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주식 채권

현대자동차 계열사 현대오트론 채권 현대오트론1-1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 - 2021년 1월 사채 이자 입금

좀좀이 2021. 1. 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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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1일, 현대오트론 회사채 중 하나인 현대오트론1-1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 2021년 1월 채권 이자가 입금되었어요.

 

 

저는 현대오트론 채권 중 하나인 현대오트론1-1 회사채를 2020년 12월 15일에 10주 매수했어요. 이번에는 과표구분이 27이라서 현대오트론1-1 채권 10주에 대한 이자로 65원 지급받았어요.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 장내채권 투자체험으로 이자 지급 주기 및 이자를 조회해보면 앞으로 현대오트론1-1 채권이 만기될 때까지 3개월마다 계속 현대오트론1-1 채권에 대한 이자로 65원씩 받을 예정이라고 나왔어요.

 

 

전에 친구를 만났을 때 친구가 요즘 택배 대란 때문에 영풍제지 주식을 꼭 매수하라고 강력 추천했어요. 골판지 대란이어서 영풍제지 주식은 무조건 날아오를 거라고 했어요. 친구의 말에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단순히 말에서만 진정성이 느껴진 것이 아니었어요. 친구는 골판지 테마주 중 하나인 대영포장 주식을 매수해서 갖고 있었어요. 코스피 014160 대영포장 주가는 잘 안 오르고 있었어요. 친구가 골판지 테마주 믿고 대영포장 주식을 매수해 진득히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저도 코스피 006740 영풍제지 주식을 매수해보기로 했어요.

 

2021년 12월 15일 화요일이었어요. 아침이 되자마자 영풍제지 주식을 매수했어요. 단타로 짧게 먹고 나왔어요. 매우 상쾌한 월요일 아침이었어요. 기분좋게 단타 한 번 쳤기 때문에 이제 할 것 하면서 남은 월요일을 즐겁게 보내기로 했어요. 할 것 하면서 장내 채권 상황을 계속 살펴봤어요.

 

'오늘은 매물 괜찮은 거 나왔나?'

 

회사채를 하나씩 모아가고 있었어요. 회사채는 만기 상환만 잘 되면 그것으로 끝이었어요. 회사가 회사채 만기 상환만 잘 한다면 정기예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좋은 투자상품이었어요. 단점이라면 은행 정기예금은 은행이 무너져도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로 돌려받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회사채는 그런 것 전혀 없어요. 회사가 무너지면 회사채도 같이 날아가요. 아예 0원이 되지는 않아요. 이것은 법적으로 빚이기 때문에 반드시 갚아야하거든요. 갚아야할 날이 기약없이 길어진다는 것이 문제고, 전액 상환 못 받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 문제에요.

 

회사채 투자는 짠테크로 하고 있어요. 자유적금에 1만원씩 집어넣을 거라면 차라리 그 돈으로 회사채 10주 매수하는 것이 더 낫겠다 싶어서 하는 거였어요. 여기에 회사채 종류를 모아가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어요. 여러 종류 회사채를 모아가는 것은 재미도 있었지만 리스크에 대한 분산투자 효과도 있었어요. 특정 회사 회사채에 큰 돈을 몰아넣었다가 만기 상환 안 되면 골치아프니까요. 여러 회사채를 갖고 있으면 이자가 찔끔찔끔 자주 들어와요. 이것도 나름대로 재미였어요. 비록 푼돈이기는 하지만 돈이 들어온다는 소리 싫다고 할 사람은 없어요.

 

만약 모든 종류의 회사채가 장내 채권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면 돈 있는 대로 종류별로 하나씩 다 사봤을 거에요. 그러나 장내 채권 시장에 등장하는 매물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여기에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서 가격 괜찮은 것이 나오는 일은 별로 없어요. 항상 나오는 것만 주구장창 나오고, 시세 괜찮은 것은 어쩌다 이벤트처럼 등장했어요.

 

'오늘은 매물 어떤 거 나왔지?'

 

장내 채권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을 쭉 살펴봤어요.

 

"현대오트론? 이거 현대 계열사인가?"

 

장내 채권 시장에 현대오트론 채권 중 하나인 현대오트론1-1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 매물이 나와 있었어요.

 

 

'10주에 10044원? 이거 괜찮은 건가?'

 

일단 손해보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44원을 4로 곱하면 176원. 1년 이자가 176 나온다고 본다면 액면가 기준으로 세후 1.76%였어요. 왠지 3개월 이자가 최소한 44원보다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렇지만 무턱대고 매수해서는 안 되었어요. 장내 채권 시장이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서 채권 가격을 장난으로 올려놓고 아무나 한 놈 걸리라고 낚시질하는 인간들도 꽤 있어요. 장난질치려고 그러는지 진짜 몰라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채권 평가금액을 그대로 올려놓는 인간도 있고, 그보다 훨씬 비싼 값으로 올려놓는 인간도 있어요. 이런 거 잘못 매수하면 처절하게 물려요. 주식은 거래량이라도 풍부해서 시가로 던질 수나 있지, 회사채는 거래량이 거래량 말라죽은 주식만도 못해서 마음대로 던지지도 못해요.

 

이것을 잘 아는 이유는 저도 한 번 낚시질에 당해봤거든요. OCI84-2 채권을 무려 10주에 1만원이나 주고 매수했어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10주에 1만원은 액면가에요. 액면가로 매수한 거라 만기까지 들고 가면 손해볼 것은 없어요. 하지만 9900원으로도 매수할 수 있는 채권을 형편없는 가격인 액면가 그대로 주고 샀으니 기분이 좋을 리는 없어요. 게다가 제 채권 수익률 보면 OCI84-2 회사채가 수익률 혼자 다 깎아먹고 있어요.

 

먼저 현대오트론1-1 채권 이자지급액을 확인해봤어요. 10주에 65.2원 지급이라고 나왔어요. 수익률을 계산해봤어요.

 

 

"이거 꽤 좋은 채권 아니야?"

 

현대오트론1-1 회사채 세전 운용 수익률은 연리 3.04%라고 나왔어요. 세후운용수익률은 연리 2.57%라고 나왔어요. 현대오트론1-1 채권을 만기까지 가져가서 만기 상환을 받을 경우 총 투자수익률은 6.03%라고 나왔어요.

 

세후운용수익률 연리 2.57%? 요즘 이런 이자 주는 정기예금, 적금 상품이 있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연리 2.57% 주는 정기예금, 적금 상품이 있을 것 같지 않았어요. 이 정도 이자 주는 상품은 2021년 내내 안 등장할 거였어요. 아직 세계 전염병 사태는 끝나지 않았고 실물 경제 부양은 시작도 못 했어요. 지금 아무리 양적완화에 확장재정정책을 쓴다고 해도 이것은 실물 경제가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조치이지 실물 경제 부양 정책은 아니에요. 전염병 사태가 끝나야 실물 경제 부양 정책을 펼칠 수 있어요. 결국 방역 때문에 사람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된 것이기 때문에 방역과 실물경제부양 둘 중 하나는 지금 포기해야만 해요. 실물 경제 살리려면 사람들에게 열심히 나가서 놀고 소비하라고 해야 하는데 이러면 방역이 제대로 될 수 없어요. 반대로 방역을 제대로 하면 이번에는 사람들이 돈을 못 쓰기 때문에 실물 경제가 엉망이 되요. 지금은 방역이 우선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물 경기 부양 정책을 들고 나올 때가 아니고, 그렇다면 최소한 2021년에는 연리 2.57%짜리 은행 저축 상품은 안 보일 거였어요.

 

"이거 이상한 채권 아니겠지?"

 

일단 매수했어요. 망할 회사만 아니라면 괜찮았어요. 연리 2.57%로 이자 따박따박 받아먹고 만기에 원금 상환받으면 되었어요. 이렇게만 된다면 매우 좋은 투자 상품이었어요. 게다가 이름에 '현대'가 들어가 있었어요. 보나마나 현대 계열사일 건데 현대 계열사가 채권 못 막아서 무너질 것 같지는 않았어요.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현대자동차가 휘청거린다는 거고, 그 지경이면 사람들 다 폭동 일으키고 여기 저기에서 곡소리나고 생지옥일 거에요.

 

현대오트론 채권 중 하나인 현대오트론1-1 회사채를 10044원에 10주로 10주 매수했어요.

 

 

현대오트론1-1 회사채는 채권 종류 중 일반사채에 해당해요. 발행일은 2020년 4월 21일이고, 상환일은 2023년 4월 21일이에요.

 

현대오트론1-1 회사채는 이자지급 방식이 확정금리 이표채에요 이자지급주기는 3개월로, 2023년 4월 21일까지 매 1월, 4월, 7월, 11월 21일에 채권 이자가 지급되요.

 

현대오트론1-1 회사채 쿠폰금리는 2.6080%에요. 신용등급은 A0에요.

 

 

이제 남은 것은 현대오트론이 2023년 4월 21일에 만기 상환을 잘 하는 것을 비는 것 뿐이었어요. 그것 뿐이었어요.

 

 

현대오트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부품 계열사에요. 2012년 3월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카네스, 현대케피코의 전문 연구인력을 통합해서 창설한 차량 전자제어 분야 연구 기업이에요. 연혁을 보면 차량 제어기와 관련있는 회사에요.

 

친구에게 현대자동차 계열사 현대오트론 채권 중 하나인 현대오트론1-1 채권을 매수했다고 하자 친구가 정말 잘 매수했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요즘 현대차 주가 장난 아니게 오르는데 현대오트론1-1 채권도 많이 오르겠다고 했어요.

 

"아니. 이건 채권이라 주가랑 별 상관없어."

 

현대오트론은 비상장회사에요. 게다가 이것은 채권이라서 주가 오르는 것과 크게 상관 없어요. 아예 상관없다고 할 수는 없어요. 회사가 잘 나가면 주가가 오를 거고, 채권 상환도 잘 할테니 채권 가치도 높아지기는 하겠죠. 그렇지만 채권은 원금과 이자가 확정되어 있는 일종의 빚문서이기 때문에 상방은 완벽히 막혀 있어요. 마이너스 금리 어쩌구 하지만 그건 국채 같은 것들 이야기고, 회사채가 마이너스 금리면 그걸 누가 사요. 애초에 채권이 마이너스 금리라면 그건 안 사고 장롱에 돈 쟁여놓는 것이 정답이구요.

 

그래도 현대차 주가가 잘 올라주고 현대차 실적이 좋아야 현대오트론 채권도 좋은 건 사실이에요. 현대오트론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니까요.

 

참고로 현대오트론1-1 채권의 2021년 1월 25일 채권 평가 금액은 10,126.88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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