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은 2021년 10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된 베스킨라빈스31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10월이 코앞인데도 덥네."

 

요즘 날씨가 계속 더워요. 새벽에는 조금 쌀쌀하지만 낮에는 여전히 뜨뜻해요. 이제 불과 며칠 후면 10월인데 아직도 기온을 보면 10월은 많이 먼 것 같아요.

 

"요즘 왜 이렇게 봄 같지?"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되었지만 분위기는 어떻게 된 것이 오히려 봄이 오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긴 겨울이 끝나고 날이 풀려서 사람들이 밖에 나와서 돌아다니고 노는 것 같아요. 괜히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어지고 있구요. 이제 슬슬 긴 어둠의 끝이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올해 여름은 참 어두운 여름이었어요. 어두운 분위기에서 슬슬 빛이 밝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그런 거 아닌가 생각하곤 해요. 분명히 이제 열대야 참 뜨거웠던 여름 다 지나가고 가을이 왔다는 걸 알고 있는데 계속 봄이 오고 있는 것 아닌가 착각하게 되어서요.

 

'이러다 이번에는 가을에 벚꽃 피는 거 아냐?'

 

당연히 그럴 리 없어요. 하지만 왠지 그래도 납득되어버릴 거 같아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요즘 그냥 봄이 온 것처럼 느껴져요.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도 더위를 끝내는 가을비가 아니라 추위를 끝내는 봄비처럼 보여요. 거리를 돌아다니며 보면 거리 분위기도 따스한 봄날 분위기에요.

 

'이제 슬슬 베스킨라빈스31 다음달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뭔지 나왔겠다.'

 

매달 1일이 되면 베스킨라빈스31에서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해요. 2021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찰떡콩떡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런데 9월에는 찰떡콩떡 아이스크림 외에 신메뉴 아이스크림을 2개나 더 출시했어요. 허쉬 쿠키&모찌 아이스크림과 체다치즈 앤 포테이토 아이스크림이에요. 재미있는 점은 허쉬 쿠키&모찌 아이스크림과 체다치즈 앤 포테이토 아이스크림은 제대로 홍보도 안 되었어요. 홍보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체다치즈 앤 포테이토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 들어가서 출시된 것 알고 찾아먹었고, 허쉬 쿠키&모찌 아이스크림은 우연히 발견하고 찾아먹었어요.

 

"10월은 어떤 아이스크림 출시할 건가?"

 

1년 전인 2020년 10월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미찐 감자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만약 비슷한 패턴으로 간다면 이번에도 곡물이나 농작물을 이용한 아이스크림이 나올 거였어요. 하지만 이건 조금 예외적인 경우였어요. 2019년 10월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아빠는 딸바봉 아이스크림이었고, 2018년 10월 배스킨라빈스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몬스터 마시멜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러고 보니 베스킨라빈스31이 10월에는 꽤 강해?'

 

미찐 감자 아이스크림는 꽤 이슈가 되었어요. 아빠는 딸바봉 아이스크림은 상당히 크게 히트쳤어요. 아저씨들이 집에 아이스크림 사갈 때 아빠는 딸바봉 아이스크림을 매우 많이 사갔대요.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요. 그리고 아이스크림 맛도 괜찮았기 때문에 인기가 매우 좋았다고 들었어요.

 

'이번에는 감자는 안 내놓겠지?'

 

베스킨라빈스31이 만약 감자 아이스크림을 업그레이드해서 내놓을 거였다면 체다치즈 앤 포테이토 아이스크림을 시즌메뉴로 풀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했을 거에요. 감자 파티할 것도 아니고 체다치즈 앤 포테이토 아이스크림이 시즌 메뉴로 나왔는데 또 감자 아이스크림을 출시할 것 같지는 않았어요. 아무리 기술력의 SPC삼립이라 해도 감자 파티는 제가 봤을 때 무리였어요.

 

'슬슬 신메뉴 공개했겠다.'

 

배스킨라빈스 홈페이지로 들어가봤어요. 당연히 아직 업데이트되어 있지 않았어요. 배스킨라빈스 SNS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신메뉴가 공개되어 있었어요.

 

"치즈 고구마구마? 이번에는 고구마야?"

 

베스킨라빈스31 2021년 10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은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고구마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에서 고구마 아이스크림 먹어본 적 있나?"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고구마 아이스크림 먹어본 기억은 떠오르지 않았어요.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먹어본 종류가 160 종류가 넘어요. 먹고 블로그에 후기를 남긴 것만 161종류이고, 후기 안 남긴 것들도 여럿 있어요. 그래서 단 한 번도 안 먹어봤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쨌든 떠오르는 것은 없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에서 고구마 아이스크림은 안 먹어본 것 같았어요. 예전에 밤이 옥수로 맛있구마 아이스크림이 있었으니 간접적으로 먹어보기는 했어요. 그러나 고구마가 주인공인 아이스크림은 못 먹어봤어요.

 

"이거 먹으러 가야지."

 

배스킨라빈스31에 전화해서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지 물어봤어요. 판매하고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가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갔어요. 가자마자 바로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은 노란색 아이스크림과 하얀색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을 잘 보면 정육면체 큐빅 같은 것이 박혀 있었어요. 얼핏 보면 젤리처럼 생겼지만 잘 보면 고구마 덩어리였어요.

 

 

배스킨라빈스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은 생긴 것을 보면 일반 아이스크림보다는 샤베트처럼 생겼어요.

 

 

하이퍼 리얼리즘 아이스크림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었어요. 가장 먼저 아주 강하게 느껴진 것은 바로 이 아이스크림 맛이 매우 고소한 고구마 맛이라는 점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의 전체적인 맛은 삶은 고구마와 군고구마의 중간쯤 되는 맛이었어요. 눈 감고 먹으면 진짜 고구마인줄 알 맛이었어요. 누가 뭐래도 이것은 고구마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 향은 버터 스카치 캔디향과 묘하게 닮았어요. 커피 사탕 비슷한 향 같기도 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은 고소한 향이 상당히 강했고, 흔히 아는 삶은 고구마 향과는 많이 달랐어요. 버터나 커피를 섞어놓은 것 같은 향이었어요. 그런데 군고구마 냄새라고 해도 딱히 반박할 수 없는 향이었어요.

 

"치즈는 어디 갔지?"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이름에 들어가 있는 치즈를 찾아봤어요. 그러나 치즈향은 딱히 안 느껴졌어요. 치즈향을 버터, 커피 비슷한 향이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평소 알고 있는 조금 꼬릿한 유제품에서 나는 향과는 너무 달랐어요. 치즈가 들어갔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었어요. 어떤 치즈가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치즈향은 못 느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에서 버터나 커피 비슷한 향이 강하게 났지만 극사실주의 아이스크림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진짜 고구마 조각에서 나는 삶은 고구마향 때문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 속에 들어가 있는 고구마 조각은 당연히 푸슬거리는 고구마 식감을 갖고 있었어요. 고구마 조각 씹으면 아이스크림 전체가 완벽한 고구마가 되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의 단맛은 꽤 강했어요. 고소한 향기 때문에 조금 가려지기는 했지만 목구멍을 손톱으로 가볍게 할퀴는 것 같은 단맛의 타격감이 있었어요.

 

"고구마 케이크랑은 맛이 완전히 다른데?"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은 고구마 아이스크림이라서 고구마 케이크와 맛이 비슷할 줄 알았어요. 그러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어요. 고구마 무스 케이크 같은 것과는 맛이 완전히 달랐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맛이 나는 것은 군고구마였어요. 만약 케이크 맛 상상하고 먹는다면 아주 극사실적인 군고구마맛 때문에 놀랄 거에요.

 

아직 날 더운데 베라는 혼자 한겨울이다.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은 군고구마 비슷한 맛이었어요. 군고구마가 떠올랐어요. 군고구마는 겨울 음식이에요. 찬바람이 불 때 여기저기에서 등장해요. 아직 군고구마 나오기에는 일러요. 더욱이 요즘은 추운 게 아니라 오히려 더워요. 아직도 낮에는 더워서 반팔 입고 돌아다녀야 해요. 10월말이 되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너무 이른 감이 있었어요.

 

재미있는 점은 고구마 아이스크림이라고 먹다 보면 포만감 비슷한 느낌도 같이 들었다는 점이었어요. 구황작물 아이스크림스럽게 다른 아이스크림과 달리 속을 부드럽게 달래주고 허기를 지워주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심지어 고구마 조각도 들어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은 배고플 때 먹으면 너무 좋을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거 11월에 나와야했던 거 아니야?"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은 매우 맛있었어요. 그러나 뭔가 너무 혼자 계절을 앞서 나간 느낌이 있었어요. 체다치즈 앤 포테이토 아이스크림이 오히려 10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에 맞는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치즈 고구마구마 아이스크림은 지금 당장 혼자 두툼한 패딩 입고 돌아다니는 것 같았어요. 제발 올해 겨울까지 꾸준히 팔아줬으면 좋겠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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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극사실주의 아이스크림 ㅎ고구마가 씹히는 고구마 아이스크림 흥미생겨요^^

    2021.09.29 1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직 9월인데 벌써 10월 이달의 맛을 만나시다니 부럽네요
    저도 좀 미리 먹어보고 싶은데 우리 동네는 해당 월이 되기 전엔 나온 적이 없어요.. -0-;;;

    2021.09.29 2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운이 좋았어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도 해당 월이 되어야 판매 개시해요. 그런데 상황에 따라 간혹 좀 일찍 판매개시하는 매장이 등장해요

      2021.10.03 03:52 신고 [ ADDR : EDIT/ DEL ]
  3. 요거 맛나보이내요 ~ 하트꾹

    2021.09.30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