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월넛

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월넛 아이스크림이에요.

지금까지 제가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종류는 100종류가 넘어요. 그러나 그렇게 매우 다양한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을 먹어봤다고 해도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종류를 모두 먹어본 것은 아니에요. 못 먹어본 것도 매우 많아요. 베스킨라빈스31은 과거 출시되었던 아이스크림을 다시 부활시켜서 시즌 메뉴로 판매하곤 해요. 이런 점을 고려하면 아무리 100종류 넘게 먹어봤다고 해도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종류 중 제가 먹어본 것은 극히 일부일 수도 있어요. 하나씩 먹어보기 전에 나온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못 먹어봤거든요.

그런데 먹어볼 기회가 없어서 못 먹은 종류들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언제든 먹어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직까지 안 먹어본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도 있어요. 이름 옆에 분홍색 바탕에 Signature 라고 적힌 딱지가 인쇄되어 있는 종류는 거의 다 안 먹어봤어요. 이것들은 상시메뉴 아이스크림들이에요. 언제 가도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이스크림이에요. 먹으려고 하면 언제든 먹어볼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에요.

이런 것까지 다 먹어버리면 베스킨라빈스31 갈 때마다 재미없을 거야.

언제든 먹으려고 하면 먹을 수 있는 메뉴들. 그러나 안 먹어본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어요. 이런 상시메뉴까지 다 먹어치워버리면 평소에 베스킨라빈스31 가는 재미가 다 없어져 버리거든요. 저도 베스킨라빈스31 가면 골라먹는 재미를 느끼고 싶어요. 설령 먹어본 것을 또 먹는다 하더라도 제가 안 먹어본 것도 있지만 이것을 다시 먹는다는 느낌을 느끼고 싶어요. 그런데 작정하고 상시메뉴까지 다 먹어치우면 그런 재미는 없어져버려요. 매달 1일에 출시되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고 가끔 제가 못 먹어본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이 나오면 그거 먹으러 가는 정도로 전락해 버려요.

그래서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중 상시메뉴 아이스크림은 계속 안 건드리고 있었어요. 이것은 나중에 진짜 새롭게 먹어볼 것 없을 때 하나 둘 먹어볼 생각이었어요. 이렇게 무한 보류중인 아이스크림 중에는 베스킨라빈스31 호두 아이스크림인 월넛 아이스크림도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월넛 아이스크림이 인기가 진짜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는 몰라요. 하지만 베스킨라빈스31 월넛 아이스크림은 배스킨라빈스31 매장에서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이스크림 중 하나에요. 당연히 분홍색 바탕에 Signature 라고 적힌 분홍 딱지가 이 월넛 아이스크림 이름표에 붙어 있어요.

이번에는 월넛 아이스크림 먹어봐야겠다.

이렇게 먹어 보는 것을 계속 뒤로 무한정 미루기만 하던 월넛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기로 결심한 이유는 바로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 때문이었어요.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은 월넛 아이스크림이랑 뭐가 다르지?'

당연히 알 수 없었어요. 저는 월넛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월넛 아이스크림과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고 싶었지만 월넛 아이스크림을 안 먹어봤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불가능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을 다 먹은 후, 바로 베스킨라빈스31 월넛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어요. 역시 싱글 레귤러 컵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호두 아이스크림인 베스킨라빈스31 월넛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색은 조금 누렇게 빛 바랜 흰색에 가까웠어요. 월넛 아이스크림도 호두 조각이 보였어요.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과 비교했을 때 월넛 아이스크림이 보다 더 흰색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는 월넛 아이스크림에 대해 '고소하고 향긋한 호두 아이스크림에 호두가 듬뿍 들어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그러나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걸려 있는 월넛 아이스크림 소개 문구는 '두뇌발달에 좋은 고소한 호두가 듬뿍!'이었어요. 현장과 사무실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부모 마음을 자극하려면 두뇌 발달에 좋다고 강조해야죠. 고소하고 향긋한 아이스크림이야 다른 것도 많이 있으니까요.

배스킨라빈스31 월넛 아이스크림 열량은 275kcal 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월넛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WALNUT 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호두 아이스크림인 월넛 아이스크림은 단맛이 진짜 별로 강하지 않았어요. 다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들과 비교했을 때 단맛이 약한 편에 속하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월넛 아이스크림에서 풋풋한 향기가 느껴졌어요. 그리고 아이스크림에서 유제품 특유의 향도 조금 느껴졌어요.

배스킨라빈스31 월넛 아이스크림은 맛이 시끄럽지 않고 조용했어요. 그래서 안에 들어있는 호두맛에 보다 더 집중하게 되었어요. 어떻게 보면 평화로운 맛이라고 할 수 있는 맛이었어요. 그러나 조용한 긴장이 담겨 있는 맛이었어요. 호두맛과 아이스크림맛이 긴장을 유발하고 있었어요. 둘의 맛과 향 강도가 아주 대등했거든요. 마치 두 명이 똑같은 힘으로 양쪽에서 줄을 잡아당기는 것 같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월넛 아이스크림은 호두맛에 아주 충실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아이스크림 맛도 있기는 했지만 호두향과 호두맛을 확실히 누르지 못했어요. 오히려 전체적으로 보면 호두의 맛과 향은 아이스크림의 맛과 향과 칼 같은 균형을 이루고 있었어요.

호두는 매우 잘 들어 있었어요. 알갱이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견과류 호두 조각의 1/4~1/6 정도 되는 크기였어요. 호두 알갱이가 커서 호두알을 씹을 때마다 호두 자체의 맛을 아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이제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과 비교할 차례.

베스킨라빈스31 월넛 아이스크림과 배스킨라빈스31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과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았어요.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 단맛은 월넛 아이스크림 단맛보다 더 강했어요. 이것은 이름만 봐도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차이점이었어요. 메이플 시럽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그냥 아이스크림보다 안 달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거죠.

그리고 호두 고유의 풋풋한 맛, 가볍게 떫은 느낌과 씁쓸한 맛은 월넛 아이스크림에서 더 잘 느껴졌어요.

차이점은 위 두 가지 정도였어요. 하나씩 따로 먹어보면 정말 비슷한 아이스크림이라 느낄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러나 둘을 동시에 먹어보거나 순차적으로 바로 먹어보면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중 부드럽고 단 것을 좋아한다면 메이플 월넛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호두향에 집중하고 싶으면 월넛 아이스크림을 고르면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