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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할 만한 주식 뭐 없을까?"

 

한국 증시도 잘 찾아보면 좋은 회사가 여럿 있어요. 원래 주식 시장이 저평가된 좋은 주식이 있고 고평가된 나쁜 주식이 있어요. 주식 시장은 비합리적으로 돌아가요. 그리고 이런 비합리적인 가격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는 과정이 바로 주식 투자자들이 말하는 '돈 버는 기회'에요. 한국 증시라고 모든 주식이 무조건 다 저평가인 것도 아니고 다 고평가인 것도 아니에요.

 

한국 증시 특징이라면 소위 말하는 블루칩, 우량주조차 작전주, 테마주처럼 움직인다는 점이에요. 미국 증시와 비교해보면 이런 특징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요.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블루칩, 우량주는 정말로 전세계 최고의 기업들 주식이에요. 그래서 이런 기업 주식은 점진적인 우상향 차트를 그려요. 하지만 한국 주식은 당장 대장주라는 삼성전자 주식조차 개잡주 테마주처럼 움직여요. 반도체 슈퍼사이클 타령하면서 폭등하고, 메모리 윈터 이즈 커밍 보고서 하나에 지옥 가요. 이게 말이 좋아서 대장주, 우량주지 돌아가는 꼴 보면 개잡주 테마주 욕할 것이 아니에요. 차라리 개잡주 테마주는 펌핑이라도 시원하게 잘 되고 결과도 빨리 나오니까 포기도 빨라요.

 

삼성전자 뿐이 아니에요. 한국 주식 중 KOSPI200 상위 10개 주식 보면 다 저래요. 삼성전자가 저 모양인데 다른 주식은 오죽하겠어요. 나머지는 말할 필요도 없어요. 아무리 주가가 미래 예상을 반영한다고 하지만 말도 안 되는 헛소리로 10대 우량주도 마구잡이로 펌핑해요. 그러니 한국 증시는 가치투자가 안 된다는 말이 많이 나와요. 대장주부터 테마주 개잡주 상장폐지 예정 쓰레기 주식처럼 움직이는데 누가 누구를 욕하겠어요.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동네방네 다 물려 있는 이유도 사실 여기에 있어요. 공매도 같은 것이 아니라요. 안전하게 좋은 주식에 가치투자하겠다고 우량주 골랐는데 씹스캠 코인마냥 말도 안 되는 헛소리로 펌핑 엄청나게 해놓은 주식에 들어가서 다 물려 있어요. 코스피 005930 삼성전자, 코스피 000660 SK하이닉스, 코스피 035720 카카오, 코스피 035420 네이버, 코스피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스피 051910 LG화학, 코스피 068270 셀트리온, 코스피 005380 현대차, 코스피 000270 기아 싹 다 그래요. 어찌 된 것이 예외가 하나도 없어요. 올해 초에 왜 이 코스피 거대 우량주들이 주가가 엄청나게 펌핑되었는지 지금 와서 이유를 살펴보면 허무맹랑하기 그지없어요. 차라리 비트코인 1억 간다리플 만원 간다 도지 코인 쏜다는 소리가 훨씬 더 논리적으로 보일 지경이에요.

 

그러나 한국 우량주가 모두 개차반이라 해서 한국 증시 자체를 나쁘게 볼 필요는 없어요. 저도 이걸 깨달은 지는 얼마 안 되었어요. 한국 증시도 잘 뒤져보면 분명히 좋은 주식들이 있었어요. 혹시 아나요. 가치투자하러 들어간 주식이 갑자기 대선 테마주로 엮이면 인생 역전 한방도 가능해요. 꼭 그렇지 않더라도 뒤져보면 좋은 주식들이 분명히 있었어요.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깨달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 있었어요.

 

닥치고 1등이다.

 

국내든 세계든 1등 기업이어야 했어요. 나머지는 저평가고 나발이고 알 바 아니었어요. 특히 한국 증시는 무조건 1등이어야 해요. 그래야 테마 타고 펌핑될 때 제대로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어요. 이것도 나름 과학적인 논리가 있어요. 특정 기업의 비전을 보고 투자하는 사람과 뭉뚱그려서 대충 앞으로 이런 게 잘 나가겠다고 생각해서 투자하는 사람 중 당연히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실적에서 크게 문제될 일만 없다면 1등 자리는 계속 지킬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수급은 당연히 다 대장주 - 1등 기업으로 쏠리기 마련이에요.

 

"역시 펌핑은 제약바이오겠지?"

 

화끈한 한 방은 뭐니뭐니해도 제약바이오에요. 제약주, 바이오주는 한 번 손대면 끊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제약주, 바이오주를 어지간하면 손 안 대려고 해요. 주식판에서 깜깜이 배팅 도박판의 끝판왕이거든요. 그래서 제약주, 바이오주는 제외하고 찾아보기로 했어요.

 

그러다 마침 내츄럴엔도텍 주식이 떠올랐어요. 백수오의 꿈 내츄럴엔도텍. 농업계의 대왕카스테라 사건. 아주 유명한 사건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사건이에요. 결과도 황당하게 나와서 모두 다 어이없게 만들었구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백수오 파동은 그 당시에 밝혀지지 않았던 백수오의 특성 때문에 멀쩡히 양심적으로 백수오 농사짓던 농민들, 백수오 제품 만들어서 판매하던 사람들이 회생불가 수준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사건이에요.

 

내츄럴엔도텍은 올해 3월에 서흥에 인수되었어요. 백수오가 누명을 벗으면서 서흥과 유한양행이 내츄럴엔도텍과 손을 잡았어요. 백수오의 꿈이 다시 피어나려고 하고 있어요.

 

'서흥은 뭐하는 회사지?'

 

내츄럴엔도텍 주식 단타를 마친 후 글을 쓰면서 내츄럴엔도텍 주식에 대해 공부하다가 서흥이 내츄럴엔도텍을 인수했다는 뉴스를 보고 서흥이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이왕 내츄럴엔도텍 공부하는 김에 서흥도 같이 봐보기로 했어요.

 

"서흥 괜찮아보이는데?"

 

서흥도 꽤 좋은 기업이었어요. 아직 사람들 사이에서 별로 회자되지 않고 있었어요. 코스피 소외주였어요. 그러나 시가총액은 6천억원대였어요. 배당도 주는 주식이었어요. 기업도 영업이익은 꾸준히 흑자였어요. 이자발생부채가 조금 많기는 한데 이자발생부채에서 발생하는 이자 정도는 영업이익으로 지불하고도 남을 정도였어요. 저는 영업이익 흑자에 영업이익이 이자발생부채의 10% 정도 된다면 괜찮다고 봐요. 이 정도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발생부채의 원리금 상환에 별 문제 없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의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두 가지 있었어요.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의 치명적인 단점 첫 번째는 2020년에 엄청나게 폭등했어요. 2.5배 넘게 상승했어요. 이러면 한동안 주가가 재미없을 수 있어요. 물론 실적이 미치도록 잘 나오고 전망이 너무 환상적이라면 그대로 들어올릴 수 있겠지만 그래도 1년에 2.5배 넘게 상승했으니 한동안 기간조정 받기는 할 거였어요.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의 치명적인 단점 두 번째는 거래량이 역겹다 못해 혐오스러울 정도로 없었어요. 주가는 54000원대인데 하루 거래량이 1만주 간신히 찍을까 말까하고 있었어요. 하루 거래량 1만주에 주가 54000원이면 총 거래금액이 5억원 남짓이에요. 이러면 고래까지 갈 것 없이 1주 매매하기도 힘들어요. 호가창 벌어져 있는 건 말할 필요도 없고 거래가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고 와도 몇 주 없는 경우조차 흔히 보여요. 이런 주식들 특징은 매수벽 두껍고 매도벽 두꺼운데 거래량은 더럽게 없어서 매수벽에 줄 서 있기, 매도벽에 줄 서 있기 해봐야 내 주문이 체결될 지 전혀 예측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이런 건 직접 경험해보면 알게 되요.

 

"서흥 사볼까?"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은 괜찮아보였어요. 그래서 54000원에 잡아보기로 했어요. 당연히 될 리가 없었어요. 거래량이 없으니 조막손 세력이 매수벽이라고 꼴랑 5천만원 채 안 박아도 넘을 수 없는 만리장성이었어요.

 

2021년 9월 17일이었어요.

 

"에이, 그냥 사자."

 

 

2021년 9월 17일,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 1주를 54500원에 매수했어요.

 

 

그리고 시작된 추석 연휴. 전세계는 심각한 조정장을 맞이했어요. 그러나 한국인들은 그동안 조상님께 열심히 차례를 지내고 제사를 지내서 계속 플러스 마이너스 0%인 보합 상태를 유지했어요. 전세계가 헝다 때문에 난리고 FOMC 테이퍼링 이슈 때문에 난리인데 한국 증시는 조용했어요. 다 차례상 음식 먹느라 정신 없었어요. 역외 환율이 1190원을 순간 돌파하기도 했지만 코스피는 끄떡 없었어요.

 

그렇게 9월 조정장 클라이막스가 지나갔어요. 9월 23일 아침이 되었어요. 한국 증시가 개장했어요. 9월 추석 연휴 휴장 여파로 모든 주식이 일제히 하락했어요.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도 83000원대까지 하락했어요. 그동안 물려 있었던 KBSTAR200을 손절치고 보다 낮은 가격에 잡는 식으로 하락을 조금 발라먹었어요. 이건 너무 하늘 꼭대기에 물려 있는 거라 이렇게 해도 여전히 많이 물린 상태였어요.

 

'어차피 장기 투자로 본 거니까.'

 

할 거 하며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어요.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 주가를 확인해봤어요.

 

"이거 언제 85000원 갔었어?"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은 85000원을 찍고 내려오고 있었어요. 84800원에 매도 주문을 걸었어요. 그러나 체결되지 않았어요. 84800원에 매도벽이 걸려 있었어요. 추석 연휴 직전에 들어온 외국인 단타 매매 자금인 모양이었어요. 아니면 억지로 누르고 있든가요.

 

'84700원에 매도해봐야지.'

 

 

84700원에 매도 주문을 넣자 잘 매도되었어요.

 

 

2021년 9월 23일, 고령화 관련주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을 84700원에 매도했어요. 증권거래세와 수수료를 제외한 매매차익은 75원이었어요. 수익률은 0.13%였어요.

 

"장투고 나발이고 수익 주면 먹고 나와야지."

 

10년 걸려서 75원 수익이나 일주일 채 안 되어서 75원이나 수익나면 익절이에요.

 

 

네이버 증시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 페이지에 나와 있는 서흥 기업 개요는 다음과 같아요.

 

- 동사는 1973년 설립되어 1990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으며 하드캡슐,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및 젤라틴 부문 사업을 영위하는 제조 전문기업임.

- 주요사업부문은 캡슐, 젤라틴 등 원료, 화장품 부문으로 구성되며 캡슐부문에서 동사가 국내 시장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음.

- 연결대상 종속법인을 8개 보유하고 있으며 각 기업들은 젤라틴, 캡슐 등 제조업,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부동산 임대업 등을 영위하고 있음.

 

서흥은 하드캡슐 제조, 소프트캡슐 제형의 의약품 전공정 수탁, 건강기능식품 생산, 원료 및 화장품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어요. 서흥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바로 캡슐이에요. 하드캡슐 부문은 국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해요. 시장점유율이 약 95%라고 해요.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 약 6~7%로 3위에 해당해요. 한국에서는 독보적인 1위고 세계적으로도 3위에 해당하는 업체에요.

 

인간이 불로영생하지 않는 이상 약은 먹어요. 당연히 캡슐 수요는 꾸준히 있어요. 더욱이 나이가 들 수록 약을 많이 먹기 때문에 캡슐 부문은 고령화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더욱이 국내 시장 점유율 약 95%라면 하드 캡슐로 된 알약 중 대충 찍어서 이거 캡슐 껍데기는 서흥 제품이라고 찍어도 거의 다 맞는 정도에요.

 

여기에 서흥은 건강기능식품 - 건기식 사업에도 진출해 있어요. 요즘 한국 주식 시장 관련해서 주목할 부분으로는 내츄럴엔도텍을 인수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은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관련주이기도 해요. 건기식 사업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은 고령화 관련주, 건강기능식품 - 건기식 관련주이기도 해요.

 

건기식 사업은 초장기적으로 본다면 매우 유망한 사업이기는 해요. 한국 사회 최대 이슈가 고령화인 만큼 건기식 사업은 계속 성장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언제나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에요. 초장기적으로는 유망하다 할지라도 그게 당장 주가가 오른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그 이전에 여러 우여곡절과 부침이 있을 수 있구요.

 

서흥의 주요 생산 품목으로는 하드캡슐과 젤라틴이 있어요. 젤라틴도 젤라틴 캡슐의 재료에요. 그래서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은 젤라틴 관련주이기도 해요.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은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없는 깨끗한 주식이에요.

 

코스피 008490 서흥 주식은 추석 연휴를 견뎌낸 보람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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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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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흥이라는 기업도 처음알았네요~ 주식에 대한 좋은정보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21.09.24 04: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