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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 NH-Amundi자산운용 HANARO 200 ETF 배당금 입금 - 2020년 3사분기 10월 분배금

좀좀이 2020. 11. 4.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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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TF는 분배금 입금일이 다 똑같으니 정신없네."


11월 3일. 농협금융지주 NH-Amundi자산운용 HANARO200 ETF 2020년 3분기 10월 배당금이 입금되었어요. 11월 3일에는 한국 주식 중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모든 ETF 분배금이 입금되었어요. 저는 한국 지수 추종 패시브 ETF 중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ETF를 여섯 종류 갖고 있기 때문에 여섯 종류 ETF에서 분배금이 한 번에 다 몰아서 들어왔어요.


농협금융지주 NH-Amundi자산운용 HANARO 200 ETF 배당금 입금 - 2020년 3분기 10월 분배금


농협금융지주 NH-Amundi자산운용 HANARO 200 ETF 2020년 3사분기 10월 배당금 지급기준일은 10월 30일이었어요. 배당락락일은 10월 29일이었어요.


농협금융지주 NH-Amundi자산운용 HANARO 200 ETF 2020년 3사분기 10월 분배금은 주당 70원이었어요. 한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KOSPI200 지수 추종 패시브 ETF 중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ETF는 총 여섯 종류에요. KODEX200, TIGER200, KBSTAR200, ARIRANG200, 파워200, HANARO200 이에요. 2020년 3분기 분배금은 주당 KODEX200 50원, TIGER200 80원, KBSTAR200 60원, ARIRANG200 50원, 파워200 60원, HANARO200 70원이에요. 2020년 3분기 배당금 금액은 HANARO 200 ETF가 두 번째로 높았어요.


농협금융지주 NH-Amundi자산운용 HANARO 200 ETF


2020년 9월 22일이었어요. 9월 조정장이 지속되고 있던 중이었어요. 이 당시 한국 증시는 매우 많이 빠지고 있었어요.


'심심한데 ETF로 단타나 조금 칠까?'


KOSPI200 지수 추종 패시브 ETF로 단타를 치고 싶어졌어요. 심심했고 장은 요동치고 있었거든요. 단타치면서 놀 만한 KOSPI200 지수 추종 패시브 ETF를 찾아야 했어요. 지수 추종 ETF는 단타 치면서 놀기 그나마 안전해요. 이건 물리면 그때 가서 가치투자로 돌변해도 크게 위험하지는 않거든요. 왜냐하면 KOSPI200 지수를 추종해서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한국 경제가 망하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답이 나와요. 분배금 받고 견디다보면 어떻게든 되요. 일반 개별주와는 이 점이 달라요. 일반 개별주는 회사가 망하면 주식이 상장폐지되고 휴지조각되어서 끝나요. 그러나 지수 추종 패시브 ETF는 대한민국 경제가 완전히 망하지 않는 한 0원이 될 일은 없어요. 오히려 우리나라가 망할 위기에 처하면 원화 가치가 휴지조각이 되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이건 마지막 대분출을 하게 되어 있어요.


중요한 것은 분기 배당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이때 KOSPI200 지수 추종 패시브 ETF 중 KODEX200, TIGER200, KBSTAR200, ARIRANG200은 이미 1주씩 가치투자중이었어요. 이것을 건들지 않고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KOSPI200 지수 추종 패시브 ETF로 단타를 치며 놀려면 새로 하나 찾아야 했어요.


KOSPI200 지수 추종 패시브 ETF 중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ETF를 찾아봤어요.


"NH-Amundi자산운용 HANARO 200? 이거 농협 것 아니야?"


NH-Amundi자산운용 HANARO 200 ETF도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KOSPI200 지수 추종 패시브 ETF였어요.


"이건 이름이 뭐 이렇게 담배 이름처럼 생겼어?"


NH투자증권은 유명해요. 국내 주식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미국 주식 거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편이에요. 왜냐하면 장전 거래를 본장 개시 4시간 전부터 지원해주거든요. 그래서 미국 주식 거래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슈와 선물 동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NH투자증권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여럿 있어요. NH투자증권은 농협중앙회 산하 NH농협금융지주의 증권회사에요. 여기는 모바일 증권 브랜드 나무 NAMUH 를 운용해요.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 '나무'라고 하면 NH투자증권을 의미해요.


NH-Amundi자산운용 HANARO 200 ETF는 자산운용사부터 뭔가 희안했어요. NH라면 농협 약자였어요. 그런데 그 뒤에 Amundi 도 붙어 있었어요. NH자산운용이 아니라 NH-Amundi 자산운용인 이유는 농협금융지주와 프랑스 Amundi의 합작 자산운용사이기 때문이래요.


HANARO 200 의 HANARO 는 누가 뭐래도 '하나로'였어요. 이름이 참 구수했어요. 담배 이름 같았어요. 실제로 하나로 담배가 있었어요.


"여기서 놀아야겠다."


호가창을 봤어요.


"여기는 또 다르게 NAV값 관리하네?"


ETF는 추종지수와 가격 차이인 괴리율이 존재해요. ETF 기준 가격은 NAV 라고 해요. ETF 기준 가격인 NAV와 실제 거래중인 주가간의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해요. ETF 운용사는 이렇게 NAV와 실제 체결 가격간의 괴리를 조정하는 LP가 호가를 제시해요.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점은 LP가 괴리율 관리를 위해 호가를 제시하고 호가에 따른 매수-매도 주문이 맞는 것이 없다면 체결시켜주면서 괴리율을 조정해야 하지만 방식은 LP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에요. 쉽게 말해서 모든 ETF는 각각의 괴리율 관리 방법이 있어요. ETF마다 약간씩 룰이 다르다고 보면 되요.


바로 진입하지 않고 흐름과 괴리율 관리를 살펴봤어요. 들어가도 될 것 같은 자리가 나왔어요. 31000원이었어요. 1주 매수했어요. 잠깐 내려갔어요. 기다렸어요. 기다리자 제가 매수한 31000원 위로 올라왔어요. 31020원에 바로 매도한 후, 다시 31000원에 매수 주문을 넣었어요. 매수 주문이 체결되었어요. 


HANARO 200 ETF


31015원에 매도 주문을 넣었어요.


"어? 이거 뭐야?"


31015원에 넣은 매도 주문은 체결되지 않았어요. 이날 HANARO200 ETF 종가는 30840원이었어요. 예, 물렸어요. 20원 벌고 좋다고 공중제비 돌다가 160원 처물렸어요. NAV값은 30840원보다 높았어요.


장후 시간외 거래 시간이 되었어요. 31050원에 매도 주문을 걸었어요. 그러나 체결되지 않았어요. 이런 비인기 ETF는 장후 시간외 거래에서 체결되는 일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조금 보다가 장후 시간외 거래 매도 주문을 취소했어요.


한국 주식 가치투자


'내일 어떻게든 되겠지. 아니면 가치투자 간다.'


다음날 - 9월 23일이 되었어요. 아침 9시 18분 12초. 갖고 있던 하나로200 ETF 1주를 31010원에 매도했어요. 매도되자마자 바로 31000원에 다시 매수주문을 넣었어요. 아침 9시 18분 41초에 매수 주문이 체결되었어요. 몇 초만에 10원 벌었어요.


하나로 200 ETF


9월 23일 한국 증시가 거의 끝나갈 때였어요. 오후 3시 21분이었어요. 동시호가가 시작되었어요. 31100원에 매도 주문를 넣었어요. NAV값을 보니 31100원 정도라면 체결될 것 같았어요.


3시 28분이 되었어요.


'아냐, 이거 뭔가 느낌 안 좋아.'


왠지 안 좋은 예감이 들었어요. 이제 동시호가 마감까지 2분 남아 있었어요. 매도 주문을 31050원으로 정정했어요. 그러나 체결되지 않았어요. 이날 HANARO200 종가는 30955원이었어요.


한국 주식 동시호가 거래


그리고 가치투자자로 변신했다.


다음날인 9월 24일. 한국 증시는 무섭게 빠졌어요. 시작부터 갭하락이 나왔고, 종가까지 쭉 빠졌어요. 농협 하나로 200 ETF 가격은 저가 30220원까지 내려갔다가 종가에 30240원이 되었어요. 30원 벌었다고 낄낄거리다 먹은 거 다 토하고 730원을 오히려 손해본 상황이 되었어요.


'KOSPI200 지수 추종 ETF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물리자 가치투자자로 변신했어요. 한국 경제는 무조건 좋아질 거에요. 사회적 거리두기도 끝나니 이제 코스피는 날아갈 거에요. 스타벅스 사람 많아질 거에요요. 길거리에 사람 많아질 거에요. 추석에 뭐하겠어요. 먹고 놀아야죠. 스스로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 목표는 코스피 2400 따위가 아니라 코스피 3만 시대라고 세뇌시켰어요. 가치투자자니까요.


9월 29일 새벽이었어요.


'이건 무조건 내일 한 번 올라간다.'


미국 증시 상황을 보니 한국 증시는 아침에 분명히 상승할 거였어요. 그래서 농협금융지주 NH-Amundi자산운용 HANARO 200 ETF를 31100원에  예약 매도 주문을 걸었어요.


9월 29일 점심때였어요. 그제서야 잠에서 깨어나서 주가를 확인해봤어요.


"체결되었다!"


제 예상이 맞았어요. 아침에 상승했어요. 제가 31100원에 예약 매도를 걸어놓은 NH-Amundi자산운용 HANARO 200 ETF 1주는 장전 시간외 거래 시간에 체결되어 있었어요. 체결 시간을 보니 9월 29일 오전 8시 22분 25초였어요.


한국 주식 장전 시간외 거래


'추석 전날인데 오를 리가 없지.'


추석 전날이니까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매도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았어요. 2020년 9월 29일은 화요일이었어요. 2020년 추석 연휴는 9월 30일 수요일부터 10월 2일 금요일까지였어요. 추석 연휴 3일만 해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주식 시장인데 이때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바로 휴장일인 토요일, 일요일이 연속으로 이어져 있었어요. 총 5일을 노는 상당히 긴 추석 연휴였어요.


오후 2시, 30500원에 매수 주문을 걸었어요. 그러나 체결되지 않았어요. 주가는 오히려 더 올라갔어요. 농협 하나로 200 ETF도 같이 올라갔어요. 매수 주문을 정정 주문했어요. 30700원으로 올렸어요. 그러나 역시 체결되지 않았어요.


한국 ETF


그렇게 10월을 맞이했어요. 이런 저런 악재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었어요. 당연히 하락할 거라 봤어요. 그래서 매일 3만원에 매수 주문을 걸었어요. 그러나 증시는 저를 비웃으며 더 위로 올라갔어요.


'진짜 연말에 2500 가려고 그러나?'


친구와 같이 한국 증시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어떻게든 올릴 거라고 의견이 일치했어요. 지금 주식으로 개미들 피눈물 흘리게 하면 내년에 있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는 완전히 물건너간다고 봐야 했거든요.


게다가 부동산 문제도 있었어요. 부동산 폭등 사태로 인해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어요. 한 번 오른 부동산을 다시 내리는 것은 절대 불가능이에요. 약간의 하락은 있을 수 있어요. 소위 말하는 '조정'이요. 그러나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대폭락 따위는 일어날 수가 없었어요. 그거 일어나면 우리나라 경제 전체가 나락가거든요. 집값이 폭락하면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사업 및 장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 거며, 줄어든 세수는 또 어떻게 할 거에요. 이게 단순히 집값 내려간다고 그것으로 끝이 아니에요.


이미 폭등해버린 부동산을 다시 떨어뜨리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에요. 이미 많이 올랐고 거기에 대출, 세수 등이 엮여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약간의 조정을 넘는 폭락은 어떻게든 막아야만 해요. 그렇지만 부동산 폭등에 대한 불만도 잡아야만 해요. 방법은 하나 있었어요.


꼴뚜기도 뛰고 망둥어도 뛰고 너도 뛰고 나도 뛴다.


모든 자산 가격이 다 올라가버리면 되요.


깔끔한데?


뭔 개소리냐고 하는 사람들은 아직 뭘 모르는 사람이에요. 선제적으로 부동산이 폭등했어요. 그 다음 자산이 돌아가면서 다 뛰어버리면 부동산 폭등에 대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자산 가치 폭등'이라고 간단히 퉁쳐버릴 수 있어요. 온갖 자산 가격이 다 폭등해버리면 한국인들은 워낙 부동산 - 특히 아파트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이 선제적으로 폭등한 거라고 둘러댈 수 있어요. 이건 논리적으로 어떻게 반박할 수도 없어요. 모든 게 다 뛰어버리면 그게 바로 인플레이션이니까요.


2020년 10월 12일. 농협금융지주 NH-Amundi자산운용 HANARO 200 ETF 1주를 32000원에 매수했어요.


"이럴 거면 대체 왜 팔았지?"


31000원에 매수한 것을 그냥 갖고 있었으면 될 일이었어요. 쓸 데 없이 단타치고 논다고 하다가 오히려 더 비싼 값에 매수해버렸어요. 일단 가격이 오르자 매도했어요. 32000원에 매수해서 32010원에 매도했어요. 10원은 벌었어요.


NH-Amundi자산운용 HANARO 200 ETF


계속 틱떼기 단타를 쳤어요.


ETF 단타 매매


kospi200 지수 추종 패시브 ETF


주식 매매


한국 주식 장기투자


한국 주식 투자 방법


한국 주식 장투


"아, 이제 그만해야지."


이 정도면 충분히 했어요. 이제는 가치투자 들어가도 될 것 같았어요. 2020년 10월 12일 11시 40분, 32000원에 1주 매수하고 끝냈어요.


농협 하나로 200 ETF


누가 조선장에서 가치투자 소리를 내었는가? 마구니가 끼었구나.


예, 절묘하게 물렸어요. 깔끔하게 물렸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2020/10/12

 32000 (31990)

 잔여원금 : 31780

 -

 2020/11/03

 31210

 70


다음 분배금을 받을 때 이것은 과연 빨간불일지 파란불일지 너무 궁금해요. 궁금해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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