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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카콜라 주식 KO - Coca Cola 2020년 2분기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7. 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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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도 배당금 들어왔네."


키움증권에서 VTI 분배금 입금 문자가 오고 나서 얼마 안 지나서 문자가 하나 더 왔어요. 이번에는 배당주로 유명한 미국 코카콜라 주식 KO - Coca Cola 2020년 2분기 배당금 입금 메세지였어요.


미국 코카콜라 주식 KO - Coca Cola 2020년 2분기 배당금 입금


미국 코카콜라 주식 KO 2020년 2분기 배당금 배당락일은 2020년 6월 12일이었어요. 미국 기준 배당지급일은 2020년 7월 1일이었어요.


미국 코카콜라 주식 KO 2020년 2분기 배당금은 세전 0.41달러에요. 실제 지급받는 세후 배당금 수령액은 주당 35센트에요. 외국납부세액이 6센트였어요.


미국 주식 코카콜라 2020년 2분기 배당금


화이자 주식을 매수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갔어요.


"미국 주식 한 번 투자해볼까?"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해보고 싶어졌어요. 솔직히 한국 주식보다 미국 주식이 훨씬 더 좋아보였거든요. 누가 뭐래도 미국은 세계의 중심이니까요. 미국 주식에 투자해서 달러로 배당금을 받는 것도 꽤 마음에 들었어요. 아무리 달러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고 해도 달러가 망할 때면 원화는 휴지 조각 되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휴지 되어 매립되고 소각되어 흙 속의 양분이 되어서 어느 나무의 줄기를 구성하는 성분이 되어 있겠죠.


"어디에 투자할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아마존, 테슬라 등 기라성 같은 주식들이 있었어요. 마음 같아서는 저도 이런 것을 사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당연히 이런 주식들은 비쌌어요. 아직 많은 돈을 투자할 생각은 없었어요. 주당 100달러 넘는 것은 심적으로 무리가 있었어요. 그간 주식 투자를 크게 해오던 것도 아니고 이제 해보려고 시작한 거였거든요. 로또 같은 복권은 돈 아까워서 절대 안 해요. 그렇게 로또 같은 쓸모 없는 것들 안 하고 아낀 돈으로 주식 투자 해보려고 하는 거였어요. 주식은 상장폐지만 안 되면 1원이라도 건져서 나올 수 있으니 차라리 복권보다 낫다고 봤거든요. 그런데 그걸 1주에 100달러 넘는 것을 막 구입하기는 조금 많이 망설여졌어요.


'저렴하고 괜찮은 거 없나?'


이왕이면 배당을 괜찮게 주는 미국 주식을 하나 갖고 싶었어요. 유명하고 망할 일이 어지간해서는 절대 없을 거 같은 회사로요. 그때 떠오른 게 있었어요.


워렌 버핏의 코카콜라 전설


투자 세계에 관심이 하나도 없어도 어느 정도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워렌 버핏이 길거리 코카콜라 뚜껑 보고 코카콜라 주식 매수했다는 이야기는 다 알아요. 워렌 버핏은 아직까지도 코카콜라 주식을 들고 있다고 해요.


코카콜라는 나도 많이 마시잖아!


코카 콜라를 직접 사서 마시는 일은 거의 없어요. 목 말라서 음료수 마실 때는 보통 탄산수나 헛개수 사서 마시거든요. 하지만 코카콜라 자체는 엄청나게 많이 마셔요. 피자나 닭강정을 사올 때 매장에서 코카콜라를 같이 사와요. 외식할 때 음료수 주문할 때마다 코카 콜라를 주문해요. 술을 안 마시기 때문에 콜라를 매우 자주 마셔요. 사람들이 치킨에 맥주 먹을 때도 저는 치킨에 코카 콜라고, 사람들이 삼겹살에 소주 먹을 때도 저는 삼겹살에 코카 콜라에요. 꼭 코카 콜라를 고집하는 건 아니에요. 매장에서 코카 콜라 팔면 코카 콜라 마시고, 펩시 콜라 팔면 펩시 콜라 마셔요. 기본적으로는 매장에 있는 콜라 마시고, 만약 둘 중 선택할 수 있으면 코카콜라를 골라요. 콜라를 독립적으로 사서 마시는 일은 거의 없지만 이렇게 술 대신 매우 잘 마시는 편이에요.


그래, 나도 워렌 버핏처럼 코카콜라 연금 좀 받아보자


지금까지 내가 마신 콜라 값을 이제는 1원이라도 돌려받아야겠어.


저의 코카콜라 소비로 인한 이윤은 코카콜라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돌아갔을 거에요. 이제는 저도 미량이나마 회수해와야겠어요. 코카콜라 주식 가격을 검색해봤어요. 가격도 괜찮았어요. 40달러대였거든요.


"나 코카콜라 주식 살 거야."


여자친구에게 코카콜라 주식을 사겠다고 말했어요.


"그거 매우 길게 봐야 하는 거 알지?"


여자친구는 제게 코카콜라 주식은 엄청나게 길게 보고 가져가는 거라고 알려줬어요. 그 말을 가볍게 넘겨들었어요. 저는 이걸 적당히 매매차익 먹고 나올 게 아니라 계속 들고 갈 생각이었거든요. 코카콜라 주가가 하락할 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코카콜라 음료 자체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일은 절대 없다고 봤어요. 코카콜라는 전지구인이 좋아하는 음료거든요. 그 맛을 제대로 따라잡은 음료도 없어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콜라를 마셔봤어요. 펩시콜라 맛을 비슷하게 흉내낸 짝퉁 펩시 콜라는 있어요. 그렇지만 코카콜라 맛을 비슷하게 흉내낸 것은 없었어요.


코카콜라 주식을 매수했어요. DGRO 매수할 때 같이 주문했어요.


어?

어어?


코카콜라 주가는 비실비실거렸어요. DGRO는 쭉쭉 잘 올라가는데 코카콜라는 비실비실거렸어요. 그러다 아예 파란불로 돌아섰어요. 남들 올라가는데 혼자 빌빌거렸어요.


뭔 주가가 완전 할아버지 걸음이야?


그제서야 여자친구의 조언 겸 경고가 확 와닿았어요. 코카콜라는 매우 길게 봐야 하는 주식. 남들 오를 때 잘 따라오르는 주식이 아니었어요. 10년, 20년 보고 배당 받아먹으면서 허허허 거려야 하는 주식이었어요. 미국 주식을 연금보험 같은 거라고 했는데 코카콜라는 대놓고 진짜 무슨 콜라 연금 보험이었어요.


그래도 조금 올라갔어요. 다시 빨간불로 돌아왔어요. 이것도 나름대로 주가가 상승했어요. 기분 좋았어요. 어쨌든 주가가 올라갔으니까요.


나스닥은 1만스닥 시대가 열렸어요. 그러나 코카콜라는 전고점 60달러까지는 여전히 까마득했어요. 꾸역꾸역 위로 올라가는 걸 보는 맛이 있었다고 하고 싶었어요. 올라가기는 올라갔어요. 여자친구의 조언대로 신경 안 쓰고 있다가 보면 올라가 있었어요. 신경쓰고 보면 절대 오르지 않았어요. 뒤돌아서서 보면 올라가 있고 관심갖고 보면 주가가 움직이기는 하는 건지 의문이 들 정도였어요.


그렇게 꾸역꾸역 50달러를 향해 가더니 6월 하락장에서 다시 제가 매수한 가격 아래로 떨어졌어요. 얼마 오르지도 못했는데 푹 떨어졌다가 또 힘겹게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매수일 / 배당일

 매수가격 / 종가가격

 세후배당금 (세전)

 2020/04/24

 45.84 (45.43)

 -

 2020/07/03

 44.88

 0.35 (0.41)


미국 코카콜라 주식 KO - Coca Cola 도 1주 매수한 것을 계속 가져갈 거에요. 열심히 배당금 타먹으며 미래에 어찌 될 지 계속 봐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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