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 후기

좀좀이 2019. 12. 7. 12:04
728x90

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는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에요.


"오랜만에 KFC 가서 햄버거나 먹을까?"


방에 커피가 떨어져서 커피를 사러 밖으로 나가야 했어요. 밖은 매우 추웠어요. 멀리 대형마트까지 갈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어서 빨리 동네 조그만 마트 가서 커피만 사서 집으로 돌아오고 싶었어요. 마침 저녁도 안 먹었어요. 시간은 꽤 늦은 밤이었기 때문에 저녁 식사 선택지가 몇 없었어요. 집에서 있는 것으로 대충 먹거나 나가서 먹어야 하는데 밖에서 먹을 거라고는 햄버거 아니면 김밥천국 뿐이었어요.


김밥천국은 가격이 올라서 이제 김밥천국에서 뭐 사먹으려고 하면 돈이 너무 아까워요. 그러면 남는 선택지는 결국 햄버거 뿐이었어요. 버거킹은 상당히 자주 가고 있기 때문에 버거킹 아닌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를 먹고 싶었어요. 맘스터치는 시간이 늦어서 문을 닫았어요.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는 집에서 거리가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구요. 그러면 남는 선택지는 KFC 뿐이었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KFC 햄버거를 안 먹어본 지 꽤 되었어요. KFC 가면 보통 징거버거 햄버거를 먹곤 했어요. 이날도 무난하게 징거버거 햄버거를 먹을까 생각했어요.


'혹시 뭐 행사하는 거 없나?'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 가격도 가격이 만만하지는 않아요. 다른 것들이 워낙 많이 뛰어서 잘 느껴지지 않을 뿐이죠.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는 이렇게 가격이 뛰어서 사람들이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때문인지 할인행사를 잘 해요. 가격을 올린 대신 할인행사를 자주 해서 할인행사하는 것을 사먹게 유도하는 마케팅을 계속 실시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떤 것이 행사중인지가 꽤 중요해요.


'카카오톡 한 번 봐봐야겠다.'


KFC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등록해놨어요. KFC도 꾸준히 계속 무슨 행사를 하고 있다고 메세지를 보내오고 있었어요. 평소에는 거의 보지 않는 편이에요. KFC에 자주 가지 않기 때문에 오더라도 무시하는 편이에요. 그러나 메세지 오자마자 바로 삭제해놓지는 않기 때문에 뭐가 할인하고 있는지 메세지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었어요.


KFC에서 보내온 메세지를 켰어요.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행사하네?'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가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행사중이라는 메세지가 최종 메세지였어요. 이것은 시간 제한 없이 행사하는 것 같았어요. 행사나 쿠폰 보면 시간 제한이 걸려 있는 경우가 있어요. 시간 제한이 걸려 있는 행사 및 쿠폰은 대체로 밤 10시 넘으면 제외되요. 이것은 시간 제한 내용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로 미루어보아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는 행사기간 중 아무 때나 가서 먹어도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 먹어야겠다.'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는 안 먹어본 햄버거였어요. 가격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해준다면 괜찮은 가격이었어요.


KFC로 갔어요.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는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행사가 진행중이었어요. 그래서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를 주문했어요.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 포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 포장


다른 햄버거와 달리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 포장은 상자로 되어 있었어요.


상자를 열어서 햄버거를 꺼냈어요.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


치킨 패티 위에 해쉬브라운이 올라가 있었고, 그 위에는 계란후라이가 올라가 있었어요.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 후기


KFC는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에 대해 '부드러운 통닭다리살 필렛에 신선한 에그와 치즈의 완벽한 밸런스!'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 가격은 단품 7300원, 세트 9000원이에요.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 단품 열량은 755kcal 세트 열량은 916kcal 1076kcal 이에요.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


왠지 한국의 햄버거라고 소개해야할 거 같아.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 햄버거 맛은 순하면서 화려했어요. 짠맛이 꽤 약했어요. 안에 들어간 것들을 보면 짠맛이 꽤 강하게 날 것 같았지만 먹으면서 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어요. 특별히 짠 맛을 느끼지도 못했구요. 요즘 식당 음식들 떠올려보면 이것은 오히려 매우 많이 순한 편이었어요. 햄버거가 맛이 강한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맛이었어요.


KFC 답게 치킨 필렛은 맛있었어요. 닭다리살 치킨이었거든요. 치킨 자체는 일부러 순하게 만들어놓은 것이 아니었어요. 이것은 다른 KFC 치킨과 다를 것 없었어요. 그러나 해시브라운과 계란후라이가 치킨 튀김옷이 갖고 있는 맛을 순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그래서 치킨도 맛이 순하다고 느껴졌어요. 탱탱한 치킨살과 바삭한 튀김옷이 먹는 동안 베어먹고 씹는 느낌을 좋게 만들어줬어요.


해쉬브라운은 맛에서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지 않았어요. 그러나 분명히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해시브라운은 배경에 깔리는 색을 바꿔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 같았어요.


계란후라이는 맛 비중이 상당히 컸어요. 계란 후라이에 소금간을 안 한 것 같았어요. 이 햄버거 맛이 순하다고 느낀 이유가 아마 계란후라이 때문일 거에요. 계란 들어가면 맛이 상당히 부드러워지거든요. 계란후라이는 반숙이었어요. 그래서 먹다 보면 계란 노른자 액체가 흘러나왔어요.


치킨도 들어가 있고 치즈도 들어가 있고 해시브라운에 계란후라이까지 들어가 있었어요. 맛 자체는 화려했어요. 그러나 맛이 강하지 않았어요. 상당히 순했어요. 왠지 이것이야말로 한국의 맛 햄버거라고 소개해야할 것 같았어요. 지금은 우리나라도 음식 맛이 상당히 강해졌지만 예전에는 한국 음식 맛이 다른 나라 음식들 맛에 비해 꽤 순한 편에 속했거든요. 지금도 한국 음식은 다른 나라 음식들에 비해 상당히 안 짠 편에 들어가요. 실제 나트륨 섭취량은 많다고 하지만 맛만 보면 한국 음식은 싱거운 편에 가까워요. 여러 맛이 조화롭게 섞여 있으면서 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KFC 블랙라벨 에그 타워버거는 순하면서 화려한 맛이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