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맥도날드 신메뉴 미트칠리 비프버거 햄버거

좀좀이 2021. 1. 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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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는 맥도날드 미트칠리 비프버거 햄버거에요.

 

"맥도날드는 신메뉴 출시 안 하나?"

 

2021년이 시작되었어요. 이제 2021년 1월도 거의 다 끝나가고 있어요. 새해가 시작된 만큼 여기저기에서 첫 번째 신메뉴를 출시할 때가 되었어요. 뭐든지 첫 시작이 꽤 중요해요. 신메뉴도 첫 번째 카드로 어떤 것을 내놓는지가 상당히 중요해요. 시간은 지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무엇을 내놓든 신장개업해서 최초로 내놓는 것이 아닌 이상 전에 출시한 것이 있고 후에 출시할 것이 있기 때문에 어떤 신메뉴든 그렇게 큰 의미가 없어보여요. 그렇지만 365일씩 잘라서 보는 인간의 시간 개념 때문에 모든 것을 1년 단위로 끊어보게 되고, 이 때문에 매해 첫 메뉴는 나름 꽤 의미가 있어요.

 

버거킹은 2021년 시작을 꽤 공격적인 신메뉴로 시작했어요. 버거킹은 언양식 고추장 소불고기버거를 2021년 첫 번째 신메뉴로 출격시켰어요. 쫄깃한 에그번에 매콤한 고추장 소스를 집어넣은 매운 햄버거였어요. 여기에 2차로 스태커 와퍼 시리즈를 출시했어요. 버거킹의 2021년 시작은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시작이었어요. 버거킹은 올해도 상당히 공세적인 포지션을 취할 모양인가봐요. 맥도날드가 휘청거리는 동안 버거킹이 엄청나게 크게 성장했어요. 과거에는 한국에서 햄버거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대표 주자는 맥도날드였어요. 그러나 이제 버거킹으로 바뀌었어요. 딜리버리까지 되면서 버거킹 매장이 극소수라는 문제도 많이 보완했어요. 버거킹이 비싸다는 인식도 와퍼 할인 행사를 종종 하면서 많이 줄어들었구요. 올해도 버거킹이 공격적인 양적, 질적 확장을 꾀할 건지 기대하게 만드는 햄버거들이었어요.

 

KFC는 2021년 시작을 상당히 방어적인 신메뉴로 시작했어요. KFC 2021년 첫 번째 신메뉴는 커넬고스트헌터버거였어요. 커넬고스트헌터버거는 나름 공격적이고 파격적인 듯 했지만 그것은 페이크였어요. 실제 먹어보면 상당히 안정적이고 방어적인 포석으로 2021년을 시작했어요. 사실 KFC는 다른 햄버거 패스트푸드 체인점과는 상당히 결이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이에요. 다른 곳들은 미트 패티 햄버거가 주력이지만 KFC는 치킨이 주력이고 여기에서 파생된 치킨 패티 햄버거가 주력이에요. 사실 KFC는 지금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서야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해요. 마치 맥도날드가 무너지면서 버거킹이 어부지리로 급상승했던 것처럼 이쪽은 맘스터치가 무너지면서 어부지리로 치킨 패티 햄버거에서 급상승당해버렸거든요. 가만히 있는데 맘스터치가 뺑덕어멈터치로 바뀌어서 강제로 레벨이 상승당했어요. 이런 쪽에는 '경향성'이라는 것이 있어요. 다른 말로는 '추세'라고도 해요. 맘스터치는 그렇지 않아도 가맹점마다 제품 품질이 상당히 들쭉날쭉하기로 악명 높았는데 아예 본사 차원에서 개악 쪽으로 방향 잡고 밀고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쪽은 과거 맥도날드에 비해 더 심하게 통제 안 되고 무너질 수 있어요. 그렇다면 KFC 입장에서는 억지로 뭔가 해보려고 하기 보다는 적당히 할인행사나 좀 하면서 신메뉴도 최대한 안정적이고 돈 덜 들어가는 쪽으로 내놓으며 맘스터치가 무너지는 것의 반사효과만 잘 주워먹어도 되요. KFC 커넬고스트헌터버거는 KFC가 2021년에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가면서 맘스터치 몰락의 반사효과 잡아보려는 것 아닌가 추측하게 만드는 맛이었어요.

 

이제 신메뉴를 출시하지 않은 패스트푸드 체인점으로는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였어요. 사실 버거킹, KFC보다 이쪽이 더 궁금하고 기대되었어요. 버거킹, KFC는 상승 추세 타고 있어요. 상승 추세 타고 있는 회사들 것은 뭘 해도 괜찮게 내놔요. 2021년 운영 전략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먹기는 하지만 버거킹, KFC의 상승 추세는 올해도 진행 예정이 기정 사실이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크게 재미있고 기대되지는 않았어요. 버거킹, KFC는 상승 추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나갈지 보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어요.

 

하지만 맥도날드와 롯데리아는 달라요. 이 둘은 우등생에서 꼴통으로 전락한 업체들이에요. 그 중에서도 최악은 뭐니뭐니해도 맥도날드에요. 롯데리아는 뭔가 해보려고 하기는 해요. 실험은 많이 하는데 확실한 결과물이 안 나올 뿐이에요. 결과물 중 괜찮은 것들도 있기는 한데 뭔가 이상한 곳에서 헤메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롯데리아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진화해가고 있어요. 그러다 뭐 하나 터지면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겠죠.

 

반면 맥도날드는 한때 한국 최고에서 한국 최고의 구제불능으로 전락해버렸어요. 과거 조주연 대표이사 재임 시절, 맥도날드의 고급화와 카페화를 추구했어요. 그리고 대차게 말아먹었어요.

 

조주연 CEO 재임 시절 맥도날드의 고급화는 처참하게 실패했어요. 이건 칭찬해줄 부분이 아무 것도 없어요. 덕분에 다른 패스트푸드들만 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었어요. 단가 문제 때문에 양을 손대거나 가격을 올려야 하는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양을 손대지 말고 가격 올리고 버티면 된다구요. 물가는 어쨌든 오르니까 가격 올리고 시간 조금 지나가면 사람들이 인상된 가격에 적응하고 다른 물가도 다 뛰어서 반감이 덜하지만 양 줄이면 두고두고 욕 먹고 고객들 다 떠나간다는 중요한 실험 결과를 공짜로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들에게 공유해줬어요.

 

맥도날드 카페화는 나름대로 성과가 상당히 있었어요. 맥도날드 디저트 및 음료는 질적으로 엄청나게 성장했어요. 그렇지만 사람들이 그 부분 하나 때문에 반드시 맥도날드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버거킹도, 롯데리아도 가보면 카페처럼 이용하는 사람들 꽤 있어요. 이것은 사실 메뉴도 메뉴지만 위치가 상당히 중요해요. 사람들이 카페를 찾는 곳에 위치한 매장에 가보면 맥도날드고 버거킹이고 롯데리아고 카페처럼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대중들에게 패스트푸드 체인점도 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다른 곳은 맥도날드의 노력을 사실상 공짜로 주워먹고 있어요.

 

결국 맥도날드 조주연 CEO 재임 시절에 대해 '죽 쒀서 개 줬다'고 평가할 수 있어요.

 

외국인 CEO로 바뀌었지만 딱히 큰 성과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빅맥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그게 대세로 자리잡은 와퍼를 능가할 수 있는지 의문이에요. 버거킹이 심심할 때 와퍼 할인행사만 몇 번 해줘도 개선된 빅맥 따위는 때려잡고도 남아요.

 

그래서 맥도날드의 2021년 첫 번째 신메뉴는 상당히 궁금했어요. 여기는 이미 막장의 끝까지 내려갔어요. 과연 진바닥 찍고 미약하게나마 반등할 수 있을지, 아니면 여기서 또 페이크였다 하면서 진저점 찾으러 더 떨어질지 궁금했어요. 롯데리아처럼 뭐라도 해보려고 계속 실험하고 발버둥치면 그래도 임상 한 번만 성공하면 한 방에 다 만회하는 씹떡상 나온다 하면서 조선 바이오 개잡주에 가치투자하는 사람들의 심정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맥도날드의 작년 행보 보면 그딴 것은 없었어요. 아름다운 우하향 추세에서 탈출할 마음은 있는지가 궁금해지는 맥도날드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2021년 맥도날드 첫 번째 신메뉴는 상당히 중요했어요. 뭔가 확실히 보여주지 못한다면 여기는 2021년에도 아름다운 우하향 확정. 반성문 쓰는 정도가 아니라 확실한 것을 보여줘야만 반등 가능성이 있어요.

 

사실 맥도날드의 이번 신메뉴인 미트칠리 비프버거 햄버거는 그렇게 기대되지 않았어요. 그러나 위에 한 바닥 적어놓은 이유 - 2021년 맥도날드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는지 궁금해서 한 번 먹어보기로 했어요.

 

맥도날드로 갔어요. 미트칠리 비프버거 햄버거 세트를 주문했어요.

 

제가 주문한 맥도날드 신메뉴 미트칠리 비프버거 세트가 나왔어요. 순간 눈을 의심했어요.

 

'이거 내꺼 제대로 나온 거 맞아?'

 

처음에 제꺼 아닌 줄 알았어요. 포장지 보고 제가 주문한 미트칠리 비프버거가 맞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햄버거가 아니라 무슨 모닝 메뉴 머핀 나온 줄 알았어요.

 

 

포장지 푸르기는 매우 좋았어요. 둘둘 말아서 뒤로 접어놓았어요. 포장을 풀었다 다시 포장 조립하기는 매우 쉬웠어요.

 

 

높이가 맥도날드 감자튀김과 비슷했어요. 가장 높은 부분은 감자튀김 포장지가 오히려 더 높았어요.

 

포장지를 풀었어요. 맥도날드 신메뉴 미트칠리 비프버거 햄버거는 이렇게 생겼어요.

 

 

빵은 윤기가 흘렀어요. 빵은 맛있게 생겼어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너무 조악하고 부실해 보였어요. 나름 베이컨 한 조각이 들어가 있기는 했지만 너무 부실해보이는 외관을 커버할 수는 없었어요.

 

 

맥도날드 홈페이지에서는 미트칠리 비프버거 햄버거에 대해 '정통 미트칠리로 더 진한 고기의 풍미!'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맥도날드 미트칠리 비프버거 영문명은 Meat Chili Beef Burger 에요.

 

 

맥도날드 미트칠리 비프버거 햄버거 단품 가격은 5700원이에요. 세트 가격은 6900원이에요.

 

맥도날드 미트칠리 비프버거 햄버거 단품 열량은 870kcal 이에요. 세트 열량은 1019kcal 이에요.

 

 

24시간 돌아가는 비트코인이 진저점 나오기까지 1년 걸렸어. 1년 동안 숨도 안 쉬고 폭락했어.

 

맥도날드 미트칠리 비프버거를 먹으면서 2018년 비트코인 대세하락장이 떠올랐어요. 2018년은 비트코인 대세하락장이 아니라 대세폭락장이었어요. 맥도날드 미트칠리 비프버거를 먹으며 2018년 비트코인 대세폭락장이 떠오르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사람들이 과거를 그리워하니 2018년 비트코인 대세폭락장을 떠올리게 해주는 햄버거를 출시했어요. 이건 답이 없었어요.

 

맥도날드 미트칠리 비프버거를 한 입 베어 먹었을 때 맨 처음 느낀 맛은 매콤한 미트소스 스파게티 맛이었어요. 아라비아타 스파게티 맛과 비슷한 소스맛이었어요. 서양 음식 - 특히 아랍 음식 및 인도 음식 먹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향이 확 느껴졌어요. 맛이 상당히 이국적인 맛이었어요. 어떤 향신료를 집어넣었는지 궁금했어요. 한국 오뚜기 카레가 아니라 이태원이나 동대문 외국 식품점에서 판매하는 인도 카레, 파키스탄 카레 파우더를 섞어놓은 것 같은 향이 확 느껴졌어요. 이건 괜찮았어요. 여기에 살짝 매콤한 맛도 있었어요.

 

문제는 엄청나게 짰어요. 저도 음식 꽤 짜게 먹는 편인데 이건 너무 짰어요. 한 입 베어먹자마자 너무 짜서 콜라를 마셨어요. 웬만큼 짜서는 밥 먹을 때 물 안 마시고 햄버거 먹을 때 콜라 거의 안 마셔요. 그런데 이건 하도 짜서 한 입 먹을 때마다 콜라를 마셨어요.

 

샤워크림은 또 엄청나게 셨어요. 짜고 매콤하고 셨어요. 이게 하모니를 이룬다면 그나마 괜찮아요. 그런데 하모니를 하나도 못 이루고 있었어요. 짠맛은 짠맛대로 강해서 사람 머리 뚜껑 열리게 하고, 신맛은 신맛대로 강해서 사람 신경 다 긁고 있었어요. 먹으면서 머리 뚜껑 열리는 건 참 오랜만이었어요. 웬만하면 관대하게 이건 맛있고 어떤 사람이 이런 맛을 좋아할까 생각하는데 이건 선 세게 넘었어요.

 

홍보 문구를 보면 '정통 미트칠리로 더 진한 고기의 풍미!'라고 나와 있어요. 미트칠리소스와 샤워크림 맛이 패티 맛 다 죽여버렸어요. 먹으면서 패티맛은 제대로 못 느꼈어요. 소스맛 - 특히 신맛과 짠맛만 엄청나게 많이 느꼈어요. 샤워크림은 대체 왜 넣었는지 미스테리였어요. 차라리 샤워크림 빼고 피클이나 몇 조각 더 넣어줬다면 훨씬 나았을 거에요.

 

아, 이래서 패스트푸드구나!

 

양이 어마어마하게 적었기 때문에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어요.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 성인 남성이 작정하고 먹으면 2분 안에 다 먹어치울 수 있는 양이었어요. 빨리 먹고 나가라고 아주 양을 적게 만들고 맛을 엄청 강하게 잡은 모양이었어요. 강한 짠맛과 신맛으로 적은 양을 커버하려고 한 거 아닌가 싶었어요.

 

버거킹 스태커 와퍼 시리즈가 이렇게 풍요롭고 가성비 좋은 햄버거입니다!

 

맥도날드 미트칠리 비프버거 햄버거 단품 가격은 5700원이에요. 이거 2배 가격이 버거킹 스태커3 와퍼 가격이에요. 버거킹 스태커3 와퍼 단품 가격이 10,500이거든요. 맥도날드 미트칠리 비프버거 세트 가격은 6900원이에요. 이것도 2배 가격이 버거킹 스태커3 와퍼 가격이에요. 버거킹 스태커3 와퍼 세트 가격이 12,500원이거든요. 맛에서는 아예 스태커3 와퍼에 비교가 안 되고, 양으로 따져도 맥도날드 미트칠리 비프버거 2개 먹을 바에는 버거킹 스태커3 와퍼 하나 먹는 것이 훨씬 더 나았어요.

 

여기에 감자튀김도 너무 짰어요. 총체적 난국. 콜라가 그렇게 소중한 줄 처음 알았어요. 콜라가 너무 맛있었어요. 콜라가 최고였어요.

 

한국 맥도날드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인텔을 보라.

 

농담이 아니라 진짜에요. 인텔이 전문경영인이랍시고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데려왔다가 완전 쫄딱 망했어요. 망텔 되었어요. 개발인력 대거 해고하고 오직 경영상 효율성과 매출 증대만 추구하다가 완전 폭삭 망했어요. 크르자니크는 인텔을 PC중심에서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기술 사업 중심으로 바꿀 거라 했지만 여기에서도 제대로 성과가 안 나왔어요.

 

이후 크르자니크가 해고된 후 밥 스완이 새로 CEO로 취임했지만 역시 인텔은 망텔이었어요. 이미 무너진 기술개발능력은 CEO 하나 바꾼다고 어떻게 될 일이 아니었어요. 결국 인텔은 AMD에 완전히 추월당하다시피하고 있어요. 2021년에는 밥 스완이 물러가고 VM웨어 CEO 출신인 팻 겔싱어가 취임했지만 역시 2023년까지 자체 7나노 공정을 완성시키겠다고 말하면서 주가가 또 폭락했어요.

 

그래도 인텔 주가는 많이 올라왔어요. 왜냐하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예상되기 때문에 너도 가니 나도 간다는 식으로 인텔 주가도 올랐어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시기 인텔과 조주연 시기 맥도날드는 상당히 비슷한 점이 있어요. 둘 다 멀쩡히 업계 최고에 엄청난 격차를 유지하며 잘 하던 걸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신사업 개척한다고 했지만 여기에서도 제대로 된 성과를 보이지 못했어요. 그저 경영상 효율성과 매출 증대에만 신경쓰다가 손댈 수 없이 무너져버렸어요. 이제 사람들이 인텔 개쓰레기 회사고 AMD 리사 수 최고라고 하는 것처럼 한국인들 사이에서 맥도날드는 쓰레기고 버거킹이 최고라고 하고 있어요.

 

햄버거 슈퍼사이클이 오면 한국 맥도날드도 뜰까?

 

한국에 햄버거 슈퍼사이클이 올 지 모르겠어요.

 

롯데리아는 임상 성공 한 방이라도 노려보지!

 

농담이 아니에요. 롯데리아는 임상 실험 성공 한 방이라도 노려볼 수 있어요. 무턱대고 롯데리아를 욕하는 사람들 상당히 많아요. 하지만 롯데리아는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괴작들을 엄청나게 많이 출시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하다가 임상 실험 하나 성공하면 순식간에 폭등할 수 있어요. 마치 임상 한 번만 성공하면 지금까지 손실 다 만회하고도 남는 대폭등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한국 코스닥 제약 바이오 개잡주처럼 한 방을 노릴 수 있어요. 롯데리아는 하여간 뭔가 계속 하고 있고 희안한 것을 계속 내놓고 있어요. 그리고 성과가 없다고 하기도 어려운 것이 채식버거에서는 롯데리아가 단연 선두주자에요.

 

하지만 맥도날드는?

 

답이 없어요. 총체적 난국이에요. 맥도날드 신메뉴 미트칠리 비프버거를 먹고 여기는 아직 진저점까지 떨어지려면 한참 남았음을 느꼈어요. 이 정도로 먹으면서 총체적 난국이라 열받은 적도 처음이었어요. 코 막고 만든 것 아닌가 진지하게 의심되는 맛이었어요. 양이라도 많으면 그러려니 하는데 양도 형편없이 적었어요. 이렇게 만들 거면 차라리 패티 2장 들어가니까 그 사이에 빅맥에 집어넣는 빵이라도 하나 껴주든가요. 그랬으면 그나마 짠맛이 어느 정도 잡혔을 거에요.

 

맥도날드 신메뉴 미트칠리 비프버거 햄버거는 지금 맥도날드가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맛이었어요. 무슨 생각으로 이런 햄버거를 만들어서 내놨는지 진지하게 의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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