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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콘푸로스트 시리얼 회사 주식 - K 켈로그 Kellogg Company 2020년 4분기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12. 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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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돈 줬다?


2020년 12월 17일, 미국 콘푸로스트 시리얼 회사 주식인 K 켈로그 Kellogg Company 의 2020년 4분기 배당금이 입금되었어요.


미국 콘푸로스트 시리얼 회사 주식 - K 켈로그 Kellogg Company 2020년 4분기 배당금 입금


미국 콘푸로스트 시리얼 회사 주식 - K 켈로그 Kellogg Company 2020년 4분기 배당금 배당락일은 2020년 11월 30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0년 12월 15일이었어요.


미국 콘푸로스트 시리얼 회사 주식 - K 켈로그 Kellogg Company 2020년 4분기 배당금은 1주당 세전 0.57달러에요. 실제 수령하는 세후 분배금 수령액은 48센트에요. 배당금에 대한 세금이 9센트였어요.


미국 콘푸로스트 시리얼 회사 주식 - K 켈로그 Kellogg Company


2020년 10월 1일 새벽이었어요.


"미국 주식 더 매수할 만한 거 없나?"


미국 주식을 매수할 때 느끼는 손맛에 중독되어 있었어요. 매수 주문 넣고 체결되면 화면 상단에 체결되었다고 알람 메세지가 떠요. 여기에 카카오톡 알람까지 설정해놓으면 주문이 체결되었다고 진동이 울려요. 진동 울릴 때 낚시에서 물고기 잡았을 때 느끼는 손맛을 느낄 수 있어요. 제가 던져놓은 미끼에 매물이 걸렸다는 느낌이 와요. 이 맛이 엄청 좋아요. 주식을 하는데 손맛도 느낄 수 있어서 중독성 강해요.


미국 주식을 더 매수하고 싶었어요. 이왕이면 든든한 평생 연금 같은 회사에 집어넣고 싶었어요. 제일 좋은 것은 지수 추종 패시브 ETF에 투자해서 달러 연금을 받는 방법이 있었어요. 그 다음에는 배당금 잘 주는 든든한 회사 주식을 매수해서 3개월마다 배당금을 받는 방법이 있었어요. 아무리 푼돈이라 해도 3개월마다 배당금이 들어오면 그때마다 배당금을 알아서 쓸 수 있어요. 미국 주식 새로 매입하는 데에 보태서 사용할 수도 있고, 원화로 환전해서 생활비에 붙여서 쓸 수도 있어요. 그게 비록 몇백원, 몇십원이라 해도요.


미국 주식 여러 종류 모아보고 싶다.


이왕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 여러 종목을 모아보고 싶었어요. 괜찮은 주식을 여러 주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종류별로 1주씩 모아보고 싶었어요. 쓸 데 없는 수집욕구가 발동했어요. 원래 이것저것 수집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이게 이번에는 미국 주식으로 바뀌었어요. 주식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종류의 미국 주식을 가져보고 싶었어요. 10만주가 있든 1주가 있든 주식을 갖고 있으면 어쨌든 주주니까요.


'내가 미국 제품 중 소비할 만한 게 뭐 있지?'


머리를 계속 굴렸어요. 뭔가 떠올려야 했어요. 스타벅스 주식도 갖고 있고 배스킨라빈스 주식인 던킨 주식도 갖고 있었어요. 코카콜라 주식도 갖고 있었어요. 어지간한 것들은 다 갖고 있었어요. 너무 비싼 펩시, 허쉬 같은 것은 제외했어요. 이건 100달러가 넘어가기 때문에 아직은 매수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그동안 제가 매수한 개별종목 성적이 지수 추종 패시브 ETF보다 나빴거든요. 사실상 유일하게 지수 추종 패시브 ETF를 이기고 있는 종목은 배스킨라빈스 주식인 던킨 DNKN 주식 뿐이었어요.


"켈로그?"


제가 미국 회사 중 평소에 잘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어디 있는지 떠올리다가 켈로그가 떠올랐어요.


"호랑이 씨리얼 있잖아!"


개인적으로 씨리얼은 엄청 안 사먹어요. 씨리얼을 너무 미치도록 좋아해서요. 싫어해서 구입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환장해서 구입 안 해요. 제가 지금까지 시리얼 구입해서 이틀을 넘긴 적이 없어요. 우유에 타서 먹는다고 계속 우유에 들이붓다가 거의 다 먹고, 남은 것은 과자 대신 주워먹다가 다 먹었어요. 시간적으로는 24시간을 넘긴 역사가 없어요.


특히 켈로그 콘푸로스트 씨리얼은 아주 악마 같은 시리얼이에요. 이건 설탕도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 과자처럼 먹기 유독 좋아요. 이건 말이 좋아 시리얼이지 인디안밥보다 조금 딱딱하고 설탕 들어가서 단맛 나는 과자에요. 우유에 말지 않고 시리얼 그 자체를 입에 쏟아넣고 와작와작 씹으면 숨어 있던 야성을 깨우는 맛이 있어요. 사탕수수밭의 와일드한 호랑이로 만드는 맛이에요. 그래서 켈로그 콘푸로스트 시리얼은 절대 제 돈 주고 안 사요. 이거 사서 먹으면 식비가 감당이 안 되거든요. 절제할 수가 없어요. 한 번 뜯으면 멈출 수가 없어요. 과자는 그래도 비싸야 2천원인데 켈로그 콘푸로스트는 과자에 비해 훨씬 비싸요. 그런데 먹는 속도는 과자 한 봉지 사서 먹는 거나 마찬가지라서 도저히 감당 안 되더라구요. 식사 대용으로 사놓으면 뭐해요. 과자 대신 먹고 우유에 계속 말아먹어서 하루를 못 넘기는데요.


켈로그는 망할 수가 없다.


실적이 안 좋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망할 확률은 극도로 낮은 회사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농심이니까요. 농심이 아무리 실적이 안 좋아도 이상한 사업만 안 벌리면 팔아먹는 신라면이 얼마고 짜파게티가 얼마인데 망하겠어요. 켈로그는 엄청나게 큰 다국적 식품 회시인데다 씨리얼로 매우 유명해요. 미국인들이 시리얼을 먹는 이상 부도날 염려는 안 해도 될 회사였어요.


'포스트? 켈로그?'


문득 시리얼의 다른 양대산맥 중 하나인 포스트가 떠올랐어요. 켈로그와 포스트 주가를 검색해봤어요. 켈로그 주식 티커는 K 이고, 포스트 주식 티커는 POST 에요. 둘 다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이에요. 포스트 주가는 100달러에 육박했어요. 반면 켈로그 주가는 64달러 정도였어요.


포스트 씨리얼은 우리나라에서 동서식품이 생산해요. 그래서 '동서 포스트'로 잘 알려져 있어요. 켈로그 씨리얼은 우리나라에서 농심이 생산해요. 그래서 '농심 켈로그'로 잘 알려져 있어요.


포스트 vs 켈로그

동서식품 vs 농심


농심과 켈로그를 믿어보기로 했어요. 결정적으로 포스트 홀딩스 주식 POST 는 주식 가격은 비싼데 배당은 안 나오는 주식이었어요. 반면 켈로그 주식 K 는 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익률이 괜찮은 편이었고 주가도 64달러 선이었어요.


나는 켈로그로 간다. 농심 믿는다.


미국 콘푸로스트 시리얼 회사 주식인 K 켈로그 Kellogg Company 주식을 64달러에 1주 매수했어요.


"이건 뭐 사자마자 올라?"


미국 켈로그 주식을 64달러에 매수하자마자 주가가 올라갔어요. 잠시 뒤, 미국 증시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매도 후에 다시 잡자."


켈로그 주식을 64.30달러에 팔았어요. 역시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다시 64달러에 매수했어요. 아까 매수한 가격과 똑같은 주가인 64달러에 재매수했지만 17센트 할인받은 셈이 되었어요.


이후 미국 콘푸로스트 시리얼 회사 주식 K 켈로그 Kellogg Company 주가는 잘 올라갔어요. 호랑이 힘이 솟아나는 주식이었어요. 중간에 조정장이 와서 출렁임이 있기는 했지만 제 실제 평단가인 63.83달러를 건드리는 일은 없을 것 같았어요.


그러다 11월 23일부터 미국 콘푸로스트 시리얼 회사 주식 K 켈로그 Kellogg Company 주식이 계속 빠지기 시작했어요.


"야, 호랑이 밥 굶기냐?"


미국 켈로그의 대표적인 시리얼인 콘푸로스트 시리얼은 호랑이 힘이 솟아난다는 멘트로 유명해요. 오죽하면 콘푸로스트 시리얼에 대해 왜 이거 먹었는데 호랑이 힘이 안 솟아나냐고 물어보는 게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농담이에요. 11월 23일부터 미국 콘푸로스트 시리얼 회사 주식 K 켈로그 Kellogg Company 주가 상황을 보면 이건 사흘 밥 굶긴 호랑이 힘이 아니었어요. 무슨 석달 열흘 밥 굶긴 호랑이 파워였어요.


"이건 왜 이렇게 비실거려!"


10월 중순까지 잘 오르던 식품주는 11월이 되자 다 아래로 꼴아박는 상황. 제너럴 밀즈 GIS 주식은 그래도 단타를 여러 번 쳐서 아래로 내려가도 괜찮았어요. 그러나 켈로그 주식은 매수한 날 딱 한 번 17센트 먹은 게 끝이었어요. 나의 켈로그 주식 순정선 63.83달러는 이미 예전에 깨졌어요. 나의 평단가가 처절히 유린당했어요. 올라도 이건 오른 게 아닌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며칠 전이었어요. 집으로 돌아가다가 미국 주식 상황을 봤어요. 켈로그는 여전히 떨어지고 있었어요. 61달러도 깨지게 생겼어요.


"켈로그 주식은 이러다 평생 고양이 사료 먹게 생겼네."


켈로그 주가는 호랑이 시리얼이 아니라 고양이 사료 먹게 생겼어요.


고양이 사료?

참치?

동원F&B?


맞다, 내가 동원F&B 주식도 올해 들어갔다가 손절쳤지.


잊고 있었던 일이 떠올랐어요. 올해 8월에 동원F&B 주식 1주 매수했다가 손절치고 나왔어요. 그때 그 아픈 기억까지 같이 떠오르자 충격 2배였어요.


'그래도 켈로그가 망하겠어. 사람들이 콘푸로스트 안 먹으면 첵스초코 사먹겠지.'


마음이 푸근해졌어요. 사람들이 콘푸로스트 없으면 첵스 파맛이라도 사먹겠죠.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10/01

 64.00 (64.38)

 잔여원금 : 63.83

 -

 2020/12/17

 61.50

 0.48 (0.57)


미국 콘푸로스트 시리얼 회사 주식 K 켈로그 Kellogg Company 는 오늘도 참 안녕하세요. 오늘도 콘푸로스트 먹으면서 호랑이 힘이 왜 안 나냐고 낄낄거리는 사람이 지구상 어딘가에 존재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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