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모스버거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에요. 모스버거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는 2022년 5월 3일에 출시된 모스버거의 신메뉴 햄버거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할 것 하고 있었어요. 여느때와 똑같은 일상이었어요. 인터넷도 하고 할 것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아침 9시 24분이었어요. 카카오톡 메세지가 왔다고 알림창이 떴어요.
"어? 모스버거가 보내왔네?"
카카오톡 메세지를 확인해봤어요. 모스버거가 보내온 메세지였어요. 모스버거는 제가 매우 좋아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요. 단지 너무 멀어서 어쩌다 한 번 갈 뿐이에요. 제가 그나마 가기 편한 지점은 서울 명동에 있는 모스버거 매장이에요. 명동 자체가 갈 일이 없기 때문에 모스버거는 거의 못 가요. 정말 모스버거 하나 먹으려고 명동까지 가야 하거든요.
"어떤 메세지지?"
모스버거가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오는 일은 별로 없었어요. 4월말에 모스버거와 헬로키티 콜라보 굿즈를 판다는 메세지가 온 적이 있기는 한데, 저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굿즈에는 별 관심없어요. 그 이전에는 3월에 두 번 왔었구요. 딱히 뭔가 자주 메세지를 보내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는 아니었어요. 행사가 많은 것도 아니고 신메뉴를 매우 자주 출시하는 프랜차이즈도 아니거든요.
"신메뉴 출시했다!"
모스버거가 보내온 메세지는 신메뉴 햄버거를 출시했다는 내용이었어요. 어떤 햄버거인지 봤어요.
"쿠스쿠스? 왠 모로코 음식 이름이야?"
모스버거가 2022년 5월 3일에 출시한 햄버거 이름은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였어요. 쿠스쿠스는 모로코와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 서부 마그리브 지역 음식이에요. 모스버거와 북아프리카 지역이 관련 있을 리 없었어요. 모스버거는 동아시아에 있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이고 모로코, 튀니지 등은 아프리카 북서부에요. 모스버거가 모로코에 진출했다는 말은 단 한 번도 못 들어봤어요.
"이거 무슨 의성어인가?"
제가 알고 있는 튀니지, 모로코 음식 '쿠스쿠스'가 아니라 의성어 같은 것인가 했어요. 이름이 매우 인상적인 신메뉴였어요.
"진짜 그 쿠스쿠스네?"
모스버거 설명을 보고 놀랐어요. 모스버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설명을 보니 정말로 모로코, 튀니지 전통 음식 쿠스쿠스였어요. 쿠스쿠스 샐러드와 통새우카츠의 만남이라고 소개하고 있었어요.
"이건 진짜 먹어봐야겠다."
맛도 궁금했지만 북아프리카 전통 음식과 햄버거의 만남이라니 매우 신기했어요. 햄버거는 종류가 다양해요. 여러 가지 햄버거가 있고, 여러 재료를 사용하고 여러 지역 문화 음식을 혼합한 햄버거가 있어요. 그러나 대체로 보면 미국 및 유럽 문화 음식과 혼합한 햄버거에요. 여기는 한국이라서 한국 음식과 혼합한 햄버거도 존재하구요. 드물게 남아시아 커리를 합친 햄버거도 있어요.
그렇지만 북아프리카 전통 음식과 햄버거의 만남은 보지 못했어요. 북아프리카 전통 음식과 햄버거의 만남 정도가 아니라 우리나라에는 북아프리카 음식 전문 식당 자체가 몇 곳 없어요. 북아프리카 음식 먹어보기 매우 어려워요. 한국에서 북아프리카 음식 구경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 모스버거에서 출시한 신메뉴는 북아프리카 전통 음식 쿠스쿠스와 햄버거의 만남이었어요. 완벽히 순수한 쿠스쿠스가 아니라 쿠스쿠스 샐러드이기는 했지만요.
"이거 두 종류야?"
모스버거에서 출시한 쿠스쿠스 새우카츠 햄버거는 두 종류였어요. 매콤한 소스를 뿌린 버전과 순수한 버전이 있었어요. 매콤한 소스를 뿌린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핫 햄버거는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보다 200원 더 비쌌어요.
'순수한 걸로 먹어봐야지.'
씻고 모처럼 명동으로 갔어요. 명동에 도착하자마자 모스버거로 가서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를 세트로 주문했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 세트는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와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스버거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는 이렇게 생겼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를 보면 햄버거 번 위에 야채가 깔려 있고 그 위에 튀겨서 만든 통새우패티가 올라가 있어요. 통새우 패티 위에는 하얀 소스가 두껍게 올라가 있고, 그 위에 좁쌀처럼 생긴 쿠스쿠스가 올라가 있었어요. 쿠스쿠스 위에는 새싹야채가 올라가 있었어요.
"광고 사진이랑 비슷하네?"
모스버거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는 광고 사진과 비슷하게 생겼어요. 꽤 예쁘게 생겼어요. 초록빛 풀이 많이 들어가서 매우 화사하고 싱그러운 모습이었어요.
모스버거에서는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에 대해 '싱그러운 색감을 담은 프레시 쿠스쿠스 샐러드와 통 새우카츠가 만난 재밌는 식감의 프리미엄 버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모스버거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단품 가격은 5500원이에요. 세트 가격은 8200원이에요. 그리고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의 매운맛 버전인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핫 버거 가격은 단품 5700원, 세트 8400원이에요.
"이거 무슨 달콤한 냄새지?"
모스버거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에서는 묘하게 달콤한 냄새가 났어요. 햄버거에 코를 가까이 하고 냄새를 맡아보면 빵 냄새만 났어요. 그렇지만 또 가만히 있으면 모스버거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에서 달콤한 향이 살살 올라왔어요. 처음에는 매장에서 나는 냄새인가 했어요. 그런데 매장에서 그렇게 달콤한 냄새가 날 만한 게 없었어요.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도 제 코에 느껴질 정도로 달콤한 향기가 강한 게 없었어요.
"아, 쿠스쿠스 냄새네."
어디에서 나는 달콤한 냄새인지 궁금해서 다시 햄버거 냄새를 잘 맡아봤어요. 쿠스쿠스에서 달콤한 향이 났어요. 쿠스쿠스를 만들 때 달콤한 향기가 나는 무언가가 들어간 것 같았어요.
모스버거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모스버거가 샐러드 들어간 햄버거는 잘 만든다.
아예 샐러드 버거 시리즈를 제대로 출시해서 라인업을 갖추는 건 어떨까?
모스버거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에 들어 있는 새우 패티는 매우 맛있었어요. 새우 패티에는 칵테일 새우 덩어리가 들어가 있었어요. 분식집에서 파는 새우튀김을 엄청나게 잘 만들었다고 상상하면 조금 비슷할 거에요. 맛은 매우 고소했고, 식욕 돋구는 새우 냄새가 계속 올라왔어요. 정말 새우버거였어요. 패티 표면이 바삭해서 패티를 씹는 맛도 매우 좋았어요.
모스버거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는 야채가 매우 잘 들어가 있었어요. 야채가 하나만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야채가 들어있었어요. 그래서 풍성한 생야채 맛도 느껴졌어요. 야채맛이 엄청나게 강한 풀맛 버거까지는 아니었지만 풀맛이 새우카츠 패티와 비슷한 힘을 갖고 있었어요. 풀맛과 새우카츠맛 조화가 매우 좋았어요. 풀밭에 놀러간 새우 맛이었어요.
모스버거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 속에 들어간 쿠스쿠스는 살짝 단맛이 있었어요. 쿠스쿠스는 거친 밀가루를 물을 부어 좁쌀처럼 뭉치게 만들어 쪄서 만든 음식이에요. 쿠스쿠스 맛 자체는 그렇게까지 엄청나게 많이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식감에서 특징이 있었어요. 동태찌개 속 동태알을 씹는 느낌이었어요. 동태알 껍질 말고 속에 있는 알만 씹어먹는 식감이었어요. 식감이 재미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 같았지만, 이 식감이 너무 과도하면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사람들이 거부감 느끼지 않도록 가미된 정도였어요. 이건 새우알 느낌을 만들려고 집어넣은 거 같았어요.
모스버거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는 상당히 화사한 맛이었어요. 맛이 자극적이지는 않았지만 풍성했어요. 식감도 다른 햄버거와는 쿠스쿠스 때문에 차이가 있었어요.
확실히 모스버거가 샐러드 들어간 햄버거를 상당히 맛있고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요. 모스버거에서 여러 햄버거를 먹어봤어요. 그 중 최고로 맛있었던 햄버거는 전부 다 샐러드가 들어간 햄버거였어요. 샐러드가 들어간 햄버거는 언제나 환상적이고 세련되고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맛이었어요. 이게 시즌메뉴로만 나와서 문제죠. 다른 사람들이 모스버거 특징을 물어보면 대충 '아주 고급진 롯데리아'라고 얼버무려요. 그럴 수 밖에 없어요. 모스버거가 진짜 강점을 갖고 자신있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메뉴는 샐러드가 들어간 햄버거에요. 그런데 이게 시즌메뉴로만 나와서 있을 때가 있고 없을 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모스버거는 샐러드 들어간 버거가 예술이야'라고 적극 추천할 수 없어요. 그러다보니 대충 '아주 고급진 롯데리아'라고 얼버무리기만 해요. 지금까지 샐러드가 들어간 햄버거를 모아서 샐러드 버거로 라인업 하나 따로 만들면 꽤 좋을 거 같아요.
이번 모스버거 쿠스쿠스 새우카츠버거 햄버거도 샐러드가 들어간 햄버거이기 때문에 당연히 맛있었어요. 건강 같은 거 전혀 신경 안 쓰고 먹는데 건강 엄청 신경쓰면서 맛있는 것 찾아서 먹는 기분이 드는 맛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