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2일, 이제 10시 30분 조금 넘었는데 한국 주식 단타 매매 게임을 벌써 여섯 판 즐겼어요. 원금 찾아 삼만리 나의 원금은 미션도 무사히 잘 끝내고 원익큐브 주식으로 또 수익을 내었어요. 상당히 빠르게 한 판 한 판 끝내가며 파죽지세로 승리를 계속 쌓아가고 있었어요. 하루에 한국 주식 단타 여섯 판이면 단타 매매를 엄청나게 많이 했어요. ETF 단타 한창 열심히 칠 때도 이렇게까지 많이 한 날은 의외로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ETF 단타도 아니고 개별주에서 단타 매매를 엄청나게 많이 하고 있었어요.
"급등주 또 없나?"
몸이 느끼고 있었어요. 본능이 반응하고 있었어요. 감이 엄청나게 좋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타이밍이 상당히 잘 찾아지는 날이었어요. 원래대로라면 여기에서 그만해야 했어요. 한국 주식 단타 매매 여섯 판 했으면 당연히 머리가 엄청나게 피곤할 거였어요. 그렇지만 안 멈췄어요. 멈춰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피로 같은 것은 하나도 안 느껴졌어요. 오히려 이제 시작이었어요.
'오늘은 확실히 되는 날이야.'
이런 날 승수 많이 챙겨놔야 했어요. 보나마나 언젠가 또 폭탄 한 번 맞을 거였어요. 복권으로 사놓은 주식은 여전히 물려 있는 상태였어요. 부지런히 벌고 계속 승수를 쌓아가야 했어요. 이렇게 매매 정말 잘 풀리는 날은 얼마 없어요. 매매 잘 풀리지 않는 날이 사실 대부분이에요. 매매가 잘 풀리지 않는데 억지로 승부를 봐서 승수를 꾸역꾸역 쌓아가고 있었어요. 이렇게 승수 엄청 많이 올리기 좋은 날은 아주 가끔 와요. 만약 이날을 또 놓쳐버린다면 기약없이 이렇게 좋은 날이 오기를 바라며 억지로 꾸역꾸역 승수를 채워갈 거였어요. 어차피 한 번은 분명히 폭탄 맞을 거니까 미래에 발생할 데미지를 이럴 때 1원이라도 더 줄여놔야 했어요.
급등주는 매일 있어요. 급등주 따라잡는 거는 주식 시장이 열려만 있다면 언제나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언제나 급등주가 나온다고 해서 그게 다 제가 건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사람마다 자기가 잘 쓰는 기술이 있고, 자기와 맞는 리듬이 있어요. 제 아무리 급등주라고 해도 자기가 잘 쓰는 기술과 안 맞는 패턴으로 가거나 자신의 리듬과 아예 안 맞는 리듬으로 움직이며 올라가면 말짱 꽝이에요. 자기 자신과 맞지 않는데 억지로 올라타면 제 아무리 주가가 상승으로 끝난다 해도 손절 나가고 폭탄 맞아요.
요즘은 특히 주가가 지저분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요. 갑자기 급등이 팍 튀어나왔다가 순식간에 다시 급락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상승 종목 순위에 올라와 있는 주식들 차트 보면 아침에 갭상승 크게 출발해서 급락 나오고 하루 종일 처박는 패턴과 장중에 뜬금포 급등 한 번 크게 나왔다가 바로 급락 나와서 제자리 가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지저분한 차트가 많이 나오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는 지금 시장 상황이 안 좋아요. 그러니까 주가를 올리기에 힘이 부족해요. 그러다보니 주가가 오른 후 버티지를 못 해요. 계속 수급이 들어와서 받쳐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까 올랐다가 그대로 무너져버려요. 전체 시장 상황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힘을 받는데 오히려 시장 상황이 나빠서 어떤 주식이든 하방 압력 크게 받으니까 그런 모습이 나와요.
두 번째는 유튜브의 영향이에요. 요즘 별별 유튜브가 다 있고, 주식 유튜브도 상당히 많아요. 장중 실시간으로 매매를 보여주는 유튜브 채널도 꽤 있어요. 이러다보니 인기 주식 유튜버가 무슨 주식 들어갔다 하면 순간 사람들이 몰리면서 갑자기 주가가 폭등했다가 순식간에 한 방에 와르르 무너지는 패턴이 꽤 나와요. 과거에도 리딩방이니 뭐니 하면서 순간 우루루 몰려들어서 급등 나왔다가 바로 급락 나오는 일이 있었지만, 요즘은 주식 유튜브 때문에 이게 더 심해진 감이 있어요. 유튜브 채널 실시간 영상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상태로 방송하는 경우가 많아서 과거 리딩방 같은 곳과는 파급력 자체가 아예 달라요. 게다가 유튜브 알고리즘도 단단히 한몫 하는데, 주식 관련 영상 몇 개 보면 유튜브에 온통 주식 관련 영상, 주식 유튜버 채널 실시간 방송을 추천해서 앞에 띄워요. 주식 유튜버들이 실시간 매매 방송 하면서 아무리 따라들어가지 말라고 해도 따라들어가는 사람들 많고, 이렇게 순간적으로 확 들어갔다가 확 빠지니 장중 뜬금없이 폭등 나왔다 바로 폭락하는 경우가 꽤 있어요.
장이 좋고 주식 열기가 매우 뜨거우면 어떤 식으로든 급등이 나온 후 계속 돈이 들어와서 어느 선에서 주가를 받쳐주는데 요즘은 주식 열기가 차갑게 식어가고 있기 때문에 차트가 지저분한 경우가 많아요. 시장 상황이 좋고 계속 주식 시장으로 돈이 밀물 같이 들어오는 상황이라면 급등 후 떨어지더라도 어느 정도 선에서 받쳐주기는 해요. 그러나 전체 시장 상장이 안 좋으니까 그런 거 없고 바로 무너져버려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런 패턴이 매우 잘 맞겠지만 제게는 더럽게 안 맞는 패턴이었어요. 며칠 기간을 두고 매매하는 스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장이 맞을 수도 있을 거에요. 그렇지만 제가 최악으로 못 하는 매매가 바로 스윙이에요. 그리고 상방 돌파 매매도 그렇게 잘 하지 못해요. 지금까지 매매한 것들 쭉 보면 역대급 참사 핵폭탄 손실 안겨준 것들이 오버나잇, 스윙 매매와 상방 돌파 매매에요. 그래서 이렇게 뭔가 될 때 최대한 많이 해야 했어요.
"갤럭시아머니트리? 이건 뭐지?"
이름이 마음에 들었어요. 코스닥 094480 갤럭시아머니트리 주식 호가창으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호가창을 봤어요. 바로 제가 좋아하는 순간이 나왔어요.
'이거도 되는 대로 다 들어가야겠다.'
코스닥 094480 갤럭시아머니트리 주식을 몇 주까지 주문할 수 있는지 봤어요. 2주 매수할 수 있었어요.
2021년 3월 22일 10시 36분, 코스닥 094480 갤럭시아머니트리 주식을 6780원에 2주 매수 주문 넣었어요. 매수주문이 바로 체결되었어요.
2021년 3월 22일 오전 10시 37분, 전자결제 테마주 코스닥 094480 갤럭시아머니트리 주식 보유 수량 전량인 2주를 6810원에 매도 주문 넣었어요.
이 역시 잘 체결되었어요.
2021년 3월 22일, 코스닥 094480 갤럭시아머니트리 주식을 6780원에 2주 매수해서 6810원에 전량 매도했어요. 매매차익은 60원이었어요. 이 중 증권거래세로 31원 제해졌어요. 이날 코스닥 094480 갤럭시아머니트리 주식 매매로 획득한 수익금은 29원이었어요. 수익률은 0.21%였어요.
네이버 증시 코스닥 094480 갤럭시아머니트리 주식 페이지에 나와 있는 갤럭시아머니트리 기업 개요를 보면 다음과 같아요.
- 동사 사업은 전자결제 사업 부문, O2O 사업 부문, 기타 사업으로 분류됨. 전자결제 부문은 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결제, 계좌이체 등이 주요 서비스임.
- O2O 부문은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모바일 쿠폰, 편의점 선불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 기타 사업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 머니트리를 운영하고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뽐플을 운영함.
- 온라인 가맹점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결제서비스를 당기 중 오프라인 가맹점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함.
갤럭시아머니트리 사업보고서를 보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자사의 사업 분야를 전자결제사업, O2O 사업, 기타 사업으로 분류하고 있어요. 여기에서 전자결제사업에는 휴대폰소액결제, 신용카드결제, 계좌이체 등이 있다고 나와 있어요. O2O 사업에는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모바일 쿠폰, 선불결제 사업이 있다고 나와 있어요. 그리고 기타 사업 분야로는 모바일금융플랫폼 머니트리와 동영상콘텐츠 뽐플이 있다고 나와 있어요. 뽐플은 과거에 코인뷰였다고 해요.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자결제 테마주, 휴대폰 소액결제 테마주, 지역화폐 테마주에 속해요. 갤럭시아머니트리에 대해 봐야할 점은 두 가지 있어요.
첫 번째는 시즌이 시즌인 만큼 이재명 테마주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역화폐와도 연관이 있어요. 전자결제 사업을 진행중이라서요. 갤럭시아머니트리의 플랫폼인 머니트리는 포인트, 상품권, 쿠폰 등을 머니트리 캐시로 교환해서 간편결제에서부터 송금, 현금인출 등이 가능한 플랫폼이라고 해요. 제로페이의 복합결제와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가 머니트리의 특화된 서비스라고 해요. 이재명 테마주 중 이재명 정책주로 거론되고 있어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역화폐 활성화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요.
두 번째는 머니트리 어플 이용시 획득할 수 있는 암호화폐 좁쌀 코인 XTL 이에요. 머니트리 어플을 이용하며 좁쌀 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획득할 수 있고, 좁쌀 코인 XTL은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에서 매매가 가능해요. 이것이 상당히 중요해요. 다날 주가와 페이코인 시세의 관계처럼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는 좁쌀 코인 시세 영향을 안 받을 래야 안 받을 수 없어요. 단, 좁쌀 코인은 비트코인과의 연관이 2021년 3월 25일까지는 전혀 없어요.
좁쌀 코인은 효성 그룹내 조현준 회장의 별도 그룹으로 분리되는 갤럭시아그룹의 핵심 계열사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암호화폐라서 이게 간다 안 간다 말이 많아요. 발행량은 10억개라고 해요.
여기에서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어요. 참고로 저는 2018년에 온갖 암호화폐의 몰락과 소멸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좁쌀코인 같은 것을 보면 드는 의문이 하나 있어요.
그 가격 받칠 수는 있고?
주식의 암호화폐화, 암호화폐의 주식화.
진지하게 한 번 생각해봐야 하는 이슈에요. 불과 2년 전에 이런 소리 하면 뭔 말도 안 되는 개소리냐고 하는 사람이 99.99999999%였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달라요. 현실을 보세요. 주식을 소수점 매매할 수 있어요. 한국투자증권 미니스탁, 신한금융투자 SoL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등 미국 주식을 소수점으로 매매 가능해요. 여기에 증권업계에서 한국 주식도 소수점 매매 가능하게 해달라는 요구들이 나오고 있어요. 자주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뉴스를 꼼꼼히 보면 가끔 한국 주식 소수점 매매 요청 기사가 있어요. 주식이 소수점 매매 가능하다면 암호화폐와 투자, 매매하는 건 외관상 딱히 차이 없어요. 암호화폐는 24시간 돌아가고 주식은 정해진 시간에만 매매할 수 있다는 차이 정도 있어요.
소수점 매매가 가능해지면 이론적으로 스왑도 가능해져요. 주식을 팔고 현금 만들어서 다른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바로 주식 대 주식으로 교환해버리는 거에요. 스왑이 가능해지면 주식 자체를 화폐처럼 거래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SF 판타지적 망상이 아니라 지금 있는 기술로 전부 100% 구현 가능해요.
그래서 주식도 있고 암호화폐도 있는 경우에 대해서 저는 썩 좋게 보지 않아요. 종국에는 둘 중 하나가 정리될 수 밖에 없거든요. 특히 암호화폐는 사람들이 가치를 인정해주기 위해서는 결국 누가 계속 일정 시세를 받쳐줘야만 해요. 특정 가격 이하에서는 계속 전량 매수해줘야 사람들이 그 가격 아래로는 안 떨어진다고 믿고 그 시세가 유지되니까요. 문제는 코인은 일단 발행량이 기본적으로 정신나간 수준이에요. 비트코인 2100만개도 과거에 많다고 했는데 요즘은 1억 단위도 아니고 10억 단위에요. 그래도 과거 한때 막 100억 이렇게 찍어내던 것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10억 단위면 코인이 100원만 가도 이미 시총 1000억이에요. 이거 받칠 수 있겠냐는 거에요.
물론 주식, 암호화폐 모두 모든 것이 매일 시장에 나오는 건 아니에요. 주식이 하루에 회전률 100% 찍고 200% 찍었다고 해서 그 주식 전량이 시장에서 매매된 건 아니니까요. 단타쟁이들이 단타 오지게 치며 계속 사고 파니까 회전률 100% 200% 수치가 나오는 거지 뭔 발행된 주식 전부 시장에 쏟아져 나와서 회전률 100% 200% 찍겠어요. 대주주가 주식 조금만 팔아도 초악재라고 뒤집어지는데요. 암호화폐도 마찬가지이기는 해요. 하지만 주가도 받치고 암호화폐도 받치는 게 가능하겠냐는 거에요. 특히 암호화폐는 신뢰가 엄청 부족하고 인식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제대로 받치지 못하면 가격이 그대로 나락가는데요.
어쨌든 중요한 점은 코스닥 094480 갤럭시아머니트리 주식은 자체 암호화폐인 좁쌀 코인 시세 영향을 강하게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주식과 암호화폐 둘 다 있는 케이스에 대해서는 투자할 때 '주식의 암호화폐화, 암호화폐의 주식화' 문제를 한 번은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