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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성장 ETF VIG -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2020년 2분기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7. 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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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아침에 오는 문자 알람 진동 중 반가운 것이 하나 생겼어요. 바로 배당금 들어왔다는 알람이에요. 오늘도 아침이 되자 미국 주식 배당금이 들어왔다고 스마트폰 진동이 울렸어요. 이번에 들어온 배당금은 미국 배당성장 ETF VIG -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2020년 2분기 배당금이었어요.


미국 배당성장 ETF VIG -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2020년 2분기 배당금 입금


VIG 2020년 6월 분배금 배당락일은 2020년 6월 29일이었어요. 미국 기준 배당지급일은 2020년 7월 2일이었어요.


VIG 2020년 6월 분배금은 세전 0.60달러에요. 실제 지급받는 세후 분배금 수령액은 51센트에요. 외국납부세액이 9센트였어요.



나도 내 인생에 연금 하나는 있어야지. 남들은 보험도 가입하고 연금도 가입하잖아.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는 연금 및 보험으로 갖고 있어도 매우 좋아보였어요. 매도하지 않고 배당금 타먹는 용도로 갖고 있다면 연금이죠. 배당금 타먹으면서 계속 갖고 있으면요. 그러다 만약 돈이 필요해서 ETF를 매도한다면 그때는 보험이 되는 거구요. 물론 ETF 시세가 올라가 있다는 전제조건 하에서 보험 역할을 하는 거지만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보험 가입한 후 납입한 돈을 급전 필요하다고 되돌려받을 수는 없어요.


당장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를 매수한다고 해서 바로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거였어요. 그보다는 오히려 아주 오랫동안 파란불이 들어와 있을 확률이 매우 높았어요. 가만히 생각해봤어요. 이걸 매수하는 순간 끝까지 들고가야 했어요. 그냥 들고 가는 거에요. 그러려고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를 매수한 거였어요.


트레이딩으로 돈을 벌 생각은 아예 없었어요. 그런 거에는 관심 없었어요. 올해 3월에 KODEX 인버스, KODEX 200 선물인버스 2X로 재미 좀 보기는 했어요. 그러나 그런 타이밍은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에요. 최고 통치자부터 길거리 노숙자까지 전부 공포에 질리고 패닉에 빠져 어찌할 줄 모르고 벌벌 떠는 모습을 보는 건 진짜 어려운 일이에요. 맨 위에서부터 맨 아래까지 모두가 망할 거라는 공포에 빠지는 일은 별로 없거든요.


그보다는 보험 겸 연금 역할을 할 것이 무언가는 있어야겠다고 여겼어요. 보험을 가입하고 연금을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 둘 역할을 해줄 대체재요. 그러다 찾은 것이 바로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였어요.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는 분기마다 분배금을 줘요. 주당 분배금은 매우 작지만 분기마다 준다는 게 어디에요. 더욱이 미국이 망한다면 우리나라는 그보다 훨씬 이전에 이미 망한 상태에요. 미국이 망하려면 일단 미국이 식량과 자원 순수입국이 되어야 해요. 인구가 식량과 자원 등 인구부양력보다 훨씬 많아야 하니까요. 그런데 미국을 보면 오히려 식량과 자원 좀 수입해가라고 힘을 쓰고 있어요. 이러면 아직 미국이 망하려면 한참 남았다는 거에요. 있는 것만 열심히 파먹어도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는 거니까요. 소위 '내수주도성장' 여력이 아직도 넘쳐나는 나라라는 거에요.


당장 매수하면 오랫동안 파란불을 볼 수도 있었어요. 괜찮았어요. 당장 매도할 게 아니었으니까요.


'손실 얼마까지 대충 퉁칠 수 있을까?'


손실 발생이 얼마 발생했다고 할 때까지 다른 소비를 참는 걸로 퉁칠 수 있을지 생각해봤어요. 올해 전염병만 없었다면 아마 외국 여행을 한 번 갔을 거에요. 일본을 다시 가든가 중앙아시아를 가보려고 했어요. 그렇지만 전세계적으로 중국 괴질이 창궐해서 올해는 고사하고 내년도 아마 가기 어려울 거였어요. 외국 여행을 간다면 경비로 100만원은 잡아야했어요. 비행기표와 숙박비, 식비 등을 다 따지면 짧게 다녀와도 100만원은 필요했어요. 아무리 짧게 가고 물가 저렴한 곳으로 간다 해도 그 정도는 준비해서 가야 즐기고 와요. 경비를 형편없이 적게 잡으면 여행 내내 돈에 시달려요.


만약 사람들이 노래부르는 더블딥이 온다면 50% 하락까지 고려해야 했어요. 여행을 포기당해 절약한 돈이 100만원. 이 100만원으로 미국 주식 세계 여행을 한 셈 치면 답은 나왔어요. 200만원까지는 더블딥이 와서 50% 손실이 난다고 해도 정신승리로 넘어갈 수 있었어요. 200만원을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아마 트레이딩을 해야만 할 거였어요. 그렇게 폭락한다면 다시 버스 타야죠. 인버스도 있고 곱버스도 있어요. 제가 원래 버스 타는 거 참 좋아해요. 서울에서 의정부 돌아갈 때 멀쩡한 지하철 놔두고 일부러 버스 타고 귀가해요. 평소에도 버스 좋아해서 버스 잘 타요.


손실을 크게 보더라도 계속 버티고 버티면 언젠가는 오르겠죠. 그렇게 생각했어요. 복잡하게 생각 안 했어요. 파란불을 보면 기분 안 좋지만 그걸 다 따질 필요가 있을까 싶었어요. 차라리 시원하게 들어가면 2분기 배당금은 받을 수 있었거든요.


미국 종합지수추종 ETF 보유 종류를 딱 10종류 만들기로 결심했어요. 마지막 10번째는 바로 미국 배당성장 ETF VIG -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였어요.


미국 배당성장 ETF VIG -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는 229종목으로 구성된 ETF에요. 운용 보수는 0.06%에요. 운용회사는 뱅가드에요. 10년간 배당이 성장한 종목들로 구성한 ETF라고 해요. DGRO와 비슷한 ETF였어요.


VIG 차트와 S&P 500 차트를 비교해보니 모양이 비슷했어요. 이름에 '배당'이 들어간 ETF는 가격이 잘 안 오르는 편이에요. 이것은 가격 변동이 S&P500 을 잘 따라가고 있었어요. 12개월 배당율은 1.38%였어요. 배당률이 높지는 않지만 S&P500을 잘 따라가니 그 정도면 괜찮았어요.


6월 17일. VIG 1주를 매수했어요. 파란불일 때도 있고 빨간불일 때도 있었어요.


'언젠가는 오르겠지.'


파란불을 봐도 그러려니 했어요. 아마 빨간불이 다시 켜질 날은 조금 더 많이 기다려야 할 거에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6/17

 117.99 (118.10)

 -

 2020/07/03

 117.85

 0.51 (0.60)


미국 배당성장 ETF VIG -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를 매수해서 결국 보유하고 있는 미국 종합주가지수 추종 ETF는 10종류가 되었어요. 모두 다 1주씩 갖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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