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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계 4대 곡물 메이저 ADM -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Archer Daniels Midland Company 주식 2021년 2분기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1. 6. 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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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9일 오후 6시 1분이었어요. 키움증권에서 문자 한 통이 왔어요. 미국 세계 4대 곡물 메이저 ADM -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Archer Daniels Midland Company 주식의 2021년 2분기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였어요.

 

"이게 벌써 입금돼?"

 

제가 알기로 ADM 의 2021년 2분기 배당금 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1년 6월 9일이었어요. 미국 주식 배당금은 아무리 빨리 입금된다고 해도 보통 배당금 지급일 다음날에 입금되요. 그런데 ADM은 총알 배송 수준을 뛰어넘어 로켓 배송 수준으로 배당금이 입금되었어요.

 

 

미국 세계 4대 곡물 메이저 ADM -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Archer Daniels Midland Company 주식의 2021년 2분기 배당락일은 미국 기준 2021년 5월 18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은 2021년 6월 9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이 6월 9일인데 저도 6월 9일에 배당금을 받았어요.

 

미국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식의 2021년 2분기 배당금은 주당 0.37달러였어요. 세금을 제한 실수령액은 주당 0.31달러였어요. 미국에 세금 6센트를 납부했어요. 미국 주식을 여러 종류 들고 있다 보니 미국에 세금도 자주 내고 있어요. 이러다 미국 모범 납세자 되게 생겼어요. 세금 내는 금액은 보통 1주씩만 갖고 있어서 코딱지만하지만 빈도는 한 달에 몇 번씩 있어요.

 

 

농업주 심상치 않다!

 

무슨 유튜브 낚시성 제목 같은 일. 유튜브 보면 주식 관련 유튜브나 시사 채널에서 올린 영상 제목을 저런 식으로 잘 지어요. 딱 봐도 저거 제목 도대체 누가 1930년대 감성으로 지었나 싶은 제목이에요. 그런데 유튜브 보면 저런 식의 제목 정말 많아요. 뭐만 했다 하면 다 심상치 않대요. 유튜브만 보면 오히려 심상치 않지 않은 것이 오히려 더 신기할 지경이에요.

 

2020년 말, 정말로 '농업주 심상치 않다!'에 어울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국제 곡물 선물 시세가 들썩여서 해외선물 투기꾼들이 옥수수에 우루루 달려가서 도박을 땡기고 있었어요. 미국도 농업 관련주 움직임이 상방으로 크게 나오고 있었어요. 여기에 한국도 농업주의 대표주자 코스닥 154030 아시아종묘 주식 주가가 거침없이 폭등하고 있었어요. 한국에서 농업주가 이렇게 큰 시세를 주는 일은 대북지원사업 관련 이슈가 터질 때에요. 그런데 북한 이슈도 없는데 농업주가 폭발하고 있었어요.

 

이유는 단순히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 아니었어요. 2020년, 전세계 경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어요. 특히 인구의 일시적 이동에 엄청난 제약이 가해졌어요. 각국, 각 지방이 방역을 위해 인구의 이동에 제약을 많이 걸었어요. 이로 인해 계절적 노동자의 이동이 매우 어려워졌어요. 농업은 계절에 따라 인력 수요가 크게 변해요. 농번기에는 인력 수요가 엄청나게 폭증하고 농한기에는 인력 수요가 엄청나게 감소해요. 그런데 농번기에 제때 계절적 노동자들이 유입되지 못해 농산물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는 보도가 종종 등장했어요.

 

농산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거라는 보도가 계속 등장하고, 여기에 사상 초유의 양적 완화로 인플레이션 우려도 엄청나게 커지고 있었어요.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이었어요. 이러자 국제 농산물 시세가 들썩이기 시작했어요.

 

저는 이미 미국 농업 바이오 주식인 코르테바 CTVA 주식을 들고 있었어요. 이 주식으로 재미 좀 보고 있는 중이었어요. 폭등 직전에 바로 잡아타고 올라가서 매일 올라가는 주가를 보며 행복해하고 있었어요. 정말 농업 바이오 코르테바 주식에 풀대출 땡겨서 인생 몰빵 풀배팅 걸었어야 했어요. 소소하게 재미로 1주만 샀는데 이 주식이 이렇게 잘 될 줄 몰랐어요.

 

'곡물 관련 주식 하나 더 살까?'

 

미국 주식에 접근할 때 제 원칙은 제가 아는 회사 것만 건드리는 거였어요. 그리고 믿음이 가야 했어요. 재무제표 분석 같은 건 안 해요. 그보다는 최소한 한국인들이라면 다 알 만한 회사, 한국인들이 쉽게 소비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 주식만 건드리는 거였어요. 이 정도면 솔직히 한국 KOSPI200 종목에 속하는 어지간한 대기업보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기업이거든요. 미국에 대해 잘 몰라도 한국 우량주와 비교할 수 없는 글로벌 우량주를 건드리는 거라 크게 걱정할 건 없었어요.

 

문제는 제가 패션에도 관심없고 차에도 관심없다 보니 제가 소소하게 매수할 수 있는 종목은 식품주로 한정되었어요. 이때쯤 왔을 때는 제가 직접 소비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회사 주식은 거진 다 갖고 있었어요. 스팸의 호멜, 프링글스의 켈로그, 하겐다즈의 제너럴 밀즈, 콜라의 코카콜라, 커피의 스타벅스 등 거진 다 갖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디어 고갈이었어요. 미국 주식에 더 투자하고 싶어도 아이디어가 없었어요.

 

그러던 차에 머리를 굴린 게 이제는 이런 식품류의 원재료라 할 수 있는 농업주였어요. 사람이 빵은 먹고 밥은 먹겠죠. 2100년이 되어도 인간이 식품을 안 먹고 알약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시대가 오지는 않을 거에요. 그게 될 리가 없으니까요. 열량 보충은 가능해요. 하지만 이건 소화기 문제도 같이 걸려 있는 거라 인류의 진화가 조금 더 많이 필요할 거에요.

 

세계적인 종자 회사인 코르테바 주식 CTVA 주식은 이미 1주 갖고 있었어요. 이제 다른 농업 관련주를 찾아봐야 했어요.

 

"곡물?"

 

과자도 밀, 빵도 밀, 라면도 밀. 밀은 곡물. 그러니까 곡물주.

 

곡물주를 찾아보자!

 

미국 곡물 관련주를 찾아봤어요.

 

"곡물 메이저?"

 

세계 곡물 유통을 담당하는 메이저 회사들이 있었어요. 이런 글로벌 공룡 곡물 유통 업체들은 무슨 농협 공판장 같은 수준이 아니에요. 미국, 캐나다,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요 곡창지대를 장악하고 농지임대 및 재배부터 수확물 매입까지 전 과정에 개입하고 있는 회사에요. 여기에 항만에 위치한 저장 및 운송시설 등 일련의 글로벌 유통기반을 장악하고 있는 회사들이에요.

 

보통 이런 세계 곡물 메이저 회사를 '글로벌 곡물 메이저 ABCD'라고 해요. 글로벌 곡물 메이저 ABCD는 다음 4개 회사로 구성되어 있어요.

 

미국 : A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Archer Daniels Midland Company

브라질 : B 벙기 Bunge

미국 : C 카길 Cargill

프랑스 : D 드레퓌스 Louis Dreyfus

 

글로벌 곡물 메이저 ABCD가 장악하고 있는 세계 곡물 유통량은 75%가 넘어요. 위 4개 회사 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회사는 카길이에요. 카길 수입쌀은 한 번은 들어봤을 거에요.

 

세계 곡물 메이저 ABCD 중 C, D에 해당하는 카길과 드레퓌스는 비상장 회사라 주식을 매수할 수 없었어요. 미국 증시에서 매수할 수 있는 세계 곡물 4대 메이저 주식은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식 ADM과 벙기 BG 뿐이었어요.

 

'브라질은 아니야.'

 

벙기 주식 BG는 선뜻 내키지 않았어요. 한때 유행했던 BRICs 펀드, 브라질 채권 이야기 참 많이 들었어요. 저는 멀찍이서 구경만 했어요. 그때 워낙 안 좋은 결과를 받아든 사람이 많아서 브라질 회사 주식은 건드리고 싶지 않았어요. 더욱이 2020년 상반기에는 남아메리카 대형 항공사 라탐 주식 LTM 이 상장폐지되는 일도 있었어요. 해외주식 갤러리에서 언급되고 여럿 매수했던 라탐 주식은 이후 다른 커뮤니티에도 퍼져서 여러 사람들이 이거 샀다가 해외주식 상장폐지당하고 무려 해외주식을 장외거래해야 하는 상황에 빠졌어요. 이런 기억이 있어서 브라질 회사는 꺼려졌어요.

 

카길, 드레퓌스는 비상장 주식이라 나가리, 벙기는 브라질이라 손이 안 갔어요. 남은 것은 미국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식 ADM 뿐이었어요.

 

코르테바도 이랬지.

 

미국 농업회사 코르테바 주식 CTVA 를 매수할 때도 이랬어요. 원래는 코르테바가 아니라 몬산토 주식을 매수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몬산토는 바이엘에 합병되었기 때문에 몬산토 주식을 바로 살 수는 없고 유럽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국제 제약회사 바이엘 주식을 매수해서 간접적으로 보유하는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고른 것이 코르테바였어요.

 

이번도 마찬가지였어요. 원래는 카길 주식을 매수하고 싶었지만 카길은 비상장 회사라 주식을 매수할 방법이 없었어요. 곡물 메이저 회사 주식을 갖고 싶다면 ADM 주식을 매수해야만 했어요.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도 초거대 글로벌 곡물 메이저니까 괜찮아.'

 

 

미국 ADM 주식도 괜찮았어요. 우리나라에서 카길에 비해 덜 유명할 뿐, 여기도 엄청난 회사거든요. 그래서 2020년 11월 24일에 ADM 주식을 48.70달러로 매수했어요.

 

한동안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식 주가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어요. 이건 이름도 길고 어색해서 이름 외우는 데에도 시간이 걸렸어요. 코르테바처럼 이름도 강렬하고 화끈하게 상방으로 올라가 줘야 바로 기억에 남을 건데 ADM은 이름도 길기만 하고 밋밋한 데다 주가도 한동안 횡보에 가깝게 움직였어요.

 

그리고 찾아온 2021년 2월.

 

뉴스에서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애그플레이션 위기를 다루기 시작했어요. 뉴스에서 연일 식품 가격 중심으로 소비자 물가가 폭등할 조짐이 보인다는 기사가 보도되고 있었어요.

 

농자천하지대본!

 

역시 농자천하지대본이었어요. 이제는 농업주의 시대. 농업이 최고에요. 반도체고 나발이고 개나 주라고 하세요. 그거도 사람이 다 밥 먹고 빵 먹어야 가치있는 거죠. 농업주가 최고라니까요.

 

드디어 시작된 농업의 태풍.

 

드디어 ADM 주식이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기관과 세력이 매집하느라 시간 좀 걸렸나봐요. 나는 ADM 믿었어요. 믿어서 신경도 안 쓰고 1주 사놓고 방치하고 있었어요. 식품 가격이 들썩일 때마다 ADM 주가도 위로 올라갔어요. 2월에 1차 상승 랠리가 마무리된 후 3월과 4월에는 횡보했고, 5월에 다시 2차 상승 랠리가 시작되었어요.

 

농업의 태풍, 농업의 허리케인!

 

미국 세계 4대 곡물 메이저 ADM -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Archer Daniels Midland Company 주식 매수 타이밍은 정말 훌륭했어요. 이때 제가 적용받은 환율은 1달러에 1114원이었어요. 환율도 괜찮았어요. 차트를 보면 ADM 주식은 2020년 7월부터 사람 속 썩이는 일 없이 쭉 잘 오른 모양이지만, 여기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환율이에요. 2020년 7월달만 해도 달러 원 환율이 1달러에 1200원대였어요.

 

 

역시 농업주였어요. 미국의 식량 생산과 식품 산업을 누가 의심해요. 미국은 농업의 나라잖아요. ADM 주식과 코르테바 주식 사이에 끼어 있는 술 주식 BUD는...농부들이 일 하다 목 마르면 맥주 한 캔 마시고 일해야죠. 우리나라도 시골 가면 새참 먹을 때 막걸리 한 사발 들이켜는데 미국은 버드와이저 맥주 따겠죠. 버드와이저 그거 완전 미국의 식혜맛 맥주인데요.

 

미국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주식도 계속 들고 갈 거에요. 농업의 나라 미국에서 세계 최고의 농업 관련 회사 주식 중 하나니까요. 참고로 ADM 주가는 국제 곡물 시세에 큰 영향을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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