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빕스 2024년 가을 시즌 신메뉴는 골든 갈릭 라이스에요.
"이제 가을이네."
이제 9월이 되었어요. 아직도 여전히 날씨는 더워요. 낮에도 덥고 밤에도 더워요. 열대야는 가셨지만 그래도 밤에도 여전히 많이 더워요. 밤공기가 선선해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이불을 덮고 자야 할 정도는 아니에요. 이불 없이 자도 괜찮은 정도에요. 열대야만 아닐 뿐, 더운 밤은 여전히 지속중이에요. 지금 기온은 과거를 떠올려보면 8월말에서 9월초쯤 되는 거 같아요.
"식물은 그래도 가을이라고 하네?"
기온만 보면 전혀 가을 같지 않아요. 여전히 여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아요. 안 더워야 가을이 온 거 같은데 많이 더우니까요. 그래도 재미있는 것은 길거리에서 보이는 식물들은 지금이 가을이라고 알려주고 있어요. 특히 나뭇잎을 보면 하나 둘 조금씩 시들어가고 있는 것이 보여요. 말라죽어서 바닥에 떨어진 낙엽도 아예 없지는 않구요.
'식물은 타이머 맞춰 놓고 사나?'
이런 모습을 보면 신기해요. 기온에 따라 잎이 돋아나고 잎이 자라고 잎이 죽지만, 그래도 대충은 시기에 맞춰서 이뤄져요. 아주 미세하게나마 가을이 온 거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며 어쨌든 9월이 되기는 되었음을 알 수 있어요.
"올해는 추석도 일찍 있잖아."
2024년 추석은 9월 16일부터 18일까지에요. 9월 16일이 월요일이기 때문에 9월 14일 토요일과 9월 15일 일요일까지 붙어서 5일 연휴에요. 여기에 9월 13일이 금요일이기 때문에 기본 5일 연휴에 실제로는 이보다 더 길게 느껴질 거에요. 금요일 연차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금요일 오후는 원래 한 주의 마무리인 시간이니까요.
"신메뉴 여기저기 많이 나올 때네."
8월말부터는 여기저기에서 가을 신메뉴가 나올 거였어요. 여기에 추석이 있으니 추석 메뉴를 출시하는 곳도 있을 거구요. 추석 신메뉴와 가을 신메뉴를 출시하는 곳도 있고, 가을에 한 번만 출시하는 곳도 있어요.
'빕스도 신메뉴 출시하지 않을 건가?'
빕스도 시즌에 따라 샐러드바 일부 메뉴를 신메뉴로 교체하곤 해요. 항상 있는 메뉴도 있지만, 몇몇 메뉴는 시즌에 따라 변경되요.
"빕스 신메뉴 뭐 나왔는지 한 번 봐볼까?"
빕스 신메뉴는 무엇이 출시되었는지 한 번 봐보기로 했어요. 빕스 홈페이지에 들어갔어요.
"빕스 신메뉴 나왔다."
빕스에 신메뉴가 출시되어 있었어요. 이번에는 어떤 신메뉴가 출시되었는지 쭉 봤어요.
"볶음밥? 이거 어떨 건가?"
빕스 샐러드바 신메뉴 중에는 골든 갈릭 라이스가 있었어요. 마늘 볶음밥이었어요.
한국에서 볶음밥은 잘 하는 곳 찾기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제가 제일 기대하지 않는 메뉴가 볶음밥이에요. 볶음밥은 한국이 유독 독보적으로 맛이 없고 못 해요. 해도 해도 심각할 정도로 한국은 볶음밥이 너무 맛없어요. 아무리 맛있다고 하는 곳을 가도 별로에요. 국뽕도 국까도 나쁘지만, 볶음밥 만큼은 국까가 맞아요.
한국 볶음밥이 맛 없는 이유는 밥이 볶아 먹을 밥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밥알에 찰기가 너무 많아요. 그나마 찬밥으로 만들면 괜찮아지기는 해요. 하지만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완전히 찬밥을 만들어서 볶음밥용 밥을 따로 만들어놓는 곳이 과연 존재하는지 모르겠어요.
즉, 한국의 볶음밥이 맛이 형편없는 이유는 애초에 볶음밥용 밥을 볶는 게 아니라 볶음밥으로 만들기 매우 부적절한 밥으로 볶음밥을 만들기 때문이에요. 그렇다고 억지로 찬밥 만들어서 볶음밥용 밥을 따로 준비해놓는 것도 그렇구요. 기본적으로 쌀이 볶음밥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궁금하네."
한국에서 볶음밥은 정말 별로인 메뉴. 그래도 빕스니까 어느 정도는 맛있게 할 거 같았어요. 그래서 의외로 볶음밥인 골든 갈릭 라이스가 가장 기대되었어요.
빕스에 갔어요. 샐러드바만 먹었어요. 이때 궁금했던 골든 갈릭 라이스를 먹었어요.
빕스 샐러드바 신메뉴 골든 갈릭 라이스는 이렇게 생겼어요.
빕스 샐러드바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는 골든 갈릭 라이스는 빠에야 비슷하게 생겼어요. 빕스 샐러드바 신메뉴 골든 갈릭 라이스를 뜰 때 마늘 향이 나지는 않았어요. 뜰 때 코를 가까이 대고 맡아보는 짓은 안 했고, 그냥 일반 음식 뜨는 것처럼 떴거든요.
게다가 다른 음식 향이 진했기 때문에 빕스 샐러드바 골든 갈릭 라이스가 특별히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바로 옆에 있는 메뉴들의 향이 더 강하기도 했구요.
저는 빕스 샐러드바 골든 갈릭 라이스를 국그릇에 떠왔어요. 볶음밥은 스프 그룻이나 국그릇에 떠오면 먹기 편해요. 접시에 뜨면 떠먹을 때 사방팔방 도망가서 먹기 어렵구요. 젓가락으로 볶음밥을 먹으려면 밥알을 세어가면서 먹어야 해요.
"잘 볶인 거 같은데?"
먼저 향부터 맡아봤어요. 아까 샐러드바 진열대에서는 빕스 샐러드바 골든 갈릭 라이스 향이 다른 음식 향에 묻혀서 하나도 안 느껴졌어요. 코를 가까이 대고 맡아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음식 향을 이길 정도로 강한 향은 아니었어요.
자리로 가져온 빕스 샐러드바 골든 갈릭 라이스 향을 맡아봤어요. 마늘 향이 솔솔 느껴졌어요.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약한 편도 아니었어요. 다른 음식 향이 워낙 강하니까 상대적으로 매우 약하게 느껴질 뿐이었어요.
빕스 홈페이지에서는 골든 갈릭 라이스에 대해 '고소한 마늘의 풍미 담은 갈릭라이스에 바삭하게 구운 마늘칩을 더해 풍미를 한층 UP! 어떤 메뉴와도 조화로운 만능 볶음밥'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빕스 샐러드바 골든 갈릭 라이스를 먹기 시작했어요.
역시 빕스라서 잘 만들었다.
제일 중요한 떡진 부분. 떡진 부분이 거의 없었어요. 진열대에 있던 빕스 샐러드바 골든 갈릭 라이스도 떡진 부분은 거의 안 보였어요. 우리나라 볶음밥은 부페 같은 곳에서 뜰 때 이미 맛을 대부분 알 수 있어요. 떡진 부분이 꽤 많다면 십중팔구 맛 없는 볶음밥이에요. 그런데 빕스 샐러드바 골든 갈릭 라이스는 뜰 때 떡진 부분이 별로 없었어요.
먹기 위해 숟가락으로 빕스 샐러드바 골든 갈릭 라이스를 떴을 때 밥알이 푸슬푸슬했어요. 이런 볶음밥은 일단 기본적으로 먹을 만해요. 볶음밥은 밥알 차이가 가장 큰데, 뭉쳐 있지 않고 다 흩어져 있다면 먹을 만한 수준은 보장되요.
빕스 샐러드바 골든 갈릭 라이스를 먹기 시작했어요.
소금! 간장!
간이 너무 약하다
빕스 샐러드바 골든 갈릭 라이스에서는 마늘 향이 솔솔 났어요. 마늘 향과 더불어 다른 맛도 더해져 있었어요. 기본적인 맛은 묘하게 삼계탕과 비슷한 맛이었어요. 마늘향 나는 볶음밥 맛인데 여기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먹다 보면 맛이 삼계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빕스 샐러드바 골든 갈릭 라이스의 기본적인 맛은 꽤 좋았어요.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간이 안 되어 있었어요. 볶음밥이라서 기본적인 간이 어느 정도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과장이 아니라 간이 되어 있는 수준은 맨밥 보다 아주 살짝 더 되어 있는 수준이었어요. 진정한 저염식에 가까운 음식이었어요. 게다가 빕스의 다른 음식들이 맛이 강한 편이다 보니 빕스 샐러드바 골든 갈릭 라이스는 더욱 간이 안 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빕스 샐러드바 골든 갈릭 라이스는 볶음밥만 먹기에는 간이 너무 약했어요. 독립적으로 볶음밥만 퍼먹을 맛의 볶음밥은 아니었어요. 식감과 다른 맛은 다 좋았지만, 간이 너무 약했어요. 그래서 빕스 샐러드바 골든 갈릭 라이스는 전형적인 다른 것과 곁들여 먹는 밥이었어요. 무난하게 한식처럼 먹고 싶다면 홍합 가리비 스튜 국물을 떠와서 국과 밥으로 먹으면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