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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은행 하이일드 채권 ETF DHY 2020년 8월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8. 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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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격상한 것도 모자라서 3단계 격상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었어요. 만약 3단계로 격상된다면 한동안 매끼 라면만 끓여먹게 생겼어요. 원래는 전혀 나갈 생각이 없었지만 3단계 격상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자 나가서 밥 먹을 수 있을 때 사서 먹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설마 3단계 격상할까 싶었지만 그러다 3단계 격상하면 한동안 매끼 라면 확정이었거든요.


저녁을 먹으러 나가려고 씻고 옷을 입는 중이었어요. 스마트폰에서 문자가 왔다고 진동이 울렸어요.


"한국투자증권이 왜 문자 보냈지?"


한국투자증권이 보내온 문자였어요.


미국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은행 하이일드 채권 ETF DHY


"어? 이거 벌써 배당 들어왔어?"


미국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은행 하이일드 채권 ETF DHY 2020년 8월 배당금이 입금되었다는 내용의 문자였어요.


미국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은행 하이일드 채권 ETF DHY 2020년 8월 배당금 입금


미국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은행 하이일드 채권 ETF DHY 2020년 8월 배당금 배당락일은 8월 17일이었어요. 배당지급일은 미국 기준 8월 24일이었어요. 그러니까 이제 배당이 지급되기 시작했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한국투자증권에서는 벌써 배분배금을 지급해줬어요. 엄청나게 빨랐어요.


이번에도 미국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은행 하이일드 채권 ETF DHY 배당금은 주당 0.02센트였어요. 바로 환전했어요. 적용 환율은 1185.49원이었어요. 저는 1주만 갖고 있기 때문에 분배금을 0.02센트 받았어요. 환전을 하자 23원이 입금되었어요. 전에 환율이 1200원대일 때에 비해 원화로는 1원 적어졌어요. 달러 환율이 다시 1200원으로 올라가지 않으면 23원이었고, 1200원대로 올라간다고 해도 고작 1원 차이였어요.


미국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은행 하이일드 채권 ETF DHY 2020년 8월 분배금 입금


미국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은행 하이일드 채권 ETF DHY 를 처음 받았을 때는 뭐 이딴 것을 주나 툴툴대었어요.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신청하면 40달러를 주는데 한국투자증권은 2000원 남짓한 것 하나 줬거든요. 게다가 이것 정체도 제대로 알 수 없었어요. 2000원짜리 주식이면 우리나라에서도 잡주 취급 받아요. 동전주보다는 낫지만 무슨 정상적인 투자를 하려고 매수하는 게 아니라 한탕 대박 노리고 매수하는 주식에 가까워요. 그래서 대놓고 이건 무시하고 있었어요. 줄 거면 좀 좋은 걸 주지 왜 이런 걸, 그것도 고작 딱 2000원어치 주나 했어요.


"이거 완전 최고의 ETF 아니야?"


그러나 한 달이 지나가고, 두 달이 지나갔어요. 미국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은행 하이일드 채권 ETF DHY 는 제가 받았을 때 가격 기준으로 1%가 넘는 분배금을 매달 꼬박꼬박 넣어주고 있었어요. 연리 1%가 아니었어요. 월 1%였어요. 이 정도면 연리로 따지면 12%에 육박했어요. 매월 1% 넘는 분배금을 주고 있었으니까 1년이면 곱하기 12 해야 하거든요. 우리나라 웬만한 주식이 1년에 주는 배당금이 1% 남짓이에요. 우리나라는 배당 더럽게 안 주거든요. 그렇다고 자사주 매입을 열심히 해서 열심히 주가 올려주는 것도 아니구요.


한국 주식 따위와는 비교할 수도 없고, 미국 주식과 비교해도 이건 상당히 괜찮았어요. 폭락만 없다면 매우 좋은 ETF였어요. 미국 주식 시장이 아무리 배당의 나라라고 해도 월 1% 주는 건 거의 없거든요. 사실 배당을 지나치게 많이 주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에요. 배당을 지나치게 많이 주는 주식들 중에는 제 살 깎아먹기 식으로 주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미국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은행 하이일드 채권 ETF DHY 차트를 보면 대대적으로 시세가 무너질 때가 있었어요. 한 번 무너진 시세는 복구되지 못했어요. 이것으로 보아 아주 길게 투자하는 건 꽤 위험했어요. 전에 미국 월배당 ETF 인 QYLD를 배당 한 번 타먹고 바로 던져버린 것도 이 때문이었어요. 폭락이 없다면 괜찮아요. 그러나 폭락 한 번 맞으면 가격 회복을 아예 못했어요. 이런 건 사실상 시한부 인생,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제 살 깎아먹기였어요. 이런 건 길게 못 끌고 가요. 짧게 먹고 버려야죠.


한국투자증권이 이벤트로 뿌린 DHY 1주 가격은 2천원 정도였어요. 그러나 그 정보의 가치는 꽤 컸어요. 짧게 한두 달 배당금 들고 있을 거면 DHY 매수해서 1% 배당 먹고 팔아치우면 그건 그거대로 이득이었거든요. 폭락이 나올 것 같은 때만 피하면 증권사 계좌에 달러를 보관하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었어요. 증권사 계좌는 달러 예금에 대해서는 예치금 이용료를 아예 안 주거든요. 배당금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면 잘 모르겠지만, 배당금을 매달 소액으로 받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고려해볼 만한 전략이었어요.


미국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은행 하이일드 채권 ETF DHY 는 2달러도 돌파했어요. 2.1달러도 돌파했어요.


"이거 1주만 매수해볼까?"


마침 미국 주식 AT&T 배당금을 받은 것이 있었어요. 9월에는 배당금이 줄줄줄 들어올 거였어요. 배당받은 달러는 그냥 쌓아놓을 생각이었어요. 배당받은 달러로 다시 미국 주식에 투자할지, 그냥 원금 회수할지는 정하지 않았어요.


이거 지금 매수하고 9월에 배당금으로 입금된 달러 환전해서 원금 회수하면 되지 않을 건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랬어요. 매수는 지금 하고 9월에 배당금으로 달러가 입금되면 그 달러를 환전해서 다시 가져가면 그게 그거였어요. 차라리 어정쩡하게 달러를 갖고 있을 바에는 DHY 1주 사서 매달 0.02센트 배당금 받아가며 원금 회수나 빨리 하는 게 나을 것 같았어요. 물론 도중에 폭락이 나와서 가격이 무너져버린다면 손실이 크겠지만, 그건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한국투자증권에서 받은 DHY 1주가 있었으니까요. 반토막만 안 나면 원금은 건질 수 있었어요.


2020년 8월 8일 자정 조금 넘은 때였어요.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모두 선물이 마이너스였어요. 여기에 나스닥은 크게 떨어질까 말까 하고 있었어요. 마침 키움증권 계좌에는 버드와이저 주식 폭등할 때 매도하고 다시 아래에서 매수해 번 돈과 미국 주식 배당금 받은 돈을 합쳐서 84센트가 있었어요.


DHY 주가 2.11달러.


미국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은행 하이일드 채권 ETF DHY 주가는 2.11달러였어요.


'그래, 한 번 매수해보자. 9월 배당금을 달러로 받은 게 아니라 DHY로 받았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나는 9월 배당금을 DHY 1주로 미리 받은 거야.'


DHY 1주를 매수해보기로 했어요.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기로 했어요. DHY 1주 2.1달러 매수 주문을 걸어놓고 잤어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DHY 1주가 매수되어 있었어요.


다음날. DHY는 2.1달러에서 다시 올라서 2.13달러가 되었어요.


"와, 이거 뭐 이래?"


DHY 는 워낙 소액이라 그런지 수수료도 없다고 나오고 있었어요. 많이 웃겼어요. 진지하게 배당금 받으면 DHY나 한 주씩 모아갈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스타크래프트에서 저글링이 진짜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이것도 모이면 무서워요. 미국 주식 중 매수하고 싶은 것을 매수하려면 최소 40달러는 모아야 했어요. 배당금 모으는 대신 배당금 나오는 족족 DHY 1주 가격이 되면 그때마다 매수하고, 배당금 타면서 버티다가 여윳돈이 생기면 그때 키움증권에 있는 DHY를 모두 매도하고 여윳돈과 DHY 배당금, DHY 매도금액을 합쳐서 원하는 주식을 살까 생각해봤어요.


게다가 이건 배당율이 무섭게 높았어요. 1주당 거의 월 1%였어요. 연 1%도 아니고 월 1%였어요. 이 정도면 솔직히 혹할 만 했어요.


'욕심 부리지 말자.'


9월 배당금을 땡겨쓴 꼴이었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9월 배당금을 DHY 1주로 받은 꼴이었어요. 키움증권에 있는 DHY 1주나 한국투자증권에 있는 DHY 1주나 모두 전혀 신경쓸 일이 없었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4/21

 1.8 (1.79)

 -

 2020/05/25

 1.89

 0.02

 2020/06/23

 1.97

 0.02

 2020/07/24

 2.02

 0.02

 2020/08/24

 2.12

 0.02


한국투자증권에 있는 DHY 1주는 오늘 배당금 0.02센트가 들어왔어요. 키움증권에 있는 DHY는 아직 배당금이 안 들어왔어요. 이 글에서 기준이 되는 DHY는 앞으로도 계속 한국투자증권 DHY 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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