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

좀좀이 2022. 4. 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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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아이스크림은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이에요.

 

2022년 4월 12일 아침이었어요. 새벽에 자서 아침에 일어났어요. 아주 조금 잤지만 몸 상태가 좋았어요. 정신도 맑았어요.

 

"운세나 봐볼까?"

 

오늘의 운세를 안 보지만 요즘은 매일 보고 있어요. 운세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보는 것은 아니에요. 오케이캐쉬백으로 앱테크를 하고 있는데 오케이캐쉬백에서 매일 운세를 보면 포인트 당첨 기회가 있어요. 이것 때문에 매일 오늘의 운세를 보고 있어요.

 

"오늘 운세 왜 이렇게 안 좋아?"

 

오케이캐쉬백 운세를 보니 이날 돈과 관련된 것은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나와 있었어요. 운이 참 안 좋은 날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운세대로라면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게 최고였어요. 쉬어가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그래도 아르바이트하러 나가야지."

 

운세는 안 믿어요. 그렇지만 아침부터 재수없는 소리 보니까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모처럼 점심 피크시간부터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어요. 씻고 옷을 갈아입고 방 안에서 콜이 잡히기를 기다렸어요. 점심 피크시간이 시작되었어요. 집에서 할 거 하다가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 콜 잡히는 순간 바로 나갈 생각이었어요. 배민커넥트 어플을 켜놓고 기다렸어요. 첫 콜이 들어왔어요.

 

"이건 쉬운 거네."

 

처음 시작은 매우 쉬운 배달이었어요. 아주 기쁜 마음으로 매장에 가서 음식을 받아서 배달했어요. 첫 시작이 좋았어요. 배달해주고 건물 엘리베이터 타고 1층으로 내려왔을 때 또 배차되었어요. 점심 피크시간 배달 단가가 최고로 비쌀 때보다 살짝 지났을 때였지만 이 정도면 매우 괜찮은 가격이었어요. 점심 피크시간은 짧기 때문에 빨리 다음 식당으로 걸어갔어요.

 

"정강이 왜 이렇게 아프지?"

 

갑자기 빨리 걸어서 그런지 정강이 근육이 매우 아팠어요. 그래도 참고 빠르게 걸어갔어요. 식당에 도착했을 때 음식은 아직 나와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식당 밖에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배달해야 하는 음식량은 많았지만 바로 근처로 배달하는 거였어요. 밖에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며 앱테크를 하고 있는데 배민커넥트에서 알람이 울렸어요.

 

"아, 이거 뭐야?"

 

이동거리가 100m에서 1.6km로 바뀌었어요. 고객이 주소 잘못 입력했다가 나중에 정신차리고 바꿨어요. 음식량 떠나서 도보 배달인데 1.6km면 무조건 거절해야 했어요. 점심으로 주문한 건데 1.6km면 한참 걸려요. 음식량도 적지 않았고, 빨리 갖다줘야하는 음식들이었어요. 걸어서 1.6km면 20분 넘게 잡아야 했어요. 제가 안 가본 곳인데다 가는 길에 큰 길 신호등도 여러 개 건너가야 했어요. 이건 제가 받아서는 안 되는 주문이었어요.

 

배민커넥트 고객센터에 채팅문의로 이건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니 배차취소해달라고 했어요. 도보로 갈 수는 있어요. 음식이 다 식고 불어서 가겠죠. 마구 달려간다면 음식이 엉망이 될 거구요. 이런 건 빨리 포기해야 해야 해요.

 

"시작부터 똥물 뿌리네."

 

요즘 봄이 되면서 배달 주소 잘못 적는 고객들 정말 많아요. 10건 하면 한두 건은 꼭 배달 주소 잘못 적은 배달이 걸려요. 이건 제가 보고 알 수가 없어요. 그나마 출발하기 전이면 제가 봐서 배차취소를 하고 잘못 적은 주소가 거리가 멀지 않으면 고객과 연락해서 그냥 갖다주면 되는데 배달중에 주소 바뀌거나 배달지 다 갔는데 너무 먼 거리로 주소가 바뀌면 이건 해결방법이 없어요. 특히 뒷 콜이 잡혀 있는 상태라면 더욱 골치아파져요. 음식 배달 시킬 때 주소 꼭 잘 기입하고 다시 한 번 확인하세요.

 

하필 얼마 안 되는 점심 피크 시간에 한 건 허탕쳤어요. 짜증 확 났어요. 이거 거절한 후 후속 배차가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없었어요. 요즘은 배달시키는 사람 자체가 줄어들어서 후속 배차 들어올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리기 일쑤에요. 그런데 하필 점심 피크 타임에 이런 일이 벌어졌어요. 한 건이라도 더 많이 해야 하는 점심 피크 시간을 이 망할 고객 귀책사유인 주소 오기입 때문에 망쳤어요.

 

"집 가야겠네."

 

배차 취소했으니 한동안 콜이 안 들어올 거 같았어요. 이제 점심 피크 시간의 끝이라 할 수 있는 정오였어요.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렇지 않아도 아침에 운세가 기분나쁜 소리를 보여줬는데 진짜 두 번째 콜이 제대로 점심 피크 시간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에 똥물 뿌려서 아예 오늘 하루 쉬어버릴까 진지하게 고민되었어요.

 

"배차 떴다."

 

집으로 돌아와서 배민커넥트를 켜놓고 할 거 하려는데 배차가 들어왔어요. 바로 나갔어요.

 

이때부터 AI배차가 배차를 4번이나 연속으로 계속 꽂아줬어요. 요즘 정말 경험하기 힘든 5연속 콜이었어요.

 

"AI배차가 나한테 조금 미안했나?"

 

전날 저녁 피크 시간부터 배민커넥트를 계속 켜놨지만 딱 3건 했어요. 배차 들어온 건 총 5건이었어요. 그 중 하나는 오토바이도 탑박스 작은 거 달아놨으면 못 가져갈 너무 많은 양의 주문이라서 식당까지 가서 배달해야할 양 보고 배차취소시켰고, 다른 하나는 주소가 너무 이상해서 배차를 안 받았어요. 그리고 이날 점심 피크 시간에는 두 번째 콜이 고객이 주소 기입 잘못해서 저한테 콜이 왔는데 이후 고객이 주소 변경해서 제가 받으면 안 되는 콜이 되어 버렸어요. AI배차도 양심의 가책을 받은 모양이었어요. 아니, 진짜 양심의 가책을 받아야해요. 요새 매일 고객 귀책사유인 주소 오기재한 주문이 하루 1건 이상씩 항상 있었고, 배차도 잘 주지 않았어요. 고약한 주문, 이상한 주문 등등 아주 수두룩이었어요. 진짜 배차 주는 대로 다 받고 성실히 배달 수행했는데 이랬어요. 어플 켜놓은 '운행시간'은 엄청 긴데 정작 운행 건수와 수입은 얼마 안 되었고, 그것도 수행하는 동안 참 여러 난관이 있었어요. 그러니 양심의 가책을 받아야죠.

 

5연속 콜을 마치자 오후 2시가 넘었어요. 그제서야 점심을 먹었어요. 점심을 먹은 후 집으로 돌아왔어요. 또 할 거 하면서 배차가 들어오면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하러 나가기로 했어요. 오후 5시까지 배민커넥트를 2건 더 했고, 다른 도보 배달 어플로 2건 더 했어요. 배민커넥트 도보 배달은 8건 했어요.

 

드디어 저녁 피크 타임이 되었어요. 저녁 피크 타임에는 그래도 AI배차가 잘 들어오는 편이었어요. 희안하게 이날은 진짜 안 들어왔어요. 6시에 딱 하나 주고 단가 제일 높은 시간 지나가니까 그제서야 한 건 주고 끝이었어요.

 

"오늘 진짜 재수에 옴 붙었네."

 

배민커넥트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10건 하기는 했지만 진짜 재수 옴 붙은 날이었어요. 어느덧 저녁 8시가 넘었어요. 이제 콜이 별로 없을 때였어요. 밥이나 먹기로 했어요.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저녁을 먹는데 비가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오늘 그만할까?"

 

밥을 다 먹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순간 번뜩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날씨 안 좋으면 도보 배달은 성수기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이러면 배달하는 사람들이 확 줄어들어요. 요즘은 배달 아르바이트하겠다고 나오는 사람은 엄청 많은데 정작 배달 주문은 많이 줄어들어서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 수입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러나 비가 내리면 전기자전거, 자전거, 전기킥보드 배달 아르바이트하는 사람들은 다 집으로 들어가버려요.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하는 사람들도 거의 다 집으로 들어가버리구요. 오토바이 배달하는 사람들도 줄어들어요.

 

비가 내리면 배달하겠다는 사람들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기상할증이 붙어요. 단가가 높아져요. 그리고 배달하려고 나온 사람들 자체가 확 줄어들기 때문에 배차도 잘 되요.

 

"비 맞으면서 한다."

 

그렇지 않아도 점심 피크 시간도 망치고 저녁 피크 시간도 망쳐서 짜증이 제대로 나 있던 상태였어요.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온종일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망쳤기 때문에 짜증나서 비 맞으면서 하겠다고 집에서 뛰쳐나왔어요.

 

역시나!

 

이 무슨 역대 대호황 성수기란 말인가!

 

AI배차가 콜을 계속 줬어요. 배달하는데 주류 배달에 위치도 반대편인 콜을 배정해줬어요. 바로 거절해버렸어요. 그랬더니 거절하자마자 또 배차를 줬어요. 배차 풍년이었어요. 이렇게 콜이 넘쳐난 게 대체 얼마만인지 몰랐어요. 2월 이후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연달아 콜이 들어오는 경우야 얼마 전에도 있었지만, 이렇게 내가 배차를 거절하자마자 AI배차가 바로 또 콜을 꽂아주는 일은 진짜 오랜만이었어요.

 

"잘하면 이 단가에 10건 하겠는데?"

 

순식간에 6건을 뛰었어요. 돈이 쫙쫙 벌렸어요. 배차도 쉬운 것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었어요. 멀리 가지 않는 배차들이었어요.

 

하늘에서 생명수가 내린다!

하늘에서 돈 비가 내린다!

 

힘이 솟구쳤어요. 걸을 때마다 이게 다 돈이었어요. 나는 지금 비를 맞는 게 아니에요. 천원짜리 지폐와 백원짜리 동전을 맞고 있었어요. 내 옷과 머리 위에 떨어지는 건 빗방울이 아니라 돈이었어요.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도 있어!

 

이날 마지막까지 계속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결국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이어졌어요. 기상할증 붙고 계속 들어오는 콜을 비 맞으면서 계속 하니까 금새 10건을 했어요. 비가 그렇게 엄청 퍼붓는 것도 아니었어요. 비 맞으면서 할 만 했어요. 화요일은 원래 배달 주문 별로 없는 데다 운도 안 따라주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접는다고 밤 8시에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 그만했다면 금요일에 시원찮은 돈을 받았을 거에요. 그러나 끝까지 어떻게든 한다고 버티자 비가 내리면서 역전 홈런이 터졌어요.

 

"20건 채웠네."

 

2022년 4월 12일, 배민커넥트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를 점심 피크 시간부터 저녁 피크 시간까지 10건 했는데 밤에 비가 내릴 때 나와서 또 10건 했어요. 총 20건 했어요. 여기에 다른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로 한 것이 2건 있었어요. 하루에 총 22건 했어요.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먹고 집으로 가야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먹고 가기로 했어요. 편의점에 갔어요. 아이스크림을 집어들었어요.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 포장지 배경색은 연두색이에요. 가운데에는 샛노랗게 익은 옥수수 그림이 크게 인쇄되어 있어요.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 주요 성분으로는 아이스밀크 (유지방분 5%) 140ml (165kcal), 당침옥수수 8%, 떡류 2% 등이에요.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 영양정보는 위와 같아요.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 유통전문 판매원은 롯데제과(주)에요. 위치는 서울시 영등포구라고 나와 있어요. 제조원은 (주) 일성냉동이에요.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설탕, 과자(밀가루(밀:미국산), 혼합제제(변성전분, 덱스트린), 찰옥수수전분(옥수수:미국산), 설탕, 팜유, 감미료(아세설팜칼륨), 당침옥수수(옥수수통조림(옥수수(태국산), 설탕, 정제소금), 설탕), 혼합분유(외국산(네덜란드, 캐나다, 독일 등), 탈지분유, 유청), 가공버터(유크림, 야자유), 준초콜릿, 난, 타이린드검, 유화제, 정제소금, 혼합제제II(덱스트린, 치자황색소, 비트레드)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아이스크림.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은 옥수수맛이 꽤 많이 나는 아이스크림이에요. 약간 짜지 않은 팝콘맛과 비슷한 맛이에요.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은 표면은 과자로 되어 있어요. 과자 맛은 그렇게 큰 특징 없어요. 붕어싸만코 같은 아이스크림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과자에요. 고소한 맛 조금 나고 부드러운 과자에요. 단맛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은 맛이 나요. 옥수수콘 비슷한 맛이에요.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 과자와 아이스크림 사이에 초콜렛이 발라져 있어요. 초콜렛은 밀크 초콜렛 비슷한 맛이에요. 단맛이 강해요. 그러나 비중이 적어서 아이스크림 본연의 맛을 해치지는 않아요.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은 당연히 달콤하지만 너무 많이 달지 않아요. 단맛이 상당히 은은하고 부드러워요. 달기는 하지만 단맛이 날카롭거나 너무 과하지 않아요. 그래서 먹는 내내 달고 맛있기는 한데 물리지 않아요. 먹다 보면 1개만 먹으면 조금 아쉽고 하나 더 먹고 싶어지게 만드는 단맛이에요. 실제 찐옥수수 먹을 때 단맛과 얼추 비슷한 정도에요.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을 먹다 보면 옥수수 알갱이가 씹혀요. 옥수수 알갱이는 끈적거리지 않는 점만 제외하면 묘하게 찹쌀떡 비슷한 식감이에요. 아이스크림 속에 들어가 있는 얼어서 단단한 찹쌀떡과 식감이 상당히 비슷해요.

 

롯데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에요. 이것은 두 개를 한 자리에서 먹어도 안 물려요. 옥수수맛 아이스크림인데 정말 말 그대로 옥수수맛 아이스크림이에요. 옥수수 좋아하면 매우 좋아할 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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