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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증권거래예금 S-Lite, 쏠편한 입출금통장 계좌 개설 및 신한금투 투자지원금 이벤트 후기

좀좀이 2021. 12. 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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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편한 입출금통장 전환 잘못하면 망하겠지?"

 

저는 신한은행 계좌를 갖고 있어요. 신한은행 계좌 개설한 지 10년이 훨씬 더 넘었어요. 한때 주거래 은행으로 신한은행을 사용했지만, 이후 더 좋은 금리를 주는 상품을 찾아 다른 은행으로 옮기면서 신한은행 계좌는 푼돈 짤짤이 재테크하는 용도로 쓰고 있어요. 어쩌다 몇백원, 몇천원 공돈 생기면 저축해놓고, 30만원은 매달 한달애저금통을 돌리고 있어요.

 

신한은행 계좌는 딱 하나 있고, 만든 지 오래 되어서 아직도 다른 은행으로 송금하려고 하면 이체수수료가 500원 떼여요. 그래서 신한은행에 입금할 때는 아예 출금 안 하고 푹 묵혀놓을 생각으로 입금해요. 그래서 푼돈 짤짤이 재테크 용도로 쓰고 있구요. 수수료 없이 큰 돈 이체하려면 체크카드 들고 신한은행 ATM 기기로 가서 현금으로 인출한 후 다른 은행으로 가서 현금 입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한은행에는 많은 돈을 넣어놓지도 않고 돈을 인출하는 일도 거의 없어요.

 

그래도 신한은행 계좌는 한도제한계좌가 아니에요. 휴면계좌도 아니에요. 오히려 거래내역만 보면 거래가 적지 않은 편이에요. 한달애저금통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 달에 10회 이체내역이 찍히고 1회 입금 내역이 찍히거든요. 한달애저금통은 금리는 좋지만 하루 3만원에 한 달 30만원까지만 입금할 수 있어요. 제가 추측하기로는 한달애저금통은 미끼상품이 아니라 휴면계좌 방지용 상품이에요. 미끼상품이라고 보기에는 금액이 너무 말도 안 되게 적어서 미끼 효과가 전혀 없어요. 그보다는 매달 이체내역이 얼마씩 찍히면 휴면계좌가 안 되기 때문에 휴면계좌 방지용으로 만들어놓은 상품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쏠편한 입출금통장으로 전환하고 싶지만 계속 참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달애저금통으로 받는 이자가 아까웠어요. 그동안 계속 한달애저금통 이자가 1,000원 모이면 자유적금에 넣고 있었지만 자유적금은 이율이 매우 낮았어요. 채권에 투자하면 이자를 훨씬 더 많이 받을 수 있었어요. 한달애저금통 이자 두 달 모으면 천원이 넘어요. 한달애저금통 이율이 웬만한 제2금융권 예적금 상품보다 좋고, 이 이자를 다시 채권에 투자하면 아무리 소액이라 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요.

 

섣부르게 쏠편한 입출금통장으로 전환했다가 한도계좌로 바뀌면 아주 짜증날 거였어요. 신한은행은 한도계좌 이체한도 푸는 것이 상당히 까다롭고 어려운 편으로 알고 있어요. 주변 지인들 중 신한은행 한도계좌 발급받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한도 제한 푸는 데에 고생했어요. 그래서 쏠편한 입출금통장으로 전환을 안 하고 가만히 놔두고 있었어요.

 

"신한금투 이벤트하네?"

 

카카오톡에 신한금융투자에서 신규 계좌 개설하면 5만원 주는 이벤트하고 있다는 광고가 떴어요. 이때까지는 별 관심 없었어요. 그러다 다른 블로거분의 블로그에 갔다가 신한금융투자 이벤트 글을 봤어요. 글을 보니 사실상 거저 주는 5만원이었어요.

 

"이거 할까?"

 

마침 2021년 1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도 있었어요. 2021년 최대 IPO였어요. 2020년 여름부터 한국 증시를 계속 소란스럽게 만들었던 바로 그 엘지엔솔이 드디어 IPO 일정이 확정되었어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을 할지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한다면 신한금융투자 증권계좌가 있어야 했어요.

 

"미리 만들어놓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신의 신한은행 계좌끼리는 이체 수수료가 무료였어요. 신한금융투자증권거래예금 S-Lite가 타행 이체 수수료가 어떻게 될 지는 잘 몰랐어요. 하지만 최소한 제가 갖고 있는 기존 신한은행 계좌와 신한금융투자증권거래예금 S-Lite 계좌간 이체는 이체수수료가 없을 거였어요. 그렇다면 한달애저금통 돌리고 있는 기존 신한은행 계좌에서 한달애저금통 이자 받으면 그 돈을 신한금융투자증권거래예금 S-Lite 계좌로 이체하고, 이 증권계좌로 채권 투자를 하면 될 거였어요. 어차피 신한은행 계좌는 짤짤이 푼돈 저금하는 돼지저금통처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돈을 인출할 계획이 아예 없었어요.

 

그래서 신한은행에서 신한금융투자증권거래예금 S-Lite를 개설하기로 했어요.

 

 

신한은행 어플에 들어갔어요. 상품에서 입출금 예금 항목으로 들어갔어요.

 

 

신한은행 예적금 상품 중 입출금 예금 상품으로 들어가보면 신한금융투자증권거래예금 S-Lite가 있어요.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증권거래예금 S-Lite 상품 간략 설명을 보면 '신한금융투자 S-Lite 거래를 위하여 증권계좌 및 신한은행 입출금계좌를 동시에 개설 가능한 상품'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신한금융투자증권거래예금 S-Lite 상품 개요를 잘 읽어봤어요. 상품 개요는 다음과 같았어요.

 

 

상품특징

증권계좌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은행의 업무도 가능한 당행과 신한금융투자와의 복합연계상품임

 

가입대상

국민인 거주자(개인),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개인사업자, 내국법인, 임의단체(단, 고유번호와 납세번호가 있는 내국단체)

 

예금과목

저축예금

 

저축방법

입출금 자유

 

금리안내

5천만원 미만 연 0.10%, 5천만원 이상 연 0.10%

(2021.04.23 현재, 세금납부 전)

- 이자는 매년 3, 6, 9, 12월의 셋째주 마지막 영업일에 계산하여 기준일에 이은 다음날에 원금과 더하여 제공하며, 이때 매 결산기간 시작일 영업점(인터넷 홈페이지)에 고시한 매 결산기 평균잔액 구간별 이자율을 적용함

 

신한금융투자 증권계좌 개설은 은행영업일/공휴일 03:30~23:00에 가능하다고 나와 있었어요.

 

첫 번째 충격

 

신한금융투자증권거래예금 S-Lite 계좌를 개설을 진행할 때 쏠편한 입출금통장 계좌도 같이 개설할 수 있어요. 저는 이체수수료 면제 혜택 때문에 쏠편한 입출금통장도 같이 만들었어요.

 

"이거 한도계좌야?"

 

쏠편한 입출금통장이 한도계좌로 개설되었어요. 위에서 말했듯이 저는 신한은행 계좌를 10년 넘게 이용하고 있어요. 한도계좌 제도 생기기 훨씬 전부터 신한은행 계좌를 잘 이용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개설한 쏠편한 입출금통장은 한도계좌로 나왔어요.

 

더 충격적인 점은 한도계좌 출금 한도가 창구 100만원에 나머지는 전부 30만원이었어요. 출금 한도 30만원이면 써먹을 곳이 없어요. 원룸 월세는 고사하고 고시원 월세도 못 내는 돈이에요. 한도계좌라도 100만원까지는 해줘야 불편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그럭저럭 사용할 수 있는데 고작 1일 30만원, 창구 방문해야 100만원이었어요.

 

어쨌든 신한은행 SOL 어플에서 신한금융투자증권거래예금 S-Lite를 개설했으니 이제 신한금융투자 알파 어플에 들어가서 공인인증서를 등록할 차례였어요.

 

"공인인증서 등록 왜 안 돼?"

 

증권사 공인인증서 등록이 안 되었어요.

 

증권사 공인인증서 등록에 문제가 생겼다면 간편인증으로 로그인하게 설정해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어요. 그래서 간편인증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뭐야?"

 

알림이 뜨며 전혀 진행되지 않았어요. 알림 내용은 '해당 계좌정보 내용에 없는 항목을 선택하셨습니다.'였어요. 전화번호와 생년월일을 선택했는데 계속 항목에 없는 내용이라고 나왔어요. 당연히 신한은행에는 생년월일, 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있었어요. 그 뿐만 아니라 본인인증에서도 전화번호로 본인인증 잘만 했어요.

 

결국 고객센터에 전화했어요. 고객센터 직원에게 공인인증서 등록도 안 되고 간편인증 등록도 안 된다고 말했어요. 생년월일과 전화번호로 진행하는데 아무 것도 진행되지 않는다고 했어요.

 

"지금 여기에서는 고객님 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있지 않아요."

 

응?

 

계좌 개설할 때 전화번호 실컷 잘 이용했고 본인인증도 휴대폰 인증을 했는데 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구?

 

이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

 

상담원분께서는 다른 것으로 인증하고 고객정보에 들어가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서 저장하라고 알려주셨어요. 상담원분 통해서 간신히 공인인증서를 등록한 후 고객정보로 가서 스마트폰 번호를 등록했어요.

 

이제 계좌 개설 투자지원금 25000원 쿠폰 제공 이벤트에 응모할 차례였어요.

 

 

"이건 또 뭐야?"

 

알람이 떴어요. '마케팅 수신동의(주간SMS) 후 재신청 바랍니다'라는 알람 메시지가 뜨며 전혀 진행되지 않았어요.

 

"이거 어플 누가 만들었어?"

 

슬슬 열받기 시작.

 

지금까지 여러 증권사 계좌 개설 투자지원금 이벤트를 해봤어요. 심지어 그렇게 욕 들어처먹는 키움증권조차 이런 일은 없었어요. 보통 기본상식적으로 이벤트 신청할 때는 마케팅 수신동의를 같이 넣어놔요. 이벤트 신청 항목 들어가면 마케팅 수신 동의 항목이 나와서 마케팅 수신 동의를 하고 이벤트 참여 버튼을 터치하면 끝이에요. 그런데 신한금융투자 투자지원금 이벤트는 마케팅 수신동의(주간SMS)를 한 후 재신청하라고 떴어요.

 

"마케팅 수신동의는 또 어디 있어?"

 

마케팅 이용동의를 찾으러 갑시다.

 

신한금융투자 어플은 한국금융투자 어플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뭔가 항목이 더럽게 많았어요. 항목을 뒤지다 보니 '물타기 계산기' 항목도 있었어요.

 

 

찾아야하는 마케팅 수신 동의는 안 보이고 주식 물타기 계산기만 잘 보였어요. 아직 신한금융투자 어플에서 주식 매매 시작도 안 했는데 시작부터 물타기 계산기였어요.

 

빽빽하고 많은 메뉴를 헤메어서 간신히 마케팅 이용동의를 찾았어요.

 

 

"이건 또 왜 지랄이야?"

 

뚜껑이 열렸다.

 

이번에 뜬 메세지는 '[A3374] 공통필수 항목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였어요. 모든 항목 다 보고 확인을 터치해도 계속 저 메세지만 무한으로 뜨며 하나도 진행되지 않았어요. 머리가 아주 뜨거워졌어요. '꼭! 확인해주세요' 같은 것까지 다 몇 번씩 열고 '확인'을 터치했지만 그때마다 '[A3374] 공통필수 항목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알림이 뜨며 진행되지 않았어요.

 

'이어폰 꽂고 화면 보면서 물어봐야겠다.'

 

아주 나쁜 예감. 이거 절대 한 번에 안 끝나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확 덮쳤어요. 장기전을 대비해서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연결한 후 귀에 꽂았어요.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했어요.

 

고객센터에 이벤트 응모하려고 하니까 마케팅 동의하라고 하고, 마케팅 이용 동의하려고 하니까 이번에는 계속 공통필수 항목을 확인하라는 메세지만 나온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고객센터에서는 먼저 '개인(신용)정보이용동의'부터 해야 한다고 했어요.

 

 

개인(신용)정보이용동의?

 

이 씨발 이거 만든 새끼 누구야?

공통필수 항목이 아니라 개인(신용)정보이용동의부터 하라고 문구를 내보내야 할 거 아냐!

 

참고로 개인(신용)정보이용동의를 보면 파생상품 같은 단어도 나와요. 무조건 다 선택해야 해요. 이걸 마쳐야 마케팅 수신 동의를 할 수 있어요. 공통필수 항목이랑 개인(신용)정보이용동의랑 어떻게 연관지어서 찾아요.

 

이제 이벤트를 신청할 차례.

 

상담사분과의 전화를 끊지 않고 먼저 계좌 개설 투자지원금 25000원 쿠폰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이것은 제대로 되었어요. 이제 해외주식 투자지원금 이벤트인 stockcon 25000원권 제공 이벤트를 신청할 차례였어요. 상담사분께서는 해외주식거래신청 및 통합증거금까지 다 하면 스탁콘 25000원권 제공 이벤트 신청이 될 거라 했어요. 하지만 안 되었어요. 대상이 아니라고 나왔어요.

 

상담사분께서 당황하셨어요. 상담사분께서는 다음날 신한금융투자 알파 어플에서 S-Lite+ 어플을 개설한 후 신청하면 될 거라고 하셨어요. 요즘 많이 밀려서 스탁콘은 2~3일 기다려야 할 수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상담사분께서는 오늘 제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증권거래예금 S-Lite 계좌를 개설했기 때문에 다음날 신한금융투자 알파 어플에서 S-Lite+ 계좌를 개설한 후 신청하면 며칠 내에 스탁콘 25000원권을 받을 거라 알려주셨어요.

 

스탁콘 25,000원권은 다음날 신청해봐야 했어요. 일단 주식쿠폰 25,000원 받은 것을 현금화하기로 했어요.

 

 

주식 쿠폰 25,000원을 빠르게 현금화하는 방법은 KODEX200을 샀다 파는 거에요. 10원 이득보고 잘 매도했어요. 계좌에 주식 쿠폰 25000원이 현금화되어 들어왔어요. 금방 끝냈어요.

 

주식 쿠폰 25,000원 현금화는 아무 문제 없었어요?

 

아니, 문제 있었다.

매우 심각한 문제 있었다.

 

체결 알람이 없다.

 

KODEX200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아주 큰 문제가 있었어요. 주문을 넣었는데 그 어떤 체결 알람도 없었어요. 호가창을 계속 보고 있었고, 제가 넣은 매수주문 넣은 것보다 한 틱 아래로 갔기 때문에 매수된 줄 알았고, 제가 매도주문 넣은 것보다 한 틱 위로 갔기 때문에 매도된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어떤 알람도 없었어요. 주문 넣고 호가창 안 봤으면 제가 넣은 주문이 체결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전혀 몰랐을 거에요.

 

"이번에는 또 뭐지?"

 

증권사 어플을 보면 따로 손 안 대도 체결되면 기본적으로 뭔가 신호 하나는 보내줘요. 진동이 울리기도 하고 체결되었다는 뾰로롱 메세지가 지나가거나 반짝 떠요. 주문 체결되었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알려줘요. HTS라면 한 화면에 이것저것 많이 뜨니까 굳이 사운드, 진동, 카카오톡 및 SMS 메세지 없어도 체결된 것을 알 수 있겠지만 MTS는 아니에요. MTS는 화면이 좁기 때문에 체결 알람 없으면 체결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알 길이 없어요. 계속 시도때도 없이 주문 체결 내역을 들락날락해야 해요. 이러면 무슨 주식 매매를 해요. 이 때문에 증권사 어플은 기본적으로 체결되면 체결 알람 하나는 보내줘요. 그게 진동이나 화면상에 뜨는 메세지일 수도 있고, 카카오톡 메세지나 문자 메세지일 수도 있어요. 어쨌든 체결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알려줘요.

 

그런데 신한금융투자 알파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진짜 경악스러웠어요.

 

"이거 알람 설정은 어디 처박혀 있어?"

 

열심히 찾았어요. 이것저것 터치해보니 알람 설정이 있었어요. 알람 설정이 있기만 했어요. 무슨 말이냐구요?

 

알람 설정을 한 후 나와서 다시 들어가보면 설정이 다 풀려 있다.

 

"KODEX200으로 실험해봐야겠다."

 

이럴 때 또 만만한 것이 KODEX200. 이건 뭐 물려봐야 얼마나 물리겠어요. 1주 매수하고 매도하면 끽해야 200원 손해날까 말까에요. KOSPI200이 1% 하락해야 KODEX200도 1% 하락해요. 현재 KODEX200은 4만원 조금 안 되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증시 대형주 지수인 KOSPI200이 1% 하락해야 400원 채 손해 안 봐요. 그런데 이때는 평상시라면 격한 움직임이 나올 9시를 훌쩍 넘겼을 때였어요. 지수가 그렇게 급격히 움직일 시간은 아니었어요.

 

체결 알람 설정에서 다시 세팅한 후 KODEX200을 매수했어요. 역시 아무 알람도 없었어요. 화면이 반짝하는 것조차 없었어요. 호가창은 내 주문이 아예 안 들어가 있는 것처럼 주문 넣기 전이나 주문 넣은 후나 체결된 후나 똑같이 움직였어요. 화면도 그대로였어요. 그 어떤 변화도 없었어요.

 

"뭐가 문제야?"

 

이번에는 열심히 계속 체결 알람 설정을 건드려봤어요. 그때마다 이런 메세지가 떴어요.

 

 

[A0223] 계좌 핸드폰 정보를 확인하세요!

 

"이건 뭔 또 개소리 쌉소리야?"

 

아아아아아아

 

"이거 만든 새끼 누구야? 아주 그냥 삼족을 뒤주에 가둬버려야해!"

 

분명히 고객 정보에 스마트폰 번호 입력했고, 위의 여러 전화통화에서 계속 스마트폰 번호 확인하고 체크했어요. 그런데 또 핸드폰 정보가 문제라고 하고 있었어요. 아까 공인인증서 등록할 때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개인정보 항목에 스마트폰 번호가 없었어요. 이번에는 개인정보 항목에 스마트폰 번호가 제대로 들어가 있었어요. 그런데 또 계좌 핸드폰 정보를 확인하라는 메세지가 뜨며 설정이 아예 안 되었어요.

 

이렇게 머리 터지려고 할 때 아주 나이스 타이밍으로 갑자기 한국 종합주가지수도 폭락하기 시작했어요. 졸지에 0.5% 넘게 물렸어요. 아침도 아니고 점심때가 가까워지는데 지수에 0.5% 넘게 처물리기 진짜 어려워요. 갑자기 폭포수로 콰콰콰 내리꽂고 있었어요.

 

실험용으로 1주 매수해서 제 까짓 게 떨어져봤자 100원이나 떨어지겠지 했는데 200원 넘게 떨어졌어요. 지수로 단타치다가 지수 하락에 이렇게 정통으로 처맞은 건 또 처음이었어요.

 

다시 또 고객센터에 전화했어요. 상담사분께 체결 알람 설정하려고 할 때마다 계좌 핸드폰 정보를 확인해보라는 메세지가 뜨며 아무 것도 안 되고 그 어떤 체결 알람도 안 오고 있다고 말했어요. 상담사분이 확인해봤어요. 상담사분도 깜짝 놀랐어요.

 

"고객님 스마트폰 계좌 번호 등록되어 있는데 체결 알람 쪽으로는 스마트폰 번호가 안 뜨고 있어요."

 

예? 뭐라구요?

 

상담사분께서는 다른 부서에 연락해서 해결해드릴테니 잠시 전화 끊어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전화를 끊었어요. 2분 채 안 되어서 바로 연락이 왔어요. 드디어 체결 알람 문제가 해결되었어요.

 

25010원이었던 즐거운 나의 계좌는 24700원대로 쪼그라들었어요. 어쩔 수 없이 몇백원 더 입금했어요. 이렇게 몇백원 더 입금한 후 아까 쿠폰을 현금화한 돈과 합쳐서 회사채를 매수했어요. 원래 신한금융투자 계좌 개설한 목적이 회사채 투자였기 때문에 그 목적에 맞게 이용했어요. 다행히 이번에는 체결 알람이 작동했어요.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증권거래예금 S-Lite, 쏠편한 입출금통장 계좌 개설 및 신한금투 투자지원금 이벤트 후기...

 

신한금융투자 stockcon 25,000원권 이벤트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요. 이건 안 될 수도 있어요. 신한금융투자 알파 어플에서 S-Lite+ 계좌를 개설해서 해외주식 이벤트를 신청하기는 했지만 신한은행에서 신한금융투자증권거래예금 S-Lite 계좌를 먼저 개설했기 때문에 어쩌면 스탁콘 25,000원권은 못 받고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릴 수도 있어요. 이것은 며칠 지나면 알겠죠. 이것은 제 실수도 있으니 설령 못 받고 기회를 날려버린다 해도 할 말 없어요.

 

신한은행 SOL 어플은 매우 좋아요. 신한은행 어플에 대해 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른 은행 어플 쓰다가 신한은행 어플 쓰면 천사에 사랑의 비너스에요. 이렇게 쾌적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은행 어플이 없어요. 지금까지 신한은행 어플은 사용하면서 항상 매우 만족했고, 단 한 번도 욕해본 적이 없어요. 다른 은행 어플 사용하다 신한은행 어플 사용하면 달구지 타다가 KTX 탄 수준이에요.

 

하지만 신한금융투자 알파 어플 만든 놈은 대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진짜 답 없는 놈이에요. 이렇게 어플을 거지같이 만들어놓은 경우는 처음 봤어요. 총체적 난국에 일부러 너 엿 되어봐라, 뚜껑 열어봐라 작정하고 만든 거 같았어요. 철천지 원수가 고객센터 무슨 직원이라서 일부러 개같이 만들고 사람들 고객센터에 머리 뚜껑 열려서 전화하게 만든 거 아닌가 싶었어요. 허술하다, 부실하다 수준이 아니었어요. 이건 아주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만들지나 않으면 이렇게 만들기도 어려워요. 뭔 미친 짓을 해놔도 이 정도는 아니에요. 제가 키움증권 계좌 개설하고 이벤트 할 때 꼬여서 아주 진을 빼었는데 신한금투 알파 어플에 비하면 설날 귀성일 서울행 상행선 쾌적하고 시원한 경부고속도로였어요.

 

스마트폰 번호로 인증도 받고 할 거 다 했는데 스마트폰 번호 없다고 계속 뜨고 이벤트 신청하려면 마케팅 동의를 해야 한다는데 마케팅 동의하려면 공통필수 항목을 확인하라고 하는데 공통필수 항목이 개인(신용)정보이용동의를 의미해요. 대체 뭐가 공통필수 항목인지 알려주고 하라고 해야죠. 그 이전에 개인(신용)정보이용동의와 마케팅 동의를 이벤트 신청할 때 같이 신청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기본이구요.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증권거래예금 S-Lite 계좌로 개설한 사람들은 여기에서부터 머리에 열 엄청 났을 거에요.

 

키움증권때는 제가 어리버리대어서 실수했다가 꼬인 부분이 있었어요. 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아주 작정하고 무슨 스무고개 수수께끼하듯 계속 사람 열받게 만들었어요. 신한은행도 신한금융투자도 모두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들인데 신한은행 SOL과 신한금융투자 알파는 하늘과 땅 차이였어요.

 

신한금융투자 상담사분들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었어요. 이분들은 표창장 드려야해요. 정말 상담 잘 해주셨고 문제 잘 해결해주셨어요. 신한금융투자 상담사분들은 최고의 상담사들이었어요. 정말 칭찬해요. 아주 좋은 분들 잘 채용했어요. 신한금융투자 알파 어플 제작자 1년치 월급 싹 다 몰수해서 상담사분들께 드려야해요. 신한금융투자 상담사분들은 이런 어플의 오류 때문에 엄청 고생하고 계실 거에요.

 

신한금융투자 가입해서 알파 어플 설정할 때 메세지가 뜨며 막힌다? 스스로 해결 빨리 포기하고 고객센터로 전화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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