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뚜레쥬르 낙엽 소시지 브레드

좀좀이 2020. 5. 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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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빵은 뚜레쥬르 낙엽 소시지 브레드에요.


얼마 전, 제 생일 때 지인이 제게 뚜레쥬르 케이크 쿠폰을 생일선물로 보내줬어요. 뚜레쥬르 케이크 쿠폰을 받아서 기뻤어요. 생일선물을 받았다는 것 자체로 매우 좋았거든요.


'이거 어떻게 하지?'


혼자서 케이크를 먹는 방법이 있었어요. 그러나 선물로 받은 쿠폰은 미니 조각케이크 같은 것이 아니었어요. 진짜 커다란 케이크 쿠폰이었어요. 이걸 바꾸면 저 혼자 커다란 케이크 하나를 다 먹어야 했어요.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케이크로 교환해서 오면 혼자 다 먹어치워야 했거든요. 다른 사람들 불러서 생일 파티할 나이는 이제 아니니까요. 그리고 지인들과 만나서 같이 케이크 먹을 공간도 없었어요.


'이거 다른 빵으로 바꿔야겠지?'


선물 받은 것은 뚜레쥬르 케이크 쿠폰. 케이크 쿠폰을 꼭 케이크로 바꿔야하는 것은 아니에요. 예전에 파리바게트 케이크 쿠폰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었어요. 이때 파리바게트 가서 케이크 쿠폰으로 다른 빵을 가져온 적이 있었어요. 이건 뚜레쥬르도 마찬가지일 거였어요. 케이크 쿠폰 가격에 맞는 다른 빵들로 바꿔올 수 있을 거였어요. 혼자 케이크 한 판 다 해치우는 것보다는 다른 빵으로 바꿔서 며칠에 걸쳐 먹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었어요.


뚜레쥬르는 제가 사는 동네에 없어요. 이건 다른 동네 가야 있었어요. 그래서 이것은 날 잡아서 다른 동네에 있는 뚜레쥬르로 가서 사용해야 했어요. 당장 가기는 귀찮았어요. 그래서 나중에 뚜레쥬르가 보이면 그때 가서 다른 빵으로 바꿔오기로 했어요.


그러다 얼마 전이었어요. 외출을 자제하며 지내니 매우 답답했어요. 바람이라도 쐬러 밖에 나갔다 오고 싶었어요. 외출을 안 하려고 하며 집에만 계속 있었더니 완전 폐인 될 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기분전환할 겸 해서 밖에 나가 조금 걷기로 했어요.


'어디로 가지?'


지하철 타고 멀리 서울로 갈 생각까지는 없었어요. 동네 주변이나 조금 걷다가 들어올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동네 주변이라 해도 목적지 없이 그냥 걸으면 재미없고 힘들어요. 뭔가 목적지로 삼을만한 곳이 하나는 있어야했어요.


'아, 뚜레쥬르 다녀와야겠다.'


생일선물로 받은 케이크 쿠폰이 있는 것이 문득 떠올랐어요. 밖에 나가서 뚜레쥬르가 있는 동네를 향해 걸어가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뚜레쥬르 들려서 생일선물로 받은 케이크 쿠폰으로 다른 빵으로 교환해오면 딱이었어요. 이러면 바람도 쐬고 산책도 하고 뚜레쥬르 쿠폰도 사용할 수 있었어요. 케이크 쿠폰으로 교환해온 빵은 점심과 저녁때 식사로 먹으면 되었어요.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뚜레쥬르로 갔어요. 뚜레쥬르도 선물로 받은 케이크 쿠폰으로 다른 빵을 구입할 수 있었어요.


"어떤 빵 살까?"


뚜레쥬르 빵을 쭉 봤어요.


"이건 꼭 골라야지!"


소세지가 들어간 빵이 있었어요. 이건 망설임없이 집어들었어요. 소세지 들아간 빵을 매우 많이 좋아하거든요. 그렇게 고른 빵이 바로 뚜레쥬르 낙엽 소시지 브레드였어요.


뚜레쥬르 낙엽 소시지 브레드는 이렇게 생겼어요.


뚜레쥬르 낙엽 소시지 브레드


흔히 '소세지빵'이라고 부르는 빵이에요. 외관상 특징이라면 가운데에 파슬리 가루가 1자로 뿌려져 있다는 점이었어요.


낙엽소시지브레드


뚜레쥬르 낙엽소시지브레드 가격은 2000원이에요. 열량은 360kcal 이에요.


뚜레쥬르 낙엽소시지브레드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밀가루(미국산, 캐나다산), 전란액(국내산), 소시지(닭고기(국산), 돼지고기(외국산)), 양파(국내산)


뚜레쥬르 소세지빵


"생각보다 안 짠데?"


고소한 빵과 소세지의 조합. 그리고 그 위에 올라가 있는 치즈와 새콤한 케찹. 소세지빵은 뚜레쥬르에만 있는 빵이 아니에요. 어느 빵집을 가도 소세지빵은 있어요. 그래서 매우 흔한 빵 중 하나에요. 뚜레쥬르 소세지빵인 낙엽 소시지 브레드도 다른 빵집 소세지빵과 맛이 비슷했어요. 이것은 원재료만 봐도 알 수 있어요. 그렇게 엄청나게 많은 것이 들어가는 빵은 아니거든요.


뚜레쥬르 낙엽 소시지 브레드가 다른 빵집들 소세지빵과 다른 점은 크게 없었어요. 맛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어요. 빵이 조금 더 고소했어요. 그리고 다른 빵집 소세지빵에 비해 덜 짰어요. 전체적으로 맛이 다른 빵집 소세지빵보다 순한 편이었어요. 소세지빵 맛을 구성하는 것은 빵맛, 소세지맛, 케찹맛이에요. 이것들이 고소하고 짜고 새콤한 맛을 만들어요. 뚜레쥬르 낙엽 소시지 브레드는 이 맛들이 날카롭지 않았어요. 누가 일부러 끝을 뭉툭하게 갈아놓은 느낌이었어요.


뚜레쥬르 낙엽 소시지 브레드는 다른 빵집 소세지빵에 비해 맛이 부드러운 편이었어요. 소세지빵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맛있게 먹을 맛이었어요. 무언가 확 느껴지는 개성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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