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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텔 주식 INTC 반도체 주식 2021년 9월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1. 9. 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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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6일 오후였어요. 키움증권에서 기다리던 문자 메세지가 왔네요.

 

"인텔 배당금 들어왔다."

 

키움증권이 보내온 문자 메세지는 예상대로 미국 인텔 주식 INTC 2021년 9월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내용이었어요.

 

 

미국 반도체 주식인 인텔 주식 INTC의 2021년 9월 배당금 배당락일은 2021년 8월 5일이었어요. 미국 기준 인텔 주식 배당금 기준일은 2021년 8월 7일이었어요. 미국 기준 배당금 지급일은 2021년 9월 1일이었어요.

 

"이번에는 키움증권이 왜 이렇게 배당금 늦게 줬지?"

 

올해 들어서 키움증권은 미국 주식 배당금을 매우 빨리 지급해줬어요. 신속정확배달이었어요. 미국 기준 배당금 지급일에 바로 입금해주곤 했어요. 늦어도 배당금 기준일에서 하루 정도 늦었어요. 올해 들어서 배당금 신속배달 맛집이었던 키움증권이 이번 인텔 주식 배당금 지급은 아주 늦었어요. 팅팅 불어터져서 면발이 밀가루 반죽급으로 뭉친 짜장면이 배달된 급으로 늦게 입금되었어요. 9월 1일이 배당금 지급일인데 무려 닷새나 늦어서 배당금이 들어왔어요. 이제 키움증권이 자체 환율을 이용해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그것과 연관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이번 인텔 주식 배당금은 올해 키움증권 계좌에 입금된 미국 주식 배당금 중 유독 늦게 입금되었어요.

 

미국 인텔 주식의 2021년 9월 배당금은 1주에 0.35달러였어요. 공식적으로는 1주에 0.3475달러에요. 인텔 주식 세후 배당금은 1주에 0.30달러였어요. 실수령금은 30센트였고, 미국에 세금으로 5센트 납부했어요.

 

작년 이맘때 - 2020년 9월 배당금을 받았을 때는 실수령액이 0.28달러였어요. 그때에 비하면 배당금이 무려 거의 10% 상승했어요.

 

 

올해 내내 세계적으로 강대국들이 반도체에 주목하고 있어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가 전략자산이라고 발언했어요. 미국 인텔 펫 겔싱어 CEO는 미국 정부 반도체 정책 기조에 발맞추기 위해 여러 발언을 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어요. 인텔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일어날 수 있을지 시장이 주목하기 시작했어요. 2021년 4월초까지는 매우 행복했어요. 인텔 주식 주가는 날아갔어요. 무려 68.49달러까지 치솟았어요.

 

그렇다. 봄날의 꿈이었다.

 

2021년 4월 9일에 인텔 주식 주가가 68.49달러까지 치솟은 후 진짜 숨도 안 쉬고 빠지기 시작했어요. 이때 인텔 주식에 들어갔다가 물린 사람들은 아마 많이 아플 거에요. 약 한 달 뒤인 5월 12일에는 53.62달러까지 하락했거든요. 주가가 서서히 녹아내리듯 빠져나간 게 아니라 낭떠러지 절벽 그리면서 훅훅 빠졌어요. 하락세는 상당히 가파랐고, 기술적 반등이라고 할 만한 것도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인텔 주식은 주주들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높은 절벽 아래로 그대로 던져버렸어요. 떨어지는 인간 주주들에게 날개 따위란 있을 리 없었어요.

 

떨어지든가 말든가.

 

저야 상관없었어요. 인텔 주식은 딱 1주 갖고 있어요. 게다가 인텔 주식은 작년 7월 25일에 매수했어요. 매수가가 50.64달러였어요. 당시 적용 환율이 1199원이라 환차손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배당금 탄 것이 있기 때문에 별 상관없었어요. 원화로 환산해서 보면 환율 때문에 크게 까이고 있기는 했지만 주가가 50.64달러보다는 많이 높은 상태라 수익을 보고 있는 중이었어요.

 

'인텔인데 뭐라도 하겠지.'

 

인텔을 믿었어요. 더욱이 미국이 반도체가 전략자산이라고 하고 인텔이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 이것저것 한다고 하고 있었어요. 배당금도 때 되면 잘 지급하고 있었구요. 그리고 1주만 갖고 있었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계속 놔둘 생각이었어요.

 

사실 인텔 주식 자체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어요. 그냥 관심이 없어요. 인텔은 좋은 회사에요. 그거면 충분해요. 그리고 웃긴 건 인텔 주식이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이었어요.

 

뭐어? 반도체 슈퍼사이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온다?

 

올해 초였어요. 주식시장에서는 모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온다고 떠들어대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코스피 005930 삼성전자 주식, 코스피 000660 SK하이닉스 주식을 미친듯이 매수했어요. 특히 코스피 005930 삼성전자 주식은 광풍이었어요. 대체 무슨 세뇌를 당했는지 어디를 가나 포트폴리오에 삼성전자 주식은 꼭 집어넣는다고 하며 매수 버튼을 누르는 사람들 투성이었어요.

 

다시 말해봐. 뭐?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온다?

 

덕분에 올해 한국 증시에서 마이너스 10%는 아주 대중적인 손실율이 되었어요. 코스피 005930 삼성전자 주식 주가는 연초에 96800원까지 치솟은 후 질질 흐르며 계속 떨어지기만 했어요. 2021년 현재까지 코스피는 연초 대비 아직 상승한 상태에요. 하지만 코스피가 아무리 올라도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거의 안 보이는 이유는 무지 많은 사람들이 코스피 005930 삼성전자 주식에 물려 있기 때문이에요.

 

한국 주식은 눈치가 있어야지.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가 전략자산이라고 반도체 들고 사진도 찍는데 눈치가 있으면 도망쳐야죠. 세계 최고이자 최강인 국가가 이제 반도체에 신경쓰겠다고 하면 슬슬 빠져줘야 정상이에요. 여기에 중국도 반도체 키우겠다고 난리에요. 미국과 중국이 자금력과 인력으로 승부보겠다고 하는데 한국이 끼어들 틈이 어디 있겠어요. 중국 간첩들한테 갖고 있던 반도체 기술이나 안 털리면 다행이에요.

 

여기에 연기금은 꾸준히 대놓고 신호를 보내고 있었어요. 삼성전자 주식은 주구장창 매도하고 있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구장창 매수하고 있었어요. 보다 넓은 시각으로 보면 삼성 그룹 차원에서 삼성전자가 쪼그라들고 그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커주면 그게 그거에요. 코스피 전체 시장으로 봐도 마찬가지구요.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개소리였어요. 반도체 슈퍼사이클 말 자체는 맞을 수 있지만 그게 반드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잘 나가는 호재로 작용할 거라는 보장은 없어요. 반도체가 적당히 중요해야 호재이지, 지금처럼 강대국 모두 눈에 쌍심지 켜고 반도체 기술 및 생산에 열을 올리면 이건 오히려 악재에요. 중요해질 수록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지위는 그만큼 축소되요. 삼성전자가 미국으로 완전 이전하지나 않으면요. 특히 중국이 온갖 간첩 보내고 정치 공작 펼쳐서 삼성전자 기술과 전문인력, 지분 다 털어가려고 발악할 것이 뻔한데 삼성전자 미래가 순탄할 리 없어요.

 

그리고 정말 찜찜한 것은 연기금의 매매동향이었어요. 삼성전자는 주구장창 팔아대면서 삼바는 열심히 매수했어요. 아무리 봐도 삼성 그룹 차원에서 차세대 먹거리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밀고 있는 것 아닌가 싶었어요. 이 때문에 주변에서 삼성전자 주식 지금 사도 되냐고 물어볼 때마다 위에서 적은 제 생각을 이야기하며 삼성전자 주식은 찜찜하니 저라면 절대 안 산다고 했어요.

 

2021년 8월. 주식 줫문가들 대참사의 달.

 

2021년 8월 한국 증시는 그동안 주식 전문가라고 설쳐대던 인간들 여럿 골로 보낸 장이었어요. 첫 번째는 코스피 323410 카카오뱅크 주식이었어요. 많은 자칭 주식 전문가들이 코스피 323410 카카오뱅크 주식에 대해 은행주니까 별로라고 떠들어대었어요. 그러나 코스피 323410 카카오뱅크 주식은 아주 시원하게 쫙쫙 잘 올라갔어요. 이것은 그래도 그럴 수 있어요. 카카오뱅크는 진짜 은행 맞고, 이런 사람들이 주장한 논리를 보면 매우 타당하기는 했어요.

 

뭐라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온다고?

반도체 슈퍼윈터가 왔다, 이놈아.

 

두 번째는 2021년 8월 11일에 모건 스탠리가 발간한 memory, winter is coming 보고서였어요. 여기에서 메모리 시장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쓰고 삼성전자 주식과 SK하이닉스 주식 전망도 당연히 안 좋게 적었어요. 이때부터 삼성전자 주식, SK하이닉스 주가가 와장창 무너졌어요. SK하이닉스 주식이야 1월에 들어갔다면 그래도 봄까지 폭등했으니까 먹고 나온 사람들도 많을 거에요. 그런데 그렇게 온갖 주식 전문가, 주식 유튜버들이 매수 선동질하던 삼성전자 주식은 1월부터 지금까지 숨도 안 쉬고 질질 흐르며 빠졌어요. 이때를 기점으로 8만원 선도 무너져버렸어요. 8만원에 잡고 좋아하던 사람들은 막 몇 퍼센트씩 크게 물린 호구가 되었어요.

 

이로 인해 올해 한국 주식 투자해서 10% 손실은 어디 가서 한탄도 못 하게 되었어요. 삼성전자가 9만원대에서 7만원대까지 쫙 빠졌고, 올해 주식 투자 시작한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했는데 다 보기좋게 처참하게 물렸어요. 그 손실률이 10%가 넘어요. 그래서 올해는 주식 수익률이 마이너스 10% 찍고 있는 사람들이 허다해요. 그것도 가치투자한다는 사람들 중에서요.

 

"역시 가치투자는 미국 주식으로 하는 거야."

 

인텔 주식도 올해 고점 대비 많이 빠지기는 헀어요. 그러나 이건 대신 환율이 많이 올라서 환차익으로 주가 하락분이 꽤 방어되었어요. 연초 1110원도 안 되었던 달러-원 환율이 6월부터 폭등해서 1180원까지 찍었다가 현재 115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어요. 그래서 환차익이 인텔 주가 하락을 어느 정도 만회해줬어요.

 

한국 연기금은 아주 천사에 족집게 리딩방 1타 강사에요. 한국 연기금이 한국 주식에 투자하지 말라고 1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알려주고 있어요. 한국 주식은 쓰레기니까 다 던지고 어서 빨리 미국 증시 가라고 1월부터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었어요.

 

 

인텔 주식 투자는 그렇게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는 못했어요. 만약 봄에 매도하고 끝냈다면 좋은 성과를 내었겠지만 이건 딱히 매도할 생각이 없어서 그냥 놔두고 있어요. 그래서 투자 기간이 1년이 넘었지만 성과는 그저그래요. 손해 안 보고 있다는 것에 만족할 수준이에요.

 

다음 인텔 주식 배당금 입금일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쓸 지 궁금해요.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온다? 그딴 거 몰라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 거면 연기금이 삼성전자 주식 매수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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