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를 따라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을 지나 지하철 7호선 논현역을 향해 걸어갔어요.
'논현동 먹자골목도 촬영하고 가야지.'
강남대로 번화가 중 밤에 사람들이 술 마시러 많이 가는 곳은 몇 곳 있어요. 강남역 일대 뒷골목에도 사람들이 많은 편이에요. 그러나 심야시간이 되면 강남역 먹자골목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밤새도록 흥청망청 노는 분위기까지는 아니에요. 강남역 특성상 사람들이 계속 있기는 하지만요. 심야시간에 강남역 일대 가보면 의외로 한산한 편이에요.
진짜 강남쪽에서 심야시간에 술 마시고 시끄러운 동네는 논현동이에요. 논현동 먹자골목이 밤에 술 마시고 노는 곳이거든요.
'논현동 먹자골목이 대체 정확히 어디지?'
논현동 먹자골목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어요. 그쪽이 강남에서 밤에 술 마시고 노는 곳이라는 이야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강남 갔다가 집으로 돌아갈 때 논현동 먹자골목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려고 몇 번 시도해봤어요. 대충 어디인지는 알겠는데 그렇게 사람들이 시끄러운 곳이라고 말할 정도까지인지 의문이었어요. 아마 제가 정확한 곳을 못 찾은 것 같았어요. 강남대로에서 아주 깊숙히 들어가본 적은 없었으니까요. 강남대로에서 깊숙히 들어가봤을 때는 백주대낮이라 시끄러운 동네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어요.
신논현역에서 계속 강남대로를 따라가다가 골목길로 들어갔어요.
"아, 여기가 논현동 먹자골목이구나!"
매우 야심한 시간에 오자 논현동 먹자골목이 어디인지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거기만 가게들이 밝게 빛나고 있었거든요. 자정 전까지는 강남역 먹자골목부터 논현동 먹자골목까지 다 불이 켜져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어디가 논현동 먹자골목인지 분간하기 어려웠어요. 그렇지만 아예 깊은 밤 심야시간이 되자 가게들이 하나 둘 문닫아서 확실히 찾아낼 수 있었어요.
'여기는 동영상 찍을 분위기가 아닌데?'
2020년 3월 4일 새벽 2시 반 넘은 시각.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거리에 사람들이 없다고 해도 논현동 먹자골목에는 술 취한 사람들이 조금 있었어요. 당연히 마스크를 안 쓰고 있었어요. 이런 곳은 동영상 촬영 잘못하면 시비 붙기 딱 좋아요. 맨정신인 사람이 아니라 이미 술 취한 사람들이었거든요. 길바닥은 매우 지저분했어요. 식당과 술집 안은 매우 한산했어요. 사람이 아예 없고 불 켜놓고 주인 혼자 앉아 있는 가게도 꽤 있었어요.
분식집이 하나 나왔어요.
"아, 여기가 영동전통시장이구나!"
분식집이 영동전통시장 입구였어요. 영동전통시장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요. 여기라면 심야시간 풍경 영상을 촬영할만해 보였어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은 치안이 영 안 좋은 곳으로 꽤 유명한 곳 중 하나에요. 이곳이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있어요. 하나는 확실한 이유고, 하나는 저도 간접적으로 들어서 알고 있는 이야기에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논현동 먹자골목 때문이에요. 술집이 밀집해 있는 곳이고, 밤 늦게까지 사람들이 와서 술을 마시고 노는 곳이다보니 당연히 치안이 영 안 좋을 수 밖에 없어요. 주폭 문제가 꽤 있는 동네에요.
두 번째 이유는 정확하지 않아요. 저도 간접적으로 여러 번 들은 이야기거든요. 강남구 논현동은 유흥업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끼리 시비 붙고 싸우는 일도 꽤 있고, 그 외 잡다한 사건이 많은 동네라고 해요. 그 때문에 논현동은 심야시간에 치안이 썩 좋지 않다는 말이 있어요. 정확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저도 간접적으로 들어서 아는 이야기니까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동골목시장은 강남구 번화가 뒷편에 있는 골목형 재래시장으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프로그램에도 나왔던 곳이에요. 크게 볼 것이 있다기보다는 논현동 먹자골목 가볼 때 같이 한 번 들려서 지나가며 구경해볼 만한 곳이에요. '고층 빌딩 가득한 강남대로 근처에 이런 재래시장도 있구나' 정도의 의미가 있어요. 그 외에는 그렇게 크게 기대할 것은 없는 곳이구요.
아래 동영상은 이때 촬영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논현역 영동전통시장 심야시간 야경 풍경 동영상이에요.
그리고 아래 동영상은 이날 낮에 촬영한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영동전통시장 풍경 영상이에요.
다시 강남대로를 따라 북쪽을 향해 걷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