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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RW - 미국 위즈덤트리 배당지수 300개 기업 ETF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 2020년 10월 분배금 입금

좀좀이 2020. 11. 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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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0월 배당금이 11월 되어서야 들어왔네."


2020년 11월 2일 아침 10시 3분. 키움증권에서 미국 위즈덤트리 배당지수 300개 기업 ETF DGRW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 2020년 10월 분배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가 왔어요.


미국 위즈덤트리 배당지수 300개 기업 ETF DGRW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 2020년 10월 분배금 입금


미국 위즈덤트리 배당지수 300개 기업 ETF 인 DGRW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 2020년 10월 배당금 배당락일은 2020년 10월 27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은 미국 기준 2020년 10월 30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이 10월 30일이다보니 평일인 월요일이 되어서 키움증권 계좌로 입금되었어요.


미국 배당성장 매월 배당금 지급식 ETF 인 DGRW 2020년 9월 배당금은 1주당 세전 0.10달러에요. 실제 수령하는 세후 배당금 수령액은 9센트에요. 10센트 중 1센트가 세금이었어요. 10월 분배금 액수는 9월 분배금 액수보다 4센트 더 많았어요.


미국 위즈덤트리 배당지수 300개 기업 ETF DGRW


다행히 9월 조정장에서 DGRW는 달러 기준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았어요. 그러나 다행이라고 웃고 있을 수는 없었어요. 왜냐하면 9월 조정장에서 원화 강세 때문에 환율이 무지막지하게 떨어졌거든요. 만약 원화 기준으로 본다면 DGRW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어요. 키움증권 계좌에서 제가 이것을 원래 매수한 가격을 원화로 안 보여줬기 때문에 못 본 척하고 있을 뿐이었어요.


'그래, 이건 미국 달러를 모으기 위해 갖고 있는 거잖아.'


정신승리가 필요했어요. 제가 미국 주식에 투자한 이유는 미국 달러를 모으기 위해서였어요.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었어요. 달러로 배당금 받고 싶어서 매수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단지 미국 증시도 하락하고 달러 가치도 하락하는 희대의 현상이 일어날 줄 몰랐을 뿐이었어요. 보통은 증시와 환율은 반대로 간다고 하는데 6월 조정장에 이어 9월 조정장도 환율과 증시가 같이 하락해버렸어요.


'내가 이거 배당금 지금까지 얼마나 받았지?'


저는 미국 월배당 ETF 인 DGRW  -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Index 를 2020년 6월 5일에 46.73달러에 1주 매수했어요. 당시 적용 환율은 1217원이었어요. 원화로는 56938원이었어요. DGRW 분배금은 지금까지 총 4번 받았어요. 총액은 26센트였어요. 이론적으로는 원금이 이제 46.47달러 남았어요. 이론적으로는요. 실제로는 단 한 번도 배당금을 원화로 환전해 인출한 적이 없었어요. 배당금 들어오면 다른 미국 주식을 매수해버렸거든요.


'기다리면 어떻게 되겠지.'


가만히 기다리기로 했어요. 배당금 받으면서 버티면 어떻게든 될 거라고 믿었어요. 이것은 미국 ETF니까요. 미국은 끊임없이 발전할 거고 미국 증시는 우상향할 거라고 믿었어요. 만약 그런 믿음이 없었다면 애초에 미국 주식과 미국 ETF에 투자하지도 않았을 거에요.


9월 조정장이 끝났어요. 반등장이 시작되었어요. DGRW도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어요.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 기뻤어요. 9월 조정장은 진 빼는 장이었거든요. 공포 자체는 6월 조정장보다는 덜 했지만 대신 더 길었고 사람 질리게 만드는 장이었어요. 만약 8월부터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면 견디기 쉽지 않았을 거에요.


2020년 10월 12일 밤이었어요. 계속 자다가 잠에서 깨어나보니 밤 11시였어요. 일어나서 인베스팅닷컴 어플에 들어가서 미국 증시와 제 미국 주식을 확인해봤어요.


"어? 뭐야? 왜 이렇게 오르지?"


미국 증시는 매우 뜨거웠어요. 잠시 할 거 하다가 10월 13일 새벽에 다시 인베스팅닷컴 어플에 들어가봤어요. 거래를 하고 말고를 떠나서 심심할 때 주가 확인하면 이거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거든요.


"DGRW 다시 50달러 돌파했네?"


DGRW가 다시 50달러를 돌파했어요. 10월 12일 DGRW 종가는 51.79달러였어요. 나름의 경쟁상대인 SPYG는 나스닥 폭등으로 인해 52.85달러였어요. 9월 하락장 거의 바닥 다 왔을 때는 DGRW 가격이 SPYG 가격을 다시 이겼지만 조정장이 끝나자 다시 SPYG가 DGRW 가격을 앞서나갔어요.


그러나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자 미국 증시는 다시 폭락하기 시작했어요. 미국 증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 증시가 모두 미국 대선 태마주화되었어요. 상승은 트럼프, 하락은 바이든이 되었어요. 이슈고 분석이고 다 필요없었어요. 그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지를 놓고 콜은 트럼프, 풋은 바이든에 배팅하는 꼴이었어요. S&P500 지수가 미국 대선 3개월 전부터 상승했다면 현직 대통령이 당선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기사가 나왔어요. 그래서 상징성을 부수기 위해 트럼프 반대파가 증시를 작살내기 위해 발악하는 모습이었어요.


유럽에서는 또 코로나 락다운을 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어요. 그러나 유럽 상황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어요. 유럽 답 없는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니까요. 사실 이제 코로나로 봉쇄하는 조치는 멍청한 조치임이 전세계적으로 증명되었어요. 이러다가는 코로나 걸려서 죽는 게 아니라 락다운 조치로 굶어죽고 자살하는 사람이 폭증할 걸 걱정해야 할 상황이니까요. 더욱이 유럽장은 미국, 한국, 일본, 중국 증시가 도약하던 올해 봄~여름에 제대로 오르지도 못하고 빌빌거렸어요. 유럽장은 신경쓸 가치가 전혀 없었어요. 혹시 그놈의 도이체방크가 진짜 망해서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금융대란이 일어난다면 모르겠지만 아직 코로나 쇼크가 금융문제로 전이되지는 않았어요. 그것만큼은 전세계 각국이 기를 쓰고 막으려고 발악하고 있구요. 유럽쪽에서 주시해야할 포인트라면 코로나발 실물쇼크가 금융쇼크로 전이되는지 정도 뿐인데 그건 아직 안 위험해보였어요.


미국 대선이 가까워질 수록 미국 증시는 곤두박질쳤어요.


대망의 할로윈 2020년 10월 30일.


한국 증시는 할로윈의 공포 그 자체였어요. 코스피고 KOSPI200 이고 코스닥이고 아주 지옥 구경하러 갔어요.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2300선도 못 지키고 2200대 중반까지 폭락했어요.


그리고 시작된 2020년 10월 30일 미국장. 이날은 나름 의미가 있는 날이었어요. 할로윈 증시였고, 섬머타임 마지막날 증시였어요.


다우존스 26,501.60, -0.59%

S&P500 3,269.96, -1.21%

NASDAQ 10,911.59, -2.45%

Russell 2000 1,531.03 -1.96%


할로윈 분장 왜 하나요? 마스크 벗고 기침 한 번 하는 시늉하면 그게 최고의 공포인데요.

유령 분장이 무서워요? 주식 들고 저런 하락 처맞으면 실시간이 리얼 공포에요.


전날 잠깐 반등은 데드캣 바운스였던 모양이었어요. 제대로 처박았어요. 전전날보다 더 떨어졌어요. DGRW는 그래도 나름 선방했어요. 0.91% 하락한 47.73달러로 마감했거든요. 한국만 할로윈의 공포가 아니라 전세계에 리얼 할로윈 지옥의 구렁텅이가 크게 열렸어요. 전세계 증시가 제대로 할로윈을 맛봤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6/05

 46.73 (46.76)

 -

 2020/06/30

 44.83

 0.10 (0.12)

 2020/08/04

 48.00

 0.04 (0.05)

 2020/09/01

 50.62

 0.06 (0.07)

 2020/09/28

 48.84

 0.06 (0.07)

 2020/11/02

 47.73

 0.09 (0.10)


왜 하락하냐구요? 이유 따위 없어요. 전세계 모든 증시가 미국 대선 테마주화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어요. 그게 맞구요.


이렇게 하락장이 진행중일 때 들어온 배당금이었어요. 9센트니까 100원쯤 될 거에요. 그러나 정말 소중한 100원이었어요. 그깟 100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하락 직접 온몸으로 처맞아보면 생각이 바뀌어요. 매우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서 '그놈의 한 틱' 때문에 절규하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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