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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6일 2019-2020 여자 프로배구 시즌 4라운드 서울 장충체육관 GS 칼텍스 서울 KIXX 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경기 직관 후기

좀좀이 2020. 1. 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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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1월 16일에 시간 돼?"


고향에 있는 친구가 제게 연락해왔어요. 1월 16일에 시간 되냐고 물어봤어요.


"응. 그날 별 일 없는데? 갑자기 왜?"

"나 그날 서울로 배구 보러 가는데 같이 갈래?"

"1월 16일?"

"어."

"그날 어디 경기지?"

"GS 칼텍스 서울 KIXX 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 보러 가자!"


친구가 1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될 GS 칼텍스 서울 KIXX 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여자 배구 경기를 보러 가자고 했어요. 당연히 좋다고 했어요.


고향 사는 다른 친구가 연말에 서울로 놀러왔을 때 원래 그 친구와 같이 여자 배구 경기를 보러 갈까 했어요. 그러나 이때는 올림픽 예선 브레이크 기간이라 여자 프로배구 경기가 없었어요. 우리나라 여자 배구 선수들이 2020 도쿄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고 귀국하고 이제 다시 여자 프로배구 시즌이 진행되기 시작했어요. 이번 장충체육관 경기는 도쿄 올림픽 진출권 획득 후 첫 번째 장충체육관 경기였어요.


"이번에 사람 많을 건가?"

"평일이니까 그렇게 많지는 않겠지?"

"하긴, 지금까지 보면 사람들 보통 경기 시작 10분 전에 우루루 들어오더라."


친구가 오후 3시 30분 비행기로 올라올 예정이라고 했어요. 김포공항에서 장충체육관까지는 지하철로 약 1시간 거리에요. 다행히 친구가 서울 올라온 후 배구 경기 보기 전까지 일이 아무 것도 없다고 했어요.


"우리 근처에서 밥 먹고 배구 보러 갈까?"

"그럴까?"


장충체육관 평일 배구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해요. 배구 경기는 오후 9시까지는 한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저녁을 먹고 들어가는 것이 매우 좋아요. 저녁 안 먹고 배구 경기 보러 들어가면 나중에 배고프거든요.


'하이가쯔 갔다가 배구 보러 가면 시간 딱 맞겠지?'


장충체육관이 있는 장충동에는 밥 먹을 곳이 마땅히 없어요. 장충동에서 유명한 것이라면 장충동 족발이 있어요. 장충동 족발 제외하면 먹을 곳이 없거든요. 그러나 장충동에서 벗어나면 먹을 곳이 많아요. 장충체육관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라면 동대문, 약수역, 청구역 등이 있어요. 동대문, 약수역, 청구역에는 먹을 곳이 매우 많아요. 최대한 일찍 만나서 동대문이나 약수역, 청구역에서 밥 먹고 배구 보러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어요.


얼마 전 하이가쯔 돈까스 가게를 다녀왔어요. 코돈부르 돈까스가 매우 맛있었어요. 여기에서 밥 먹고 배구 보러 가면 딱이었어요. 도보로 10분 채 안 걸리는 거리였거든요.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했어요. 제 경험상 평일 배구장 입장 골든 타임은 6시 30분이었어요. 6시 30분에 입장하면 선수들이 연습 훈련하는 모습부터 볼 수 있거든요. 토스, 서브, 스파이크 훈련 장면을 다 볼 수 있어요. 이것은 방송 중계에서 아예 안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게다가 관람석에서 선수들 모습 사진 찍기도 좋구요. 경기 시작되면 경기 봐야 해서 사진 찍을 틈이 없거든요.


1월 16일. 친구와 청구역에서 만났어요. 만나자마자 돈까스집으로 갔어요. 다행히 밥 시간이 아니라 널널한 편이었어요. 돈까스를 잘 먹고 장충체육관으로 갔어요. 장충체육관 도착하자 6시 30분이었어요.


"뭐 이렇게 줄이 많아?"


6시 30분인데 사람들이 매표소 앞에 줄을 길게 서 있었어요.


"오늘 매진인가?"


보통 장충체육관 평일 경기에서 6시 30분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심지어 장충체육관 온 사람들도 6시 30분에 미리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요. 장충체육관 근처에서 얼쩡거리며 시간 보내는 사람은 많지만 그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입장하는 시간은 6시 40분 넘어서에요. 지금까지 보러 갈 때마다 항상 그랬거든요. 6시 30분에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다는 것은 이날 경기가 매진이라는 것을 의미했어요.


이날 경기는 GS칼텍스 서울 KIXX 선수 중 하나인 메레타 러츠 선수를 위한 날이었어요. 러츠 데이였거든요. 그러나 단순히 그것 만으로 매진이 될 리는 없었어요. 올해 강소휘 데이 때도 갔고, 한수지 데이 때도 갔어요. 그 둘 다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이렇게 매진될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아, 올림픽 예선 통과에 현건이라 그런가 보네.'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어요. 현대건설 자체가 팬이 많은 팀이에요. 여기에 도쿄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주전 선수 중 양효진 선수와 이다영 선수가 현대건설 소속 선수에요. 이날 경기는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선수 중 강소휘 선수, 양효진 선소, 이다영 선수를 볼 수 있는 경기였어요.


여기에 GS 칼텍스 서울 KIXX 는 드디어 이소영 선수가 복귀하는 경기였어요. 이소영 선수가 이날부터 GS 칼텍스 서울 KIXX 팀 주장으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이래저래 관심 많을 수 밖에 없는 경기였어요.


'그래도 안에는 자리 있겠지.'


친구와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뭐야? 좋은 자리 없잖아!"


제가 평소에 즐겨 앉은 일반석 명당은 이미 자리가 다 차 있었어요. 일반석이 6시 34분에 거의 다 차 있는 것은 진귀한 일이었어요. 남은 자리 중 그나마 괜찮은 자리를 찾아봤어요. 네트에서 약 30도 정도 기운 자리가 보였어요. 그거라도 남아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약간 삐딱한 시점으로 봐야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네트에서 너무 틀어진 자리는 아니라 네트 양쪽 다 볼 만한 자리였어요.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들이 연습 훈련을 하고 있었어요.


장충체육관


전방 맞은편 좌석은 빈 자리가 여기저기 있었어요. 여기는 지정석이라 일찍 자리가 차는 곳이 아니에요. 지정석은 시간 칼 같이 맞춰서 들어가도 자기 자리가 확보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정석 옆쪽은 이미 사람들이 다 들어찬 상태였어요.


여자 프로 배구


친구와 잡담 조금 하다보니 스파이크 훈련이 시작되었어요.



스파이크 훈련 장면을 녹화하다보니 GS 칼텍스 서울 KIXX 연습 장면은 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어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GS칼텍스 KIXX


2020년 1월 16일 2019-2020 여자 프로배구 시즌 4라운드 서울 장충체육관 GS 칼텍스 서울 KIXX 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경기 직관 후기


선수들이 서로 인사했어요.


GS 칼텍스 서울 KIXX 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공 던져주는 시간. GS 칼텍스 서울 KIXX 는 역시 일반석 쪽으로는 공을 안 던져줬어요. 공 받으려면 최소 지정석 근처로 가야 했어요.


"야, 현대건설 공 두 개 실수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선수들은 원정 응원석으로 공을 던져줬어요. 이 중 공 2개가 관중석이 아닌 출입구로 가버렸어요. GS 칼텍스 서울 KIXX 공도 실수로 코트로 돌아온 공이 있었어요. 차상현 감독이 이 공을 집어들더니 전위 구분선에서 관중석 2층으로 공을 던져줬어요. 나름 보기 어려운 독특한 구경거리였어요.


경기가 시작되었어요.


"어? 문명화 선수도 복귀했네?"


이소영 선수 뿐만 아니라 GS 칼텍스 서울 KIXX 의 센터 유망주 문명화 선수도 복귀했어요. 정말 반가웠어요. 이름만 존재하는 선수가 되는 거 아닌가 걱정했거든요.


1세트. 차상현 감독은 최근 기업은행과 트레이드해서 데려온 선수 2명을 모두 기용했고, 선수들을 수시로 바꿨어요.


"야, 오늘 벤치 멤버까지 다 나오는 거 아냐?"


1세트는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몰랐어요. 차상현 감독의 알 수 없는 큰 그림이었어요. 일단 선수들에게 경험치 쌓게 하고 팀에 적응하게 하려고 저러나 보다 싶었어요.


2세트부터는 GS칼텍스 선수 라인업이 거의 고정되다시피 했어요. 가끔 교체가 있기는 했지만 그 정도는 거의 항상 있는 수준보다 오히려 적은 수준이었어요. 센터로 권민지 선수가 들어온 점 정도가 특이점이었어요.


일단 양팀 다 베스트 컨디션까지는 아니었어요. 두 팀 모두 약간 어버버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양 팀 선수들 모두 몸이 조금 덜 풀린 느낌이라고 하면 맞을 거에요. 3세트에서 분위기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로 넘어간 이후, 그대로 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경기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어요.


GS 칼텍스 서울 KIXX는 대체 왜 졌지?


다른 경기들에서는 단점이 확실히 보였어요. 그런데 이날 경기는 전혀 아니었어요. 컨디션이 베스트 컨디션이 아닌 모습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왕좌왕하거나 정신줄 놓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정말로 '어어어' 하다보니까 져버린 경기였어요. GS칼텍스 선수들은 하던 대로 했어요. 될 거 같은데 어어어 하다가 져버렸어요. 왜 졌는지, 뭐가 문제였는지 당최 알 수 없는 경기. 어쨌든 경기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승리였어요.


분석이 안 되어서?


양효진 선수와 헤일리 선수의 높이는 정말 높았어요. 헤일리 선수가 팀에 어느 정도 적응하자 양효진 선수와 같이 엄청나게 높은 벽을 만들었어요.


단순히 저 높이 때문은 아닌 거 같은데...


양효진 선수와 헤일리 선수의 높이 하나에 밀린 경기 같지는 않았어요. 양효진 선수와 헤일리 선수의 높이가 어마어마하기는 했지만 단순히 그 문제로 인해 무기력하게 패배한 모습은 아니었거든요.


이날 경기에서 한다혜 선수의 디그가 아쉽기는 했어요. 그러나 이소영 선수가 복귀해서 수비는 전보다 좋아졌어요. 이소영 선수 폼이 완벽히 올라온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소영 선수는 이소영 선수였어요. 경기 보면서 이소영 선수는 나중에 리베로로 포지션 변경해서 40살까지 배구하는 거 아니냐는 농담을 할 정도로 폼이 완벽히 안 올라왔어도 수비를 매우 잘 했어요.


세터인 이고은 선수와 안혜진 선수의 토스가 별로 안 좋기는 했어요. 그러나 이건 뭐 하루 이틀 문제도 아니었어요. 그 정도의 컨디션 난조는 항상 있었던 거니까요.


센터 공격의 부재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GS칼텍스 팀 센터진이 약한 것도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냥 하던 대로 했는데 졌어요. 뭐가 문제인지 답이 안 보이는 상황.


차라리 2019년 12월 8일 장충체육관 GS칼텍스 대 흥국생명 경기처럼 엉망진창 경기였다면 뭐가 문제라고 딱 짚어서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건 정말로 어어어 하다 보니 패배해버린 경기라 왜 졌는지 뭐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친구와 대체 이 경기에서 GS칼텍스가 왜 졌는지 토론했어요. GS칼텍스는 하던 대로 했어요. 분위기가 조금 축 쳐진 느낌이기는 했지만 그거 말고는 딱히 '오늘 발생한 문제'라는 점을 찾을 수 없었어요.


한참 토론했지만 대체 뭐가 문제인지 답이 안 보였어요. 아무리 봐도 그냥 어어어 하다 져버린 경기였거든요. 차상현 감독 인터뷰 보니 차상현 감독도 저와 친구과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았어요. 어어어 하다가 져버린 거요. 대체 뭐가 문제인지 파악 불가능한 경기요. 딱히 어디가 꼬이거나 말렸는지 보이지는 않는데 경기 해보니 될 거 같은데 져 버린 경기요.


'아예 파격적으로 트리플 리베로 시스템 가동해야 했나?'


리베로 한다혜 선수, 그리고 리베로급 수비력을 보여주는 이소영 선수 둘에다 세터 역할도 할 줄 아는 리베로 한수진 선수까지 집어넣어서 사상 초유의 트리플 리베로 시스템?


이날 경기에서 한다혜 선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러니까 아예 작정하고 수비에 올인한다고 세터를 한수진 선수 기용해서 트리플 리베로 시스템 가동? 그러나 이건 조금 아닌 것 같았어요. 한다혜 선수가 이날 못 한 것은 아니었거든요. 평소보다 몸이 조금 무거워보이는 느낌은 있었지만 '못 했다'고 평할 건 아니었어요. 한다혜 선수가 자꾸 스턴 걸린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 것을 단순히 한다혜 선수가 부진했다고 치부해야할 지는 많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였어요.


답이 안 보이는 난제 중 난제. 올해 이소영 선수 부상 이후 GS 칼텍스 경기를 쭉 떠올려봤어요.


아...맞다. 그거 있었구나.


구멍 2개보다는 구멍 1개가 낫다.


이날 경기에서 러츠 선수 옆에 위치한 센터는 문명화 선수와 권민지 선수였어요. 올해 이소영 선수 부상 이후 GS 칼텍스 경기를 쭉 떠올려보자 뭐가 문제였는지 답이 보였어요. 바로 러츠 선수 옆에 문명화 선수, 권민지 선수가 있었던 것이 문제였어요.


GS 칼텍스는 센터진이 약한 편이에요. 센터 공격을 거의 안 하는 것도 문제지만, 블로킹 높이도 그리 좋지 않다는 것도 문제에요. 이날 경기에서 GS 칼텍스 블로킹 타이밍은 그리 좋지 않았어요. 세 박자 빠른 블로킹 점프였어요. 블로킹을 하려고 너무 성급하게 뛰다보니 정작 현대건설 선수가 공격할 시점에서는 블로킹하려고 점프한 GS칼텍스 선수들이 아래로 떨어지는 중이었어요. 블로킹이 이렇게 무력화되니 현대건설 선수들은 원하는 곳으로 마음껏 공격할 수 있었고, 한다혜 선수는 스턴 걸린 듯한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줬어요.


어어어 하다보니 져버린 느낌이 들었던 원인은 여기에 있었어요. 블로킹이 뻥 뚫려버리니까 현대건설 선수들이 마음 놓고 때리고 싶은 곳으로 때려넣었고, 마음 놓고 때리고 싶은 곳으로 때려대었으니 수비에서 선수들이 스턴 걸린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었어요.


이소영 선수 부상 이후 GS 칼텍스 경기를 복기해보면 특징이 있었어요. 러츠 선수 옆에 한수지 선수를 붙여놓으면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어요. 그러나 러츠 선수 옆에 다른 센터 선수를 붙여놓으면 경기가 말리고 수비 문제가 대폭발해버렸어요.


차상현 감독은 러츠 선수와 한수지 선수를 떼어놓아서 센터 구멍을 두 개 다 좁혀놓고 싶었을 거에요. 김유리 선수가 장염 이후 폼이 급격히 떨어져버렸기 때문에 러츠 선수와 후보 센터로 센터 구멍 하나를 막고, 한수지 선수로 다른 센터 구멍 하나를 막는다는 구상이겠죠. 어떻게 보면 매우 상식적인 판단이라 할 수 있어요.


그러나 문제는 러츠 선수와 후보 센터 선수의 블로킹 조합이 썩 위력적이지 못하고, 한수지 선수 혼자 블로킹으로 벽을 치는 것은 무리라는 점이에요. 이론적으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아보일 수도 있지만 현실은 '조금 큰 구멍과 큰 구멍'이라는 거죠. 블로킹이 뻥 뚫리면 상대팀 선수들은 마음놓고 편하게 공을 때릴 수 있고, 이러면 하던 대로 잘 하더라도 수비에서 엉망이 될 수 밖에 없어요.


그간 경기를 떠올려보면 러츠 선수와 한수지 선수를 붙여놓는 것이 훨씬 나았어요. 이러면 최소한 블로킹 구멍 하나는 틀어막거든요. 다른 블로킹 구멍이 많이 커지기는 하지만 이건 GS칼텍스 팀이 그간 해왔던 대로 최대한 로테이션 빨리 돌게 만들면서 그 순간을 빨리 벗어나는 데에 힘쓰구요.


이날 경기에서 각 선수들이 딱히 못한다거나 어리버리대거나 우왕좌왕한다는 느낌이 없는데 어어어 하다 진 것 같은 느낌이 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다고 봐요. 러츠 선수와 한수지 선수를 떼어놓아서 블로킹 구멍 2개 막아보겠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블로킹 구멍이 단 한 개도 제대로 메워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차라리 러츠 선수와 한수지 선수를 붙여서 블로킹 구멍 하나만이라도 확실히 틀어막아놨다면 경기가 달라졌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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