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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우선주 주식 2020년 1분기 배당금 입금

좀좀이 2020. 5. 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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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이었어요. 삼성전자 주식 및 삼성전자 우선주 주식 2020년 1분기 배당금이 발표되었어요. 삼성전자 주식 2020년 1사분기 배당금 확정 후 주식 어플에 들어가보니 이런 것이 떠 있었어요.


삼성전자 주식 권리내역


권리내역을 보니 삼성전자우 1주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2020년 1분기 배당금 354원이 입금될 예정이라고 나와 있었어요. 현금지급일은 5월 19일 예정이었어요.


그리고 오늘 - 2020년 5월 19일 11시 조금 넘어서 주식 어플을 실행시켰어요. 삼성전자우 1주 2020년 배당금인 354원이 들어와 있었어요.


삼성전자 주식과 삼성전자우 주식 모두 2020년 1분기 배당금은 똑같이 354원이에요. 삼성전자 주식은 가격이 더 잘 오르고 거래량이 더 풍부하고 주주총회 참석 및 의결권이 있어요. 삼성전자우 주식은 배당에서 삼성전자 주식보다 유리한 대신 주주총회 참석 및 의결권이 없어요. 삼성전자 일반주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이번 분기 배당금을 보면 배당금이 똑같아요. 그래서 '더 저렴한 값에 매입해서 똑같은 배당금을 받는다' 정도로 볼 수 있어요.


삼성전자 주식 배당금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할 의향이 없고 그냥 푹푹 묵혀볼 생각이라면, 또는 소액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고 싶다면 삼성전자 일반주 말고 삼성전자 우선주를 매수하는 것도 괜찮아요. 블로거라면 삼성전자 주식 매수한 후 주총일에 주주총회 가서 주주총회 구경하고 돌아와서 삼성전자 주주총회 후기 같은 글을 쓰는 방법이 있겠죠. 주주총회 가면 뭐 먹을 것도 준다고 하니 가서 간식 먹고 돌아와서 돌아와서 주주총회 후기 글 쓰는 것도 블로거라면 한 번 고려해볼 만한 방법이기는 해요. 주주총회 후기도 글감이니까요. 그러나 그런 욕심 없고 소액으로 매수하고 배당금 타먹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삼성전자우 주식을 매수하는 것도 괜찮아요.


올해 3월이었어요. 카카오뱅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비대면계좌 개설 이벤트를 했어요. 그때 받은 주식은 현대리바트였어요. 문제는 때가 때였던 만큼 종합주가지수가 푹푹 빠지기 시작할 때였다는 것이었어요. 기분좋게 받은 현대리바트 주식은 받자마자 다음날 제대로 물린 상태가 되었어요. 그냥 물린 상태도 아니었어요. 처물린 상태도 아니었어요. 완전 개쳐물린 상태였어요. 이벤트 참가했을 뿐인데 바로 고산지대 등정가서 산소 희박한 곳에서 고산병 걸려 겔겔거리며 구조대 찾는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확 인버스나 사봐?"


지난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KODEX 인버스와 KODEX 200 선물 인버스2X 가 떠올랐어요.


"나도 버스 탄다!"


딱 100만원으로 한국 주식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인 KODEX 인버스, KODEX 200 선물 인버스2X를 매수해보기로 했어요. 어차피 올해는 여행 가기도 글렀어요. 여기에 2월과 3월에 밖에 나가는 걸 계속 자제하고 있었어요. 까짓거 한 번 버스 타고 주식세계 여행을 해보기로 했어요. 제가 원래 평소에 버스 타고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거든요. 현실 세계에서도 버스를 좋아하니 주식 세계도 버스를 타보기로 했어요. 100만원으로 바로 한 방에 KODEX 200 선물 인버스2X를 풀매수 땡겼어요.


100% 재미로 매수한 것은 아니었어요. 나름대로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풀매수 땡겼어요. 여러 각도에서 접근해봤을 때 이건 떨어질 수 밖에 없었거든요. 그냥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제대로 대폭락해야만 했어요.


"어? 뭐야?"


KODEX 200 선물 인버스2X도 사자마자 물렸어요. 당시 KODEX 200 선물 인버스2X 호가창 변화는 이게 주식인지 코인인지 햇갈릴 정도였어요. KODEX 200 선물 인버스2X 는 etf였어요. 호가창 틱 단위가 5원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선물 변화율의 역방향 2배로 추종하니 호가창이 매우 빠르게 변했어요. 물리는 것은 한순간이었어요.


매수하자마자 바로 물린 상태로 하루를 보냈어요. 다음날이 되었어요. 분명히 머리로는 KODEX 200 선물 인버스2X가 만원 돌파할 거라고 알고 있었지만 계좌에 빨간 불이 뜨자 눈이 둥그래졌어요. 수익금만으로 바로 KODEX200 을 매수할 수 있게 되었어요. 욕심 부리지 않고 바로 익절했어요. 익절하고 KODEX200을 예약매수 걸어놨어요. 당연히 체결되었고, 물렸어요.


계속 KODEX200선물인버스2X로 찔끔찔끔 단타를 쳤어요. 어지간한 게임보다 이게 훨씬 더 재미있었어요. 100만원으로 오직 KODEX 200선물인버스2X만 샀다 팔았다 하는데 그게 그렇게 짜릿하고 스릴 넘칠 수 없었어요. 밋밋하고 답답하고 무료할 수 밖에 없던 3월 초와 중반을 매우 짜릿하게 보내게 해줬어요. 이거 단타치다 보면 심심할 틈이 없었어요. 답답하고 갑갑하다는 걸 느낄 수도 없었어요. 그거 느낄 시간이 어디 있겠어요. 한국장 끝났다고 끝이 아니라 잠시 뒤에 유럽장, 밤 10시 30분이 되면 미국장이 열렸어요. 미국장의 향방은 다음날 아침 한국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니 신경 안 쓰일 수 없었어요. 이렇게 미국장 구경까지 하면 하루가 훅 지나갔어요.


이때 KODEX200선물인버스2X는 대세폭락장이었기 때문에 물려도 그냥 있으면 익절할 수 있었어요. 그냥 해도 어지간한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데 돈까지 따니 재미가 아주 따따따블이었어요. 하지만 KODEX 200 선물 인버스2X 거래는 너무 피곤했어요. 잠깐이라도 망설이고 생각할 여유가 없었거든요. 게다가 종합주가지수가 이미 충분히 많이 떨어졌으니 이제 오를 거라는 이야기도 많았어요.


'아, 곱버스 말고 일반 버스 타자.'


3월 18일. 이날은 KODEX 인버스를 매수했어요. 이번에는 굳은 의지를 갖고 이날 마지막까지 버텨보기로 했어요. 그동안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계속 조금만 먹고 나오기를 반복했거든요.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다는 의견이 엄청나게 많았지만 저를 믿어보기로 했어요. 마지막까지 버틴 결과 돈을 또 벌었어요.


"삼성전자 살까, 삼성전자 우선주 살까?"


이때도 개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미친 듯이 매수하고 있었어요. 저는 주식 트레이딩을 계속 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진짜 암울한 3월에 100만원 갖고 게임하는 셈치고 놀아보자는 생각이었거든요. 게임 현질하는 사람들 보면 돈 매우 많이 쏟아부어요. 꼭 현질이 아니더라도 유료 온라인 게임 같은 것도 있구요. 3월에 사람도 안 만나고 나다니는 것도 자제하고 일도 없다보니 그런 유료 게임 한 판 하는 셈치고 한 것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주식 트레이딩을 할 계획이 전혀 없었어요.


제 예측대로 움직여서 수익을 내었기 때문에 그 돈으로 기념이 될 만한 주식을 하나 매수하고 싶었어요. 100만원으로 이날 KODEX 인버스 풀매수해서 마지막에 익절한 돈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살 수 있었어요. 삼성전자 주식을 살지, 삼성전자 우선주 주식을 살지 잠시 고민했어요.


"내가 주주총회 갈 거도 아닌데 삼전 주식 사봤자 아냐?"


동학개미운동 때문에 다음 삼전 주주총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해야하는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던 때였어요. 기념으로 재미삼아 1주 사기에는 삼성전자가 딱이었어요. 저는 주주총회 갈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삼성전자 우선주를 1주 매수했어요. 이날 삼성전자우 주식은 4만원이 깨진 날이었어요. 사람들이 '삼만전자 가면 산다' 이러고 있었는데 삼성전자우 주식은 드디어 삼만전자우가 된 날이었어요.


그래서 별 생각없이 이날을 기념하려고 삼성전자우 주식 1주를 38000원에 매수했어요.


이번에 받은 배당금 354원은 바로 이때 구입한 삼성전자우 주식 1주에 대한 배당금이었어요. 올해 3월, 전사회에 밝음과 희망이라고는 1도 없던 그때 기억과 추억의 연장선상에 있는 배당금이었어요. 이 주식은 지금도 그냥 갖고 있어요. 삼성전자우 1주 갖고 있는 것이 어떻게 되나 가만히 지켜보려구요.


삼성전자 및 삼성전자우 주식은 분기마다 배당금이 지급되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있는 과거 배당 내역을 보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주식 배당금 차이는 거의 없었어요. 1/50 액면분할 후에는 완전히 같아졌구요.


삼성전자 또는 삼성전자우 주식을 3월달에 갖고 있었다면 오늘 배당금 들어왔는지 한 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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