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생명과학 왜 이렇게 많이 떨어져?"
2021년 9월 24일, 코스피 012750 에스원 주식으로 단타 매매를 한 판 친 다음이었어요. 원래 이날은 단타 매매를 많이 할 계획이 전혀 없었어요. 아니, 애초에 단타 매매를 할 생각 자체가 없었어요. 코스피 012750 에스원 주식은 원래 장기투자하려고 1주 매수했어요. 그런데 워낙 못 가니까 왠지 에스원 주가가 제가 매수한 가격 아래로 미끄러져내릴 것 같아서 생각을 급히 바꿔서 팔아치우고 나중에 저점 나오면 다시 잡자고 나왔어요.
하지만 어쨌든 주식 매매를 한 번 했어요. 거기에서 그만둬야 하는데 그게 안 되었어요. 이왕 주식 매매 한 번 했으니 지금 시장 동향은 어떻게 되는지 구경이나 한 번 해보기로 했어요. 상승률 순위를 한 번 봤어요. 뭔가 느낌이 오는 것이 안 보였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하락률 순위를 봤어요. 하락률 순위 상위권에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이 보였어요.
"에이치엘비, 이거 유명한 주식 아닌가?"
순간 이게 미국 게임스탑 운동에 감화받아서 한국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연합회 - 줄여서 한투연이 K스톱 공매도 파산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후 첫 번째 목표로 설정했던 주식이 에이치엘비 주식이었다는 것이 떠올랐어요. 에이치엘비는 공매도가 드글거리는 주식으로 아주 악명높아요. 공매도로 가장 유명한 주식은 코스피 068270 셀트리온 주식이고, 그 다음이 아마 에이치엘비 주식일 거에요.
'잠깐만, 에이치엘비는 종류 여러 개인데?'
현재 한국 증시에서 공매도가 가능한 종목은 KOSPI200 구성 종목과 KOSDAQ150 구성 종목이에요. 여기에 해당하는 종목들만 공매도를 칠 수 있고, 나머지 대부분 종목은 공매도하지 못해요. 시장조성자가 벌어진 호가를 채우기 위해 공매도를 넣는 것은 모든 종목 다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공매도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만 가능해요.
한투연이 K스톱 공매도 파산운동을 벌인 종목은 에이치엘비였어요. 에이치엘비는 여러 번 들어보기는 했지만 관심 갖고 있는 종목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그 에이치엘비인지 순간 헷갈렸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니었어요. 에이치엘비 주식은 에이치엘비 주식이에요. 에이치엘비로 시작하는 주식은 여러 종류 있다는 것이 떠올랐어요.
한국 증시에 에이치엘비로 시작하는 주식은 4종류 있어요. 코스닥 028300 에이치엘비 주식은 한투연이 K스톱 공매도 파산운동을 벌인 종목이에요. 이 외에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 코스닥 047920 에이치엘비제약 주식, 코스닥 043220 에이치엘비파워 주식이 있어요. 이 중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코스닥 150 구성 종목이에요. 그래서 공매도 칠 수 있는 주식이에요.
'이거나 한 번 들어가봐?'
갑자기 단타 한 판 치고 싶어졌어요. 이건 떨어지고 있는 중이니까 진득하게 바라보다가 들어갈 타이밍에 들어가면 쉽게 먹고 나올 거 같았어요.
'그래도 영 찝찝한데...'
원래 단타 매매를 하려고 작정한 날이 아니었어요. 게다가 이렇게 하락률 순위에 뜬 종목들은 들어갈 때 조심해야 해요. 떨어지는 칼날을 잘 받으면 수익이 상당히 커요. 하지만 아무렇게나 받다가는 자기도 크게 물려요. 하락하는 주식을 받을 때는 어디까지 반등이 나올지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까지 매수세가 받아줄 수 있는지도 상당히 중요해요. 상승중인 주식에서야 올라가는 중이니까 대충 적당히 조금씩 털어가면 되지만 하락중인 주식에서 잠깐 기술적 반등 나오는 구간에서는 제한된 구간에서 적은 물량만 받아주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들어갔다가는 기술적 반등 끝나고 재차 폭락이 진행되어서 크게 물려요.
이것은 깔짝깔짝 매매하든 큰 돈으로 매매하든 똑같아요. 설령 게임 삼아서 1주만 샀다 팔았다 매매하더라도 하락 중 기술적 반등 노릴 때 수익권에 못 들어오고 다시 폭락해버리는 경우, 또는 수익권까지 간신히 올라오기는 했는데 순번이 까마득히 밀려 있어서 매도 주문을 넣었는데 체결되지 않고 다시 떨어져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영 내키지 않아서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 호가창을 계속 보기만 했어요. 그러다 잠시 다른 일 하다 다시 봤어요. 더 올라가 있었어요.
'보합 근처까지 가려고 그러나?'
2021년 9월 24일 오전 9시 26분,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 1주를 20150원에 매수했어요. 간단히 조금 먹고 나올 생각이었기 때문에 20250원에 매도 주문을 걸어놨어요. 20200원에 매도 주문 걸면 왠지 증권거래세 때문에 손해볼 것 같았어요.
"아, 망했다!"
이래서 호가창을 볼 때 듬성듬성 보면 안 돼.
호가창을 듬성듬성 보니까 빨려들어가버렸어요. 한 번 더 들어올릴 거 같아서 들어갔는데 오히려 물렸어요. 반등이 나오기는 했지만 하필 20200원 톡 찍고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이건 무조건 기계적으로 손절해야 해.'
이제 장 시작한지 1시간도 안 지났어요. 개장하자마자 하락 크게 하는 건 어디까지 빠질지 예측이 어려웠어요. 더 크게 떨어질 수도 있었어요. 게다가 이건 제약 바이오 테마주였어요. 왜 떨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이게 진짜 제약주, 바이오주 최악의 악재인 임상 실패 때문에 떨어지는 거라면 하한가 각오해야 했어요. 왜 이렇게 크게 떨어졌는지 알 수 없었어요. 그게 더 문제였어요. 무슨 뉴스라도 나와 있으면 악재 수준 판단해서 이 정도에서 비벼볼지 결정해보겠는데 뉴스만 보면 매우 평화로웠어요.
19750원에서 칼같이 손절했어요. 아까 에스원 주식으로 수익본 것을 다 토하고 오히려 손실나버렸어요.
"이건 무조건 되찾아온다."
갑자기 그 동안 없던 단타 매매 의지가 확 솟아올랐어요. 무조건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으로 이 손실을 싹 다 만회하기로 굳게 다짐했어요.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은 호가창 상황을 계속 보고 있었어요. 승부를 보려면 여기에서 승부봐야 했어요. 흐름을 알고 있으니까 타던 흐름을 계속 타는 것이 맞았어요.
1주 매매로는 승부보기 매우 어려웠어요. 난이도를 확 낮출 방법이 하나 있었어요. 이제부터는 1주가 아니라 6주 매매로 가면 되었어요. 6주 정도야 지금 거래량 보면 잘 받아주니까 아무 무리 없었어요. 하지만 아까 매매금액에 비해 무려 6배로 올린 금액이니까 그만큼 난이도는 크게 하락했어요.
"어? 손절 이상한 데에서 쳤잖아!"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은 19700원까지 내려가서 버티고 있었어요. 바로 여기가 진입 타이밍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진입 타이밍에서 오히려 손절쳐버렸어요. 아주 어리석은 선택이었어요. 그러나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였어요. 지금은 아까 손절친 바로 그 가격에 들어가야만 했어요.
2021년 9월 24일 오전 9시 57분,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을 19750원에 6주 매수했어요. 그리고 19850원에 바로 전량 매도했어요.
"이거면 만회되었겠지?"
거래 결과를 확인해봤어요. 만회되지 않았어요. 아직도 아까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 1주 손절 때문에 마이너스였어요. 한 번 더 해야 했어요.
기회를 노렸어요. 밀리는 듯 싶더니 또 올랐어요.
"또 2틱만 먹고 나와야지."
2021년 9월 24일 오전 10시 11분, 이번에는 19900원에 6주 매수했어요. 그리고 10시 14분에 2만원에 전량 매도했어요. 매매내역을 보니 드디어 수익으로 전환되었어요.
"와, 힘든 싸움이었다."
정말 힘든 싸움이었어요.
나 대체 뭘 혼자 오두방정 꼴깝떤 거야?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과 힘든 싸움을 마친 후였어요.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 주가는 20500원까지 상승했어요. 그러니까 애초에 손절치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면 알아서 잘 해결되었을 일이었어요. 오히려 수익도 더 크게 났을 거에요. 제가 처음 손절쳤던 때의 진입가는 20150원이었으니까 2%는 먹고 나올 수 있었어요. 가만히 있었으면 될 걸 혼자 난리법석 피웠어요.
더 어이없는 사실은 그 이전에 아침에 85000원에 매수했던 에스원 주식을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만히 들고 있었다면 이것도 제가 먹은 것보다 훨씬 더 먹을 수 있었어요. 혼자 난리란 난리는 다 피웠는데 적당히 매도주문 넣어놓은 다음에 신경끄고 아무 것도 안 했으면 그게 더 이득이었어요.
그래도 어쨌든 에이치엘비생명과학으로 수익을 내기는 했어요.
네이버 증시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 페이지에 나와 있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 기업 개요는 다음과 같아요.
- 동사는 1998년 7월24일에 설립됐으며, 2008년 11월 25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함.
- 2020년 9월 항서제약으로부터 파이로티닙(Pyrotinib - EGFR, HER2, HER4를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표적항암제)의 한국 독점 라이선스 도입 계약 체결함.
- ESCO투자실적을 바탕으로 한 소각플랜트산업에 진출하기 시작함. 계열사 에이치엘비셀은 2019년 6월부터 간절제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탐색임상시험을 진행중임.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은 줄기세포 관련주에요. 그리고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은 리보세라닙, 캄렐리주맙 관련주에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 캄렐리주맙, 세포독성항암제 병용요법을 개발 중이에요. 현재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리보세라닙, 캄렐리주맙, 세포독성항암제 병용요법은 전이성 위암, 위식도접합부암을 대상으로 개발중이에요. 여기에 2021년 4월말에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한용해 사장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으로 간암 1차 치료제 3상이 순항 중이고 폐암, 식도암, 뇌종양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연구 임상에서도 두 약물의 병용 시너지를 확인한 바 있으며, 신속히 식약처 승인을 받아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요. 그래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폐암, 식도암, 뇌종양 등과도 관련 있는 주식이에요.
2021년 9월 10일에는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과 관련해서 이전 치료력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GC) 및 위식도 접합부암(GEJ) 환자를 대상으로 캄렐리주맙(SHR-1210)+카페시타빈/옥살리플라틴 병용투여 후 리보세라닙(아파티닙)+캄렐리주맙(SHR-1210) 투여에 대한 무작위배정, 공개, 다기관, 제2상 임상시험 계획(IND) 승인 공시가 나왔어요.
이 공시에 의하면 이 시험의 목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암 환자에서 CAPOX 화학요법 대비 리보세라닙(아파티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유효성(재발 및 암진행 억제와 생존연장효과)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라고 해요.
그리고 이전 치료력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GC) 및 위식도 접합부암(GEJ) 환자를 대상으로 캄렐리주맙(SHR-1210)+카페시타빈/옥살리플라틴 병용투여 후 리보세라닙(아파티닙)+캄렐리주맙(SHR-1210) 투여에 대한 무작위배정, 공개, 다기관, 제2상 임상시험 시행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 임상시험 대상자: 이전 치료력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환자 50명을 PD-L1 발현상태에 따라 층화 배정하여 등록한다. (총 2군으로 캄렐리주맙과 CAPOX 병용투여 후 리보세라닙(아파티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군 25명, CAPOX 투여군 25명)
- 임상시험 디자인: 다기관, 공개, 무작위배정, 평행, 제 2상 임상시험
- 임상시험 기간: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임상시험심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승인일로부터 약 48개월(단, 대상자 등록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임상시험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는 아무도 몰라요. 이건 애널리스트고 일반인이고 똑같아요. 애초에 결과를 안다면 비싼 돈과 많은 시간 들여서 임상시험할 필요가 없죠.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은 베트남 나노젠 나노코박스 백신 테마주이기도 해요.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은 2021년 3월 분기보고서를 보면 전환사채가 걸려 있는 주식이에요.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 관련 전환사채로는 제7회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가 있어요. 만기일은 2023년 10월 11일이고, 전환청구가능기간은 2023년 9월 11일까지에요. 전환가액은 7,592원이고, 미상환사채 전환가능주식수는 1,317,175주에요. 이후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로 인한 신규 주식 상장 공지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요.
코스닥 067630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은 단타 매매로 먹고 나오기는 했지만 참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차라리 가만히 있었으면 될 걸 괜히 대응한다고 괜히 난리피우면서 혼자 진 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