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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 채권 삼화페인트공업16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 - 2020년 12월 사채 이자 입금

좀좀이 2021. 1. 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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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1일, 삼화페인트 채권 중 하나인 삼화페인트공업16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의 2020년 12월 사채 이자가 입금되었어요.


삼화페인트 채권 삼화페인트공업16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 - 2020년 12월 사채 이자 입금


저는 삼화페인트 채권 중 하나인 삼화페인트16 채권을 2020년 12월 24일에 10주 매수했어요. 그래서 과표구분이 낮아서 이번에는 이자로 85원 지급받았어요. 장내채권 투자체험에서 계산했을 때는 84원 지급받을 거라 나왔지만 실제로 지급받은 이자는 85원이었어요. 이유는 아마 소수점은 올림해서 지급해주기 때문일 거에요. 다음에는 과표 구분을 꽉 채우기 때문에 이자로 74원 지급받을 예정이에요.


삼화페인트공업16 채권은 2021년 3월 31일이 만기이기 때문에 다음에는 만기 상환을 받을 예정이에요.


삼화페인트 채권 삼화페인트16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


장내 채권 시장에서 괜찮아보이는 채권이 보이면 계속 매수하던 때였어요. 장내 채권 시장에 항상 좋은 매물이 나오지는 않았요. 반짝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것들이 많아요. 주식은 원하는 가격에는 매수하지 못하더라도 상장되어 있는 모든 주식을 언제든 사고 싶으면 매수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채권은 달라요. 가격과 상관없이 아예 매물이 없어서 매물이 있는 것만 매수할 수 있어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장내 채권 시장을 보던 중이었어요. 삼화페인트 채권 중 하나인 삼화페인트16 채권이 보였어요.


"삼화페인트? 저거 멀쩡한 채권인가?"


삼화페인트공업16 채권은 정말 어쩌다 한 번 보이는 채권이었어요. 전에 봤을 때는 10주에 1만원이 넘는 가격이기 때문에 가볍게 무시했던 채권이었어요. 그러나 이제 10주에 1만원 넘는 가격이 나오는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그러자 매수할 만한 채권이 더 많이 보였어요. 전에는 무조건 10주에 1만원 아래에서만 잡으려고 했기 때문에 좋은 것을 많이 놓쳤어요. 그러나 10주에 1만원 넘는 가격 중에서도 괜찮은 매물이 있다는 것을 깨닫자 장내 채권 시장 매물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삼화페인트16 채권은 전에 한 번인가 본 적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가격만 보고 넘어갔기 때문에 어떤 채권인지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삼화페인트면 내가 아는 그 페인트 아니야?"


삼화페인트, 노루표 페인트. 건설현장과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라도 상식적으로 이름은 아는 회사들이에요.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길 가다가 페인트통 굴러다니는 것 본 일은 몇 번씩 다 있으니까요. 그 중 제일 많이 보이는 페인트가 바로 삼화 페인트, 노루표 페인트에요. 예전에는 TV, 라디오에서 광고도 나왔었어요. 페인트로 유명한 회사에요.


'페인트 회사가 망할 리는 없잖아?'


페인트 회사 실적은 건설과는 별개 문제에요. 건설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기는 하지만 건설업계가 불황이라고 해서 반드시 페인트 회사 실적이 나빠야만 한다는 보장도 없어요. 건설 업황의 불황이 페인트 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건설업계에서만 페인트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새로 건물을 짓는 일이 없다 해도 기존 건물 외관 보수할 때 페인트칠을 해요. 페인트 벗겨진 곳에는 새로 페인트칠해야 하구요. 그리고 리폼할 때 페인트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요. 신규 건축 뿐만 아니라 리모델링에도 페인트는 소비되요. 그거 외에 페인트 쓰는 일은 의외로 여러 가지 있어요. 하여간 외부에 뭐 칠한다고 하면 락카 뿌리는 방식도 있지만 전통적인 페인트 칠하는 방식도 있어요.


'이거 어떤 채권이지?'


일단 삼화페인트가 망할 회사는 아닌 것 같았어요. 페인트 수요는 호황이든 불황이든 어느 정도는 항상 꾸준히 있어요. 불황이라고 해서 건물 외벽 페인트가 멀쩡할 리는 없어요. 그건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벗겨지는 것이니까요. 자동차 타이어처럼 현금이 꾸준히 들어올 거였어요. 삼화페인트 회사가 엄청나게 무리하지만 않으면 채권 만기 상환 정도는 무리없이 할 거라 봤어요.


그렇다고 해서 덜컥 매수할 수는 없었어요. 채권은 종류가 여러 가지 있어요. 일반회사채도 있고, 전환사채 CB, 신주인수부사채 BW도 있어요. 여기에 일반 회사채라 해도 확정금리 채권도 있고 변동금리 채권도 있어요. 이자 지급 방식에 따라 이표채도 있고 할인채도 있어요. 무턱대고 가격 좋다고 덥썩 물었다가 그게 알고 보니 최악의 가격일 수도 있어요. 장내 채권 시장은 호구 한 명 낚이라고 낚시성 매물을 올려놓는 경우도 꽤 있어요. 그래서 항상 매수 전에 신중하게 채권 종류를 잘 살펴봐야 해요.


삼화페인트 채권 중 하나인 삼화페인트공업16 채권은 전에 어떤 채권인지 안 봤어요. 그래서 어떤 채권인지 살펴보기로 했어요.


삼회페인트16


삼화페인트 채권 중 하나인 삼화페인트16 채권은 채권 종류 중 일반사채에 해당해요. 발행일은 2016년 3월 31일이고, 만기일은 2021년 3월 31일이에요. 대용가는 8480원이에요. 신용등급은 BBB+에요.


삼화페인트공업16 채권은 이자지급 방식이 확정금리 이표채에요. 표면이자율은 3.3910%이고, 이자지급주기는 2021년 3월 31일까지 매 3월, 6월, 9월, 12월 31일 이자 지급이었어요.


"이거 멀쩡한 채권이네?"


매수를 하려고 한국투자증권 뱅키스 어플로 들어갔어요. 당연히 남아 있을 리 없었어요. 이런 것은 매물이 나오면 바로 사라져요. 매물 자체도 얼마 안 나왔고, 내년 3월 31일에 바로 만기였거든요.


"좋은 거 놓쳤다!"


삼화페인트16 채권을 놓쳤어요. 진작에 잘 알아볼 걸 그랬어요. 삼화페인트16 채권에 대해 알아보는 사이에 매물이 사라져버렸어요.


그러다 2020년 12월 14일이 되었어요. 역시 장내 채권 시장을 살펴보고 있었어요. 삼화페인트 16 채권이 매물로 올라왔어요. 가격은 10주에 10060원이었어요.


"이건 사야돼!"


삼화페인트 채권


3700주라고 해봐야 10주에 1만원이니 370만원 조금 넘는 정도였어요. 바로 10주 매수했어요.


삼화페인트 채권 삼화페인트공업16 회사채


삼화페인트16 채권 세후운용수익률은 3.32%, 세전운용수익률은 3.93%, 총투자수익률은 0.97%라고 나왔어요. 이 정도면 3개월 반만에 0.97% 수익이니 매우 괜찮았어요. 은행 정기예금 및 적금이 1% 될까 말까한데 3개월 반만에 그만큼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거였어요.


삼화페인트 채권 삼화페인트공업16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이제 삼화페인트가 3월 31일에 만기 상환만 잘 하면 된다!"


남은 건 이제 삼화페인트가 3월 31일에 만기 상환을 잘 하는 것을 바라는 일 뿐이었어요.


삼화페인트


2020년 12월 17일이었어요. 한국 주식 시장에서 갑자기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000390 삼화페인트 주식이 갑자기 상한가를 쳤어요.


"무슨 일이지?"


000390 삼화페인트 주식 관련 뉴스를 찾아봤어요.


삼화페인트, 핵심 반도체 소재 에폭시 국산화 성공 및 생산!


삼화페인트가 반도체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에폭시 수지를 독자적으로 설계해 개발 성공했다는 뉴스가 떴어요. 에폭시는 반도체 제조 마지막 단계인 패키징 공정에서 밀봉재로 사용된다고 해요. 삼화페인트가 개발 성공했다고 발표한 에폭시 수지는 일본산 제품의 한계였던 12인치 이상의 대면적 패키징도 가능해서 앞으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예상된다고 했어요. 삼화페인트는 고순도, 고수율의 톤(ton) 단위 생산시스템을 구축해서 신규 에폭시 수지 4종을 생산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보도되었어요.


삼화페인트 주식은 12월 18일에도 상한가를 쳤어요. 2연상이었어요.


'3월 31일 만기 상환은 별 문제 없겠다.'


채권 중 회사채 관련 뉴스는 채권 분야에서 찾기 어려워요. 회사 정보는 주로 주식 뉴스에서 다루기 때문에 주식 뉴스를 보는 것이 좋아요. 삼화페인트가 신규 에폭시 수지 독자 개발에 성공했고 생산도 가능할 거라고 하니 회사가 당장 3월 31일까지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지 않았어요.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일단 주가에 큰 문제가 생기거든요.


2020년 12월 31일이 되었어요.


'오늘은 이자 안 들어오겠지?'


원래대로라면 삼화페인트 채권 삼화페인트공업16 회사채 확정금리 이표채 일반사채 2020년 12월 사채 이자가 입금되어야 하는 날이었어요. 그러나 하나도 기대 안 했어요. 12월 31일은 증권사 휴장일이거든요. 증권사 휴장일이니 채권 이자도 1월 4일이 되어서야 들어올 줄 알았어요.


12월 31일 오후였어요. 스마트폰 진동이 울렸어요.


"광고인가? 그런데 오늘 누가 광고 문자 보내?"


문자메세지를 확인해봤어요. 한국투자증권이 보내온 문자메세지였어요. 삼화페인트16 채권 이자가 제 한국투자증권 주식계좌로 입금되었다는 내용이었어요.


"채권 이자는 은행이 문 닫지만 않으면 제 날짜에 입금되나보네?"


회사채 투자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이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참고로 2020년 12월 30일 000390 삼화페인트 주식 종가는 전일 종가와 변동 없는 14,100원으로 마감했어요. 삼화페인트16 채권의 2020년 12월 31일 채권 평가 금액은 10,113.96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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