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재래시장에는 먹을 것이 이것저것 많이 있는 편이에요. 그 중 이번에 가본 곳은 분식집 떡볶이 같은 곳에 들어가는 튀김만두 맛집인 땡이네 만두에요.


청량리 재래시장에 있는 냉면집에 갔을 때였어요. 청량리 재래시장은 매운 비빔냉면이 유명한 곳이에요. 시장 골목을 따라 매운 비빔냉면을 판매하는 냉면집이 여기저기 있어요. 냉면집마다 약간씩 맛과 매운맛 정도에 차이가 있어요. 중요한 것은 하나같이 많이 맵다는 점이에요. 워낙 맵다보니 양념을 덜어내고 먹어도 사람들이 전혀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아요.


이날도 마찬가지였어요. 화끈하게 매운 비빔냉면 한 그릇을 맛있게 잘 비웠어요. 당연히 입에서 불이 났어요.


"아, 매워!"


입 안은 불덩어리. 매운 맛을 식히고 싶었어요. 비빔냉면 때문에 받는 고통을 어서 진정시키고 싶었어요. 이 맛에 먹는 것이기는 하지만 당하는 동안은 상당히 괴로워요. 뭐든 먹어서 얼얼한 느낌을 식히고 싶은 마음 뿐이었어요.


'내가 이래서 알아보고 왔지.'


청량리 재래시장에는 빵집이 있어요. 빵집에서 빵을 사먹으면서 매운맛을 진정시키는 방법이 첫 번째. 그러나 이날은 다른 곳을 알아보고 왔어요. 청량리 맛집을 찾아보던 중 청량리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튀김만두도 나름 별미라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청량리 재래시장 안에 있는 튀김 만두를 판매하는 가게를 찾아갔어요. 이름은 땡이네 만두였어요.


골목을 잘 살피며 찾아가야 했어요. 사실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바로 찾지 못했어요. 카카오맵을 보고 길을 잘 찾아서 가게를 찾아갔어요. 한 번 길을 외워놓으면 찾기 쉬운 곳이었지만 그렇지 않으면 찾기 매우 쉬운 위치는 아니었어요.


땡이네 만두 가게에 도착했어요. 사람들이 튀김 만두를 사가고 있었어요.


"여기 엄청 많이 튀겨놓는데?"


서울 청량리역 청량리 재래시장 분식집 튀김만두 맛집 - 땡이네 만두


땡이네 만두 가게 앞에는 튀김 만두가 수북히 쌓여 있었어요.


청량리 튀김만두 맛집


더 놀라운 것은 저렇게 튀겨놓고 또 새로 튀겨서 계속 쌓아놓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쌓인 만두는 곧잘 팔려나가고 있었어요.


"가격은 뭐 저렇게 살벌하게 저렴하지?"


또 한 번 놀랐어요. 가격이 그냥 저렴한 정도가 아니라 살벌하다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이 저렴했어요. 5개에 1000원이었거든요. 옆에 10개에 2000원, 25개에 5000원이라고 써놓은 것은 무시해도 되요. 저건 암산하지 말고 바로 구입할 수 있게 적어놓은 것에 불과하거든요. 10개에 2천원이나 25개에 5천원이나 5개에 천원에서 만두 한 개 가격이 달라진 것은 없어요.


서울 만두 맛집


'천원어치만 사서 먹어볼까?'


많이 사서 먹기에는 이미 냉면 한 그릇을 먹어버렸어요. 그래서 얌전히 입가심으로 5개만 사서 먹기로 했어요.


"천원어치 주세요."


현금으로 천원을 내었어요. 아주머니께서 봉지에 만두 다섯 개를 넣어주셨어요.


"이거 하나 먹어요."


만두 다섯 개를 봉지에 넣어주신 후, 만두 하나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서울 튀김만두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만두를 먹기 시작했어요.


서울 튀김만두 맛집


이거 묘하게 맛있네.


야끼 만두가 상당히 단단했어요. 속에 들어있는 것은 당면 뿐이었어요. 매우 단순한 튀김 야끼 만두였어요. 그러나 은근히 맛있었어요. 간식으로 하나 둘 집어먹으면 꽤 맛있었어요.


매우 단순해서 단단하고 바삭한 식감 외에는 크게 맛있을 부분이 없어보이는데 맛있었어요.


'이거 매운 냉면이랑 같이 먹으면 완전 딱인데?'


청량리 매운 냉면과 야끼 만두는 정말 잘 어울릴 조합이었어요. 아쉽게도 청량리 냉면집에 들고 가서 냉면과 같이 먹을 수 없었어요. 식당에서 다른 곳에서 사온 음식을 먹는 것은 금지되어 있거든요. 청량리 냉면집에서 야끼만두 정도는 조금 떼와서 같이 판매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청량리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며 먹기에 괜찮았어요. 그러나 이게 가볍고 양이 적어보여도 한 사람당 그 자리에서 5개 넘게 먹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 3개까지는 매우 맛있었어요. 그러나 4개째부터 느끼해서 급격히 물렸어요. 이것이 단순히 만두 그 자체만 먹게 만든 것이 아니라 떡볶이 같은 것에 넣어서 먹는 목적도 있는 만두이다보니 간이 매우 약했어요. 거의 안 되어 있는 정도였어요. 그래서 하나 먹을 때마다 느끼함이 배가 되었어요.


땡이네 만두 튀김 야끼만두는 청량리에서 매운 냉면 먹은 후 후식으로 천 원 어치 정도 사서 먹는 것을 추천해요. 냉면 먹은 후 튀김 야끼만두 사서 먹으며 시장 구경하는 것도 청량리 시장 일대를 돌아다니는 좋은 방법이에요.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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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많은 분식점에서 저렇게 쌓아둔채로 하루종일 가는데 바로바로 팔릴 정도면 정말 소소한 후식 맛집이네요.
    더군다나 개당 200원짜리 튀김 만두라니 90년으로 돌아간 기분이예요.

    2020.02.12 1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기 만두 꽤 잘 팔리더라구요. 소소한 후식 맛집이었어요. 매운 냉면 먹은 후 딱 천원어치 사서 먹으며 돌아다니면 되더라구요. 사실 혼자 천원어치는 조금 과한 느낌이 있고 두 명이 천원어치 먹는 게 딱 맞았어요. 저거 매운냉면 파는 집에서 끼워서 팔면 아마 초대박날 거 같은데요 ㅋㅋ;;

      2020.02.28 04:23 신고 [ ADDR : EDIT/ DEL ]
  2. 여기 도매인가요? 튀김이 너무 가성비 짱이네요.. 잘보고갑니다~

    2020.02.12 1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떡볶이와 함께 먹는 그 만두인가 봐요.
    1천원에 5개면 정말 싸네요. 이거 10개도 먹을 수 있겠다 했는데 튀긴거라 쉽진 않겠군요.
    매운 냉면이랑 함께 먹으면 진짜 맛 좋을 것 같아요. 그 맛을 상상했더니만 이거 군침이... ^^*

    2020.02.15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떡볶이 먹을 때 같이 나오는 만두요. 속에 들어 있는 게 별로 없어도 현재 한국 물가에서는 엄청 저렴해요 ㅋㅋ 저거 10개 혼자 그 자리에서 다 먹는 것은 조금 어려울 거에요. 콜라나 아주 매콤한 음식과 같이 먹는 거 아니라면요 ㅎㅎ;; 저도 한 번 시도해보고 싶어요^^

      2020.03.03 17:2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