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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모스버거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에요. 모스버거 토마토 바질버거는 2022년 3월 2일에 출시된 모스버거 신메뉴 햄버거에요.

 

"모스버거는 조용하네."

 

다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신메뉴 햄버거를 열심히 출시하고 있었어요. 부지런하다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계속 신메뉴를 출시했어요. 그렇지만 모스버거는 유독 조용했어요. 모스버거는 깊은 겨울잠에 빠진 모양이었어요. 2021년 10월 중순에 매쉬드 크림 와규 버거 햄버거를 출시한 후 신메뉴 햄버거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혀 없었어요.

 

"본점 위치가 안 좋아서 그런가?"

 

모스버거 매장 중 가장 큰 본점이라 할 수 있는 지점은 서울 명동에 있어요. 서울 명동은 2020년 3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태로 제대로 망한 상권이에요. 주변에 오피스가 있기는 하지만 명동 자체가 원래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었어요. 외국인 관광객이 오지 않으니 명동 상권은 급속히 붕괴했어요. 특히 중국인 관광객 밀집지역이어서 내국인 차별까지 일삼던 명동 상권은 폭삭 망했고, 다른 상권과 달리 전국민이 명동 상인들의 한국인 차별 악명을 매우 잘 알다 보니 아주 깨소금이라고 고소해했어요. 모스버거에서 제일 유명한 지점이 하필 명동에 있다 보니 그랬을 수도 있어요.

 

'모스버거가 예전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꽤 왔던 곳이었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예전에 명동에 있는 모스버거 지점에 가보면 일본인 관광객들도 종종 보였어요. 2020년 3월 이후로는 모스버거 지점에서 일본인은 별로 보이지 않았어요.

 

'머지포인트로 그래도 나름 인지도 올리지 않았나?'

 

머지포인트 사태 당시 모스버거에서 머지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머지포인트에 물린 사람들이 머지포인트를 사용하기 위해 모스버거로 우루루 갔어요. 그때 모스버거 인지도가 아마 꽤 올라갔을 거에요. 이후 모스버거에서는 더 이상 머지포인트 결제를 받아주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래도 그때 모스버거가 많이 유명해졌고, 모스버거 맛을 본 사람도 꽤 많을 거에요.

 

"모스버거 신규 매장도 오픈하고 이것저것 하는 거 같던데 신메뉴는 안 내놓네?"

 

모스버거가 이것저것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신메뉴 출시 소식은 전혀 없었어요. 겨울에 신메뉴 하나 출시할 것 같았는데 겨울이 다 지나가도록 모스버거만큼은 유독 신메뉴를 출시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모스버거가 잠잠한 것처럼 저도 명동을 가지 않았어요. 솔직히 명동 갈 이유라면 모스버거 신메뉴 먹어보러 가는 것 뿐인데 모스버거가 신메뉴를 출시하지 않으니 명동 갈 일이 없었어요.

 

2022년 3월 2일 오후였어요. 전날 밤 늦게 자서 오후가 되어서야 일어났어요. 카카오톡을 봤어요. 모스버거가 보내온 메세지가 있었어요.

 

"신메뉴 출시했다!"

 

모스버거가 신메뉴를 출시했다는 카카오톡 메세지였어요. 얼마만에 온 건지 너무 반가웠어요. 모스버거가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출시한 신메뉴 햄버거는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였어요.

 

"이건 꼭 먹으러 가야겠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모스버거로 가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오후였어요. 그동안 할 거 하나도 안 하고 너무 놀았어요. 이날은 그동안 밀린 것을 하나라도 해치워야 했어요.

 

"내일 가야지."

 

대신 다음날인 2022년 3월 3일에 서울 명동에 가서 모스버거 신메뉴인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를 꼭 먹어보기로 했어요.

 

2022년 3월 3일이 되었어요. 원래는 아침 일찍 모스버거에 가서 신메뉴인 토마토 바질버거를 먹고 바로 맥도날드 가서 맥도날드 신메뉴도 먹을 계획이었어요. 당연히 이루어질 수 없는 계획이었어요. 제가 그렇게 일찍 일어날 리 없거든요. 하필이면 자정 넘어서부터 하는 일이 탄력이 받아서 기세를 밀어붙여서 쭉 하다보니 새벽 6시 되어서야 잠자리로 갔어요. 그러니 아침 일찍 일어날 리 없었어요.

 

'이건 저녁으로 먹어야겠다.'

 

모스버거 토마토 바질버거는 저녁으로 먹기로 했어요. 배민커넥트 몇 건 하다가 서울 명동으로 갔어요. 오랜만에 온 명동이었어요. 명동 구경하지 않고 바로 모스버거로 갔어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등록해놓은 모스버거가 토마토 바질버거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 준 것을 사용했어요. 단품 가격으로 세트로 업그레이드해서 주문했어요.

 

참고로 모스버거는 쿠폰 사용할 때 무인주문기계에서 바로 사용하지 못 하고 점원에게 확인을 받아야 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매우 먹어보고 싶었던 모스버거 토마토 바질버거 세트가 나왔어요.

 

모스버거 토마토 바질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모스버거 토마토 바질버거 세트는 토마토 바질버거,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스버거 감자튀김은 두께가 매우 두꺼워요.

 

모스버거 토마토 바질버거는 이렇게 생겼어요.

 

 

"어? 이거 잘못 나왔나?"

 

광고 사진과 다르게 바질 페스토가 안 보였어요. 베이컨은 눈에 확 들어왔어요. 순간 스테이크 베이컨 BBQ버거가 잘못 나온 거 아닌가 싶었어요. 그래서 번을 들어봤어요.

 

 

"아, 제대로 나온 거 맞구나."

 

바질 페스트는 맨 위에 올라간 번 밑부분에 발라져 있었어요. 외부에서 보면 잘 안 보였어요. 번을 들어야 모습을 드러냈어요.

 

모스버거 토마토 바질버거는 다른 모스버거 햄버거와 마찬가지로 매우 예쁘장하게 생겼어요. 아래부터 갈색-노란색-초록색-고동색-샛노란색-핑크색과 하얀색-주황색-연초록색-갈색이 층을 이루고 있었어요. 이 중 연초록색 바질 페스토는 잘 안 보였어요. 연초록색 바질 페스토를 제외해도 색색이 알록달록한 색깔을 자랑하는 햄버거였어요. 그리고 모든 재료가 아주 광이 번드르르했어요.

 

모스버거에서는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에 대해 '향긋한 바질 페스토와 구운 토마토, 순쇠고기 패티에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 신선한 루콜라의 향을 더한 풍미 가득한 버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 가격은 단품 6900원, 세트 9200원이에요.

 

모스버거 신메뉴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 영문명은 TOMATO BASIL BURGER에요.

 

 

모스버거 신메뉴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모스버거 맛있다!

 

긴 겨울 모스버가가 겨울잠을 잤던 이유는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러면 이해가 된다. 왜 모스버거는 겨울에 신메뉴를 출시하지 않았는지.

 

제일 먼저 느껴진 식감은 폭신하지만 흐물거리지 않고 탱탱한 햄버거 번의 식감이었어요. 모스버거 특유의 햄버거 번 식감이 앞니에게 활짝 웃으며 '어서오세요'라고 인사했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에서 사용된 햄버거 번은 다른 모스버거 햄버거에서 사용된 햄버거 번과 다를 게 없는 똑같은 햄버거 번이었어요. 그렇지만 다른 식재료의 식감 때문에 햄버거 번 식감이 매우 두드러지고 확실히 느껴졌어요. 그만큼 햄버거가 전체적으로 매우 부드러웠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 맛은 매우 부드러웠어요. 고소한 맛과 새콤한 맛이 섞여 있었어요. 가볍다 못해 가냘픈 단맛도 있었어요.

 

토마토가 이렇게 질긴 음식이었나?

 

모스버거 신메뉴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는 식감이 매우 부드러웠어요. 오죽하면 토마토 껍질이 이 햄버거에서 가장 질긴 식재료였어요. 그 다음은 햄버거 번이었구요. 모든 것이 한결같이 부드러웠어요.

 

궁극의 조화.

튀는 것이 없다.

모두가 하나가 된 맛

 

모스버거 신메뉴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는 맛이 매우 신기했어요. 각 재료별로 각자의 맛이 있기는 한데 먹어보면 모든 재료가 완전히 하나로 융화되어서 단일의 맛을 만들어내고 있었어요. 고소하고 살짝 새콤하고 미세하게 단맛이 있었어요. 모스버거 특유의 나무향과 고기향, 향신료 향이 섞인 것 같은 향이 느껴졌어요. 튀는 맛이 단 하나도 없고 모든 게 다 합쳐져서 완벽히 하나된 맛이 되었어요.

 

나는 지금 햄버거를 먹고 있는 것인가, 고급 파스타를 먹고 있는 것인가

 

모스버거 신메뉴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는 너무 고급스러운 맛이었어요. 너무 고급스럽고 하나되고 매우 부드러운 맛이었어요.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매우 값비싼 고급 파스타를 먹는 기분이 들었어요. 실제 맛도 파스타와 비슷할 구석이 딱히 없는데 묘하게 파스타와 통하는 부분이 큰 맛이었어요.

 

평화의 맛.

 

예전 일본 특유의 잔잔한 영화가 떠오르는 맛이었어요. 아쉽게도 어떤 영화와 비슷하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어요. 일본 영화 중 봄날을 배경으로 한 잔잔하고 부드러운 영화는 본 적이 없어요. 계절을 떠나서 오직 영화의 잔잔한 맛만 놓고 본다면 기쿠지로의 여름과 비슷할 거에요. 잔잔하고 평화로운 맛이었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는 완벽 그 자체였어요. 심지어 먹으며 갈증 느끼는 정도까지도 계산되어 목 마르지 않게 만들었어요. 한 모금의 콜라도 이 햄버거에는 너무 과한 자극이었어요. 그 정도가 아니라 감자튀김에 묻은 소금 한 알, 그 너머 구수하고 고소한 감자튀김 본질의 맛조차도 이 햄버거에게는 너무 과했어요. 오직 이 햄버거 하나로 모든 맛을 완성하려고 한 것 같았어요.

 

이것이 시티팝의 맛일까?

 

요새 즐겨 듣는 시티팝 장르와 비슷했어요. 자극적이지는 않은데 화려했어요. 여기에 통일된 평화가 있는 맛이었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 맛을 굳이 한 장면으로 묘사해보자면 포근한 공기가 모두를 꾸벅꾸벅 졸게 만드는 봄날, 주인 잃은 멍멍이가 주인을 찾으러 화려한 번화가를 돌아다녀요. 모두가 이 멍멍이에게 잘 대해주고 각자의 방식으로 애정을 표시해요. 찬란한 번화가에서 멍멍이를 통해 보여주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들. 삭막한 도시에 부드러운 봄바람이 불며 찾아온 도시만의 따스함. 멍멍이에게 애정을 보여주며 다양한 도시 스타일 사랑의 방식을 이야기한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모스버거 신메뉴 토마토 바질버거 햄버거는 이름은 아주 평범해보이는데 정말 우아하고 품격 높은 맛을 뽐내는 햄버거였어요. 모든 게 하나가 되어 만드는 평화의 맛이 담겨 있었어요. 이거 꼭 계속 판매해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맛있었어요. 또 사먹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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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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