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한국 증시 상황을 봤어요. 역시나 오늘도 한국 증시 상황은 안 좋았어요. 그러나 이렇게 증시가 안 좋은 날에도 급등주는 항상 존재해요. 오히려 이렇게 하락장일 때 급등주가 더욱 빛나요. 주식을 들고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원화가 갈려나가는 상황인데 이럴 때 빨간 불빛을 빛내며 여기가 안식처요 평화의 땅이자 기회의 땅이요 등대 같은 역할을 해요.

 

"역시 RP로 도망가 있기를 잘 했어."

 

 

2021년 2월 22일 월요일에 더 이상 주식 매매 게임 안 즐기려고 한국투자증권 증권계좌에 있는 돈에서 10만원은 RP 7일물을 매수했어요. 시장 상황이 썩 좋지 않고 계속 인플레이션 우려와 유동성 회수, 금리 인상 이슈로 시장을 흔들어대고 있는 상황이라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나아보였어요. 테마도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어서 손댈 만한 주식이 안 보였구요. 그래서 RP 7일물을 매수하고 주식 단타 매매 게임 안 즐기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랬더니 한국 증시는 하락장인데 RP 7일물 10만원어치는 어느새 수익이 2원으로 불어났어요. 당장 매도해도 원금 그대로 다 받고 중도해지이율로 계산해서 이자 1원은 받을 수 있었어요. RP 7일물 10만원어치 투자 2일째, 증시는 계속 하락중이고 RP 수익률은 연리로 환산하면 0.24%까지 올라왔어요. 이것은 다음주 월요일에 만기 매도하면 이자를 7원 받을 거였어요.

 

계좌에 남아 있는 예수금은 고작 3492원. 이 돈으로는 웬만한 주식 다 매수 못 해요. 대충 3400원 미만 주식만 거래 가능한 돈이에요. 원래는 이것조차도 인출할까 고민했지만 이것은 그냥 놔두기로 했어요. 혹시 회사채 투자하고 싶은 것 등장했을 때 10원, 1원 단위까지 맞춰서 은행 계좌에서 다시 증권사 계좌로 이체하려고 하면 상당히 귀찮거든요. 게다가 회사채 매물이 만약 정말 운좋게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으로 나와서 빨리 매수해야 한다면 한가하게 1원단위까지 금액 찍어서 다시 증권계좌로 이체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남겨놓은 돈이었어요.

 

'오늘은 어떤 주식이 급등하고 있을 건가?'

 

이렇게 정말 증시 상황 안 좋을 때 더욱 빛나는 것은 바로 급등주. 이런 대형 풍파를 뚫고 급등중인 주식이 뭔지 궁금했어요. 급등주 목록을 쭉 봤어요.

 

"소리바다? 이거 왜 이래?"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이 또 상한가를 향해 달려가려고 하고 있었어요.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은 전날인 2021년 2월 23일에 상한가를 기록했어요. 여기에 오늘 다시 또 상한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어요.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상한가는 361원인데 359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아래로 빠지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만약 오늘도 상한가를 간다면 2연상이었어요.

 

"소리바다 망한 거 아니야?"

 

대체 언젯적 소리바다인가.

 

정말 아주 오래 전에나 소리바다 쓰는 사람들이 많았지, 지금은 소리바다가 존재하는 줄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거에요. 이건 오를 이유가 단 하나도 없었어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이 주식이 올라야할 이유는 단 한 가지도 없었어요. 전날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이 상한가 갔을 때 무슨 호재가 있나 궁금해서 네이버 종토방을 뒤져봤어요. 그러나 딱히 호재가 있어서 올라가는 주식은 아니었어요.

 

네이버 증시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페이지에 뉴스가 하나 있었어요. 오늘은 품절주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뉴스였어요.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뿐만 아니라 코스닥 030960 양지사 주식, 코스닥 001000 신라섬유 주식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이 품절주라고?

 

품절주는 주식 발행량이 적은 주식 또는 유통되는 주식의 수량이 적어서 거래하고 싶어도 거래물량이 잘 안나오는 주식을 말해요. 품절주 테마주에서 대표적인 주식이 바로 세력이 항상 있다는 코스닥 030960 양지사 주식, 코스닥 001000 신라섬유 주식이에요. 품절주 테마주 특징은 아무 이유 없이 오를 때도 아닌데 뜬금없이 마구 올라가는 움직임이 나온다는 점이에요.

 

"어디를 봐서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이 품절주지?"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이 품절주라니 이해가 전혀 안 되었어요. 개잡주, 동전주, 땡전주라면 이해해요. 그렇지만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은 품절주라고 부르기에는 매우 어려운 경우였어요. 네이버 증시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종목 정보를 보면 소리바다 주식은 총 98,806,986주에요. 이 중 유동비율은 무려 87.32%에 달해요. 대주주라고 해봐야 중부코퍼레이션이 지분 12.50%에 해당하는 12,350,382주를 들고 있을 뿐이에요. 대주주 물량으로 잠긴 물량도 얼마 안 되요. 이런 건 유동비율이 상당히 높고 대주주도 얼마 없는 주식이라 품절주까지는 아닐 거에요. 아무리 시가총액이 형편없이 적은 300억대 주식이라고 해도요.

 

"이거 대체 왜 오르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가 이해를 하든 말든 2연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이거나 단타 칠까?'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1주는 300원대였어요. 이건 1틱만 먹어도 이득이었어요. 300원대 주식이니까 1주만 매매하면 아무리 처물리고 난리난다 해도 끽해야 몇십원 손해였어요. 10% 손실봐야 40원도 안 되었어요.

 

이유는 몰라요. 왜 오르는지 알 바 아니에요. 오락실 기계에 동전 넣고 한 판 즐기는 것처럼 즐기는 거에요. 오르니까 오르는 거에요. 오르는 데에 무슨 이유를 찾고 있어요. 지금 오르고 있는데요. 게다가 이건 300원대 주식. 1주만 매수하면 오늘의 운세 뽑기를 해볼 수 있어요. 돈을 벌고 나온다면 운이 좋은 날이고 돈을 잃고 나온다면 운이 나쁜 날이겠죠. 증권계좌에 3500원 채 안 되게 남아 있지만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1주 정도라면 충분히 즐기고도 남을 돈이었어요. 무려 10주 매매해도 되었어요.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호가창으로 들어갔어요. 주가가 계속 밀리고 있었어요. 들어올리려고 하지만 던지는 쪽이 계속 던져대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매도호가는 340원, 매수호가는 339원이었어요.

 

'조금만 보고 들어가야지.'

 

들어올릴 것 같기는 했지만 방금 막 들어왔기 때문에 조금 더 보고 리듬을 제대로 타보기로 했어요. 340원에 매수하면 잃지는 않게 생겼어요.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1주 340원 매수 주문을 넣으려는 순간이었어요. 매도호가 340원 물량이 매수세에 싹 잡아먹히고 매수주문이 꽉 들어찼어요. 341원 매도 물량도 빠르게 잡아먹고 있었어요.

 

"이건 따라붙어야해!"

 

 

2021년 2월 24일 아침 10시 7분,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1주를 341원에 매수주문 넣었어요. 늦었어요. 341원 매도물량도 다 잡아먹고 매수 주문이 쌓였어요. 아직 매수 주문이 크게 쌓이지 않은 상황. 줄 서서 기다렸어요. 10시 8분에 제 매수주문이 체결되었어요.

 

"이건 욕심없이 딱 1원만 먹고 나온다."

 

 

지난주 금요일 서울식품 주식과 마찬가지로 욕심 없이 딱 1원만 먹기로 했어요. 재미로 즐기는 것이지 돈 욕심은 없었어요. 그저 승리를 쟁취하고 싶을 뿐이었어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관련주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1주 341원 매수 주문이 체결되자마자 바로 342원에 매도 주문을 넣었어요.

 

누가 디지털컨텐츠 테마주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을 340원에 매도 금액 찍고 계속 던졌어요. 341원은 없는 호가창이 되었어요. 그러나 341원 호가가 비었든 말았든 매수세는 계속 342원 매도 주문을 잡아먹고 있었어요.

 

'내 순서 언제 올 건가?'

 

기세를 봐서는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제 차례가 올 거 같았어요. 대체 제 순번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342원 매도 물량을 계속 잡아먹는 매수세가 살아있으니 얼마 안 가서 바로 체결될 것 같았어요.

 

"어? 밀리잖아!"

 

하지만 예상과 달리 품절주 동전주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주가는 아래로 계속 밀리기 시작했어요.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은 한 틱이 1원이었어요. 그러나 1원을 무시할 수 없는 주식이었어요. 틱 가치가 상당히 높은 주식이었어요. 한 틱 가치가 0.29%에 달했어요. 한 틱에 0.29%니까 한 틱만 먹어도 되는 주식이지만, 반대로 1틱이라도 물리면 손실 비율이 0.29%씩 확확 커지는 주식이었어요. 딱 4틱 물리면 1% 넘는 손실이었어요.

 

"이건 지금 손절쳐야하나?"

 

자비없이 계속 내려갔어요. 어느새 330원 중반대까지 밀렸어요. 341원에 매수했기 때문에 벌써 1% 넘게 손실이었어요.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주가는 계속 밀렸어요. 336원까지 내려왔어요.

 

'몰라, 이건 이제부터 부적이다.'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주가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340원까지 올라왔어요. 매수세가 341원 매도 주문도 먹어치웠어요. 이제 드디어 구조대가 342층까지 왔어요.

 

"사람살려! 살려주세요!"

 

질서를 지키며 제 순서가 오기를 기다렸어요. 341층으로 뛰어내리면 원금 그대로 나오는 것이었지만 인내심을 기다리고 줄을 잘 서서 기다리다보면 제 차례도 올 거였어요. 어떻게든 저를 곡소리 바다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게 구조해주고 1원 먹고 가라고 보내줄 거였어요.

 

 

"세력 형님들, 감사합니다!"

 

2021년 2월 24일 오전 10시 14분, 제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1주 342원 매도 주문이 체결되었어요.

 

 

정산현황에 금일매수 341원, 금일매도 342원에 금일제비용은 0원, 금일실현손익은 1원이라고 떴어요.

 

 

2021년 2월 24일,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1주를 341원에 매수해서 342원에 매도했어요. 이건 증권거래세도 면제당하는 짤짤이 거래였어요. 딱 1원 벌었어요. 수익률은 0.29%였어요. 비록 1원이었지만 하락장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고 빛나는 1원 수익이었어요. 하락장에서 돈을 벌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미가 컸어요. 한국 증시 상태가 매우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단타 매매 리듬 게임으로 돈을 벌어내었으니까요.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이 대체 왜 2연상에 도전한 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았어요. 모두가 소리바다가 왜 갑자기 2연상을 향해 달려가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당연히 여기는 호재랄 것이 아예 없었어요. 호재는 고사하고 엄청난 악재만 있었어요. 바로 관리종목 지정 이슈에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서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을 검색해보면 2021년 2월 16일에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 공지가 올라와 있어요.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은 코스닥 상장회사인데 4년 연속 적자라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인 주식이었어요. 관리종목 지정 후 1년 안에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결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될 거에요.

 

여기에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관련해서 2021년 2월 2일에 코스닥시장본부가 불성실공시법인지정 (공시번복) 공시를 올려놨어요. 유형은 공시번복이고, 내용을 보면 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라고 나와 있어요. 이 내용에 관해서는 2021년 2월 22일에 올린 공시가 있어요. 59억원어치 일회용 마스크(덴탈마스크) 구매 및 공급 계약 관련이에요. 소리바다가 일회용 마스크 생산 및 판매라니 뭔가 매우 이상하겠지만 진짜에요.

 

소리바다 2020년 11월 16일 분기보고서에서 회사의 연혁 중 2-6. 회사가 영위하는 목적사업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와요.

 

78. 마스크, 스타킹, 양말, 레깅스 제조업 <신설 2020.2.21>

79. 마스크, 스타킹, 양말, 레깅스 도,소매업 및 수,출입업 <신설 2020.2.21>

80. 마스크, 스타킹, 양말, 레깅스 통신판매업 및 방문판매업 <신설 2020.2.21>

81. 생명공학 분야 연구 개발 생산업 <신설 2020.2.21>

82. 바이오신약 연구 개발, 생산업 <신설 2020.2.21>

83. 정밀화학 및 생명공학 제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업 <신설 2020.2.21>

84. 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부외품, 화장품 및 건강 관련 식품 또는 제품의 가공 및 소분 판매업 <신설 2020.2.21>

85. 의료기기, 의료용구, 위생용품, 진단시약의 제조 가공 및 판매업 <신설 2020.2.21>

 

회사의 연혁 보면 심지어 블록체인, 암호화폐 관련도 나오고 외국인 인력 파견업까지 등장해요. 일단 다 우겨넣은 것일 수도 있겠지만 회사의 개요에서 1-1. 연결대상 종속회사 개황을 보면 화장품 유통사업을 담당하는 윌앤코스, 자동차신품판매업을 담당하는 저먼오토모빌지엠비에이치, 바이오신소재 기업 및 기술에 대한 투자업을 담당하는 소리바다벤처스가 있어요.

 

네이버 증시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 페이지의 소리바다 기업 개요는 다음과 같아요.

 

- 음악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 및 각종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컨텐츠 서비스 전문기업임.

- 소리바다 웹사이트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대표 음악서비스인 소리바다를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음.

- 이마트 알뜰폰, Pooq TV 등의 국내 업체 및 애플 아이튠즈, 아마존, 구글뮤직, 스포티파이 등 해외 업체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영역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음.

 

소리바다 웹사이트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 자체도 놀라웠고, 다트 기업 공시 보고 이게 제가 아는 소리바다가 맞는지 또 한 번 놀랐어요. 처음에 무슨 마스크 공시 나와서 잘못 들어온 줄 알았어요.

 

싸이월드 부활 때문에?

 

싸이월드가 2021년 상반기에 다시 부활할 거라는 뉴스가 보도되었어요. 처음 예정은 3월이었지만 일정이 조금 미뤄져서 5월에 웹버전, 모바일버전 동시 부활할 예정이라고 뉴스가 나왔어요. 싸이월드는 최후의 방법으로 자체 암호화폐 클링 CLINK 을 출시했어요. 싸이월드는 2019년에 암호화폐 클링을 출시했고, 이를 토대로 보상형 SNS인 싸이월드 3.0 출시를 계획했어요. 글을 작성하거나 타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 코코넛이라는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 포인트를 모아서 암호화폐인 클링으로 교환하도록 설계했다고 해요.

 

하지만 클링 CKCT 은 처참히 망했어요. 정말 제대로 폭삭 망했어요. 싸이월드 부활 자체도 돈이 없어서 문제였고, 여기에 채무는 무지막지하게 많은 상태였어요. 돈 들어오는 뭘 해볼 것이 아니라 족족 채무 갚아야할 상황이었어요. 클링은 2019년 코인제스트, 프로비트, 비트소닉 등에서 4차례에 걸쳐 암호화폐거래소공개 IEO를 실시했어요. 이를 통해 CKCT를 6억 5,000만원어치 판매했어요. 그렇지만 이 프로젝트는 망했고, 이로 인해 싸이월드는 경영난에 빠졌고, 임금 체불 논란까지 발생했어요. 설상가상으로 싸이월드 폐쇄 가능성이 높아지자 클링 코인 투자자들이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후 클링은 완전히 잊혀진 코인이 되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싸이월드를 부활시키는 싸이월드Z가 클링을 새로 발행하는 암호화폐와 일정 비율로 교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어요. 아직까지는 어디까지나 그런 말이 돌고 있는 정도에 불과해요.

 

싸이월드 부활 때문에 소리바다도 부활?

에이, 그건 절대 아니야.

 

싸이월드와 소리바다는 성격이 완벽하게 달라요. 싸이월드 부활은 싸이월드가 폐쇄되면서 사진과 글을 백업하지 못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에요. 자신의 컨텐츠가 볼모로 잡혀 있는 셈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싸이월드 폐쇄 이야기가 나오면 아직 백업 못 했는데 사진과 추억 날아간다고 엄청나게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이 사람들이 백업하러 돌아왔을 때 다시 또 꾸준히 싸이월드를 이용하도록 잡을 수만 있다면 싸이월드는 희망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어요.

 

반면 소리바다는 이용자들이 볼모로 붙잡혀 있는 것이 없어요. 가수의 음원이 이용자들 것은 아니니까요. 이용자들은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요. 유튜브 가서 노래 들어도 되구요. 추억이 볼모로 잡혀 있는 싸이월드와 아예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옛날 감성과 추억 되살린다고 뭐 해볼 수 있는 소리바다가 아니에요. 여기는 정말로 장사를 잘 하든가 해야 해요.

 

소리바다 2020년 11월 16일 분기보고서에서 회사의 연혁 중 2-6. 회사가 영위하는 목적사업에 블록체인, 암호화폐가 있는 것으로 봐서 소리바다도 암호화폐를 출시할 수는 있을 거에요. 하지만 이걸 맨정신에 살 인간이 과연 얼마나 존재할지 의문이에요. 요즘 새로 들어온 사람이 많으니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한국에서 만든 암호화폐는 유상증자, 전환사채 등 주식 시장을 통해 자본 조달하지 않고 코인 찍어 팔고 돈만 먹고 코인 버려버리는 일이 워낙 많아서 - 사실상 거의 전부 다라고 해도 될 지경이라서 당장 비트코인 2000만원 넘어서 들어온 사람 아니면 안 건드릴 확률이 높다고 봐요. 이런 김치코인 사기질이 하도 많다 보니 IEO 인식 자체가 엄청나게 나빠졌어요. 더욱이 소리바다 자체가 부활할 뭔가 있어야 혹시나 하는 기대에 투자하는 인간이라도 있을 텐데 소리바다가 어떤 점에서 부활할 가능성이 있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즉, 싸이월드 이슈에 소리바다도 덩달아 뛴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에요. 둘은 아예 달라요. 싸이월드가 이러니 소리바다도 이럴 거라고 보는 것은 개가 사람 보고 반가워서 꼬리 흔드니까 고양이도 사람 보면 반가워서 꼬리 흔들 거라고 예측하는 것과 똑같아요.

 

경영권 분쟁 때문에?

 

여기에 소리바다는 현재 경영권 분쟁 소송까지 있어요. 소리바다 지분을 12.50% 보유해서 최대주주인 중부코퍼레이션과 현재 소리바다 경영진인 제이메이슨 사이에 경영권 분쟁 소송이 진행중이에요. 최대주주는 중부코퍼레이션이지만 실질 경영권은 이전 최대주주였던 제이메이슨이 행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에요. 중부코퍼레이션은 제이메이슨에 경영권 이관을 지속적으로 요구중이에요.

 

참고로 소리바다 2020년 12월 17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을 보면 제이메이슨이 보유중인 주권은 2.02%에요. 이 2.02% 전량이 시중저축은행에 담보로 잡혀 있는 상태에요.

 

설마 마지막 필살의 설거지?

 

관리종목 지정될 것 확실하니까 마지막 불꽃쇼? 2021년 2월 16일에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 공시가 올라왔으니 관리종목 지정은 못 피할 거에요. 그러니까 최후의 한 방 불꽃쇼 설거지를 위한 폭등? 이것 또한 가능한 시나리오이기는 해요.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이 어째서 그렇게 폭등했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개잡주 중에서도 개잡주, 동전주라 부를 정도가 아니라 땡전주라 불러야 맞을 지경인데요. 시가총액이 300억원대이니 조금만 큰 손 들어와도 주가가 팍 뛸 수는 있겠지만 시가총액 300억대 주식이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만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품절주라고 보기에는 시가총액이 적어서 그렇지, 상장주식수는 상당히 많고 넘쳐요. 개인들이 70%넘게 들고 있어서 전에 거래가 활발하지 못했을지는 몰라도 유통량 자체가 적은 주식은 아니에요.

 

코스닥 053110 소리바다 주식이 왜 2연상 도전했는지 그 누구도 몰라요. 저는 1원 먹고 나왔으니 충분해요. 잘 먹었어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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