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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씨그램 THE탄산 레몬 더탄산 탄산수 후기

좀좀이 2020. 7. 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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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탄산수는 코카콜라 씨그램 THE탄산 레몬 더탄산 탄산수에요.


생수 글을 쓰고 나자 탄산수 글을 쓰고 싶어졌어요. 솔직히 생수 글은 쓸 말이 없어요. 물이 물이죠. 맹물이 맹물이지, 거기에서 뭘 기대하겠어요. 맹물에서 맛 차이를 느낀다면 물 잘못이 아니라 그렇게 느낀 사람 건강 또는 구강상태 문제겠죠. 생수에서는 딱히 맛이 안 나는 것이 오히려 좋은 거니까요. 생수에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게 맛을 낼 정도로 들어가 있지는 않아요. 오히려 미네랄이 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들어가면 음용불가 판정이 나와요. 그러니 생수는 솔직히 거의 다 그게 그거에요. 서양에서는 진짜 염소 소독한 냄새 나는 생수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최소한 그런 생수는 없거든요. 서양이라면 염소 냄새가 난다, 안 난다로 할 말이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수돗물 같은 생수는 없으니까 할 말이 없어요.


그렇지만 탄산수는 달라요. 탄산수는 최소한 탄산이 있거든요. 탄산수를 마셔보면 탄산 입자 크기가 달라요. 어떤 것은 잘잘하게 쏘고, 어떤 것은 크게 쏴요. 탄산 강도만 해도 할 말이 있어요. 이것도 온도와 얼마나 흔들렸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지만 최소한 차이가 있으니까 할 말은 있어요. 아무 것도 없는 맹물보다는 할 말이 엄청나게 많아요. 1과 2의 차이와 0과 1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거든요. '있다'와 '더 있다'의 차이는 '없다'와 '있다'의 차이와 비교할 바가 아니에요.


여기에 탄산수는 가향 탄산수가 있어요. 가향 탄산수는 탄산수에 향만 첨가한 거에요. 이런 건 거의 음료수 급이에요. 할 말이 확실히 여러 가지 나와요. 가향 탄산수는 종류도 여러 종류 있고 향에 따라 느껴지는 맛도 다르거든요. 가향 탄산수는 글 쓰려고 하면 쓸 수 있어요. 이건 음료수 쓰듯 쓸 수 있어요. 그러니까 가향 탄산수부터는 일반 음료수처럼 글 쓸 수 있어요. 생수 글은 솔직히 미지의 영역에 대한 인류의 도전이고, 탄산수부터는 그냥 평범한 음료의 영역이에요.


"이제 더 탄산 레몬도 마셔봐야겠다."


작년에 코카콜라 씨그램 THE탄산 탄산수가 출시되었을 때였어요. 코카콜라 씨그램 더탄산 탄산수는 애플민트 탄산수와 레몬 탄산수가 있어요. 이 중 애플민트는 마셔봤어요. 민트 탄산수가 나온다고 해서 엄청나게 기대했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제 기대에는 한참 못 미쳤어요. 민트 탄산수를 만들 거였다면 아주 확실하게 민트향을 강하게 넣었어야 했어요. 그런데 민트향이 별로 강하지 않아서 그냥 그랬어요. 저는 민트 탄산수라고 해서 사자 발톱 같은 청량감을 원했거든요. 그러나 그렇지 못했어요.


코카콜라 씨그램 THE탄산 애플민드 더탄산 탄산수를 마시고 아쉬웠기 때문에 코카콜라 씨그램 THE탄산 레몬 더탄산 탄산수에 대한 기대는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나 레몬 탄산수 별로 안 좋아해.


게다가 저는 레몬 탄산수를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레몬 탄산수 마실 때마다 이상해...


레몬 탄산수 마시면 아직도 기분이 이상해요. 사이다 같은데 뭔가 상당히 이상한 사이다 같아요. 그래서 레몬 탄산수는 아직도 항상 피해요. 탄산수 마실 때는 라임 탄산수를 즐겨 마시는 편이에요.


그런데 코카콜라 씨그램 THE탄산 탄산수는 애플민트와 레몬맛만 있었어요.


'코카콜라 씨그램 THE탄산 레몬 더탄산 탄산수 마시자.'


레몬향 탄산수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래도 마셔보기로 했어요.


코카콜라 씨그램 THE탄산 레몬 더탄산 탄산수는 이렇게 생겼어요.


코카콜라 씨그램 THE탄산 레몬 더탄산 탄산수


디자인은 상당히 야성적인 느낌이에요. 애플민트향 탄산수는 하늘색이었어요. 레몬향 탄산수는 노란색이었어요. 그거 말고 기본 디자인은 똑같았어요.


통 아래를 보면 천연향료(레몬향) 0.1% 라고 적혀 있었어요.


코카콜라 탄산수


통 측면은 위 사진과 같았어요.


씨그램 the탄산 탄산수


정식 제품명은 씨그램 THE 탄산 레몬이에요. 식품 유형 중 탄산음료에 해당해요.


판매원은 코카-콜라음료(주) 회사로, 경상남도 양산시 유산동에 위치해 있대요. 제조원도 코카-콜라음료(주)에요.


씨그램 THE 탄산 레몬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이산화탄소, 천연향료(레몬향), 프로필렌글리콜


코카콜라 열량


열량은 당연히 0kcal 이에요.


이게 애플민트보다 낫다.


레몬향은 약하지 않았어요. 사이다 정도는 되는 레몬향이었어요. 약하지 않은 레몬향 때문에 일단 맛은 있었어요. 아무 것도 없는 탄산수보다는 그래도 이게 마시는 맛이 있었어요.


탄산수를 삼킬 때 느껴지는 쓴맛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탄산수 마실 때 거부감 드는 이유는 바로 쓴맛 때문이에요. 그런데 쓴맛이 약하고 레몬향이 강해서 술술 잘 넘어갔어요. 쓴맛 대신 약간 새콤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이건 탄산수 자체의 맛과 레몬향 조합 때문이었어요.


그 외 부분은 코카콜라 씨그램 THE 탄산 애플민트 탄산수와 다 똑같았어요. 탄산은 매우 잘았어요. 그렇게 거친 탄산이 아니었어요. 거품은 많이 올라오는데 정작 탄산은 고운 편이었어요.


코카콜라 씨그램 THE 탄산 레몬 더탄산 탄산수는 애플민트보다 나았어요. 애플민트는 조금 많이 애매한 맛이었어요. 그에 비해 THE 탄산 레몬 탄산수는 사이다 대신 마시기 괜찮은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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