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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00개 대형기업 주식 주가 지수 S&P500 추종 ETF VOO - Vanguard S&P 500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10. 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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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난 2020년 10월 5일 월요일. 미국 500개 대형기업 주식 주가 지수 S&P500 추종 ETF VOO - Vanguard S&P 500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이 입금되었어요.


미국 500개 대형기업 주식 주가 지수 S&P500 추종 ETF VOO - Vanguard S&P 500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배당락일은 9월 29일이었어요. 미국 기준 배당지급일은 10월 2일이었어요.


미국 500개 대형기업 주식 주가 지수 S&P500 추종 ETF VOO - Vanguard S&P 500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미국 500개 대형기업 주식 주가 지수 S&P500 추종 ETF VOO - Vanguard S&P 500 ETF 2020년 3분기 분배금은 1주당 세전 1.31달러에요. 제 계좌에 최종적으로 입금된 세후 입금액은 1.11달러였어요. 외국납부세액은 주당 20센트였어요.


VOO 2020년 2분기 분배금은 세전 1.43달러, 세후 1.22달러였어요. 2020년 3분기 분배금은 2020년 2분기에 비해 세전 12센트, 세후 11센트 감소했어요.


미국 500개 대형기업 주식 주가 지수 S&P500 추종 ETF VOO - Vanguard S&P 500 ETF 2020년 3분기 배당금 입금


VOO를 매수했을 때 환율은 1달러에 1240원이었어요. 그때 달러를 매수하자마자 바로 VOO를 매수했어요. 그냥 그래야할 것 같았어요.


사실 따지고 보면 미국 달러의 힘은 미국 경제력의 힘이에요. 미국 달러가 힘을 갖기 위해서는 미국 경제가 좋아야 해요. 미국 경제가 좋다면 미국 주가는 올라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보통 달러와 미국 주가는 반비례인 것 같지만 또 어떻게 보면 동반자 관계이기도 해요. 군사력이니 뭐니 하지만 그것도 다 돈 있어야 유지되는 거에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반드시 금리만으로 달러의 가치가 정해지지는 않아요. 달러의 가치는 결국 미국 경제력의 힘이에요. 미국 경제가 별 볼 일 없다면 달러의 위상도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구요. 그래서 VOO를 매수했었어요.


이게 나를 환차손으로 큰 손해 보는 것에서 막아준 신의 한 수였다.


이게 정말 신의 한 수가 되었어요. 저보다 달러를 더 좋은 가격인 1220원대에 매수한 친구는 달러를 그냥 들고 있었어요. 달러 환율은 계속 하락했어요.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가 지속되었어요. 저는 그럴 때마다 VOO 주가가 올라서 환손실이 헷지되었어요. 그러나 달러를 그대로 들고 있는 친구는 환차손을 그대로 다 얻어맞고 있었어요. 달러 약세로 보는 환차손보다 VOO가 상승해서 보는 수익이 더 컸어요.


Vanguard S&P 500 ETF 인 VOO는 순조롭게 잘 올라갔어요. S&P3000만 안 깨지면 제가 매수한 가격 아래로 안 떨어질 것이었어요.


'SPYG에 비해서는 조금 아쉽네.'


VOO의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나스닥 폭등의 혜택을 그렇게 크게 받지는 못했다는 점이었어요. 나스닥 폭등의 혜택을 제대로 받은 ETF인 SPYG는 아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 폭주하고 있었어요. 그에 비해 VOO는 안정적으로 오르기는 하지만 화끈한 맛이 없었어요. 그래도 VOO는 묵직하고 타격감 있게 수익이 늘어갔어요. 주가 자체가 비싸니 조금만 올라도 수익금이 크게 올라갔어요. VOO 수익이 화이자 같은 주식 물린 손해를 덮어주고 있었어요.


8월 중순이 되었어요. 이제 한국 주가, 미국 주가 다 폭락할 거라는 뉴스가 쏟아져나왔어요. 버핏 지수가 폭락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뉴스도 나왔어요.


솔직히 VOO를 한 번 처분하고 싶은 욕구가 없지는 않았어요. 이것은 수익률이 꽤 좋았기 때문에 한 번 정리했다가 매도한 가격보다 아래에서 다시 매수하는 것도 괜찮아보였어요. 그러나 꾹 참기로 했어요. 오르든 말든 그냥 버티는 게 목표였어요. 누구나 처음 주식할 때는 '존버'하겠다고 말해요. 그러나 이걸 해낸 사람은 거의 없어요. 손해를 보든 말든 처음 계획대로 꾹 참고 계속 가져가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러나 VOO를 볼 때마다 높은 가격에 매도하고 낮은 가격에 매수해서 '주름 펴서 먹는' 짓을 하고 싶은 충동이 계속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어요.


나도 조정이 오긴 올 거라 보고 있었다. 그러나 또 다시 폭락이 오기에는 이미 이번 경제 위기 해답이 명확히 나와 있었다.


리쇼어링, 긴급재난지원금, 무제한 양적완화.


이미 답이 나왔는데 새로운 폭락이 올까봐 무서워할 이유가 없었어요. 조정이 분명히 한 번쯤 오긴 할 거였어요. 그러나 그 조정 노리다가 타이밍 못 맞추고 조정 후 날아가는 주식을 다시 잡겠다고 평단가만 잔뜩 올려놓을 바에는 그냥 쥐고 있는 것이 나았어요. 조정이 오든 말든 이건 달러 연금 보험 상품 구입한 거라고 여기며 가만히 있기로 마음먹었어요. 쓸 데 없이 고점 매도, 저점 매수한다고 할 게 아니라 가만히 참고 견뎌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시작된 9월 조정장.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가 8월에 나스닥에서 콜옵션을 대량 매수한 나스닥 고래라는 뉴스가 나왔어요. 기사 내용에 의하면 손정의가 나스닥 기술주 콜옵션을 대량 매수하자 콜옵션을 매도한 기관들이 헷지 차원에서 기술주 대량 매수에 들어갔고, 이것이 8월을 뜨겁게 만든 나스닥 폭등장의 원인이었어요. 손정의 한 사람에게 나스닥을 뛰어넘어 미국 전체 증시가 놀아난 꼴이라는 이야기였어요.


여기에 애플, 테슬라 주식 액면 분할 이슈도 마무리되었어요. 액면 분할되니 당연히 포트폴리오 조정 물량이 쏟아져 나왔어요. 액면 분할 완료는 분명히 악재였어요. 전에는 큰 덩어리 하나를 가져야 했지만 액면 분할되면서 작은 덩어리 여러 개로 바뀐 셈이니까요. 주가가 빠지려면 던지는 덩어리 자체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던지는 횟수도 중요해요. 애플, 테슬라 액면 분할은 던지는 횟수를 비약적으로 증가시켜줬어요. 예전에는 한 번 던지려면 커다란 바윗돌 하나를 던져야 했고 이거 하나만 받으면 끝이었는데 이제는 주먹만한 짱돌을 여러 개 던지고 이걸 다 받아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어요.


던지는 횟수가 상당히 중요한 이유는 프로그램 매매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과 큰 연관이 있어요. 프로그램 매매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차트 등을 분석해서 매도 시그널이 뜨면 자동으로 물량을 던지게 되어 있어요. 매우 작은 1주라도 호가창에서 아래 가격에 체결되면 차트에는 그게 그대로 찍히고, 그 1주가 만든 시덥잖은 하락이 프로그램 매매를 가동시키면 터미네이터 가동되어 인간 대학살 타임이 시작되요.


무섭게 하락했어요. VOO는 S&P500 3000포인트 밑으로 안 떨어지면 매우 안전했어요. 그러나 낙차가 매우 컸어요. 여기에 제대로 떨어지기 시작하자 온갖 잔챙이들이 숏 포지션을 잡는다고 달려들었어요. 조금이라도 고개를 들려고 하면 바로 도끼로 머리를 내리찍는 모습이 계속 연출되었어요. 숏 세력은 아주 작정하고 지수를 떨구기 위해 발악하고 있었어요.


S&P500 3000포인트만큼은 믿는다.


저는 6월 조정장도 제대로 다 맞아봤어요. S&P500 3000포인트가 아주 잠시 찰나의 순간 깨지는 것도 실시간으로 목격했어요. 맨날 입만 열면 주가지수 떨어진다고 '풋월'이라고 조롱받고 제발 입 좀 닥쳐달라고 사람들이 속으로 빌었던 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갑자기 뜬금없이 콜월로 변신해서 S&P500 3000포인트를 방어하는 그 순간도 실시간으로 목격했어요.


S&P500 3000포인트가 깨진다는 것은 차트쟁이들이 어디까지 하방 열리고 어디가 지지네 저항이네 지껄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였어요. 3월 폭락 이후 미국 정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실시한 모든 노력이 다 무너지고 싸그리 부정당한다는 것을 의미했어요. 그러니까 S&P500 3000포인트가 깨지는 것은 이번 폭락 및 경기침체에 대한 해법 그 자체가 틀렸다는 거고, 더 어마어마하고 커다랗고 발상의 전환까지 가미된 것이 나오지 않는 이상 그냥 다 골로 간다는 것을 의미했어요. 미국 증시 하나 떨어진다고 낄낄거릴 상황이 아니라 그보다 끔찍한 미래를 의미했어요. 돈을 직접 사람들 주머니에 찔러줘도 안 되고 부실채권까지 마구 매입해줘도 안 된다면 그냥 답이 없다는 거에요. 마이너스 금리니 YCC 니 하는 일종의 눈속임 같은 짓으로 될 수준을 까마득히 벗어났다는 거니까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미국 의회와 행정부에 어서 빨리 부양책을 합의해서 집행하라고 촉구하고 있었어요. 9월 조정장의 핵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부양책 지연이었거든요.


시장은 돈 내놓으라고 앙탈을 부리는 거야. 선을 넘지는 않을 거야.


막장드라마 같은 상황이었어요. 할아버지는 돈을 쌓아놓고 가져가고 싶으면 마음껏 가져가도 좋지만 내 손으로는 절대 안 주겠다고 하고 있었어요. 남편과 아내에 해당하는 공화당과 민주당은 서로 멱살 잡고 머리채 움켜쥐고 부부싸움만 하고 있었어요. 자식인 미국 증시는 배고프다고 밥 달라고 울고 불고 그릇 던지고 접시 깨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S&P500 3000포인트를 깨는 파멸로 가는 문을 열어제끼지는 않을 거라 봤어요. 차트쟁이들 그림 그리는 문제가 아니었으니까요. S&P500 3000포인트는 미국 연방준비이사회와 미국 정부, 미국 의회가 어떤 일이 있어도 사수해야만 하는 선이었어요. 만약 실패한다면 이제 극단으로 가는 건 확정이었으니까요.


다행히 9월 조정장에 S&P500 3000포인트는 깨지지 않았어요. 제가 갖고 있는 VOO 1주가 파란불이 뜨는 일도 발생하지 않았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5/29

 277.00 (279.75)

 -

 2020/07/03

 286.81

 1.22 (1.43)

 2020/10/05

 306.72

 1.11 (1.31)


미국 주식 ETF VOO - Vanguard S&P 500 ETF 가 어떻게 움직일지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거에요. 제가 이걸 정리하기 위해 매도하기 전까지는 잘 관찰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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