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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 분기 배당 ETF VIG -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10. 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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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건 배당 언제 들어왔지?"


오후 늦게 키움증권 어플을 확인해봤어요. 달러 예수금이 늘어나 있었어요. 무슨 일인지 확인해봤어요. 배당금이 들어와 있었어요. 희안하게 문자 메세지는 안 와 있었어요.


"VIG 분배금 들어왔네?"


배당금 입금 내역을 보니 미국 배당주 분기 배당 ETF인 VIG -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이 입금되어 있었어요.


미국 배당주 분기 배당 ETF인 VIG -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배당락일은 2020년 9월 29일이었어요. 미국 기준 배당지급일은 2020년 10월 2일이었어요.


VIG 2020년 9월 분배금은 세전 0.56달러에요. 실제 지급받는 세후 분배금 수령액은 48센트에요. 외국납부세액이 8센트였어요. 지난 6월 분배금에 비해 세전 분배금은 4센트, 세후 배당금은 3센트 감소했어요.


미국 배당주 ETF VIG -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입금


VIG는 솔직히 뭔가 확 끌리는 매력이 있어서 매수한 ETF는 아니었어요. 그냥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라서 구입한 것이었어요. 이게 배당주로 구성이 되어 있든 말든 전혀 신경쓰지 않았어요. 배당을 어떻게 주든 간에 분배금만 똑바로 들어오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종합주가지수는 잘 따라가고 있으니까 매수해도 별 문제 없겠다고 매수한 ETF였어요. 솔직히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를 여러 종류 모아보고 싶다는 충동이 없었다면 매수하지 않았을 거였어요.


미국 배당주 ETF VIG 2020년 2사분기 분배금 입금 글을 썼을 때는 VIG가 파란불이었어요. 솔직히 나도 글에 지금 빨간불이라고 쓰고 싶지 이거 처물렸다고 쓰고 싶지 않아요. 주식 샀는데 처물린 것이 자랑거리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글 올리고 나서 다다음날인가부터 귀신같이 빨간불로 바뀌었어요.


'배당금 이틀만 늦게 들어왔으면 수익중이라고 글 썼을 텐데...'


만약 VIG 분배금이 하루 내지 이틀만 늦게 들어왔어도 글에 티끌만큼이기는 하지만 수익 내고 있는 중이라고 글 썼을 거였어요. 분배금이 일찍 들어와서 오히려 처물려 있다는 내용의 글이 되어버렸어요. 인생은 타이밍인데 이건 타이밍이 안 맞았어요.


여담이지만 이와는 반대인 것도 있었어요. 바로 인텔 INTC 주식이었어요. 인텔 주식 주가는 글을 쓸 때는 수익중이었어요. 그런데 절묘하게 글 올린 날 밤부터 폭락해서 제대로 물린 주식으로 회귀했어요.


2020년 7월 21일, 인베스팅닷컴 어플에 VIG 가 배당주 ETF라며 소개 및 추천하는 글이 올라왔어요.


'아...VIG 버려야 하나? 재수없게 왜 배당주 ETF라고 추천글 올라와?'


보통 주식에서는 이런 기사가 나오면 주식을 빨리 팔아치울 때라고 해요. 호재에 던지고 악재에 줍는 것이 불문율이라고들 하니까요. 개별주라면 완전 똥물 튀긴 상황. 그런데 이건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였어요. 그렇게 추천하는 뉴스가 나온다고 해서 크게 영향받을 ETF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냥 놔뒀어요. 만약 개별주였다면 진지하게 매도해버릴지 고민 많이 했을 거에요.


키움증권 보유 주식 목록을 보면 이것은 VOO 바로 위에 있었어요. 이러니 눈이 가는 것은 VOO 였고, VIG 에는 눈이 아예 안 갔어요. 매수해서 구경하기는 하는데 딱히 큰 관심이 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매수해서 들고 있는 건데 제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울 정도로 전혀 신경 쓰지 않았어요. 제가 미국 주식 뭐 갖고 있는지 떠올려볼 때도 이건 하도 신경 안 써서 바로 떠오르지 않고 가장 마지막에 떠올랐어요.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인 VIG는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었어요. 다른 것이 올라갈 때 이것도 같이 올라갔고, 다른 것이 내려갈 때 이것도 같이 내려갔어요. 미국장이 6월 조정장을 지나 계속 꾸준히 올라갔어요. 한국도 마찬가지였지만 미국도 주식 시장 변동성이 상당히 커졌어요. 너무 집중해서 보면 오히려 정신사납고 이걸 이제라도 익절해야하나 마음이 크게 흔들렸어요. 말이 좋아 잔파동이지, 당해보면 이 잔파동 하나하나가 집채만한 파도에 쓰나미에요. 괜히 0.1% 떨어지면 대공황이고 0.1% 올라가면 대호황이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장난 같고 조롱 같지만 실제 해보면 진짜 저렇게 되요. 특히 이게 지수가 출렁거리는 것이다 보니 개별주식은 훨씬 더 출렁거렸어요.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인 VIG 는 가끔 이상한 무빙을 보여줄 때가 있었어요. 다른 모든 ETF가 다 가격 올랐다고 빨간불 들어와 있는데 이것은 홀로 역주행해서 파란불 들어올 때가 가끔 있었어요. 그래도 올라가고 있으니까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어요.


9월 2일 밤 10시 30분. 인베스팅닷컴에서 알람이 왔어요. 알람 내용은 VIG가 신고가인 131.97달러를 찍었다는 내용이었어요. 미국 증시는 매우 뜨거웠어요. 요상한 움직임을 보여주던 VIG 조차 신고가를 갱신했어요.



이 당시 코스피는 8월 13일에 고점 2458.17을 기록한 후 제대로 처박아서 8월 20일 장중에 2270.85까지 떨어졌다가 간신히 다시 올라가려고 할까 말까 간보는 중이었어요.


9월 조정장이 시작되자 VIG도 덩달아 하락하기 시작했어요. 이것도 가만히 구경하기만 했어요. 그러다 두 번째 분배금을 받게 되었어요.


역시 추천글 올라오면 저주받는 건가?


VIG 2020년 3분기 배당금은 2020년 2분기 배당금에 비해 세후배당금은 3센트 줄어들었어요. 말이 좋아 3센트이지, 1주당 0.51달러에서 0.48달러로 감소한 거라 전분기 대비 6.39% 감소한 거에요. 말 그대로 배당금 대하락이었어요. 줄어든 배당금을 보며 역시 뉴스 같은 곳에 추천글 올라오면 매도하고 도망쳐야하는 건가 중얼거렸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6/17

 117.99 (118.10)

 -

 2020/07/03

 117.85

 0.51 (0.60)

 2020/10/05

 128.55

 0.48 (0.56)


미국 증시는 대선 때문에 10월도 혼란스러울 거라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연말에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저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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