장이 큰 곳으로 가야 했어요.

 

"한 번 가볼까?"

 

동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커다란 이마트24 편의점 매장은 가본 지 상당히 오래되었어요. 며칠, 몇 달 수준이 아니라 거의 연 단위로 안 갔을 거에요. 그쪽 자체를 안 가거든요. 산책으로 갈 곳도 아니고, 거기에 특별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안 가다 보니 지금까지 계속 안 갔어요.

 

"이마트24 편의점 도시락 먹어봐야겠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마트24 편의점 도시락은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여행 중 이마트24 편의점을 간 적은 있었지만, 항상 음료수만 사서 마시고 끝났어요. 이마트24 편의점의 도시락은 한 번도 안 먹어봤어요. 본 기억도 없었어요. 아예 관심을 안 가졌으니까요.

 

씻고 집에서 나왔어요. 동네에서 멀리 있는 이마트24 편의점으로 갔어요. 도시락이 있는지 봤어요. 딱 한 종류 남아 있었어요.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이었어요.

 

"삼겹살? 맛있겠다."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던 도시락이었지만, 왠지 맛있을 거 같았어요. 그래서 구매했어요.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을 보면 고깃집 상차림 비슷하게 생겼어요.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 재료 주요 구성비는 삼겹살 14.14%(돼지삼겹살 100%), 볶음김치 10.13%에요.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 가격은 5300원이에요.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 총 내용량은 333g이에요.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 열량은 528kcal이에요.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은 가정용 700W 전자렌지로는 2분, 매장용 1000W 전자렌지로는 1분 40초 돌려 먹으라고 나와 있었어요. 그러나 저는 전자렌지에 돌리지 않고 그냥 먹었어요.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쌀(국산), 삼겹살(스페인산/돼지삼겹살), 볶음김치[절임배추(배추:국산), 무, 양파, 멸치액젓, 찹쌀풀, 고춧가루(중국산)], 마늘1, 콩나물, 아삭이고추, 어묵, 소스1, 설탕, 혼합간장, 마늘2, 대파, 콩기름, 양파, 참기름, 소스2(유전자변형대두포함가능성있음), 고춧가루, 당근, 발효식초, 물엿, 참깨, 정제소금, 순후추, 가공소금, 정제수

 

알레르기 우발성분으로는, 우유, 대두, 밀, 새우, 돼지고기, 쇠고기, 조개류(굴)이 함유되어 있어요.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에 반찬은 다섯 가지 있었어요.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의 메인 반찬은 삼겹살과 김치에요.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어요.

 

먼저 콩나물 무침. 콩나물 무침은 집에서 버무린 콩나물 무침 맛이었어요. 고소하고 아삭했어요. 고춧가루가 뿌려져서 붉은빛 콩나물 무침이었지만 딱히 맵지는 않았어요. 콩나물 무침이 매우 맛있었어요.

 

콩나물 무침은 이 도시락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반찬이었어요. 그 이유는 뒤에 나와요.

 

어묵 볶음은 맛이 평범했어요. 맛이 괜찮기는 했지만,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어요. 고소한 어묵맛과 기름맛이 잘 어우러진 맛이었어요. 어묵 볶음 속에는 양파, 당근채도 같이 들어 있었어요.

 

아삭이고추는 된장을 넣고 버무린 고추였어요. 아삭이고추 특유의 풋풋한 맛과 고추향이 잘 느껴졌어요. 아삭이고추와 고소하고 짭짤한 된장맛도 매우 잘 어울렸어요. 된장 소스는 별첨해서 밥에 뿌려먹게 해줘도 매우 좋을 거 같았어요. 밥을 아래에 남아 있는 된장 소스에 살짝 찍어서 먹어봤더니 상당히 맛있었어요. 아삭이 고추 자체보다는 아삭이 고추를 버무리는 데에 사용된 된장 소스가 상당히 맛있었어요.

 

"이 소스 잘만 개발하면 독특하고 맛있는 비빔밥 만들 수 있겠다."

 

아삭이고추에 사용된 된장 소스를 조금만 살짝 더 손대면 된장 비빔밥을 만들 수도 있어 보였어요. 된장 소스에서 짠맛만 조금 조절하면 된장 비빔밥을 만들어서 팔아도 꽤 잘 팔릴 거에요. 아니면 삼각김밥 속재료를 버무리는 소스로 사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구요.

 

그리고 대망의 삼겹살과 볶음김치. 먼저 김치부터 먹어봤어요.

 

"김치 맛이 이상한데? 고추장 섞었나?"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 속 김치 맛은 겉절이 김치도 아니고 볶음김치도 아니었어요. 볶음김치를 매우 달게 만든 고추장에 비벼놓은 맛이었어요. 가열해서 조미된 김치 양념 맛이 아니라 고추장 맛이 확 났어요. 맛이 조금 어색했어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단맛이 너무 강했어요. 단맛은 조금 줄여야 했어요. 볶음 김치 맛이 아니라 볶음 김치 고추장 버무리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이번에는 삼겹살을 먹어봤어요. 삼겹살은 맛있었어요. 그런데 간이 하나도 안 되어 있었어요. 삼겹살만 먹는 건 너무 싱거워서 조금 별로였어요. 반드시 볶음 김치와 같이 먹어야 했어요. 볶음김치와 같이 먹으면 맛있었어요.

 

그러면 김치부터 먹어버리면?

 

여기에서 문제. 삼겹살과 같이 있는 김치를 평소에 김치 먹듯 먹어버리면 삼겹살과 같이 먹을 김치가 없어요. 삼겹살 양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김치를 김치로 먹어버리면 나중에 남은 삼겹살 먹을 때 삼겹살에 간을 더해줄 것이 없었어요.

 

이래서 콩나물이 매우 중요했어요. 일반 도시락에서 김치 역할을 하는 반찬이 바로 콩나물 무침이었어요. 김치는 삼겹살과 같이 먹으라고 들어 있는 반찬이었어요. 이렇게 보면 김치 맛이 너무 달고 고추장 무침 같은 맛이 난 것이 이해되었어요. 보쌈김치 느낌을 낸다고 단맛과 고추장 맛을 꽤 강하게 만들었을 거에요.

 

이마트24 편의점 고깃집 김치 삼겹살 도시락은 삼겹살이 꽤 많이 들어 있었어요. 도시락 전체적으로 다 좋았지만, 김치가 너무 달았고, 고추장 맛에 가까운 맛이 강해서 조금 이질적이었어요. 그리고 김치를 김치 먹듯 먹으면 나중에 남은 삼겹살에 간을 더해주며 맛에서 조화를 이룰 반찬이 마땅히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김치처럼 먹는 것은 콩나물 무침과 아삭이고추로 먹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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