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하가 시사하는 바는?
세계적으로 금리 정책이 금리인하 정책으로 선회했다.
2024년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50bp 인하했어요.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4.75~5.00%가 되었어요. 아직도 미국의 기준금리는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한국 기준금리가 현재 3.50%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무려 1.5%나 차이나요. 미국이 매우 크게 금리 인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는 상당히 커요.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크다는 말은 원화와 달러의 이자 차이도 상당히 크다는 점을 의미해요. 원화는 이자가 3.5%, 달러는 거의 5%에 육박하니까요. 이는 증권사 외화RP와 원화RP만 비교해봐도 바로 알 수 있어요. 외화RP는 기본 4%가 넘지만, 원화RP는 3%대이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이 금리 정책을 금리인하 정책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올해 연말에 또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사실상 예고한 상황이에요. 이러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더욱 크게 줄어들 거에요.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면 1달러에 1300원 위에서 놀고 있는 환율도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음을 의미해요. 환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리정책과 정부 재정정책이에요. 먼저 미국은 금리정책이 금리 인하 정책이에요. 여기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든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든 달러 가치에는 약세인 재정정책을 선호할 거에요. 미국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확장재정,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약달러를 선호하니까요.
반면 한국은행은 원래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서서히 줄여나가며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여기에 두 가지 변수가 생겼어요.
첫 번째, 일본이 드디어 금리정책을 금리 인상으로 선회했어요. 다른 나라가 금리 인상 랠리를 벌이던 2022년에 일본은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어요. 그랬다가 일본은 전세계에서 인플레이션을 독박 쓰는 상황이 되었어요. 엔화 가치는 폭락했고, 전세계 사람들이 일본으로 몰려가며 일본의 각종 상품을 싹쓸이하고 일본인들에게 휴지조각인 엔화 쪼가리를 던져주는 꼴이 되었어요. 한국인들도 조선 시대 조상들의 방곡령의 한을 갚아주고 싶었는지 일본으로 가서 약탈 수준으로 엄청나게 쇼핑을 하며 엔화 쪼가리를 던져주고 왔어요. 이런 맥락을 알면 왜 일본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배척하려는 모습이 등장했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여기에서 특히 문제가 된 점은 일본은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디플레이션에 시달렸던 나라라는 점이에요. 일본인들이 '물가 상승'이라는 것을 경험해본 적이 너무 오래되었어요. 그러니 일본인들에게는 이런 현상이 두 배로 큰 타격이었어요. 이는 일본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어요.
이로 인해 일본이 금리정책을 드디어 금리 인상으로 선회하자, 한국 입장에서는 기준 금리를 인하하고 싶은데 일본에서 아래를 받치며 올라오는 형국이 되었어요. 엔캐리 자금의 유출로 인한 자본시장의 혼란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어요.
두 번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랠리를 벌이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요. 이로 인해 가계 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요. 가뜩이나 과거 정부 시절 부동산 상승 랠리로 인해 가계부채가 폭등해서 가계 부채 관리가 가장 큰 문제인데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반등에 성공하자 사람들이 다시 주택 구입을 위해 대출하기 시작했어요. 이로 인해 시중 은행에서는 사실상 대출 중단에 가까운 수준으로 대출을 안 해주려고 하고 있어요. 금리를 인하한다면 가계 부채는 더 폭증할 수 있어요.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한국이 금리 인하를 안 하기도 힘든 상황이에요. 가장 큰 이유는 자영업자들이 죽겠다고 아우성이에요. 실제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구요.
이런 점을 고려하면 2024년 10월에 한국은행이 소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이 꽤 높아요. 일본이 연말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엔캐리 자금의 유출까지 고려한다면 2024년 10월이 아니라면 금리 인하를 단행할 만한 때가 올해 안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거든요. 이때 안 하면 내년에나 금리 인하를 할 거라 봐야 하구요.
만약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고 채권 수익률은 낮아질 거에요.
금리인하기에 투자 방법은?
증시가 어떻게 될 지는 몰라요. 이건 정말 예측할 수가 없어요. 금리 인하는 증시에서 매우 강력한 호재이기는 해요. 왜냐하면 채권 논리로 주식의 가치를 들어올려버리기 때문이에요.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만약 기대수익이 100원인 주식이 있다고 가정해봐요. 아주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금리가 10%라면 이 주식은 당장 1000원의 가치 정도 될 거에요. 하지만 금리가 1%라면 이 주식은 당장 1만원의 가치 정도 될 거에요. 대출이고 투자고 결국 돈을 빌려주는 행위라는 점은 같으니까 이렇게 쉽게 바꿔서 생각할 수 있어요. 투자는 여기에서 기대수익의 변동성이 들어가지만, 시간과 변수에 따른 변동성을 제거하고 보면 이런 식으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증시는 워낙 시간과 변동에 따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증시에서 매우 강력한 호재이기는 하나, 오직 금리 인하 하나만으로 증시가 상승할 거라 전망하기는 어려워요.
금리 인하 시기에 확실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은 먼저 채권이 있어요. 채권은 금리가 인하되면 가격이 상승하고 수익률이 내려가니까요. 이와 더불어서 또 다른 재테크 방법이 있어요. 바로 자유적금을 금리가 인하되기 전에 미리 가입해 놓는 거에요.
제일 좋은 것은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을 가입하는 것이지만 정기예금은 처음부터 목돈으로 가입해야 해요. 미래에 대한 대비용으로는 부적합해요. 정기적금은 꾸준히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미래에 부담을 줘요. 반면 자유적금은 일단 만들어놓고 본인이 납입하고 싶을 때만 추가 입금하면 되기 때문에 보험으로 아주 적당해요. 자유적금을 일단 만들어놓은 후에 봐서 자유적금이 금리 인하를 해서 다른 예적금 상품 및 채권보다 더 이득이 되면 그때 자유적금에 돈을 넣기 시작하면 되요. 아니면 처음에 가입 최소금인 천원~만원으로 만든 자유적금을 만기 상환 받고 끝내면 되구요.
"카카오뱅크도 하나 만들어야겠다."
그래서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을 하나 만들기로 했어요.
카카오뱅크에서 상품으로 들어간 후, 화면 맨 위에 있는 저축을 선택하면 자유적금이 상품이 제일 위에 있어요. 이 자유적금을 선택해요.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은 기본 이자가 1년에 세전 3.50%에요. 여기에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연 0.20% 추가 이자가 있어요.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의 특징은 중도에 두 번 출금할 수 있어요.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은 자유적금이기 때문에 본인이 납입하고 싶을 때 납입하면 되요. 추가 이율을 위해 자동이체를 설정해도 되지만, 그러지 않아도 기본 이율이 3.50%라서 자동이체 없이 그냥 만들어놓기만 해도 되요.
오히려 길게 볼 거라면 자동이체 없는 것이 훨씬 나아요. 이건 한국은행 금리 인하 대비 재테크이자 보험용으로 사용할 계좌니까요. 자동이체를 하고 싶다면 최소 금액으로 하거나, 카카오뱅크의 다른 적금을 가입하는 것이 좋을 거에요.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의 특징은 급히 돈이 필요할 때 적금에서 2회까지 돈을 인출할 수 있어요. 이러면 적금을 해지하지 않고 돈을 인출하는 것이 가능해요. 대신에 중도에 긴급인출을 하면 긴급출금된 돈은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요.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은 최대 5회까지 자동 연장이 가능해요.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의 최대 장점이자 특징은 한 사람이 무려 52개까지 가입할 수 있어요. 카카오뱅크에서도 자신들의 적금 상품을 적금 풍차돌리기 용도로 사용하라고 홍보했었어요.
카카오뱅크 자유적금 계약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36개월까지에요.
그리고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의 월 저축 금액은 최소 1,000원에서 최대 3백만원까지에요.
여기에 매우 큰 장점이 있어요. 만약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을 최소 가입 금액인 1,000원으로 52개를 만든다면, 52x300만=1억5600만원이에요. 카카오뱅크에서 자유적금을 52개 개설하면 매달 최대 1억 5600만원까지 연리 3.5%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어요.
2024년 9월 카카오뱅크 자유적금 이율은 다음과 같아요.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 연 3.30%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 연 3.50%
24개월 이상 36개월 미만 : 연 3.50%
36개월 : 연 3.50%
저는 최소 금액인 1000원으로 만들었어요.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이 잘 개설되었어요.
저는 총 3천원으로 12개월 만기 1개, 24개월 만기 1개, 36개월 만기 1개를 만들었어요.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은 매일, 매주, 또는 매달 하나씩 개설하는 방법으로 적금 풍차돌리기를 할 수 있어요. 최소 납입금액이 천원이기 때문에 돈을 조금씩 모아가는 재미가 있을 거에요. 게다가 앱테크로 해서 모은 천원을 저금하는 돼지저금통처럼 사용해도 좋을 거에요.
그리고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은 현재 한국은행 금리 인하 대비 재테크 방법으로 매우 괜찮아요. 일단 최소 금액으로 만들어놓은 후,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고 시중 예적금 상품 이율이 낮아지면 그때는 과거에 가입해놓은 것이 꽤 도움되거든요.
게다가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은 계좌 하나당 한달 납입 한도가 300만원이고, 한 사람이 52개까지 가입 가능하니 당장 급히 쓸 일이 없는 상당히 큰 목돈을 잠시 저장해놓기에도 매우 좋아요. 만기일이 가까워질 수록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은 점점 이율 좋은 파킹통장, CMA와 비슷해지니까요. 현재 증권사 CMA 중 연 3.5% 주는 증권사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리 많이 만들어놓고 만기가 멀지 않았을 때 당장 급히 사용할 일이 없는 비상금을 집어넣어서 이자를 더 받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에요. 최소 이자가 발생하는 금액이라면 만기 되기 전에 며칠만 넣어놔도 이득이니까요.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면 1000원으로 미리 만들어놓는 것이 좋아요. 지난 2010년대 항상 금리 인하하던 시절의 경험에 의하면, 금리가 조금이라도 좋을 때 미리 만들어놓는 것이 나중에 이득이었어요. 앱테크로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는 돈 1000원으로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을 미리 하나 만들어놓고 놔두다가 나중에 금리인하되어서 정말 좋은 상품이 되면 그때 요긴하게 잘 써먹으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