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길림양행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

좀좀이 2020. 7. 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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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가공 견과류는 길림양행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에요.


길거리를 돌아다니던 중이었어요. 목이 말라서 뭔가 사서 마시고 싶어졌어요. 찐득거리는 날씨가 참 불쾌하기도 했구요. 선선한 에어컨 바람을 조금 쐬면서 뭔가 하나 마시고 싶었어요.


'편의점 가서 뭐 하나 사마시고 갈까?'


이럴 때 좋은 해결 방법은 편의점 가서 저렴한 음료수 하나 골라서 마시고 가는 것이었어요. 우리나라 도처에 널린 것이 편의점이에요. 편의점 가서 음료수 하나 사서 마시며 잠시 쉬다가 가기로 했어요. 편의점은 일부러 찾을 필요가 없었어요. 조금 가자 편의점이 나왔어요.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음료수 하나를 고른 후 편의점에서 무엇을 팔고 있는지 쭉 훑어봤어요.


"어? 길림양행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 있다!"


길림양행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가 판매중이었어요.


망고와 바나나의 대결.


우리나라 디저트 식재료 세계 최강자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런 건가...


과일향 중 가장 강한 과일향은 망고와 바나나에요. 열대과일 과일향은 우리나라 과일향보다 진해요. 그 중에서도 망고와 바나나는 향이 상당히 강한 편이에요. 우리나라 디저트 과일 식재료에서 존재감 강한 것 1위와 2위라 해도 되요.


망고는 조금만 들어가도 망고맛이 확 나요. 망고 쥬스를 마실 때는 망고맛과 향이 그렇게 강한지 알기 어려워요. 망고 쥬스만 마시는 거니까요. 그 자체는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에요. 그러나 이게 다른 것과 섞이면 맛과 향이 절대 죽지 않아요. 조금만 섞여도 망고향이 확 나요. 인심 좋게 망고 쥬스 같은 것을 쏟아부으면 망고향이 다른 재료 향을 다 죽여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역효과 나요. 망고 들어간 디저트에서 망고가 차지하는 함량은 꽤 낮아요. 이 이유는 망고 과즙이 비싸서 소량 들어가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망고 과즙을 다른 재료와 섞는데 인심좋게 부어버리면 망고향이 다른 재료 향을 다 뭉개버리고 짓밟아놓기 때문이기도 해요.


바나나는 망고보다는 덜한 편이에요. 그렇지만 바나나도 망고 만만치 않아요. 향이 은근히 강해요. 초콜렛과 같이 먹어도 바나나는 자기 향을 다 뿜어내요. 뭐에 섞든간에 바나나는 자기 맛과 향을 다 살려내요. 바나나가 지는 일은 극히 드물어요. 정말 함량을 엄청나게 낮춰놓지 않은 이상 바나나도 독한 놈이에요. 그냥 먹을 때는 모르겠지만 다른 과일과 같이 먹어보면 확 느낄 수 있어요.


이런 망고와 바나나가 같이 들어간 가공 아몬드였어요. 물론 진짜 망고즙과 바나나즙에 절인 아몬드는 아닐 거였어요. 망고향과 바나나향을 섞어놨겠죠. 그래도 보자 궁금해졌어요. 둘을 섞어서 먹어본 적은 없었거든요. 망고와 다른 과일들을 같이 먹은 적은 있어요. 바나나와 다른 과일들을 같이 먹어본 적도 있구요. 그렇지만 정작 망고와 바나나를 같이 먹어본 적은 없었어요.


"이거 무슨 맛 날 건가?"


궁금해서 하나 구입했어요. 편의점에서 바로 먹지 않고 집으로 들고 왔어요. 집에서 한동안 방치하다 이제야 봉지를 뜯어서 먹었어요.


길림양행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길림양행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


봉지 디자인은 매우 화려해요. 위에는 하늘색이고 아래는 노란색이에요. 그림 중심에는 바나나가 있고 뒷편에는 망고가 있어요. 바나나 주변으론느 아몬드 알맹이가 뿌려져 있어요. 그리고 아몬드 캐릭터가 열대 지방 놀러가서 노는 것처럼 바나나 주변에서 놀고 있어요.


길림양행


봉지 뒷면은 위 사진과 같아요.


길림양행 가공 아몬드


길림양행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의 정식 제품명은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에요. 식품 유형 중 땅콩 또는 견과류 가공품에 해당해요.


제가 구입한 길림양행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는 내용량이 30g 짜리였어요.


생산회사는 (주)길림양행 회사에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해 있대요.


길림양행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아몬드(미국산), 설탕, 물엿, 허니망고바나나맛시즈닝-지엘[설탕, 가공소금(미국산/소금,제삼인산칼슘), 유크림혼합분{물엿, 유청분말(외국산), 유당, 유크림, 야자경화유}, 망고과즙분말(망고퓨레(망고(필리핀산)), 덱스트린, 혼합제제(합성향료, 덱스트린), 바나나농축분말(바나나농축고형분(이스라엘산/바나나), 덱스트린), 혼합제제말토덱스트린, 덱스트린, 합성향료, 아라비아검, 천연향료), 혼합제제가공유지, 합성향료(바나나향), 초산에틸}, 합성향료(망고향), 혼합제제(덱스트린, 스테비올배당체, 포도당), L-글루탐산나트륨(향미증진제), 혼합제제(옥배유,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정제수, 치자황색소), 수크랄로스(감미료)], 사양벌꿀(국산), 식물성유지1, 식물성유지2, 유화제, 허브추출물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우유, 대두가 함유되어 있대요.


길림양행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 원재료


봉지를 뜯었어요.


망고바나나맛아몬드


첫 냄새는 바나나 승리.


길림양행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 봉지를 뜯고 냄새부터 맡아봤어요. 바나나향이 솔솔 풍겼어요. 망고향은 못 느꼈어요. 일단 첫 냄새에서는 바나나향의 승리였어요.


바나나가 망고를 이긴 건가?


첫 냄새를 맡아본 후 한 알 입에 집어넣었어요.


이건 망고 우세인데?


첫 맛은 바나나맛이었어요. 그래서 바나나가 이긴 건가 했어요. 그렇지만 씹으며 맛을 느껴보니 바나나맛은 온데간데 없고 망고맛이 느껴졌어요.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는 시즈닝에 약간 새콤한 맛이 있었어요. 이 아주 약간 존재하는 새콤한 맛이 망고맛이라고 느끼게 했어요. 그리고 씹으면서 느껴지는 맛도 바나나맛보다는 망고맛이 더 강했어요. 망고도 절대 쉽게 질 것이 아니거든요.


여러 알 집어먹다보니 첫 냄새에서 느껴졌던 바나나향은 잘 못 느끼게 되었어요. 그 대신 망고향이 느껴졌어요. 길림양행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는 먹을 수록 망고맛이 강해지는 아몬드였어요. 그렇다고 완전히 망고맛은 아니고 망고향이 있는 신맛 약간 있는 달콤하고 고소한 아몬드 맛이었어요.


살짝 새콤한 맛이 있어서 많이 먹기 좋았어요. 먹으면서 물린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어요. 아몬드 특유의 기름진 맛이 약간 존재하는 새콤한 맛 때문에 거의 안 느껴졌거든요.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를 먹은 후 방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허니버터 아몬드를 먹으니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에 존재하는 새콤한 맛 역할이 얼마나 큰 지 확실히 느끼게 되었어요.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를 먹은 뒤에 허니버터 아몬드를 먹었더니 허니버터 아몬드가 꽤 느끼했거든요.


바나나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넣었지만 결국 망고가 역전해서 승리.


길림양행 망고 바나나맛 아몬드 맛은 이런 느낌이었어요. 망고가 바나나보다 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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