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미분류

신한은행 1년 만기 3.5% 자유적금 신한 스마트 적금 투자

좀좀이 2024. 9. 24. 12:16
728x90

2024년 9월 18일 새벽 3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기로 발표했어요. 이로 인해 미국 기준금리는 4.75~5.00%가 되었어요. 아직 미국 기준금리는 우리나라보다 높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의 금리정책이 금리인하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점이에요.

 

시장 금융상품 투자 정배는?

 

달러 숏

원화 장기채 롱

 

환율은 장기적으로 보면 예측해볼 만 해요. 특히 현재처럼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라면 난이도가 낮은 편이에요.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은 상황에서는 환율 예측이 어렵지만,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다면 이것은 흔히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어렵지 않게 예측할 만한 문제에요. 결국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낮아질 거니까요.

 

환율을 예측할 때 가장 큰 변수는 금리정책과 금리차이고, 그 다음은 재정정책이에요. 먼저 미국은 금리정책이 금리 인하로 선회했어요. 한국도 현재 금리 인하를 하고 싶어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너무 커요. 섣불리 미국 따라서 똑같이 금리를 인하했다가는 달러-원 환율이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할 수 있어요.

 

게다가 일본은 기준 금리를 인상하려고 하고 있어요. 이미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원래는 9월에 다시 인상하려 했지만 지난 여름에 엔캐리 자금이 대거 청산하며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었고, 일본도 선거가 있기 때문에 9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어요. 하지만 연말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에요. 일본이 아래에서 받치며 올라오고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가운데에 낀 우리나라는 기준금리를 섣불리 인하하기 어려워요.

 

재정정책을 보면, 미국 대선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미국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확장재정, 미국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약달러 선호에요. 반면 한국 정부는 균형재정 시늉이라도 하려고 하고 있어요.

 

미국은 금리 인하 정책으로 금리정책 방향을 완전히 틀었고,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달러 가치는 하락할 거에요. 반면 한국은 원래 역전된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줄여가면서 미국이 금리인하를 할 때마다 그에 맞춰서 조금씩 금리인하를 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일본이 금리인상을 하며 아래에서 올라오고 있어서 상당히 애매한 상황이에요.

 

이 점을 고려하면 내년말까지 본다면 '달러 숏, 원화 장기채 롱'이라고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있어요.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처음 단행할 시점은?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언제 단행할 지 생각해봐야 해요. 저는 10월에 인하할 거라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일본 자금이 상당히 많아요. 일본은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한국이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기회는 10월 뿐이에요. 그리고 이래야 엔캐리 자금의 질서있는 퇴장을 유도할 수 있구요. 만약에 일본이 금리인상을 단행했을 때와 비슷한 시기에 한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해버리면 엔캐리 자금이 우루루 왕창 빠져나가며 한국 금융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 엔캐리 자금이 질서있게 퇴장하려면 10월에 한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해서 한 번 빠져나가게 하고, 이후 연말에 일본이 금리인상을 단행했을 때 빠져나가도록 유도해야 할 거에요.

 

이러니 지금은 달러를 팔고 원화 장기채를 들어가야 할 때이기는 해요. 망할 금투세 이슈만 아니라면요.

 

꼭 원화 장기채만?

대안도 많잖아

 

순간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어요. 원화 장기채가 아니라 은행 자유적금을 여러 개 만들어놓는 것도 방법이었어요.

 

"이거 꿀인데?"

 

은행 자유적금은 초기 개설할 때 입금해야 하는 금액이 1,000~10,000원이에요. 자유적금은 이율이 괜찮은 편이에요. 요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1년 만기 채권 수익률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좋은 것들도 있어요.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1년 만기 채권 중 국공채 및 신용등급 높은 우량 기업의 채권은 수익률이 3% 조금 넘는 수준이거든요. 잘 쳐줘야 3.5% 수준이구요. 그런데 자유적금에서 3.5% 정도 되는 것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여기에 만약에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3%짜리라도 괜찮을 거구요.

 

이러면 채권 대신에 자유적금에 돈을 넣어서 채권처럼 써먹으면 되요. 만약 예측이 틀렸다면 초기에 입금한 1000~10000원만 놔두고 가만히 있다가 만기일에 만기 해지해서 끝내버리면 되구요. 잃는 돈은 없어요. 하지만 한국은행이 금리인하한다면 나름대로 쏠쏠한 투자가 될 거에요. 원금 보장 보험 같은 존재가 되는 셈이니까요. 게다가 자유 적금은 중도 해지도 가능하니 채권보다 더욱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어요.

 

"자유적금 만들어야겠다."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발표하면 늦어요. 배팅 들어가야 해요. 어차피 천원, 만원이에요. 이 정도 돈 없어서 죽을 일은 없어요. 진짜 천원 정도는 앱테크만 열심히 해도 일주일이면 널널하게 모을 수 있어요. 천원으로 자유적금 만들어놓은 다음에 만약에 한국은행이 금리인하하면 상당히 잘 한 투자가 되는 셈이에요. 특히 만기일이 가까워질 수록 그 짧은 기간에 그만한 수익률을 약속한 채권은 극히 드물어지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올라가요.

 

"신한증권에 달러 조금 있지?"

 

신한증권에는 재미로 사놨던 미국 ETF가 있었어요. 2022년에 미국 ETF를 사놓은 후 지금까지 분배금을 받아서 가만히 쌓아놓기만 했어요. 신한증권으로 들어갔어요. 2달러 넘게 달러가 쌓여 있었어요.

 

"환전해서 자유적금 만들자."

 

2달러로는 할 수 있는 주식투자가 없었어요. 그래서 환전해서 신한은행 자유적금을 들어가기로 했어요. 이러면 정말로 '달러 숏, 원화 채권 롱'이 되는 셈이에요.

 

신한은행 어플로 들어갔어요.

 

 

신한은행 상품몰에서 예적금/청약으로 들어갔어요. 그 후 '적금'을 선택했어요.

 

 

"신한은행에서 신한 스마트 적금이 제일 좋아."

 

신한은행의 신한 스마트 적금은 우대금리 조건이 없어요. 그래서 좋아해요. 우대금리 조건이 있는 적금들은 기본 이율이 형편없어요. 우대금리 조건을 보면 카드 실적이나 매달 계좌로의 급여이체 실적 같은 것을 요구해요. 계좌로의 급여이체 실적은 채우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매우 귀찮아요. 그냥 우대금리 조건 없이 깔끔하게 적정 이율 주는 적금이 제일 좋아요.

 

특히 지금은 진짜 자유 적금을 꾸준히 사용하는 목적이 아니라 내년에 금리인하될 때를 대비해서 가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쓸 데 없는 우대금리 조건 없이 깔끔한 자유적금이 훨씬 좋아요. 연 3.5% 이율이라면 그냥 적금으로 사용해도 되구요.

 

 

신한 스마트 적금은 무조건 1년이에요. 이 부분이 아쉬워요. 게다가 1인 1계좌 밖에 안 되요.

 

신한 스마트 적금은 한 달 납입한도가 100만원이에요. 현재 증권사 CMA가 2.9~3.4%쯤 되요. 그러니 만기가 얼마 안 남았을 때는 증권사 CMA 대신에 써먹을 수도 있어요.

 

 

중도해지이율은 1개월 미만일 때는 연 0.10%의 이자를 줘요. 그리고 그 후부터는 가입일로부터 1개월 이상 경과했다면 정해진 차감률에 따라 이율이 줄어들어요.

 

예적금 상품은 만기를 채우고 만기에 깔끔히 해지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에 가장 나아요.

 

 

신한은행의 신한 스마트 적금은 가입할 때 최소 금액이 천원이에요. 저는 그래서 천원만 넣어서 가입했어요. 이러면 잔존기간 365일인 세전연환산수익률 3.5%인 채권을 천원 들어간 거나 마찬가지에요.

 

 

신한은행의 신한 스마트 적금은 무조건 1년 만기에요.

 

 

신한은행의 신한 스마트 적금은 자동이체를 안 하겠다고 설정하면 완전한 자유적금이 되요. 그런데 신한 스마트 적금은 자동이체에 따른 우대금리가 없기 때문에 굳이 자동이체를 설정하지 않아도 되요.

 

 

신한은행의 신한 스마트 적금 가입 조건이 나왔어요. 저는 2024년 9월 23일에 가입했어요. 그래서 만기일이 2025년 9월 23일이에요. 적용이율은 3.5%이고, 입금방식은 자유롭게 입금 - 즉 완전한 자유적금이에요.

 

 

신한은행 신한 스마트 적금 이해확인 문제가 나왔어요. 2문항이었어요.

 

 

신한은행 신한 스마트 적금 가입을 완료했어요.

 

우리나라도 아마 금리인하를 하기는 할 거에요. 제 생각에는 아마 2% 중반까지는 내릴 거라고 보고 있어요. 빠르면 내년말 전까지 그렇게 내려갈 수 있을 거에요. 한국의 금리인하 속도는 미국이 얼마나 금리인하를 빠르게 하는지에 달려 있어요.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 5%인데 미국 입장에서는 3.5%까지는 널널하게 내릴 수 있거든요.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1.5%인데 미국이 3.5%가 되고 우리나라가 2.5%가 된다면 기준금리 차이는 1%이니 기준금리 차이는 오히려 줄어들어요. 물론 이건 너무 과장된 예상이기는 하지만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낮추기는 할 거라는 거에요.

 

이럴 때는 원화 장기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해요. 하지만 원화 장기채에 투자하는 것은 채권 매매가 대부분 장외거래로 이뤄져서 개인이 매매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장기채는 ETF로 투자하는 것이 편해요. 하지만 하필이면 심지어 우리나라 증시에도 제대로 된 원화 장기채 ETF가 없어요. 원화 장기채 ETF를 찾아보면 액티브 ETF 뿐이에요. 원화 장기채 ETF는 운용수수료도 비싸고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고 분배금도 재투자하는 방식이에요. 이런 건 솔직히 썩 좋은 투자 수단이라고 보기 어려워요.

 

게다가 채권은 금투세 이슈도 있어요. 액면가보다 낮으면 만기 상환을 받아도 매매차익으로 금투세 대상이 되요. 고작 몇십원 몇백원 몇천원 때문에 증권사에서 서류 발급받아서 세금 신고하고 억울하게 강탈당한 금투세를 환급받으려 하면 이것도 사실 수지타산 안 맞는 일이에요. 그렇다고 환급 안 받고 버리자니 그것도 억울한 일이구요.

 

그러니 자유적금으로 원화 중기채 투자 비슷한 효과를 보는 것도 현재 상황에서 괜찮은 투자 방법이에요. 고작 천원, 만원 써서 금리인하되면 후에 요긴하게 잘 써먹을 수 있으니까요. 예측이 틀려도 추가납입 없이 처음에 들어간 천원, 만원만 만기 해지하면 잃는 게 없구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