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8일, 현대로템 채권 중 하나인 현대로템 29-1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의 2021년 1월 채권 이자가 입금되었어요. 원래는 1월 16일에 이자가 입금되어야 했지만 2021년 1월 16일은 토요일이었어요. 채권 이자 지급일이 휴일인 경우에는 익일에 이자가 입금되요. 그래서 원래 이자 지급일은 1월 16일이지만 실제 입금받은 날짜는 1월 18일이었어요.

 

 

저는 현대로템 29-1 채권을 2020년 10월 29일에 10주 매수했어요. 그래서 과표구분이 사실상 꽉 채워져 있어서 이자를 65원 받았어요.

 

현대로템 채권 중 하나인 현대로템29-1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는 10주당 65원씩 이자가 지급되요. 만기일은 2021년 7월 16일이에요. 현대로템29-1 채권은 4월 16일에 이자가 지급되고, 7월 16일에는 만기 원리금 상환이 이루어질 예정이에요.

 

 

2020년 10월 말부터 회사채에 투자하기 시작했어요. 회사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시중 은행 예적금 금리가 너무하다는 말 밖에 안 나왔기 때문이었어요. 1%대가 아니라 1%도 안 되는 것투성이었어요. 이런 예적금에 돈을 집어넣으면 만기일이 도래했을 때 이자가 붙은 줄도 몰라요. 금액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면 모르겠지만요. 은행 예적금에 돈을 집어넣으면 이자는 이제 없다고 봐야할 지경이 되었어요.

 

마침 2020년 3월 폭락장 당시 채권 투자자들이 채권이 많이 올라서 돈을 꽤 많이 벌었다는 말이 많았어요. 자산배분 이야기가 그때부터 크게 퍼지기 시작했어요. 저도 이때 채권에 드디어 약간 관심이 생겼어요. 그러나 채권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어요. 채권에 대해서는 배워본 적이 없었어요. 학교에서도 정기예금, 적금에 대해서는 알려주지만 채권에 대해서는 하나도 안 알려줘요.

 

채권 투자를 어떻게 하는지 인터넷에서 검색해봤어요. 채권 투자 방법을 다룬 블로그는 거의 없었어요. 있어도 한없이 어렵고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말 뿐이었어요. 봐도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어요. 간신히 아주 기초적인 것만 이해했어요.

 

채권이라고 하면 매우 어렵지만 '돈이 입금되어 있는 정기예금 통장'이라고 보면 매우 쉬워요. 사실 정기예금도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은행에 돈을 일정 기간 빌려주는 것이거든요. 은행이 정기예금에 넣은 돈으로 대출해주고 이자받고 때 되면 원금과 이자를 상환받으며 돈을 굴리고 정기예금 만기일이 되면 원금과 약정이자를 우리에게 되돌려줘요. 은행이 우리들에게 돈을 빌려가는 것은 정기예금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채권'이라는 단어를 '돈이 들어가 있는 정기예금'으로 바꿔서 보면 이해가 엄청나게 쉬워져요. 또는 빚문서 사고 파는 거라고 봐도 되구요.

 

하지만 그 어디에도 이런 식으로 쉽게 이야기해주는 곳이 없었어요. 설명해주려고 하는 사람들은 아마 나름 쉽게 설명해주려고 열심히 노력했을 거에요. 하지만 어떻게 설명해도 난해하고 해괴한 게 채권에 대한 설명이었어요.

 

'이건 무조건 몸으로 덤벼봐야 답 나오겠다.'

 

열심히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공부해봐야 답이 안 나왔어요. 그래서 채권에 대해 사실상 오직 하나 - 채권은 매매 가격을 10주 단위로 부른다는 것, 그리고 정기예금 개념과 완벽히 일치하는 것은 이표채라는 것만 알고 회사채 투자에 무턱대고 뛰어들었어요.

 

뭔지 모르고 오직 저것만 알고 회사채 투자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했어요. 저때는 회사채를 1주도 매수할 수 있다는 것도 몰랐어요. 채권은 무조건 10주씩 매수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채권은 매매 가격을 10주 단위로 부를 뿐, 1주 단위 거래도 가능하다는 것도 회사채 투자에 뛰어든 후 알게 되었어요. 그것도 직접 맞아가며 배우는 것처럼 LG디스플레이41-1 채권이 딱 1주만 매수된 것을 당하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그런데 이건 내가 리스크를 짊어지는 거잖아. 액면가는 10주에 1만원이구. 왜 10주에 1만원보다 비싼 가격에 채권이 거래되지?'

 

이때는 이것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이때만 해도 괜찮은 회사채가 꽤 많았어요. 대한항공 채권은 완전 거저먹기인 것들도 여럿 있었을 때였어요. 예를 들어서 제가 맨 처음 매수한 채권인 대한항공90-1채권은 세후 연리 4.01%, 총투자수익률 4.10%짜리였어요. 매수일로부터 1년 남짓 남은 채권이었는데요. 이런 것들이 종종 보일 때였어요. 그 누구도 10주에 1만원보다 비싸게 거래할 수 있는 이유를 안 알려줬기 때문에 이 당시 좋은 회사채 매물을 많이 놓쳤어요.

 

2020년 10월 29일이었어요. 이날도 장내 채권 시장을 보며 괜찮은 매물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었어요. 지금 되돌아보면 당연히 매수할 만한 채권이 여러 종류 있었어요. 하지만 이때는 무조건 채권은 10주에 1만원 아래 가격으로 매수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10주에 1만원 넘는 가격으로 사는 이유를 아예 몰랐기 때문에 10주에 1만원 넘는 회사채는 싹 다 무시하고 오직 10주에 1만원 미만인 것만 눈에 불을 켜고 찾았어요.

 

"현대로템? 현대로템 좋은 회사 아냐?"

 

장내 채권 시장에 현대로템 채권 중 하나인 현대로템29-1 매물이 보였어요. 호가창을 봤어요. 매물도 많고 거래도 활발했어요. 거래가 활발하다고 해서 주식처럼 활발한 것을 상상하면 안 되요. 주식에서 거래량 완전 죽다시피 한 소외주 거래 수준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어요. 주식에서는 거래량 없어서 못 하겠다고 발길을 돌리겠지만 장내 채권시장 회사채 매매 시장에서 그 정도면 엄청나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거에요.

 

 

"10주에 9990원 매도? 이거면 그냥 사도 되지 않나?"

 

한국에서 회사채는 액면가가 1주에 1000원이에요. 만기일이 도래하면 원금으로 10주에 1만원을 상환받아요. 제가 얼마에 매수했든 만기에 상환받는 원금은 10주에 1만원이에요. 액면가대로 돌려받아요. 현대로템 채권 현대로템29-1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를 10주에 9990원에 매수하면 저는 만기일이 도래했을 때 제가 현대로템29-1 채권을 10주에 9990원에 매수했다는 것과 상관없이 원금으로 10주에 1만원을 상환받을 거였어요. 여기에 이자가 추가로 지급될 거였구요.

 

'이거라면 그냥 사도 일단 10원은 그냥 먹는 거잖아.'

 

안 살 이유가 없었어요. 이 당시에는 채권 평가 금액 같은 건 아예 몰랐어요. 사실 지금도 채권 평가 금액 산정을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몰라요. 지금도 모르는데 이 당시에는 채권 평가 금액 살펴볼 생각 따위는 아예 하지도 않았어요.

 

'이거 지금 9990원에 매수하면 얼마나 이득이지?'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 장내채권 투자체험으로 수익률을 계산해봤어요.

 

 

2020년 10월 29일에 현대로템29-1 회사채를 10주에 9990원으로 10주 매수할 경우, 세전운용수익률은 연리 3.36%, 세후운용수익률은 연리 2.84%였어요. 총 투자수익률은 2.02%라고 나왔어요.

 

'이거 1년도 채 안 들고 있는데 총투자수익률 2.02%? 이거 은행 체리피커용 상품보다도 훨씬 낫잖아?'

 

1년에 2.02%라고 해도 상당히 괜찮았어요. 그런데 현대로템29-1 채권은 2021년 7월 16일 만기였어요. 아홉 달 보름만 잘 넘기면 딱 9달 15일만에 수익이 2.02% 확정이었어요.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조건이었어요.

 

"이거 매수해야겠다."

 

 

망설이지 않고 바로 10주에 9990원으로 10주 매수했어요.

 

 

현대로템 채권 중 하나인 현대로템29-1 채권은 채권 종류 중 일반사채에 해당해요. 이자지급 방식은 확정금리 이표채에요. 이자지급주기는 3개월이에요. 표면이자율은 2.5990%에요.

 

현대로템29-1 채권 발행일은 2019년 7월 16일이에요. 상환일은 2021년 7월 16일이에요.

 

현대로템29-1 채권 신용등급은 BBB+에요. 대용가는 8410원이에요.

 

한국 증시가 끝나고 시간외 단일가 거래가 시작되었어요. 오후 4시 조금 지나서 거래내역을 보면 채권 매매 내역이 거래내역에 반영되어 있어요.

 

"이거 왜 9990원보다 더 아래야?"

 

액면가가 1만원인데 채권 평가 금액은 1만원이 안 되었어요. 지금도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물렸다고 한다면 물린 상황이었어요. 그러나 상관없었어요. 채권 트레이딩을 하려고 매수한 것이 아니라 1만원 갖고 채권 투자해보려고 매수해본 거였어요. 만기까지 들고 가서 만기 상환 받을 목적으로 매수한 채권이었어요. 만기일에 만기 원리금 상환만 똑바로 되면 문제될 것은 없었어요.

 

'설마 현대로템이 내년 7월 16일 이전에 부도나겠어.'

 

현대로템은 철도 차량 및 방산제품 제작 업체에요. 기차 만드는 회사이고 지하철 만드는 회사에요. 지하철은 많이 타니까 현대로템은 저와 아예 무관한 회사는 아니에요.

 

그러나 나는 지하철을 싫어한다.

 

저는 기차, 지하철 타는 것을 정말 싫어해요. 버스 타는 것을 매우 좋아하구요. 제게는 버스가 편하고 좋아요. 그래서 어떻게든 최대한 지하철 안 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일이 있어서 서울 가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지하철 타고 가야 하지만 집에 돌아올 때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무조건 얼마가 걸리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요. 타지역 갈 때도 기차와 버스가 있으면 무조건 버스를 타고 가구요.

 

중요한 것은 현대로템은 제가 지하철을 타든 안 타든 상관없다는 것이고, 현대로템은 기차 및 지하철을 제작하는 회사라는 점이었어요. 게다가 현대로템은 한국 주식시장에 주식도 상장되어 있어요. 그냥 상장되어 있는 정도가 아니라 KOSPI200 구성종목 중 하나에요. 현대로템은 시가총액 2조가 넘고, 시가총액순위가 코스피 전체 124위에요.

 

'서울 갈 때 나도 모르게 현대로템 지하철 이용하고 있겠지.'

 

현대로템 채권 중 하나인 현대로템29-1 채권 이자가 들어온 것을 보며 혼자 중얼거렸어요. 나중에 현대로템 채권 이자 입금 글 쓸 때 쓸 것이 없으면 지하철 중 현대로템이 제작한 지하철을 타본 이야기라도 하면 되겠죠.

 

참고로 2021년 1월 18일 현대로템 주식 종가는 전일 대비 4.52% 상승한 20,800원으로 마감했어요. 현대건설29-1 채권의 2021년 1월 20일 채권 평가 금액은 9,999.81원이에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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