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주식 채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수협 은행 채권 수산금융채권(일반)01-11 이표60-70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특판 초우량 채권 만기 원리금 상환 입금

좀좀이 2021. 11. 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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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조금 더 늘려주면 안 되겠니?"

 

빚쟁이는 돈을 제때 받는 게 최고에요. 채권자 입장에서는 채무자가 제때 돈 잘 갚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채무자가 돈 빌려가서 돈을 벌든 말든은 채권자가 알 바 아니구요. 그렇지만 이 채권만큼은 아니었어요. 정말 꿀이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렇지만 약속은 약속. 2021년 11월 8일, 한국투자증권 계좌에 들어가봤어요. 2021년 11월 8일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수협 은행 채권 수산금융채권(일반)01-11 이표60-70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특판 초우량 채권 만기 원리금 상환 입금되는 날이었어요. 오후 3시 넘어서 뱅키스 어플로 잔고를 확인해보니 돈이 잘 입금되어 있었어요.

 

 

저는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수협 은행 채권 수산금융채권(일반)01-11 이표60-70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특판 초우량 채권을 2596주 보유하고 있었어요. 원리금 상환으로 받은 돈은 2,608,269원이었어요. 여기에서 이자에 대한 세금으로 820원이 제해졌어요. 그래서 제 한국투자증권 증권계좌로 최종 입금된 돈은 2,607,449원이었어요. 이 채권은 2596주를 2,599,894원에 매수했어요. 그러니 수익금은 7,555원이었어요.

 

 

2021년 9월 28일이었어요. 한국투자증권에서 광고 문자 한 통이 날아왔어요.

 

"특판 채권이 연리 3%?"

 

이건 엄청났어요. 아무리 딱 3일간 이벤트로 판매하는 특판 채권이라지만 연리 3%면 매우 좋은 수익률이었어요. 이런 건 무조건 참여해야 했어요. 아직 토스뱅크가 열리기 전이었고, 토스뱅크조차도 연리 2% 이자를 준다고 하고 있었어요. 토스뱅크 계좌보다 더 좋은 수익률을 준다면 안 할 이유가 없는데 그냥 좋은 것도 아니고 무려 연리 1%나 더 높았어요.

 

게다가 채권 만기까지 한달 열흘 정도 남아 있었어요.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계속 11월에 무조건 금리인상 단행할 거라고 계속 언급하고 있었어요. 10월에는 한국 시장에서는 주식이고 예금이고 모두 들어가기만 하면 물리기 딱 좋은 달이었어요. 그래서 갈 곳 없는 돈이 꽤 있을 건데 그 타이밍에 맞춰서 한국투자증권은 연리 3% 수익률짜리 채권을 특판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했어요. 이러면 BBB등급이라 해도 상당히 좋은 채권이에요. 어차피 40일간 아무 일 없으면 되었어요. 그러니 BBB등급이라 해도 투자할 만 한데 이건 초우량채권인 은행 채권이었어요.

 

"비상금 싹 다 넣어야겠다."

 

저는 혼자 자취하고 있어요. 그래서 비상금을 항상 어느 정도 갖고 있어야 해요. 갑자기 현금을 써야 할 일이 생길 수 있거든요. 이것은 꼭 큰 사고가 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작게는 갑자기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가야하는 일이 생길 수 있고, 또는 멀쩡한 스마트폰이 고장나서 급히 중고 스마트폰을 구입해야 할 수도 있어요. 어떤 일이 어떻게 터질지 모르게 때문에 비상금을 어느 정도 꼭 갖고 있어야 해요. 그런데 한 달만 넘기면 되었어요. 한 달 내에 제가 급히 병원에 가야 할 일은 없을 것 같았어요. 스마트폰도 오냐오냐 잘 달래서 조심스럽게 사용하면 고장날 일은 없을 거였어요.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에 들어갔어요. 장외채권으로 들어가서 어떤 채권이 있는지 봤어요.

 

"이게 더 좋은 거 아냐?"

 

 

한국투자증권에서 채권 특판 이벤트 문자 보내온 것에는 한국수출입은행 채권이 특판중이라고 올라와 있었어요. 그런데 장외채권 들어가서 보니 한국수출입은행 채권보다 수익률이 더 좋은 채권이 있었어요. 수산금융채권(일반)01-11 이표60-70 채권이었어요.

 

'수산금융채권? 수협?'

 

세이브로 들어가서 확인해봤어요. 맞았어요. 수산금융채권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발행한 채권이었어요. 수협 은행 채권이었어요. 한국수출입은행보다는 덜 안전할 수 있지만 수협 채권도 엄청나게 안전한 채권이었어요. 우리나라에 경제 위기가 닥쳐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망할 거에요? 아닐 거에요. 이건 어떻게든 살려내야죠. 지역 수협도 아니고 수협중앙회인데 이게 망하면 당연히 폭동나죠.

 

한국수출입은행 채권은 수익률 연 3.07%에 잔존 38일이었어요. 수협 채권은 연 3.08%에 잔존 40일이었어요. 잔존 기한은 고작 2일 차이였어요. 2일 차이로 수익률이 0.01% 차이났어요. 이러면 당연히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수협 은행 채권 수산금융채권(일반)01-11 이표60-70 채권에 투자하는 게 맞았어요. 설마 이틀 차이로 제게 커다란 문제 생기겠어요.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수협 은행 채권 수산금융채권(일반)01-11 이표60-70 채권은 개인 세전 수익률이 3.08%, 세후 수익률이 2.61%라고 나와 있었어요.

 

 

비상금 및 투자자금으로 놔둔 돈이 260만원 있었어요. 260만원으로 수산금융채권(일반)01-11 이표60-70 채권에 투자하면 얼마나 수익이 나는지 계산해봤어요. 매입금액은 2,599,894원이었어요. 만기 상환금액은 2,608,136원이라고 나왔어요. 이 중 원천징수금액이 800원, 세후 실수령액은 2,607,336원이라고 나왔어요. 세전 운용 수익률은 3.09%, 세후 운용 수익률은 2.61%, 총투자수익률은 0.28%라고 나왔어요.

 

"이걸로 해야겠다."

 

연리 3% 수익률인 채권이라면 사람들이 매우 좋아할 아주 좋은 채권이었어요. 빨리 매수해야 했어요. 벌써 오후 3시 54분이었어요. 하루가 지나가면 채권 수익률이 보나마나 미세하게 더 낮아질 거였어요. 특히 이건 연 수익률 3%짜리 채권이라서 인기도 좋을 거고, 그 중에서 가장 수익률 좋은 수협 채권은 다음날 남아 있을지 의문이었어요. 한국투자증권이 광고 문자로 홍보한 한국수출입은행 채권보다 0.01% 더 주는 채권에 잔여기간도 비슷하면 누구나 우선적으로 수협 채권부터 사려고 할 거에요.

 

 

한국투자증권 장외채권 매수 및 취소가능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에요. 제 주문은 바로 체결되었어요.

 

 

한국투자증권에서 잔고 조회를 해봤어요. 매수하자마자 수익률이 연 환산 0.21% 라고 찍혀 있었어요.

 

한국 증시는 계속 처박았어요. 코스피 2900선이 붕괴될 뻔하기도 했어요. 코스피 3000을 돌파하나 싶더니 다시 보기 좋게 무너졌어요. 한국 증시는 힘이 아예 없었어요. 온갖 핑계 다 대고 있었지만 실제 이유는 기업들의 자회사 중복 상장 때문이었어요. 공매도 탓 많이 하는데 왜 공매도가 그렇게 많이 늘어나고 있는지 이유를 봐야 해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물적분할 후 자회자 중복상장을 계속 해대자 이 물량을 한국 증시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어요. 간단히 말해서 기업들이 한국 증시 전체에 유상증자를 마구잡이로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기업들이 개인투자자 돈을 약탈해가고 있었어요. 이런 상황이니 공매도가 증가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에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시도 때도 없이 때려대고 있고 또 때려댈 예정인데 당연히 공매도하지 누가 주식을 사려고 하겠어요.

 

하지만 저는 별 상관없었어요. 애초에 한국 주식은 얼마 들고 있지도 않았고, 여기에 그나마도 대부분 지수 추종 ETF였어요. 그래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국 증시의 지옥도를 구경했어요. 얼마 안 되는 한국 주식 개별주 들고 있던 것은 거의 다 정리하고 미국 주식에 투자했어요. 9월말에 만약 260만원을 한국 주식에 투자했다면 아주 쓰린 10월이 될 거였어요. 그러나 저는 한국투자증권 특판 채권에 집어넣었어요. 이것은 만기가 되면 알아서 원리금 상환이 될 거였어요. 신용등급 AAA 등급에 수협 채권이니까요.

 

"역시 한국은 채권이야."

 

사기꾼과 양아치 천국인 한국에 무슨 얼어죽을 투자에요. 한국은 무조건 돈 빌려주고 악착같이 원금에 이자 다 받아내야 돈 벌어요. 투자는 미국에 하는 거에요. 미국 증시가 기침하면 한국 증시가 골병든다고 하는데 그러면 당연히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죠. 한국에는 돈 빌려주고 악착같이 원금에 이자 칼같이 다 받아내는 채권 투자를 해야 하구요. 채권 투자해서 이자 받아서 미국에 투자하면 되요.

 

한국 증시에서는 예금을 비웃던 사람들 뚝배기가 하나 둘 터져나가고 있었어요. 개인 투자자들은 아비규환이었어요. 한국 국채 가격은 연일 폭락하고 있다고 뉴스에 나왔어요. 그러나 이런 모든 것 다 상관없었어요. 저는 그저 만기에 원리금 상환만 잘 받으면 그만이었어요. 한국투자증권의 특판 수협 채권은 9월 28일에 만기가 고작 40일 남아 있었어요. 그러니 한국 국채 가격이 연일 폭락하든 정부가 채권 가격 조작을 시도하든 제 알 바 아니었어요. 저의 특판 수협 채권은 만기 40일 남아 있었고, 아무리 한국 경제가 난리가 난다 해도 40일 안에 수협이 부도날 지경까지 나락가지는 않을 거였어요.

 

한국 주식 커뮤니티는 연일 곡소리였어요. 실적이 잘 나오면 선반영이라고 폭락하고, 실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실적 망했다고 폭락하고 있었어요. 진짜 이유야 위에서 말했지만 기업들이 자회사 중복상장을 시도 때도 없이 초대규모로 쏟아내고 개나 새나 IPO하고 예상 시총이 기본 조 단위를 찍고 있어서였어요. 증시로 들어오는 자금은 점점 줄어드는데 잡주만 계속 엄청나게 늘어나니 증시 전체가 힘을 잃고 내려가고, 그러면 유입 자금은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었어요.

 

"앞으로도 한국은 채권만 열심히 해야지."

 

여기에 토스증권 매일 이벤트 덕분에 한국 주식에 직접 돈 넣을 일이 더 없어졌어요. 한국 주식 급등주 타고 싶다면 토스증권 매일 이벤트로 급등할 것 같은 종목을 찍으면 되었어요. 맞추면 500원, 실패하면 10원을 받았어요. 한국 투자는 오직 채권만 투자하고 주식하고 싶으면 토스증권 매일 이벤트로 만족하면 되었어요. 여기에 채권 투자로 획득한 이자는 다시 채권에 투자해도 되고 미국 주식에 투자해도 되었어요. 이자가 얼마 안 되기는 하지만 매우 적은 이자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를 이용하면 되요. 채권이나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나 1,000원이면 시작할 수 있어요.

 

만기까지 너무 멀리 남은 채권만 멀리하면 채권은 물려도 만기에 원리금 상환받아서 털어버리면 끝이에요. 왜 예전에 사람들이 채권쟁이와 주식쟁이 중 항상 시끌벅적하고 대박이 터지고 인생역전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곳은 주식쟁이가 몰려 있는 곳이지만 끝까지 살아있는 사람들은 채권쟁이들이라고 했는지 아주 잘 보여주는 10월이었어요. 웃긴 것은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특판 채권이 한국 증시 지수 상승률도 이겼다는 점이었어요.

 

'한국투자증권이 이런 특판 채권 또 판매했으면 좋겠다.'

 

한국투자증권 특판 채권으로 한국 증시를 이겼어요. 한국투자증권이 아주 적절한 때에 매우 좋은 상품을 판매했어요. 한국투자증권이 9월 28일에 판매한 잔여기간 40일인 3%짜리 수협 채권은 한국 증시에서 노아의 방주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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