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3일 금요일 저녁이었어요. 한국투자증권에서 카카오톡 메세지가 왔어요.


"뭐지?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톡 메세지 올 게 없는데?"


한국투자증권 해외증권 배당금 입금 - 미국 크레딧 스위스 하이일드 본드 펀드 DHY 2020년 10월 분배금 지급


"어? 왜 DHY 배당금 입금 메세지를 카카오톡 메세지로 보내왔지?"


한국투자증권에서 보내온 메세지는 미국 크레딧 스위스 하이일드 본드 펀드 ETF DHY 2020년 10월 분배금이 입금되었다는 메세지였어요. 지금까지 한국투자증권 해외주식 배당금 입금 메세지는 항상 문자메세지로 왔고 제가 설정을 따로 건드려놓은 것이 없었어요. 그런데 희안하게 이번에는 카카오톡 메세지로 왔어요.


한국투자증권 해외증권 배당금 입금


"이건 바로 환전해야지."


이번에도 2센트가 입금되었어요. 이번에 받은 2센트도 바로 환전하기로 했어요.


한국투자증권 미국 달러 환전


달러 환율이 많이 떨어졌어요. 기준환율은 1128.05원이었고, 수수료 우대율 80%가 적용되어서 매도환율은 1125.79원이었어요.


바로 환전을 했어요.


한국투자증권 미국 주식 배당금


환전하자 22원이 계좌로 입금되었어요.


한국투자증권 미국 환전 입금


추석 연휴였어요. 한국 증시는 당연히 휴장이었어요. 그러나 미국 증시는 추석과 상관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장이 돌아가고 있었어요.


혼자 있는 자취방. 이번 추석 연휴에는 부모님과 가족들을 보러 가지 않았어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수도권 상황이 안 좋다는 걸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만약 제가 내려갔는데 제가 기침이라도 한 번 하면 저를 안 좋게 볼 것이 뻔했어요. 그리고 만약 가족 중 누가 감기라도 걸리면 수도권에서 제가 내려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엄청 찜찜해할 거였어요. 환절기니까 감기 걸려도 하나도 안 이상할 때이지만 그렇다고 누군가 살짝 감기 기운 있다고 하면 저만 눈치보일 거였어요. 수도권이 전염병 창궐 상황이 매우 안 좋다고 연일 뉴스에 나오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안 내려갔어요.


추석 연휴에는 정말 할 게 없었어요. 추석 연휴 첫날 새벽 심야시간과 추석 당일 새벽 심야시간에는 밤새 서울을 돌아다녔어요. 그러나 3일 연속 그렇게 돌아다니는 것은 무리였어요. 더 가볼 곳도 없었구요. 아무리 밤에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해도 갔던 길을 맨날 가면 재미없어요. 최소한 며칠 텀을 두든가 평일 새벽, 토요일 새벽, 일요일 새벽, 월요일 새벽 - 이렇게 차이를 두고 가야죠.


심심해서 미국 증시 상황을 켜놓고 장을 구경하고 있었어요.


'나 지금까지 미국 주식으로 얼마 벌었지?'


잠깐만, 나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거 계산 안 해봤잖아!


그제서야 미국 주식 투자 후 지금까지 뭘 얼마나 벌었는지 계산을 한 번도 안 했는지 떠올랐어요. 추석 연휴에 매수한 주식은 추석 연휴가 끝나야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일단 배당금만 얼마 받았는지 계산해봤어요. 키움증권 어플에 접속했어요. 지금까지 미국 주식 배당금 및 미국 ETF 분배금을 얼마나 받았는지 봤어요. 2달러는 아주 확실히 넘었어요.


"뭐야? 키움에 있는 DHY는 그냥 배당금 모아서 샀다고 해도 되겠네."


그때 생각났어요. 미국 주식 투자한 것 중 몇 개는 하락할 때 매도한 후 보다 낮은 가격에서 매수해 원금 일부 회수했어요. 배당금까지 가지 않고 그렇게 회수한 원금이 2.1달러는 넘었어요. 그렇게 보면 키움증권에 있는 DHY 1주도 공짜나 마찬가지였어요. 공짜라고 하기는 그랬어요. 그보다는 제가 미국 증시에서 벌어온 거라고 해야했어요.


'DHY 진짜 든든하네.'


한국투자증권에 있는 DHY 1주와 키움증권에 있는 DHY 1주 모두 제 원금은 하나도 안 들어갔어요. 키움증권에 있는 것은 트레이딩으로 번 돈으로 매수한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이건 어떻게 되든 정말 상관없었어요. 게다가 DHY는 수익률도 좋았어요. 1주만 갖고 있으면 매달 분배금으로 2센트를 받을 수 있었어요. 2센트가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거 1주가 2.2달러가 안 되요.


'나중에 다른 증권사에서 미국 투자 지원금으로 달러 주는 거에 참여하게 된다면 그냥 전부 DHY에 몰빵해버릴까?'


요즘 일반인들의 미국 주식 투자가 많이 활성화되었어요. 그러다보니 각 증권사에서 고객 유치를 위해 해외 주식 투자 지원금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심지어 그렇게 도도해보이던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도 해외 주식 투자 지원금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아직은 키움증권처럼 화끈하게 하는 게 아니라 선착순 조건이 붙어 있지만요. 저는 아직 안 했어요. 만약 나중에 키움증권 미국 주식 투자지원금 이벤트처럼 이벤트가 바뀌어서 참여해보게 된다면 그때는 생각이고 말고 없이 다 DHY를 매수하는 것도 꽤 괜찮아보였어요. 제가 키움증권 미국 주식 투자지원금 이벤트에 참여할 때만 해도 40달러로 미국 주식 중 살 만한 것이 꽤 있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다 올라서 40달러로는 어지간해서는 좋은 주식 사기 어렵거든요. 미국 증시 추종 패시브 ETF 는 거의 다 40달러가 넘구요.


'이번달도 기다리면 또 한투랑 키움 양쪽에서 2센트씩 입금되겠네.'


2센트는 22원 정도. 그러나 이것도 소중한 돈이에요. 사람이 거만해질 때마다 주식 시장은 하락장을 경험하게 해요. 하락장을 한 번 겪어볼 때마다 1센트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되요.


DHY는 미국 증시 움직임과는 뭔가 달랐어요. 같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날도 있었지만 반대로 움직이는 날도 있었어요. 이것은 아직도 언제 얼마에 매수하는 것이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중요한 것은 매달 2센트씩 따박따박 입금해준다는 점이었어요. 이게 1주만 있으면 2센트이지만 그것보다 더 있으면 1주당 2센트 조금 안 되게 지급받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정확히는 매달 1주당 0.017달러거든요. 센트로는 1.7센트에요. 그래서 1주만 갖고 있으면 2센트를 받지만 2주부터는 주당 2센트가 아니라 그거보다는 조금 적게 받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추석연휴가 끝났을 때였어요. 이번에는 한국투자증권에서 미니스탁으로 제게 준 나이키 주식이 배당금이 들어왔다는 문자가 왔어요. 깜짝 놀랐어요. 2천원어치 받은 거라 배당금이 들어올 거라 기대를 아예 안 하고 있었거든요.


더 놀라운 점은 나이키 주식이 매우 좋은 주식이었다는 점이었어요. 이건 9월 조정장에도 많이 올랐어요. 한국투자증권이 제게 이벤트로 준 주식들은 한결같이 좋은 주식이었어요.


잠깐만...


하긴, 이러니까 증권사와 그 자산운용사들이 돈 버는 거겠지?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서비스를 신청하기만 하면 미국 크레딧 스위스 하이일드 본드 펀드 ETF 인 DHY 를 1주씩 주고 있어요. 아직도 주고 있어요. 처음에는 이런 망할 개잡주 2천원따리 하나 준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이게 엄청나게 좋은 거였어요. 제가 DHY를 받았을 때 DHY 가격은 1.8달러였어요. 그 당시에는 매달 1% 넘게 배당금을 주는 미친 주식이었어요. 제가 5월부터 배당금을 받기 시작했으니 벌써 6번째 받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배당수익만 벌써 6%가 넘어요.


더 웃긴 건 DHY를 알게 된 이유는 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이벤트로 뿌려대는 걸 받아서 알게 되었다는 것이에요. 인베스팅닷컴, 네이버 주식 등 DHY에 대한 한국어 평가를 보면 온통 한국투자증권에서 공짜로 받았다는 말이에요. 아마 그 사람들도 처음 받았을 때는 이 개잡주는 뭔가 했을 거에요. 그런데 매달 1% 육박하는 배당금을 따박따박 입금시켜주자 보는 눈이 달라졌을 거에요.


한국투자증권에서 비대면 계좌 신규 개설시 코스피200 종목 1주 주는 이벤트에 참여해 받은 현대리바트 주식도 마찬가지였어요. 제가 받을 때 현대리바트 주가는 9090원이었고, 네이버 종토방에서는 욕이 난무하려고 하고 있었어요. 사실상 개잡주 소리 듣는 주식이라 봐야 했어요. 그런데 이게 재건축 테마주, 부동산 규제 테마주에 심지어 코로나 언택트 테마주까지 들어가서 한때 수익율이 100%를 넘겼어요. 지금도 들고 있지만 100% 보다는 아래에요. 요즘 현대리바트 주가는 제가 받았던 9090원 기준으로 보면 수익율이 60~70% 정도에요. 현대리바트를 받은 후 3월 코로나 폭락장이 제대로 시작되어서 이게 5천원따리까지 갔었어요. 5천원따리까지 몰락했던 현대리바트 주식이 지금은 15000원이 넘어요.


나이키 주식도 마찬가지였어요. 9월 미국 증시는 사람 정기 쪽 빨아먹은 장이었어요. 그런 매우 안 좋은 장에서 쭉쭉 올라갔어요. 게다가 1주를 통째로 들고 있는 것도 아니고 고작 2000원어치 지분만 갖고 있는데도 배당금이 들어왔어요.


추천할 거면 DHY, 현대리바트, 나이키를 추천해야지!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엉터리인 것이 엄청나게 많아요. 이걸 정보라고 주는 건지 함정에 빠지라고 사람 속이는 건지 분간할 수가 없어요. 오죽하면 일반인 투자자들이 증권사 리포트에서 매수하라고 언급되는 건 절대 건들지 말고, 만약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증권사 리포트에서 매수하라고 언급된다면 바로 팔아야할 때라고 하겠어요. 심지어는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내는 이유는 소위 '설거지'하기 위해 그러는 거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에요.


지금은 DHY가 크게 오르지 못하고 박스권을 형성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제가 한국투자증권에서 DHY를 살포하던 것을 받았던 4월말에는 DHY가 엄청나게 좋은 주식이었어요. 과장 하나 안 보태고 이게 삼성전자, 삼성전자우보다 훨씬 더 좋았어요. 그 당시에 매수했다면 매달 1% 넘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이러면 환차손이고 나발이고 없어요.


'이런 이벤트로 주는 건 자기들 얼굴과도 관련 있으니까 그래도 괜찮은 걸로 챙겨준 건가?'


모르겠어요. 한 가지 확실한 건 한국투자증권이 이벤트로 뿌린 것들은 꽤 좋은 것들이었다는 것이었어요. 현대리바트 주식은 뽑기운이 조금 따라줬다고 하지만 DHY, 나이키는 확실한 한국투자증권 픽이니까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4/21

 1.8 (1.79)

 -

 2020/05/25

 1.89

 0.02

 2020/06/23

 1.97

 0.02

 2020/07/24

 2.02

 0.02

 2020/08/24

 2.12

 0.02

 2020/09/23

 2.18

 0.02

 2020/10/23

 2.12

 0.02


이건 계속 놔둘 거에요. 공짜로 받은 거라서 그냥 놔둬도 별 상관 없거든요.


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