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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채권 KR60034919B3 대한항공90-1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 - 2021년 사채 이자 입금

좀좀이 2021. 2. 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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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8일, 대한항공 채권 중 하나인 KR60034919B3 대한항공90-1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의 2021년 2월 사채 이자가 입금되었어요.

 

저는 대한항공 채권 중 하나인 KR60034919B3 대한항공90-1 회사채를 10주 갖고 있어요. 이번에는 과표 구간을 다 채워서 받았기 때문에 83원이 입금된 후 여기에서 10원이 제해져서 73원을 수령했어요.

 

대한항공 채권 KR60034919B3 대한항공90-1 회사채는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요. 다음번 이자 지급은 5월에 이뤄질 예정이에요.

 

 

2021년 1월 29일, 대한항공 채권 중 하나인 대한항공87-2 채권의 사채 이자를 입금받았어요. 그 후 열흘 채 되지 않아서 이번에는 또 다른 대한항공 채권 중 하나인 대한항공90-1 채권의 사채 이자를 입금받았어요.

 

"열흘간 대한항공에 무슨 일이 일어났지?"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이에요. 채권은 20주 갖고 있어요. 대한항공90-1 채권 10주와 대한항공87-2 채권 10주를 들고 있어요. 그렇지만 주식은 없어요. 주식을 갖고 있으면 기업 상황에 대해 많이 신경쓰게 되요. 주식은 시시각각 가격이 변하고 조그마한 호재, 조그마한 악재도 잘 반영해요. 게다가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작은 호재, 작은 악재 하나에 주가가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해요.

 

그렇지만 채권은 딱히 그런 것은 없어요. 물론 채권으로 매매차익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작은 뉴스 하나하나 모두 엄청나게 신경쓰일 거에요. 그렇지만 저는 회사채에 투자하는 이유가 매매차익을 노리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자유적금에 간간이 집어넣던 소액을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어요. 자유적금 금리가 워낙 형편없다보니 그럴 바에는 차라리 그 돈으로 회사채 투자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아서요. 만약 만기까지 들고 가며 3개월마다 이자를 받고 만기에 상환받을 생각이라면 엄청나게 큰 뉴스 외에는 그렇게 신경쓸 일이 없어요. 회사가 부도나지만 않으면 되거든요. 회사가 부도날 정도면 그 이전에 주식 세계에서 이미 다 뒤집어질 대로 뒤집어진 후에요.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도 모자라서 무상감자까지 했음에도 기업이 휘청거린다는 이야기니까요. 대기업 상황이 이 정도까지 치달으면 알기 싫어도 관심이 없어도 알게 되요. 뉴스에 100% 보도되고도 남을 상황이니까요.

 

더욱이 열흘 사이에 대한항공에 무슨 커다란 일이 생겼을 리 없었어요. 대한항공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었어요. 아시아나 항공 합병 이슈도 잘 해결되어가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어요. 대한항공은 매우 안전했어요. 대한항공이 망할 확률은 0%에 수렴했어요. 대한항공이 채권 만기 상환을 못해서 무너질 확률도 지금 상황에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되었어요.

 

2021년 2월 4일, 대한항공이 2020년 영업이익이 2383억원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2020년, 모든 항공계가 엄청나게 어려웠어요. 중국발 전염병 사태로 인해 국제 이동 및 국내 이동에 큰 차질이 발생했어요. 관광업은 궤멸 상태로 몰렸어요. 항공업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러나 대한항공은 발 빠르게 항공화물 운송으로 돌려서 거의 모든 항공사가 적자 행진을 하고 망하네 마네 하는 동안 오히려 흑자를 내었어요. 2020년 영업이익 2383억원은 2020년 상황을 고려하면 엄청난 호실적을 낸 거였어요.

 

더욱이 요즘 반도체가 세계적으로 상당히 중요해지고 귀해지고 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온갖 것에 다 반도체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전기차에 반도체가 들어가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대한항공이 한동안은 반도체 항공 운송을 통해 힘든 상황을 잘 버텨낼 거라 전망해볼 수 있어요. 작년부터 대한항공 관련 뉴스를 볼 때는 반도체도 같이 봐야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대한항공 주가에 대한 전망은 증권사마다 엇갈렸어요. 가장 큰 이유는 대한항공 주가가 너무 많이 상승했어요. 2019년 주가보다 지금 주가가 더 좋아요. 2019년 후반기는 일본 노선 영업 악화를 고려해서 봐야 하지만, 그 이전에도 대한항공 주가는 2015년 이후 25000원만 되어도 비싸다고 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그때보다 지금 주가가 훨씬 더 높아요.

 

작년에 주식이든 채권이든 대한항공을 잡았어야 했어.

 

대한항공이 반도체 싣고 날아갈 때 꼬리 잡고 매달려야 했어요. 저는 너무 뒤늦게 그나마 채권이라도 잡았어요. 만약 작년 초에 회사채 투자에 대해 알았다면 대한항공 회사채만큼은 과감히 잡았을 거에요. 주식과 달리 채권은 법적으로 반드시 상환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빚이거든요. 대한항공이 부도나면 한국 항공 물류가 송두리째 무너진 거고, 한국 항공 물류가 무너지면 한국 산업계에 엄청난 타격이 와요. 이건 산업은행이 나서서 어떻게든 막을 수 밖에 없어요.

 

'역시 사람은 알아야 기회도 잡아.'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아쉬웠어요. 작년에 한국 주식을 잡지 못한 것은 그렇게 후회되지 않아요. 그 상황으로 돌아가서 과연 주식을 매수할 수 있었을까요? 그건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저는 그때 미국 ETF와 일본 ETF를 매수했기 때문에 별로 아쉬워할 것도 없었어요. 그렇지만 회사채는 아니었어요. 만약 회사채 투자 방법을 알았다면 그때 매우 공격적으로 투자했을 거였어요. 가뜩이나 은행 예적금 금리가 1%도 안 되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었겠어요.

 

그래서 이런 기회가 올해 또 오기를 바라세요?

 

아니요. 절대 아니에요. 그냥 다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런 거 안 원해요. 그런 기회 또 안 와도 좋으니까 이제는 다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작년 한 해는 그게 사람 살던 꼴인가요. 심야시간에 마음껏 돌아다니고 24시간 카페도 가고 식당 가서 편안한 마음으로 밥 좀 먹고 싶어요. 침 잘못 넘어가서 사레 걸려서 기침 한 번만 해도 엄청 눈치보여요. 추석, 설날 연속으로 부모님 뵈러 가지도 못했어요. 추석 없는 가을이었고 설날 없는 새해에요. 이건 정말 아니에요.

 

 

대한항공 채권 KR60034919B3 대한항공90-1 회사채 채권 등급은 여전히 BBB+에요. 지난 번과 달라진 점이 없었어요.

 

 

대한항공90-1 채권 가격은 9905원으로 떨어졌다고 나왔어요. 그런데 거래량을 보면 고작 1주에요. 장내 채권 시장에서 채권 가격을 보면 저런 정말 의미없는 거래 때문에 채권 시세가 들쭉날쭉해요. 이유는 저도 모르겠어요. 미끼용으로 1주 던진 건지 프로그램이 1주만 던진 건지 저도 몰라요. 그런데 장내 채권 시장에서 과거 시세 보면 저런 경우가 종종 있어요.

 

참고로 2021년 2월 10일 코스피 003490 대한항공 주식 주가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30500원이고, 코스피 003495 대한항공우 주식 주가는 전일 대비 1.54% 상승한 42750원이었어요. 대한항공 채권 KR60034919B3 대한항공90-1 회사채의 2021년 2월 15일 채권 평가 가격은 10주에 10,071.56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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