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반려 증권계좌 지독한 연애

반려 증권계좌 지독한 연애 15화 - 맘스터치 주식 유상매입 공개매수 자진 상장폐지

좀좀이 2022. 1. 22. 14:27
728x90

이 어려운 것을 내가 두 번 당해본다!

 

맘스터치, 자진 상장폐지 결정.

자진 상장폐지 목적 공개매수가 6200원.

 

2022년 1월 19일, 맘스터치가 코스닥 220630 맘스터치 주식에 대해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에 돌입한다고 공시했어요.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6200원이었어요. 맘스터치 주식 역대 최고가는 6100원이었어요. 공개매수 가격 6200원이면 맘스터치 주식을 그대로 들고 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돈을 벌고 나올 거였어요.

 

유상매입 공개매수 자진 상장폐지.

 

상장폐지 중에서 천당으로 가는 상장폐지가 있어요. 바로 자진 상장폐지에요. 보통 상장폐지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매우 나쁜 일이지만 이렇게 극히 드물지만 주주들에게 매우 좋은 상장폐지가 일어날 때가 있어요. 유상매입 공개매수 자진 상장폐지는 너무 드문 일이라 경험해본 사람 자체가 얼마 없어요. 당연히 인터넷에도 자진 상장폐지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어요. 평생 주식하면서 단 한 번도 경험 못 하는 사람들이 허다하니까요. 실제 경험해본 사람 자체가 얼마 없어요.

 

주식에 투자하면서 단 한 번도 경험하기 어려운 것을 저는 두 번 당하게 되었어요. 상장폐지 훈장이 2개 생기게 생겼어요. 그것도 모두 일생동안 단 한 번도 겪기 어렵다는 천당행 상장폐지로요. 더 놀라운 것은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증시에서 경험한다는 것이었어요. 미국에서 던킨 주식인 DNKN으로 한 번 경험해봤고, 이번에는 한국에서 맘스터치로 경험하게 생겼어요. 남들은 한 번도 경험하기 어렵다는 것을 한국, 미국 두 국가 증시에서 경험하는 기염을 토하게 되었어요.

 

 

토스증권 이벤트로 받은 맘스터치 주식 1주 수익률이 52.8%로 치솟았어요.

 

 

매수호가에는 6100원부터 6120원까지 말도 안 되는 매수벽이 박혔어요.

 

 

매도호가에는 6200원에 엄청난 매도벽이 박혔어요.

 

"이거 어떻게 하지?"

 

미국 증시에서는 자진 상장폐지를 한 번 경험해본 적 있었어요. 그러나 미국 증시에서의 자진 상장폐지 방식과 한국 증시에서의 자진 상장폐지 방식이 같을 리 없었어요. 맘스터치 주식 공개매수 신청을 받는다고 하는데 토스증권 권리 내역에 공개매수 신청은 없었어요.

 

맘스터치 공시를 잘 읽어봤어요. 인터넷에서 과거 몇 안 되는 자진 상장폐지 사례도 찾아봤어요. 토스증권에 전화해서 향후 맘스터치 주식 자진 상장폐지 절차도 문의해봤어요. 그래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확히 알게 되었어요.

 

맘스터치 공개매수 자진 상장폐지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에요. 여기에서 NH투자증권 계좌에 있는 맘스터치 주식과 다른 증권사 계좌에 있는 맘스터치 주식의 자진 상장폐지 방법이 달라져요.

 

먼저 NH투자증권 계좌에 있는 맘스터치 주식이에요. NH투자증권 계좌에 맘스터치 주식이 있다면 공개매수 신청서가 올 거에요. 맘스터치 공개매수 신청을 하면 그것으로 끝이에요. 맘스터치 공개매수 신청기간인 2월 15일이 지나면 2월 18일에 결제가 이뤄지고 돈이 입금되요. 공개매수 신청시 존재하는 리스크는 공개매수자가 (자본시장법 제139조 제1항 및 동법 시행령 제150조에 따라, 공개매수공고 이후에) 공개매수를 철회한 경우, 공개매수가 무효가 된다는 점이에요.

 

NH투자증권 계좌가 아닌 다른 증권사에 있는 맘스터치 주식은 방법이 달라요. 이런 주식들은 공개매수 신청서가 안 와요. 이것은 토스증권에 전화해서 직접 확인한 내용이에요. NH투자증권 계좌가 아니라 다른 증권사에 있는 맘스터치 주식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해요. 먼저 NH투자증권 계좌로 맘스터치 주식을 출고한 후 공개매수 신청을 하는 방법이에요. 물량이 많다면 괜찮지만, 물량이 얼마 없다면 주식 출고 수수료 때문에 별 재미 못 봐요. 두 번째 방법은 매수벽에 던지고 털어버리는 방법이에요. 매수벽에 던져서 털어버리면 일반 거래이기 때문에 D+2일에 바로 돈이 입금되요.

 

이제 많은 맘스터치 주주들이 궁금해할 만약 끝까지 매도하지 않고 버텼을 때 전개 과정이에요. 이 부분은 공시 내용에 나와 있어요.

 

먼저 맘스터치가 95% 이상 물량을 확보하면 자진 상장폐지 신청을 해요. 자진 상장폐지 신청이 통과되면 그 다음에는 정리매매 기간이 부여되요. 맘스터치는 정리매매 기간에도 계속 공개매수를 실시할 거라고 공시에 명시했어요. 그러므로 자진 상장폐지 기간에도 공개매수 기간과 마찬가지로 주식을 공개매수가 수준으로 매도할 수 있어요.

 

정리매매가 끝나면 그때부터는 상장폐지된 주식으로, 장외매매로 거래해야 해요. 맘스터치는 상장폐지 후 장외매매에서도 주식을 계속 매수할 거라고 명시했어요. 그런데 여기에서 투자자들에게는 한 가지 새로운 문제가 발생해요. 장외주식은 매매시 양도세가 발생해요. 그리고 장외주식을 매매하려면 일반 증권사가 아니라 장외주식 매매 가능한 38커뮤니케이션 같은 곳으로 주식을 이관시켜야 해요. 공시를 보면 맘스터치는 6개월간 장외 매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명시했어요.

 

공시를 보면 상장폐지 후에 맘스터치가 주식 전체 지분 중 95% 이상 확보했을 경우, 상법 제360조의24에 의거,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나와 있어요. 이 경우에는 주식이 주주의 의사와 상관없이 바로 회사가 결정한 매도청구권 가격으로 매도처리되요.

 

그러므로 결론은 일반인은 자진 상장폐지 공개매수 기간때 매수벽에 던지는 것이 더 나아요. 빨리 수익 내고 현금화하는 게 더 낫거든요. 매수벽을 어디까지 올려주는지 보고 적당히 매수벽에 던져서 현금화하는 게 유리해요.

 

"자기야, 그거 나 주면 안 돼?"

"뭘?"

"맘스터치."

 

KB계좌가 살짝 미소지으며 제게 토스증권에 있는 맘스터치 주식을 매수벽에 던지고 매도대금을 자기한테 주면 안 되겠냐고 물어봤어요.

 

"저거? 글쎄?"

 

사실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맘스터치가 후딱 99% 물량 확보하고 매도청구권 사용해서 제 맘스터치 주식을 가져가는 것이었어요. 이러면 한국 증시에서도 자진 상장폐지 전과정을 경험해요. 한국 증시에서 몇 안 되는 자진 상장폐지 전과정 경험자가 되요.

 

그런데 이게 공시를 보면 기간이 엄청 길어요. 상장폐지 후 장외에서도 6개월간 매수할 거래요. 만약 맘스터치가 물량을 어정쩡하게 확보한다면 일이 엄청 길어질 거였어요. 자진 상장폐지 관련 정보가 매우 희소한 이유 중 하나가 이거에요. 일반인은 아무리 길게 끌고 가봐야 공개매수 신청으로 끝나요. 그 뒤에 어떻게 되는지 직접 경험해본 사람은 엄청나게 없어요. 솔직히 6개월 장외매수 기간으로 들어간다면 그 전에 매수벽에 대충 던지고 매도대금 받아서 은행 이자라도 받는 게 더 이득이거든요.

 

미국 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 전과정을 경험했을 때는 물량이 확보되자 매도청구권이 발동되어서 주식이 사라지고 매도대금이 입금되었어요. 이때 양도세가 적용되어서 장내매수 기간에 던지는 것보다 돈을 적게 받았어요. 맘스터치 주식도 이런 식으로 진행될지 알 수 없었어요.

 

"맘스터치는 더 생각해볼께."

"그거 꼭 나 줘야 해?"

 

KB증권 계좌가 새끼 손가락만 펼친 주먹을 제 앞에 내밀었어요. 그러나 제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겠다고 하지 않았어요.

 

"이거 받아."

 

 

토스증권 미국 주식 이벤트로 받은 글로벌스타 1주 매도 대금이 입금되었어요.

 

 

얼마 되지 않는 돈이라 원화로 환전했어요.

 

 

 

미국 주식 글로벌스타 1주 매도 대금을 원화로 환전한 후 KB증권 계좌로 송금해줬어요.

 

'토스증권 계좌도 키워주고 싶은데...'

 

마음 같아서는 토스증권 계좌를 키워주고 싶었어요. 토스증권 계좌를 키우려고 한다면 토스 혜택으로 모으는 포인트만으로도 키울 수 있어요. 토스는 5천포인트 모으면 5천원으로 바로 현금화 가능해요. 5000포인트는 대충 한 달 정도면 모여요. 이것만으로도 토스증권 계좌를 꾸준히 키워줄 수 있었어요. TOSS에는 토스 행운퀴즈, 토스 만보기 같이 재미있는 앱테크 프로그램이 여럿 있어요. 이것들만 이용해도 재미있게 토스증권 계좌를 키울 수 있어요. 토스카드 캐시백까지 더하면 리얼 현실 금융 메타버스 게임 완성이에요.

 

하지만 토스증권 계좌는 지금 키워주고 싶어도 키워줄 방법이 없었어요.

 

토스증권은 RP가 없어요. 이건 괜찮아요. 토스 어플에서 토스뱅크를 이용하면 되요. 모으기 항목 하나 만들어서 거기에 집어넣으면 되요. 매달 한 번씩 토스뱅크에서 이자 받을 때 이자 지급 내역 보고 이자를 다시 토스증권에 입금해주면 해결되는 문제에요. 토스는 원앱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용중이기 때문에 귀찮을 것도 딱히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토스증권에서 RP 지원이 안 되는 건 문제가 전혀 안 되요. 토스뱅크 모으기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되니까요.

 

토스증권은 채권 매매가 안 된다.

 

이게 엄청나게 커요. 증권계좌를 키워주려면 채권 투자가 필수에요. 한 달에 5000원으로 무슨 주식 투자를 하겠어요. 소수점 매매라도 지원된다면 5천원으로 어떻게 해볼 수 있겠지만, 토스증권은 소수점 투자도 아직 지원 안 되고 있어요.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토스증권은 채권 매매가 안 된다는 점이에요. 채권은 1매에 액면가 1000원이에요. 앱테크로 1000원 정도는 무리하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어요. 앱테크로 1000원을 모았다고 해요. 이 1000원을 어디에 투자하겠어요. 토스뱅크에 모으기 항목 하나 만들어서 거기에 저축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이러면 재미없어요. 채권을 1매 2매 모아가는 재미가 있어야죠. 단순히 재미 문제가 아니에요. 채권은 분기마다 이자가 나와요. 분기마다 이자가 나오기 때문에 이자를 받아서 앱테크로 모은 돈과 붙여서 다시 채권을 매수할 수 있어요.

 

만약 토스증권이 장내채권 매매를 지원해주고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도 지원해준다면 그때는 토스증권 계좌도 현실 금융 메타버스 게임으로 적극적으로 키울 거에요. 그런데 아직은 아니에요. 지금은 토스증권 계좌를 게임으로 육성해나가기에는 너무 재미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어요.

 

'토스증권 계좌도 키워주고 싶은데...'

 

글로벌스타 주식 매도대금은 KB증권 계좌 육성을 위한 경험치로 사용되었어요. 그렇지만 토스증권에서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와 장내채권 매매가 가능해지면 바로 토스증권 계좌를 새로운 캐릭터로 열심히 키울 거에요.

 

 

2022년 1월 20일 새벽 1시 35분이었어요. KB증권 계좌에 들어가봤어요.

 

"환불금 벌써 들어왔네?"

 

KB증권 계좌에 LG에너지솔루션 청약 환불금이 입금되었어요. 저는 1주 되었어요. 그래서 119만 8500원이 입금되었어요.

 

"쿠폰도 들어왔다!"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하면 2만원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했어요. 국내주식 쿠폰 5천원, 해외주식 쿠폰 5천원, 온라인펀드 쿠폰 5천원, ELS 쿠폰 5천원이었어요. 이 쿠폰들도 다 제 계좌로 입금되었어요.

 

'국내주식 쿠폰은 바로 현금화해야지.'

 

날이 밝았어요. 한국증시가 개장했어요.

 

 

내가 이런 거 이제 한 두 번 해보겠니.

 

KODEX200 ETF를 1주 사고 파는 방법으로 국내주식 5000원 쿠폰을 바로 현금화했어요. 청약 수수료 1500원은 국내주식 5000원 쿠폰으로 간단히 회수해왔어요. 오히려 KB증권에서 청약한 대가로 3500원을 받았어요.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가 30만원이니까 1% 수익 확보했어요.

 

KB증권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이벤트로 받은 국내주식 5천원 쿠폰 현금화 과정에서 KODEX200 단타로 덤으로 5원 벌었어요.

 

 

다음주 화요일인 1월 25일에 KODEX200 단타 매매 대금이 들어올 예정이었어요. 이것은 가만히 기다리면 될 일이었어요.

 

 

"월요일은 되어야 알 건가?"

 

KB증권 장외채권을 봤어요. 장외채권 매물이 없었어요. 100만원으로 금융상품 매수하면 신세계 상품권 1만원 받는 이벤트는 월요일 되어봐야 참가할지 여부를 알 수 있었어요. 저는 이벤트 기한이 1월 29일이었어요. 1월 29일까지 KB증권이 투자할 만한 장외채권 상품을 내놓는지 봐야 했어요.

 

 

"나...소원이 있는데..."

"뭐?"

"나도 과금 조금만 해주면 안 돼?"

 

KB증권이 애처로운 눈빛으로 저를 쳐다봤어요.

 

'내가 이래서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안 하려고 했어.'

 

LG에너지솔루션 청약으로 돈을 벌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뉴스에서는 무슨 따상 소리까지 하던데 그게 따상을 어떻게 가요. 공모가만 지켜줘도 저는 매우 감사할 거에요. 공모가만 지켜주면 설령 30만원에 던지고 나온다고 해도 KB증권에서 받은 국내주식 쿠폰 5000원과 해외주식 쿠폰 5000원으로 결과적으로 수익 내고 나올 수 있거든요. LG에너지솔루션에는 아무 기대 없어요. 그저 딱 30만원에 던질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할 거에요.

 

KB증권 계좌에 120만원 넘는 돈이 들어 있는 모습을 보자 마음이 흔들렸어요. 이것도 확 과금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어요. 이왕 증권계좌에 돈이 들어갔으니 과금 조금 해보고싶었어요.

 

'아냐. 당장 LG에너지솔루션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데...'

 

LG에너지솔루션 상장 결과 뿐이 아니었어요.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가보다 크게 하회해서 물려버린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 이러면 KB증권은 강제로 과금 캐릭터가 될 거에요. 사랑의 빠떼리 계좌가 될 거에요.

 

LG에너지솔루션을 잘 털고 나온 후에 만약 KB증권 계좌를 과금 캐릭터로 만든다면 게임 설정을 다시 짜야 했어요. 신한증권 계좌도 과금 캐릭터인데 KB증권 계좌도 과금 캐릭터로 만들어버리면 둘 사이에 차이가 없잖아요. 여기에 한투 계좌, 키움 계좌와의 차이점도 있어야 했어요. 만약 한투 계좌, 키움 계좌와 차이가 없다면 여러 계좌에 돈을 분산시킬 게 아니라 얌전히 한투 계좌, 키움 계좌에 돈을 넣는 게 맞았어요.

 

KB계좌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저를 계속 바라봤어요. 말없이 눈빛으로 자기도 과금 캐릭터로 업그레이드해달라고 간절히 애원하고 있었어요.

 

=====

좀좀이의 반려 주식계좌 지독한 연애 카카오뷰

http://pf.kakao.com/_UcDxfb

 

좀좀이의 반려 증권계좌 지독한 연애

티끌 모아 티끌에 도전한다. 현실 리얼 금융 메타버스 연애 게임

pf.kakao.com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