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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비타민 음료는 동아 비타그란씨에요.

 

2021년 3월이었어요.

 

퍼펙트 스톰이 왔다.

 

2021년 3월은 지옥 같은 달이었어요. 이때는 정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어요. 암울한 시기였어요. 아직 날이 많이 쌀쌀할 때였어요. 거리에 어둠이 깔리면 길거리에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어요. 가게들은 버티다 못 해서 하나 둘 문을 닫아가고 있었어요. 육체건강적 질병이 사회적 질병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모두가 직접 백주대낮에 확인할 수 있게 되었을 때였어요.

 

이 시기에 개인적으로도 참 안 좋은 일이 많았어요. 그냥 많은 정도가 아니라 퍼펙트 스톰이 몰아닥쳤어요. 정신을 차릴 수 없었어요. 이때는 정말 지인으로부터 연락 오는 것이 무서웠어요. 제가 망해서 무서운 게 아니라 연락 올 때마다 아주 안 좋은 소식만 전해졌기 때문이에요. 무소식이 희소식이었어요. 아무 연락 없는 날은 평화로운 날이고 연락이 오면 누가 잘못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전화가 그렇게 무서운 적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이 시기에 가장 최악의 소식이라면 제 친구 한 명이 스스로 저승길을 택했다는 소식이었어요. 이것 때문에 완전히 멘탈이 나가 있었어요. 매우 아끼던 친구였는데 갑자기 그런 소식이 전해져서 깜짝 놀랐어요. 누구보다 삶에 집착하던 친구라 예상치 못했었어요. 소식을 전해받았지만 장례식장도 가지 못했어요. 장례식장에 가려면 고향에 내려가야 하는데 망할 감기만도 못한 전염병 때문에 내려갈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조의금만 송금해줬어요. 이후 그 친구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봤어요. 친구가 2020년에 참 격렬하게 힘든 일을 몰아서 겪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어요. 2020년에 그 친구와 연락을 거의 못 했는데 딱 그 시기에 그 친구는 많은 어려운 일을 겪고 있었어요.

 

그 다음에는 다른 친구가 큰 병을 앓게 되었어요. 2020년 제 토정비결을 보면 3월에 죽음의 땅에서 살아돌아온 사람을 만나게 될 거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이제 와서 보면 이 친구를 말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이것들은 매우 큰 주변에서 발생한 나쁜 일이고, 그 외에도 연락만 왔다 하면 아주 나쁜 일이 주변 사람들에게 벌어졌다는 소식이었어요. 이러니 진짜로 무소식이 희소식이었고, 전화 올 때마다 오늘은 또 무슨 나쁜 소식이 전해지는 건가 무서울 지경이었어요. 제 코가 석 자인데 제 근황만 놓고 보면 이 정도면 파라다이스라고 해야 할 수준이었어요. 그래서 더욱 게임 삼아서 깔짝대던 주식 단타만 더 열심히 했던 것도 있어요.

 

"어금니 왜 이렇게 아프지?"

 

3월말, 하루는 닭강정을 먹고 있었어요. 어금니가 갑자기 엄청나게 아팠어요. 그쪽으로 씹을 때마다 너무 시려서 괴로웠어요. 처음에는 닭강정이 딱딱해서 씹다가 이가 놀란 것인 줄 알았어요. 이런 것은 보통 하루 이틀이면 나아요. 그렇지만 며칠이 가도 좋아지지 않았어요. 어금니가 계속 시렸어요. 씹을 때마다 시큰거려서 한 쪽으로 제대로 씹을 수가 없었어요. 딱딱한 것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것을 씹어도 이가 시렸어요.

 

결국 치과에 갔어요.

 

"어금니 충치 때문에 뽑으셔야 해요."

 

밖에서 보면 충치가 안 보였어요. 엑스레이로 보자 누워 있는 사랑니와 맞물린 자리로 어금니가 측면에서 썩어들어갔어요. 어금니가 밖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썩어서 한쪽 뿌리까지 썩었기 때문에 씌울 수도 없다고 했어요. 졸지에 어금니 하나와 사랑니 하나를 뽑아야 했어요.

 

왜 나한테 나쁜 일이 없는가 했다.

 

한쪽에서 치아를 2개 뽑았기 때문에 고통이 장난 아니었어요. 하나만 뽑으면 견딜 만 한데 두 개를 동시에 뽑았으니 고통도 2배였어요. 진통제 안 먹으면 자다가 아파서 깨어났어요. 먹는 것도 당연히 엉망. 하루는 굶고 다음날은 간신히 참치캔 하나 먹었어요.

 

치과 치료 때문에 약국에 두 번째 갔을 때였어요. 약을 구입하자 약사가 음료 하나를 줬어요. 동아 비타그린씨였어요.

 

발치한 자리가 곪으면 진짜 큰 일이었어요. 그래서 이때는 최대한 뭘 안 먹고, 무언가 먹으면 바로 양치하고 소독할 때였어요. 평소였다면 약사가 준 음료는 그 자리에서 마시고 나와요. 그렇지만 이때는 그럴 수 없었어요. 발치한 자리에 이물질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안 되었기 때문이었어요. 대충 2주일 안에 끝날 일이 아주 장기간 전쟁이 되는 일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해야 했어요.

 

약사가 서비스로 준 동아 비타그린씨를 들고 집으로 왔어요. 그 후 한동안 푹푹 묵혔어요. 그러다 아주 한참 지나서 유통기한 다 되어갈 때가 되어서야 마셨어요.

 

동아 비타그린씨 병은 이렇게 생겼어요.

 

 

동아 비타그린씨 라벨 배경색은 노란색이었어요. 비타민C를 상징하는 색은 노란색이에요. 레모나부터 시작해서 비타민C 관련은 거의 모두 노란색을 사용하고 있어요. 노란색 사용하지 않은 제품 찾는 것이 더 어려워요.

 

라벨 상단에는 '진짜 美를 마시자!'라는 문구가 있었어요. 제조사는 동아제약이에요. 동아제약은 박카스 만드는 회사로 유명해요.

 

 

동아제약 비타그린씨 정식 제품명은 동아비타그린씨에요.

 

동아제약 비타그린씨는 식품 유형 중 혼합음료에 속해요.

 

동아제약 비타그린씨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기타엿, 구연산(무수), 정제소금(국산), 비타민C 100mg, 비타민B2 인산에스테르나트륨, 주정, 사과농축과즙(국산), 효소처리스테비아, 시클로헥산프로피온산알릴, 초산에틸, 카프론산알릴, 아세트초산에틸, 낙산이소아밀, 낙산에틸, 바닐린, 프로필렌글리콜, 천연향료, 합성향료1, 합성향료2, 꿀(국산), 에틸말톨, 카라멜색소, 메틸사이크로펜테놀론, 엘-멜톨, 페닐초산에틸, y-운데카락톤, 안트라닐산메틸

 

동아 비타그린씨 용량은 100ml에요. 열량은 20kcal이에요.

 

 

보관방법은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고, 온장보관이나 50도 이상 고온에서 보관되면 색상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맛이 변할 수 있다고 나와 있었어요.

 

 

신맛 강한 박카스!

 

동아제약 동아 비타그린씨 냄새를 맡아봤어요. 아주 익숙한 냄새였어요. 한동안 잊고 있었지만 워낙 많이 맡아본 적 있는 냄새라서 코가 바로 오래 전 기억을 머리 속 깊은 곳에서 끄집어냈어요.

 

"이거 박카스 냄새인데?"

 

동아제약 동아 비타그린씨 냄새는 박카스 냄새였어요. 눈 감고 냄새를 맡았다면 동아제약 동아 비타그린씨가 아니라 박카스 냄새를 맡고 있다고 생각했을 거에요. 박카스 냄새와 거의 완벽히 똑같았어요. 박카스 냄새에 비타500 냄새가 아주 가볍게, 정확히는 아주 미세하게 섞인 냄새였어요. 박카스도 여러 번 맛과 향이 변했어요. 그러니 당연히 박카스 냄새라고 여길 거였어요.

 

동아제약 동아 비타그린씨는 박카스 향에 사과향이 아주 살짝 섞여 있었어요. 사과향이라고 의식하고 향을 느껴보면 사과향이 느껴졌어요. 그렇지만 의식하지 않으면 딱히 느껴지지 않았어요.

 

맛을 봤어요.

 

"박카스잖아?"

 

동아제약 동아 비타그린씨 맛은 박카스 맛이었어요. 박카스 맛에서 신맛이 강했어요. 박카스도 마셔보면 신 맛이 조금 있는데 동아제약 동아 비타그린씨는 신맛이 꽤 강한 편이었어요. 신맛 차이만 제외하면 박카스 맛과 똑같았어요.

 

동아제약 동아 비타그린씨는 박카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많이 좋아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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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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