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주식 채권

SK바이오사이언스 모회사 SK케미칼 채권 SK케미칼9-2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 - 2021년 1월 사채 이자 입금

좀좀이 2021. 2. 6. 10:45
728x90

2021년 2월 1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회사인 SK케미칼의 채권 중 하나인 SK케미칼9-2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의 사채 이자가 입금되었어요.

 

 

저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회사인 SK케미칼의 채권 중 하나인 SK케미칼9-2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 10주를 2020년 11월 9일에 매수했어요. 그래서 과표 구간이 사실상 꽉꽉 차 있었기 때문에 SK케미칼9-2 채권 이자로 88원이 지급되었지만, 이 중 10원은 세금으로 납부되고 실제 제 계좌에 입금된 돈은 78원이었어요. 이는 다음번에도 마찬가지에요.

 

 

'채권 매수 주문이나 걸어놔야지.'

 

회사채 매수 호가에 적당히 매수 호가를 적어서 걸어놓고 기다리기로 했어요. 이렇게 매수 호가를 걸어놓고 누군가 팔아주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 거였어요.

 

"SK케미칼 것도 한 번 걸어볼까?"

 

SK케미칼 채권도 장내 채권 시장에서 거래가 몇 번 있었어요. 장내 채권 시장에서 아예 거래가 없는 종목이 아니었기 때문에 매수 호가를 집어넣고 기다리면 운 좋으면 체결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이것도 10주에 9990원으로 10주 주문 넣어봐야지.'

 

이 당시에는 채권 평가 금액 같은 것을 볼 줄 몰랐어요. 막연히 채권은 들고 있는 사람이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니까 10주에 1만원 아래에서 매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SK케미칼9-2 채권은 단 한 번도 10주에 1만원 아래로 내려온 일이 없었어요. 그렇지만 이때는 아무 것도 몰랐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이라고 10주에 9990원에 매수 주문을 넣었어요. 당연히 체결될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어요. 일단 있으니까 넣어본 것 뿐이었어요.

 

오전 10시 20분 조금 넘었을 때였어요. 스마트폰 진동이 울렸어요.

 

"뭐지?"

 

 

SK케미칼 9-2 채권에 10주에 9990원으로 10주 매수 주문 넣어놓은 것이 체결되었다는 알람이었어요.

 

"이거 체결되었다!"

 

이때는 이게 얼마나 대박이었는지 몰랐어요. 그저 SK케미칼 채권 중 하나인 SK케미칼9-2 회사채가 체결되었다고 하자 신났을 뿐이었어요. SK케미칼9-2 채권 상황을 봤어요.

 

 

SK바이오사이언스 모회사 SK케미칼 채권 SK케미칼9-2 호가창이 난리가 났어요.

 

 

바로 10주에 9990원에 1000주 주문이 들어와서 밑바닥을 받쳤어요. 매도 물량은 10주에 10200원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증권사 어플에 따라서 체결 내역이 없으면 매물이 있어도 장내 채권 상황에 안 뜨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일부러 관심 확 끌려고 제가 걸어놓은 SK케미칼9-2 10주에 9990원만 딱 체결시켜준 것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러면 SK케미칼9-2 채권 10주가 9990원에 체결되었다고 모든 증권사 장내 채권 거래창에 뜰 거고, 채권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다 볼 거거든요. 어차피 10주에 9990원이라고 하고 시세가 10주에 10200원이라 해도 고작 210원 차이니까 그렇게 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SK케미칼 9-2 채권을 10주에 9990원에 매수했을 때 수익을 봤어요.

 

 

SK케미칼9-2 채권을 10주에 9990원에 매수했을 때 세전운용수익률은 3.78%라고 나왔어요. 세후운용수익률은 3.20%이고, 만기까지 들고가서 원금 상환까지 받을 경우 총투자수익률은 7.90%라고 나왔어요. 말 그대로 대박 하나 터졌어요. SK케미칼9-2 채권은 2023년 4월 30일 만기니까 2022년까지 매해 세후 3.2% 이자를 받는다는 거였어요. BBB+ 등급 채권도 아니고 무려 SK케미칼 채권인데 이런 수익률이라니 진짜로 대박 터졌어요.

 

 

SK케미칼 채권 중 하나인 SK케미칼9-2 채권은 채권 종류 중 일반사채에 해당해요.

 

SK케미칼9-2 채권 발행일은 2018년 4월 30일이에요. 만기상환일은 2023년 4월 30일이에요.

 

SK케미칼9-2 회사채의 이자지급방식은 확정금리 이표채로, 만기일까지 매 1월, 4월, 7월, 10월 30일에 이자가 지급되요. 표면이자율은 3.5240%에요.

 

SK케미칼9-2 회사채 신용등급은 A0에요.

 

 

"이거 요즘 엄청 핫한 2차전지 회사 아니야?"

 

사랑의 빠떼리, 사랑의 SK케미칼!

 

엄청 신났어요. 정말 핫한 2차전지 회사 채권을 매수했다고 아주 신났어요. 인터넷으로 SK케미칼을 검색해서 홈페이지로 들어갔어요. 남들은 2차전지 주식에 투자한다는데 저는 2차전지 채권에 투자해서 2023년 4월 30일까지 아주 안정적으로 매해 3%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었어요.

 

"이거 뭐야?"

 

SK케미칼 홈페이지에 들어갔어요. 들어가자마자 어리둥절했어요.

 

"여기 뭐 하는 회사지?"

 

요즘 테마주 트렌드인 2차전지 회사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홈페이지 메인에 나오는 것이 매우 이상했어요. 이건 뭔가 아닌 거 같았어요. 진짜 뭔가 아니었어요. SK케미칼이 뭐 하는 회사인지 감도 잡을 수 없는 메인 화면이었어요.

 

'잠깐만...SK케미칼이 2차전지 맞지 않나?'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홈페이지에 2차전지 관련은 아무 것도 없었어요. 엉뚱한 바이오 이야기만 있었어요.

 

"맞다, 2차전지는 슼이노였지!"

 

순간 착각했어요. SK 계열사 중 2차전지 관련 회사는 SK케미칼이 아니라 SK이노베이션이었어요. LG화학과 열심히 싸우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관련 회사고 SK케미칼은 2차전지와 아무 관련 없는 회사였어요.

 

"여기 대체 뭐 하는 회사야?"

 

그제서야 SK케미칼이 뭐 하는 회사인지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SK케미칼9-2 회사채를 10주에 9990원에 잡았으면 매우 잘 잡은 것은 맞았어요. 그런데 SK케미칼이 대체 뭐하는 회사인지 전혀 감이 안 왔어요. 홈페이지를 아무리 봐도 무슨 제약회사처럼 생겼어요. 무슨 친환경 소재와 합성신약, 바이오 같은 것이 동시에 뜨고 있었어요. 화학업종도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기는 하지만 이건 무슨 화학인지 알 수 없었어요.

 

한참 찾아봤어요. 제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케미칼이 아니었어요. '케미칼' 들어간 회사는 보통 화학회사에요. 화학회사는 생산하는 화학물질에 따라 세부 분야가 엄청나게 많이 갈려요. SK케미칼은 산업 분야 중 화학, 제약, 바이오에 포함되는 회사였어요. 보통 케미칼 붙은 회사들은 화학 정도에 포함되는데 여기는 무려 '바이오'까지 붙어 있었어요. 이러니 홈페이지만 보고 이 회사가 대체 뭐하는 회사인지 처음에 감을 잡을 수 없었던 거였어요.

 

SK케미칼은 합성수지 및 기타 플라스틱물질 제조업, 석유화학계 기초화학물질 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합성섬유제조업,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완제의약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어요. 생산제품으로는 흡음재, 단열재, 바닥재, 부동액, 절연수지코팅동박, 테레프탈산,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프리프레그, 폴리에스테르, 접착제, 수처리제, 합성의약품, 천연의약품, 생물학제재, 화장품, 유기용매, 단백질 치료제, 항암 치료제, 항바이러스제가 있어요.

 

SK케미칼의 대표적인 자회사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있어요. 플라스틱 화학 및 석유화학에 제약 관련 화학과 바이오가 합쳐져 있는 회사가 SK케미칼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보통 이런 경우에는 바이오는 바이오고 제약은 제약이고 화학은 화학인데 SK케미칼은 이것들이 다 뭉쳐 있었어요. 그래서 홈페이지 보고 이 회사는 대체 뭐하는 회사인지 처음에 감을 못 잡았어요.

 

"내가 채권에서까지 제약 바이오에 엮이다니!"

 

한국 주식에서는 제약 관련주를 이 당시까지 광동제약 하나만 건드렸어요. 나머지는 안 건드리고 있었어요. 제약 바이오 주식을 안 건드리게 된 이유는 제 미국 주식 첫 번째 투자가 하필이면 더럽게 못 올라가고 호재도 못 살리는 화이자 주식 PFE였기 때문이었어요. 임상실패 한 번 맞아보고 제약 바이오는 멀쩡한 회사도 도박이라는 것을 깨닫고 제약 바이오는 앞으로 멀리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런데 엉뚱한 채권 세계에 와서까지 SK케미칼 채권으로 제약 바이오와 엮이게 되었어요. SK케미칼은 제약, 바이오 둘 다 영위하고 있는 회사니까 SK케미칼 채권 하나로 채권에서 제약, 바이오 둘 다 건드린 셈이 되었어요.

 

"괜찮아. 이건 채권이니까."

 

제가 매수한 것은 SK케미칼 9-2 채권이었어요. 채권은 빚문서니까 돈만 잘 갚으면 되요. 중간에 매도할 생각은 없었어요. 만기까지 들고가서 만기상환 받을 계획이었어요. 더욱이 SK케미칼 9-2 채권은 매도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어요. 10주에 9990원에 10주 매수했고, 연리 세후 3.20%로 2023년 4월 30일까지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채를 왜 팔아요. 게다가 이상한 채권도 아니고 무려 SK 계열사 중 하나인 SK케미칼 채권인데요.

 

하지만 채권이다보니 SK케미칼 주가가 호재로 급등해도 저와는 다른 세계 이야기였어요. SK케미칼 주가가 폭등하는 호재가 나와도 SK케미칼9-2 회사채 채권 평가 금액에는 별 영향 없었어요. SK케미칼이 지구를 정복하고 은하계를 정복한다 해도 SK케미칼9-2 채권은 만기까지 갚아야하는 원금과 이자가 정해져 있거든요. SK케미칼이 망하지만 않으면 호재고 악재고 SK케미칼9-2 채권을 들고 있는 저와는 전혀 상관없는 뉴스였어요.

 

SK케미칼9-2 회사채는 정말 운좋게 잘 잡은 회사채였어요. 앞으로 SK케미칼9-2 회사채가 만기가 도래할 때까지 SK케미칼에 대해 약간의 관심은 가질 거에요. 만의 하나 SK케미칼이 재무적으로 휘청거리는 일이 발생하면 이 채권도 위험해지니까요. 그러나 어지간해서는 2023년 4월까지 그럴 일이 없지 않을까 해요.

 

여담으로 SK케미칼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3월 상장 예정이에요.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12월 예비 심사를 청구했어요. 2021년 2월 4일, 한국거래소는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예비 심사가 승인되었다고 발표했어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조만간 수요예측 등의 일정이 담긴 증권 신고서를 제출해 공모에 나설 예정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 내부에서는 3월 중 코스피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요.

 

참고로 SK케미칼 주식은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어요. 2021년 2월 5일 코스피 285130 SK케미칼 주식 주가는 전일 대비 4.51% 하락한 423,000원이었어요. SK케미칼9-2 회사채 2021년 2월 8일 채권 평가 금액은 10주에 10,442.6원이에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