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알모으기 6월, 7월 리워드 펀드 투자 참여 방법 및 이용 후기

카카오페이가 2020년 6월 1일부터 카카오페이 이용자에게 주는 혜택이 바뀌었어요. 5월까지는 카카오페이 예치금 1만원에서 100만원까지는 5% 이자를 매일 주는 이벤트를 실시했어요. 그러나 6월부터는 이벤트가 바뀌었어요.

먼저 카카오페이 예치금에 주는 이자는 연리 0.6%로 돌아왔어요. 5월까지는 예치금 1만원에서 100만원까지는 기본 이자 연리 0.6%에 우대이자 4.4%를 줘서 5% 이자였어요. 이 이자를 매주 월요일 아침에 카카오페이로 입금해줬어요. 100만원을 넣어놨을 때 매주 810~811원이 입금되었어요. 그러나 이제는 다시 기본 이자인 0.6%가 되었어요. 이 이자는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이율보다 0.1% 낮아요.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이율은 연리 0.7%거든요.

대신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온라인, 오프라인 구분 없이 알 리워드를 제공하기로 했어요. 여기에 알 리워드는 결제 금액과 상관없이 무조건 월 30회까지 100% 지급하기로 했어요. 알 리워드 금액은 랜덤이라고 하구요.

그리고 결제 리워드로 받은 금액을 미리 지정한 카카오페이증권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했어요. 만약 이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6월과 7월 - 이렇게 2달 동안 리워드로 받은 카카오페이 금액의 2배 금액이 카카오페이증권 펀드에 투자되요. 카카오페이 리워드와 이벤트로 주는 리워드가 같이 펀드에 적립되는 거에요. 카카오페이에서는 결제한 돈만 빠져나가구요.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은 여러 종류 있어요. 그 중 대표적인 곳으로는 아래와 같은 곳들이 있어요.

서점

교보문고, 영풍문고, YES24 중고서점

영화관

CGV, 메가박스

화장품

올리브영,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아리따움, 에뛰드

패스트푸드

버거킹, KFC, 롯데리아

카페

커피빈, 파스쿠찌, 커피니, 공차, 투썸플레이스, 던킨, 카페베네,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31, 뚜레쥬르, 할리스커피, 이디야커피,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탐앤탐스

편의점

GS25, CU, 세븐일레븐

하지만 알모으기 이벤트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된 것이 없었어요. 그냥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것이 어떤 이벤트인지 매우 궁금해졌어요. 일단 상담원에게 물어봐서 제가 카카오페이에 넣어놓은 돈이 펀드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어요. 그러자 한 번 실험해보고 싶어졌어요. 알모으기는 대체 어떻게 하는 거고, 얼마나 괜찮은지 궁금해졌거든요.

'이거 대체 언제 되는 거야?'

저는 사전참가 신청을 했기 때문에 5000원을 받았어요. 그런데 그 5천원이 계속 펀드에 들어가 있지 않고 대기중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아침 9시가 되어서야 펀드에 들어갔다고 나왔어요. 11시 조금 되기 전에 던킨에 갔어요. 900원짜리 도넛을 샀어요. 결제되었다는 것만 오고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뭐지? 금액 너무 적어서 그런가?"

도넛을 받아서 자리로 갔어요. 도넛을 다 먹자 11시가 되었어요. 그제서야 펀드 가입이 완료되었다는 메세지가 날아왔어요.

"어? 뭐야!"

몇 분 차이로 던킨에서의 실험은 실패했어요. 11시부터 알모으기 적립 이벤트가 시작되었거든요.

이날 실험할 것은 다음과 같았어요.

1. 아주 적은 금액 (천원 미만)도 카카오페이 결제 후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가?

2. 주류 구입시 카카오페이 결제 후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가?

3. 담배 구입시 카카오페이 결제 후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가?

이 세 가지였어요. 여기에서 가장 확률 없어 보이는 것은 3번이었어요. 보통 담배 구매는 그 어떤 혜택에서도 제외되거든요. 무슨 결제 할인 이벤트라고 해도 담배만큼은 무조건 제외당해요. 술까지는 혜택받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담배는 얄짤없어요.

던킨 실패 후 편의점으로 갔어요. 제일 확률 없어보이는 담배를 구입해보기로 했어요. 4000원짜리 디스를 한 갑 구입한 후 카카오페이로 결제했어요. 결제는 잘 되었어요.

"어? 담배 되네?"

충격받았어요. 담배는 보통 이런 혜택에서 제외되거든요. 그런데 카카오페이 이벤트에서는 담배도 되었어요. 19원 리워드 받았고, 이게 펀드로 2배 적립되었기 때문에 38원이 적립되었어요.

흡연자라면 편의점에서 담배 살 때 이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을 거에요. 담배는 보통 혜택에서 예외사항으로 취급되거든요. 그런데 카카오페이 알모으기 리워드에서는 담배를 사도 적립이 되었어요.

알모으기 이벤트는 특별히 할 것이 없었어요.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결제 메세지와 동시에 알 리워드 메세지가 날아왔어요. 알 리워드 메세지 하단에 있는 '리워드 받기', '받은 리워드확인' 항목 중 아무 거나 터치하면 되었어요. 그것으로 끝이었어요.

롯데리아로 갔어요. 카카오톡 메신저로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받았어요. 쿠폰을 사용하고 결제를 카카오페이로 했어요.

역시나 리워드가 들어왔어요. 아까 디스 한 갑 살 때와 똑같았어요. 19원 리워드 받았고, 이게 펀드로 2배 적립되었기 때문에 38원이 적립되었어요.

'1000원 아래는 얼마나 들어올 건가?'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어요. 4000원도 5400원도 모두 펀드에 38원씩 적립되었어요. 그렇다면 1000원 아래인 것은 얼마가 적립될 지 궁금해졌어요. 이번 실험대상은 롯데리아 소프트 아이스크림 콘이었어요. 이건 700원이거든요. 1000원 미만 결제로 딱 좋았어요.

"으힉!"

설마 이것도 38원 주겠어 했는데 당연히 이건 그렇게 안 들어왔어요. 5원 리워드 받았고, 이게 펀드로 2배 적립되었기 때문에 10원 적립되었어요.

롯데리아에서 아이스크림까지 잘 먹은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실험해볼 것은 술이었어요. 사실 담배가 되는데 술이 안 될 리 없었어요. 그래도 해보기로 했어요.

GS25 편의점으로 갔어요. 캔맥주 한 캔을 구입했어요. 가격은 2400원이었어요.

"어? 뭐야?"

2400원 결제했는데 19원 리워드 받았고, 이게 펀드로 2배 적립되었기 때문에 38원이 적립되었어요. 4000원도 38원, 5400원도 38원, 700원은 10원이었어요. 얼추 1% 내외였어요. 이번에는 거의 1.5%가 나왔어요.

'이거 그냥 결제 금액 단위에 맞춰서 나오는 건가?'

1만원, 2만원 결제를 했다면 결과가 또 다를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러나 거기까지는 할 생각이 없었어요. 이런 것은 재미로, 그리고 소소하게 하는 거지 무슨 리워드 받겠다고 억지로 돈 쓰며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럴 바에는 그냥 그 펀드에 돈을 입금해버리고 말죠.

카카오페이 알모으기 방법은 별 거 없었어요. 뭐든 간에 카카오페이 결제가 되는 곳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끝이었어요. 그러면 카카오페이에서 카카오톡 문자로 결제 내역과 같이 알이 들어왔다는 메세지를 보내줘요. 알이 들어왔다는 메세지에서 메세지 하단에 있는 '리워드 받기', '받은 리워드확인' 항목 중 아무 거나 터치하면 되요. 그걸로 끝이에요.

단, 알모으기는 한 달 30회였어요. 30회까지는 무조건 준다고 나와 있었고, 알 적립에도 30까지는 있었어요. 그러나 한 달에 31회부터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어요.

저는 실험한다고 4번 해봤어요. 그 결과는 펀드에 124원 적립이었어요.

일단 흡연자라면 편의점에서 담배 사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무조건 이득이에요. 담배는 혜택 적용 못 받는 경우가 전부라 해도 되거든요. 하루에 담배 한 갑씩 구입한다고 했을 때 담배 한 갑이 보통 4500원이고 38원씩 받는다고 치면 한 달이면 1140원은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카카오페이 5월 이벤트에 참여해서 100만원을 카카오페이에 넣어놓고 매주 월요일에 이자를 받던 사람이라면, 그리고 사전참가 신청을 했다면 카카오페이 결제가 되는 곳에서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고 알모으기를 하는 것도 괜찮아요. 따로 어디 집어넣을 곳 없으면 카카오페이에 있는 돈은 연리 0.6% 받으며 놔두고, 쓸 일 있으면 쓰면 될 거에요.

하지만 신규로 시작한다면 조금 애매해요. 사전가입을 해서 5000원이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는 10원이든 38원이든 들어가도 재미있지만 신규로 시작해서 10원부터, 38원부터 차곡차곡 쌓아가려면 나름 소득이 있는 금액이 되기까지 월 30회가 무지 부족할 거거든요. 물론 자연별곡, 애슐리, 교보문고, 영풍문고 같은 곳 가서 결제한다면 몇만원씩 결제되니 쌓이는 금액도 저것보다는 크겠지만요.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일단 해놓는 것이 낫기는 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