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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케이 지수 추종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에셋매니지먼트 ETF 2020년 하반기 배당금 입금 - 도쿄 증권거래소 1369 One ETF 日経225

좀좀이 2021. 2. 1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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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6일 오후 4시 37분이었어요. 한국투자증권에서 카카오톡 메세지가 왔어요.

 

"배당금 들어왔나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보내온 카카오톡 메세지를 확인해봤어요.

 

 

일본 닛케이 지수 추종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에셋매니지먼트 ETF 인 1369 One ETF 日経225 의 2020년 하반기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메세지였어요. 세전분배금으로 188엔이 입금되었다고 적혀 있었어요.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로 들어가서 거래내역을 확인해봤어요.

 

 

도쿄증권거래소 1369 ONE ETF NIKKEI225는 2020년 하반기 분배금으로 1주당 188엔이 지급되었어요. 저는 도쿄 증권거래소 1369 One ETF 日経225 를 1주 갖고 있어서 188엔을 지급받았어요. 이 중 28엔을 일본에 세금으로 납부해서 제가 받은 금액은 160엔이었어요. 미국에도 세금을 납부하고 일본에도 세금을 납부하고 한국에도 세금을 납부하는 한미일 세금 공조 시스템이에요.

 

이번 1369 One ETF 日経225 분배금은 2020년 7월 9일부터 2021년 1월 8일까지의 분배금이었어요. 결산일은 1월 8일이었고, 분배금 지급일은 2021년 2월 16일이었어요. 일본에서 분배금 지급되자마자 한국투자증권이 바로 받아서 제 계좌로 입금해줬어요.

 

참고로 일본 주식은 100주 단위로 거래되요. 그렇지만 지수 추종 ETF는 그렇지 않아요. 100주 단위로 거래되는 ETF도 있지만 10주 단위로 거래되는 ETF도 있고 1주 단위로 거래되는 ETF도 있어요. 일본의 닛케이 지수 추종 ETF는 대체로 1주 단위로 거래 가능해요.

 

1369 One ETF 日経225 주가는 2021년 2월 16일 30500엔이에요. 원화로는 319,374원이라고 나왔어요. 제 매입가는 259,059원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2020년 9월 7일이었어요.

 

"일본 주식에 더 투자할까?"

 

일본 개별주는 갖고 있는 것이 없었어요. 일본 개별주는 100주 단위로 거래해야 해요. 그래서 괜찮은 회사 주식은 감히 매수할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만약 개별주 주가가 1000엔이면 이거 하나 매수하려면 100주 단위로 매수해야 하니까 100,000엔이 필요했어요. 원화로 환산하면 100만원이 넘는 가격이었어요. 참고로 일본에서 산업용 로봇 및 공작기계 회사로 매우 유명한 화낙 주식은 2021년 2월 16일 현재 1주에 29,000엔이에요. 이거 매수하려면 100주로 매수해야 하니까 290만엔이 필요해요.

 

일본 개별주에 투자하기는 매우 어려워요. 그렇지만 일본의 지수 추종 패시브 ETF라면 이야기가 달라요. 일본의 지수 추종 패시브 ETF는 100주 단위 거래가 아니거든요. 닛케이 지수 추종 ETF는 대체로 1주 단위 거래고, 토픽스 지수 추종 ETF는 대체로 10주 단위 거래에요. 닛케이 지수는 한국의 KOSPI200 지수, 토픽스 지수는 한국의 KOSPI 지수라고 보면 대충 맞아요.

 

일본 주식에 너무 투자하고 싶어!

 

일본은 과학기술이 크게 발달한 나라. 디플레이션 연구도 가장 발달한 나라. 과학기술의 최고봉은 미국이에요. 그렇지만 일본도 만만치 않아요. 여기에 현대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실증적 연구의 최고봉이자 선두주자는 단연 일본이에요. 간단히 말해서 만약 일본 경제가 완전히 폭망한다? 세계 경제의 미래가 죄다 폭망한다는 것과 같아요.

 

과장이 아니에요. 유럽의 장기 침체, 미국의 리만브라더스 사태 이후 경기 침체 시기에 들어서자 전세계가 일본의 디플레이션 탈출 노력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그 전까지 일본 경제는 세계적인 비웃음거리였어요. 과도한 버블을 마구마구 쌓아가다가 신나게 펑 터뜨려서 20년째 밑바닥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유럽, 미국이 직접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들자 일본이 그나마 선방한 거라는 평가가 쏟아져나오기 시작했어요. 일본은 버블이 터졌지만 최소한 초대규모 실직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거든요. 그나마 어떻게 견딜 만하게 틀어막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전세계 선진국들이 일본의 디플레이션 탈출 노력을 그대로 따라하기 시작했어요.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은 결국 일본 지수 추종 패시브 ETF를 찾아서 투자하는 방법 외에는 없었어요. 개별주에 투자하려면 돈이 정말 많이 필요했어요.

 

"괜찮아. 나에게는 구로다 일본 은행 총재님이 계셔."

 

일본 지수 추종 패시브 ETF에 더 투자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은행 총재님 빽을 믿었어요. 일본은 경기 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에서 ETF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 지수 추종 패시브 ETF에 투자한다는 것은 든든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님 빽 믿고 투자하는 거였어요. 일본 지수 추종 패시브 ETF에 투자하는 순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님과 어깨동무하는 거에요. 한국 주식, 한국 ETF 투자해봐야 연기금이 통수치고 이주열 한국은행장은 거품이니 뭐니 오히려 떨어져야 한다고 굿을 하는 것과는 매우 반대에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님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님이 든든하게 뒤를 봐주시는데 뭐가 무서워?

 

무서울 게 없었어요. 일본 ETF를 처음 매수할 때를 떠올렸어요. 그때 일본 닛케이 지수에 숏치고 싶다고 나대는 인간들 꽤 많았어요. 다 지옥 갔어요. 상대를 봐가면서 덤벼야죠. 한국 연기금 따위가 아니에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님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님한데 개기면 지옥 가는 거에요. 제까짓 게 아무리 부자라 해도 중앙은행 은행장과 한 나라 정부 수장한데 덤비고 제대로 한 판 붙어보자고 하면 경제적으로 완전 작살나는 거 순식간이에요.

 

1369 One ETF 日経225는 일본 ETF 중 무려 반기 배당을 실시하는 ETF에요. 반기 배당이라서 더욱 탐났어요. 노무라 증권, 다이와 증권에서 운용하는 지수 추종 ETF는 연배당 ETF에요. 1년에 딱 한 번 배당금을 줘요. 그렇지만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에셋매니지먼트의 도쿄거래소 1369 One ETF 日経225는 무려 반기 배당이었어요. 매해 2월과 8월에 분배금이 지급되는 ETF였어요. 그것도 무려 엔화로 분배금이 지급되는 ETF였어요. 이 ETF에 투자하면 일본에 투자하고 일본으로부터 엔화 연금을 1년에 2차례 받을 수 있었어요.

 

"이거 매수해야겠다."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에서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에셋매니지먼트의 도쿄거래소 1369 One ETF 日経225를 검색했어요. 당연히 있었어요. 엔화만 있으면 매수할 수 있었어요. 단점은 실시간 시세 서비스는 유료라는 점이었어요. 인베스팅닷컴도 일본 주식 시세는 실시간 시세가 아니라 지연 시세였어요.

 

'이거 방법 없나?'

 

머리를 굴렸어요.

 

"일본은 야후 쓰지?"

 

순간 번뜩 떠오른 아이디어. 일본 야후에서 시세를 보고 매수하면 되겠다 싶었어요. 일본 야후에 접속해서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에셋매니지먼트의 도쿄거래소 1369 One ETF 日経225를 찾았어요.

 

"여기도 지연이네?"

 

일본은 공짜가 없었어요. 일본 야후에서 나오는 시세도 지연 시세였어요. 지연 시세면 가격을 대충 찍어야 했어요.

 

"이건 또 왜 이렇게 거래량이 없어?"

 

한국의 파워200 ETF를 보는 기분이었어요. 거래량은 엄청 적고 호가창은 완전 쫙 벌어져 있었어요. 대체 어디에 호가를 적어서 내야할지 감을 잡기 어려웠어요. 적당히 찍어야 했어요. 1369 One ETF 日経225 1주를 23120엔에 매수 주문을 넣었어요. 다행히 체결되었어요. 수수료는 41엔 나왔어요.

 

 

체결내역을 봤어요.

 

 

적용환율은 100엔에 1120.50원이었어요. 거래단가는 23120엔에 수수료 41엔이 지불되어서 총 23161엔이 결제되었어요.

 

 

"이건 물린 거 아니야?"

 

거래량이 워낙 없어서 손익이 0으로 뜨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나머지는 죄다 물렸어요. 게다가 말이 좋아 손익 0이지, 수수료 41엔이 지불되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41엔 손해보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일본 구로다 총재와 아베 총리가 알아서 올려놓겠지.'

 

이미 매수했는데 어떻게 환불해요. 시가 환불이야 되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솔직히 그럴 수도 없었어요. 매수 호가는 밑바닥에 붙어 있었기 때문에 던지려면 엄청나게 손해보고 던져야했어요. 어차피 이건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이니 물려도 상관없었어요.

 

다음날인 2020년 9월 10일.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야!"

 

일본 증시가 상승했어요. 9월 9일에 매수한 모든 ETF가 다 빨간불이 떴어요. 인생은 타이밍이었어요.

 

이후 몇 차례 등락이 있었어요. 그러나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와 아베 신조 총리가 엄청나게 환상적으로 지수를 방어해냈어요. 미국 증시가 나락가고 한국 증시가 울부짖을 때에도 일본 증시는 평화로웠어요. 일본 증시도 나름대로 등락이 있었지만 여기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요. 중앙은행이 돈 찍어서 ETF를 매수해대는데 뭐가 무서워요. 세상에서 엔화가 누가 제일 많겠어요. 무한대로 찍어낼 수 있는 일본은행이 제일 많죠.

 

2020년 11월 30일이었어요.

 

닛케이 지수 신고가 26862엔 기록!

 

닛케이 지수가 드디어 신고가를 갱신했어요. 닛케이 지수 26862엔이었어요. 2020년 5월 일본 ETF를 처음 매수할 때가 떠올랐어요. 그 당시 닛케이 지수는 2만엔 언저리였어요. 일본 은행이 닛케이 지수 2만엔만큼은 사력을 다해 방어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때로부터 6개월 지났어요. 닛케이 지수가 그 당시에 비해 무려 30% 상승해서 신고가를 작성했어요.

 

2020년 12월 1일.

 

 

일본 닛케이 지수 추종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에셋매니지먼트 ETF인 도쿄 거래소 1369 One ETF 日経225가 52주 신고가를 갱신했어요. 26980엔까지 주가가 치솟았어요.

 

이 당시 한국 증시는 아주 제대로 폭주하고 있었어요. 일본 증시도 조고조곤 열심히 올라가고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한국 증시가 말 그대로 폭주기관차 상태였기 때문이었어요. 이 당시 한국 증시에서 인버스, 곱버스 타다가 골로 가고 지옥 간 개인 투자자 무지무지 많을 거에요. 한국 종합주가지수가 올라가는 속도가 말도 안 되었고 조정 한 번 주지 않을까 싶으면 그냥 들이박고 부딪쳐서 박살내고 치솟아버렸어요.

 

한미일 공조 체제 가자!

 

한국 증시도 오르고 일본 증시도 오르고 미국 증시도 오르고 있었어요. 한국 ETF도 있고 일본 ETF도 있고 미국 ETF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증시, 일본 증시, 미국 증시가 동시에 상승하면 정말 기분 좋았어요. 주식 투자를 한미일 공조 시스템으로 구축했더니 아주 든든했어요.

 

다음날인 2020년 12월 2일.

 

1369 One ETF 日経225 가 신고가를 갱신했어요. 27060엔을 기록했어요. 일본 증시도 쭉쭉 올라가고 있었어요.

 

2021년이 되었어요. 일본 증시는 계속 상승했어요. 일본 증시가 다시 눈에 확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2월 들어서부터였어요. 한국 증시는 연기금이 매일 물량 폭탄을 던져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빌빌거렸어요. 반면 미국과 일본은 신고가를 갱신하며 계속 올라갔어요. 한국 증시가 먼저 11월, 12월에 1월 상반기에 폭등하고 연기금에 의해 강제 조정당하는 동안 미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꾸준히 안정적으로 상승했어요.

 

2021년 2월 15일, 일본 닛케이 지수는 드디어 3만 포인트를 돌파했어요. 닛케이지수는 주말 종가 대비 1.9% 상승한 30,084.15엔으로 장이 종료되었어요. 이는 1990년 8월 이후 약 30년 반만에 다시 기록한 일본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 3만엔이었어요. 드디어 일본 닛케이지수가 3만엔을 회복했어요.

 

내가 이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하고 있다니!

 

당연히 1369 DIAM Nikkei 225 ETF도 신고가를 기록했어요.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가 3만엔을 돌파하는 순간, 저도 그 상승의 기쁨을 같이 맛봤어요. 한국, 일본, 미국이 단단하고 굳건한 동맹을 구축해서 함께 미래로 가야죠.

 

구로다 하루히토 일본은행 총재의 인터뷰도 나왔어요. 개인투자자들이 보다 많이 주식 투자를 해서 같이 일본 증시를 받쳐주고 같이 올려가기를 희망한다는 뉘앙스였어요. 한국에서 동학 개미라고 하듯 일본에는 닌자 개미라고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일본인들의 주식 투자는 과거에 비해 그렇게 크게 활성화되어 있는 편이 아니에요. 사실 일본 닛케이 지수 차트 보면 일본인들이 자국 주식 투자에 크게 망설일 만도 해요. 한국은 10년 박스피라고 기관이고 개인이고 다 조금만 올라도 벌벌 떠는 상황인데 일본은 박스피 수준이 아니라 무려 20년 동안 폭락에 폭락을 거듭했어요. 더 무서운 것은 차트를 보면 중간 중간 사람들을 유혹하는 큰 반등 구간이 있어요. 숨이 쉬어지나 싶으면 지하실로, 다시 숨이 쉬어지나 하면 하수구로, 다시 숨이 쉬어지나 하면 싱크홀로 빨려들어간 차트에요.

 

한편으로는 일본이 부럽기도 했어요. 한국은 툭하면 증시가 과열이네 조정받아야하네 난리치고 연기금이 뒤통수나 치고 가두리 양식질이나 하려고 들고 맨날 물량 폭탄만 던져대는데 일본은 자국 증시 부양을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직접 개입하며 받치고 있으니까요. 미국은 401K 제도가 있구요.

 

일본은행이 ETF를 매수해서 증시를 부양하고 기업들에게 배당금 지급을 더 많이 하게 하는 방법을 차용해서 기초소득제 아이디어로 써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한국 사회가 진지하게 한 번 생각해볼 문제에요. 기초소득제라고 하면 무조건 한 달에 몇십, 몇백만원씩 현찰로 꽂아주는 방법만 놓고 보지만 그건 솔직히 전적으로 틀렸구요. 기초소득제 실시 방안으로 ETF를 매수하고 기업들에게 분기 배당 실시를 권고하고 배당금 지급을 더 많이 지급하도록 하게 해서 그 돈을 국민들에게 기초소득으로 주는 방법이라면 한 번 연구해볼 만 할 거에요. 국가와 국민은 운명공동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되요. 이러면 쓸 데 없이 트레이딩이니 나발이니 할 것도 없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9/09

 23120 (23050)

 -

 2021/02/16

 30500

 160 (188)

 

다음번 1369 DIAM Nikkei 225 ETF 의 분배금 지급 시기는 2021년 8월이에요. 일본 증시도 잘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한미일 공조 체제도 잘 되었으면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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