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2019)

[제주도 여행]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17 제주도 제주시 토끼정 식당

좀좀이 2019. 10. 21.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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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냐?"

"남녕고 스타벅스."

"알았다. 곧 갈께."


삼대악산이 곧 온다고 말했어요. 스타벅스에서 글을 계속 쓰면서 삼대악산이 오기를 기다렸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삼대악산이 왔어요.


"오랜만이다."

"어. 오랜만."


삼대악산의 표정이 영 안 좋았어요.


"계획 전부 취소다."

"어?"

"비 와서 뭐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삼대악산은 제 앞에 앉자마자 이런저런 것을 같이 하려고 준비했지만 모두 취소했다고 말했어요.


이게 뭔 말이야?


"양궁 쏘고 우리집 가서 고기나 구워먹자."

"응? 캠핑은?"


내가 지금 무엇 때문에 이 날씨에 두툼한 패딩을 입고 왔는데!


삼대악산이 밤에 캠핑하자고 해서 일부러 두툼한 패딩을 입고 왔어요. 캠핑만 아니었다면 그렇게 두꺼운 패딩을 입고 올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까지 제주도에서 다녔기 때문에 제주도 3월 날씨는 매우 잘 알아요. 일단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따스해요. 의정부에서 패딩을 벗고 봄 외투를 걸치고 돌아다닐 정도의 날씨가 제주도 3월초 날씨였어요. 돌아다닐 때마다 관광객 티 팍팍 내면서 패딩을 걸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캠핑 때문이었어요. 밤에 밖에서 자는 것은 매우 춥거든요. 아무리 제주도 3월 날씨가 따스하다고 해도 밤에 밖에서 자려면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어야 했어요.


"캠핑도 취소."

"왜?"

"땅 젖었잖아. 내꺼 텐트가 그 정도까지는 아마 못 막을 거야."

"야, 캠핑 갈 수 있어!"


안 돼! 캠핑 꼭 해야 해! 이 패딩을 입고 온 보람이 있어야 한단 말이야!


캠핑을 할 방법이 있었어요. 원당봉에는 삼각정이 있었어요. 거기에 텐트를 치고 자면 되었어요. 삼각정은 지붕이 있기 때문에 바닥이 젖었을 리 없었어요. 바닥이 조금 젖었다 하더라도 이 날씨면 다 말랐을 거였어요. 무조건 캠핑을 해야 했어요.


"원당봉에 삼각정 있어. 거기에 텐트 치고 캠핑하면 돼."

"응?"

"삼각정에 텐트치고 자면 되지. 어차피 산이라서 삼각정에서 자야 돼. 안 그러면 바닥 평평하지 않아서 등 배겨서 못 자."


원당봉에서 캠핑을 하기로 결정한 이상, 어차피 날이 좋든 나쁘든 캠핑은 삼각정에서 해야만 했어요. 왜냐하면 산에는 돌이 많거든요. 돗자리 까는 수준으로는 바닥에 박혀 있는 돌 때문에 등 아파서 얼마 누워 있지도 못해요.


"그렇게 캠핑 하고 싶냐?"

"야, 그거 때문에 이 패딩 입고 왔잖아."

"그러면 그러자. 밥 먹고 양궁 체험하고 캠핑하러 가자."


캠핑하러 가기로 결정했어요. 카페에서 나왔어요.


"너 차 가져왔어?"

"어. 이쪽에 주차해놨어."


삼대악산은 스타벅스 옆에 있는 유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놨다고 했어요.


"그런데 복습의시간은 어디 있어? 걔도 같이 보면 좋은데."

"걔 무슨 일 있어서 잠깐 다른 데 갔어. 이제 일 끝났으려나?"


그때 딱 맞춰서 복습의시간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어디야?"

"노형로타리."

"이쪽으로 와."

"어딘데?"

"스타벅스."

"야, 너가 와."

"삼대악산 차 가져왔어. 너가 와."

"너가 이쪽으로 와."


'진짜 더럽게 떽떽거리네.'


솔직히 짜증났어요. 삼대악산이 차를 가져왔다고 하면 말귀를 알아먹고 알아서 이쪽으로 와야 하는데 조금 걷기 싫다고 더럽게 떽떽거리고 있었어요. 서울에서도 차 끌고 온 사람이 있으면 차 안 가져온 사람이 차가 주차되어 있는 쪽으로 움직여주는 게 예의에요. 왜냐하면 도중에 사람 태워가기 불편하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제주도 제주시. 주차 지옥이었어요. 게다가 노형로타리까지는 100m 조금 넘는 거리였어요. 차를 어디 잠깐 세워서 태워갈 곳도 마땅히 없었어요.


이걸 모르는 복습의시간이 아니었어요. 이놈도 이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었어요. 이놈도 이쪽을 엄청나게 많이 와 봤고, 차를 운전해서 다니고 있거든요. 이날은 차가 고장나서 다른 곳에 맡겨놓고 걸어다니고 있었지만요. 복습의시간에게 삼대악산 차 타고 움직일 거니 여기로 오라고 말했어요. 그러나 복습의시간은 그 고작 100m 조금 넘는 길 걷기 싫다고 더럽게 두두거리면서 계속 자기가 있는 쪽으로 와서 태워가라고 떼쓰고 있었어요. 게다가 복습의시간이 말하고 있는 장소는 길 맞은편에 노형로타리 근처. 유턴하려면 노형로타리까지 다 내려가야 했어요.


"걔 지금 어디 있는데?"

"노형로타리. 저쪽."


정확히 노형로타리도 아니었어요. 노형로타리에서 남녕고쪽으로 조금 올라와 있었어요.


"전화 줘봐."


삼대악산이 전화를 달라고 했어요. 삼대악산이 복습의시간에게 여기로 오라고 했어요. 그쪽에 차 댈 곳 마땅찮기 때문에 오라고 했어요. 복습의시간은 알겠다고 했어요.


당연히 몇 분 채 안 걸려서 복습의시간이 도착했어요. 셋이 삼대악산 차에 탔어요.


"뭐 먹지?"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내가 살께."


삼대악산이 점심은 자기가 사겠다고 말했어요.


"너 뭐 먹고 싶어?"


둘이 제게 물어봤어요.


"몸국."

"몸국은 동문시장 가야 맛있는 곳 있어."


복습의시간은 이날 오후에 학원으로 출근해야 했어요. 동문시장까지 갔다가 돌아오기에는 시간이 안 맞았어요.


"여기 맛집 검색해보자."


맛집을 검색해봤어요.


"토끼정 여기 맛있다는데?"


복습의시간이 토끼정 맛있다고 했어요.


"아, 토끼정? 그거 서울에 있는 거잖아. 제주에도 생겼냐?"


토끼정은 서울에서 꽤 유명한 식당. 무슨 토끼밥 때문에 유명해진 것으로 알고 있어요. '토끼정'에 '토끼밥'이 유명하다고 하니 왠지 풀떼기만 가득한 밥상일 것 같았어요. 게다가 토끼정은 음식 양이 적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래서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서울에서 한 번도 안 가봤어요. 삼대악산과 복습의시간은 둘 다 제주도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토끼정 자체를 모르는 것 같았어요.


"다른 곳 없어?"

"여기 딱히 없어."


노형로타리 근처에 맛집이 있을 리 없었어요. 다른 곳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어요. 이쪽에 맛집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제주도에 맛집 자체가 거의 없을 뿐더러, 있다 해도 대부분 횟집 같은 곳이에요. 그나마 밥 먹는 곳에서 맛집이라면 신제주가 아니라 구제주에 몰려 있어요. 동문시장, 인제 같은 곳요. 시청은 주로 술 먹는 곳이구요. 재료 신선한 맛에 먹는 음식 아니라면 제주도 음식 중 크게 기대할 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어요. 더욱이 서울 및 다른 육지에서 들어온 거라면 더더욱요. 노형로타리는 맛집 찾아서 가는 장소가 아닌데 여기에서 멀리 벗어날 수 없었어요.


'서울에 있는 토끼정을 제주도 와서 가네.'


뭔가 웃긴 상황이었어요. 바닷가 사는 사람이 산골 마을 갔더니 산골 마을 사람들이 귀한 거라고 해산물 대접했다는 옛날 이야기가 떠오르는 상황이었어요. 그러나 일단 가기로 했어요. 그런 거 따질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자꾸 이것저것 따지면 전설의 모이세 해장국 본점을 가게 생겼어요. 아주 예전, 제가 어렸을 적 추석때 홀로 문을 열어 과장 안 보태고 돈을 자루로 쓸어담았다는 그 전설의 모이세 해장국 본점이요. 그건 진짜 별로였기 때문에 토끼정을 가기로 했어요.


차를 노형동 주민센터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 토끼정으로 갔어요. 여기는 다행히 자리가 있었어요.


토끼정


토끼정 안으로 들어갔어요. 평일에 식사시간이 아닌 시간이라 그런지 자리가 매우 널널했어요.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삼대악산이 이것저것 많이 주문했어요.


제주도 제주시 토끼정


음식이 나왔어요.


토끼정 음료


제주시 맛집


제주도 맛집


제주도 여행


제주도 토끼정


제주도 양갈비 요리


탁자 위에 음식이 아주 상다리 부러지게 쌓였어요.


"이거 너무 돈 많이 쓰는 거 아냐?"

"야, 내가 서울 갔을 때 좀좀이한테 더 맛있는 거 사줬어."


복습의시간이 음식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삼대악산은 자기가 서울 갔을 때 제게 더 굉장한 것을 사줬다고 이야기했어요. 사실이었어요. 전에 삼대악산이 서울 왔을 때 제게 진짜 한정식을 사줬거든요. 무슨 상견례하러 갈 법한 식당에서 둘이 밥을 먹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그것을 전부 삼대악산이 사줬어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어요. 삼대악산은 홈스쿨링에 관심이 있다고 했어요. 물론 아직 확실히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홈스쿨링으로 자식을 교육시키고 싶다고 했어요. 학교 교육에서는 너무 불필요한 것을 많이 가르치고 시간 낭비만 하게 한다구요.


그러면서 자녀 외국어 교육은 어떻게 시켜야 하냐고 물어봤어요. 복습의시간은 학원에서 중학생 대상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침을 튀기며 열심히 이것저것 이야기해줬어요. 그러나 저는 삼대악산에게 딱 하나만 조언했어요. 아직 자녀가 많이 어리기 때문에 z, v, f 발음 연습 시키라구요.


우리나라 모든 부모들이 어린 자녀 교육 중 영어 교육에 유독 엄청난 관심을 보여요. 아주 어려서부터 영어를 교육시키면 한국어와 영어를 둘 다 모국어로 구사하는 바이랭구얼이 되지 않을까 꿈꿔요. 한국에서 자란 한국인 모두 학창시절 영어 때문에 고생했던 경험이 있고, 또 수많은 한국인 성인들이 학교 졸업 후 영어 스트레스에 항상 시달리고 있다보니 당연해요.


아주 어릴 적부터 모국어와 외국어를 동시에 가르치면 아이는 둘 다 모국어로 자유롭게 구사하는 진정한 바이랭구얼이 될 수 있을까?


이 문제는 언어학계에서 현재까지도 난제로 남아 있어요. 두 언어를 모두 모국어로 구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주장도 있어요. 일단 현재까지의 결론을 보면 어릴 적부터 모국어와 외국어를 다 가르친다고 해서 둘 다 모국어가 되지는 않는다는 주장이 우세해요.


사실 너무 어릴 적부터 외국어 교육을 시키려 하면 엄청난 부작용을 감수해야 해요. 간단히 말해서 모국어도 엉망이고 외국어도 엉망인 최악의 결과가 야기될 수 있다는 거에요. 실제 이런 경우가 엄청나게 많아요. 한국에서도 이제 매우 쉽게 접할 수 있어요. 다문화가정 자녀들 보면 일반 한국인 가정 자녀들에 비해 언어 능력이 유의미하게 뒤떨어지는 경우를 무지 많이 볼 수 있어요. 단순히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 심각하다고 해야 할 정도인 경우도 매우 많아요.


과거에는 인간의 뇌가 무슨 1%만 활용한다는 말이 많았어요. 그러나 요즘은 그게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요. 게다가 아무리 어린이들이 스펀지가 물 흡수하듯 언어를 익혀간다고 해도 학습량이 2배가 되었다고 해서 학습능력도 2배 - 정확히 말하자면 두뇌 언어능력이 갑자기 2배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이게 보다 심각한 이유는 언어 능력이 안 되면 부모들이 그렇게 원하는 '공부 잘하는 자녀'로 키우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이에요.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형편없는데 무슨 수로 학교 진도를 제대로 쫓아가겠어요. 한글 안다고 해서 글을 다 읽고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에요. 모르는 어휘가 가득한 책은 어휘력이 약한 아이들 눈에 외국어로 적어놓은 책과 다를 게 없어요.


모국어 어휘 능력이 형편없으면 결국 모든 과목 학습에서 커다란 문제를 야기해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아이를 백날 천날 조지고 생암기 시켜봐야 소용없어요.


그래서 삼대악산에게 아직 자녀가 어리니 발음 연습이나 시키라고 조언했어요. 발음 연습이라 해서 크게 거창한 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에요. 자녀와 놀아줄 때 z 발음도 내주고, v 발음도 내주고, f 발음도 내주며 흉내내보라고 하며 놀아주면 되요. 설령 자녀가 흉내 못 낸다 하더라도 계속 부모가 이런 발음을 들려주면 아이는 다른 소리로 인식하게 되요. 이것만 되어도 엄청난 성공이에요.


밥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다시 노형동 주민센터로 돌아갔어요.


노형동 주민센터


삼대악산 차에 탔어요. 삼대악산은 복습의시간을 학원 앞에 내려다줬어요. 그리고 차를 산 쪽으로 몰았어요. 중산간에 차를 세우고 트렁크에서 커다란 가방을 꺼내었어요.


"이거 너 활이야?"

"어."


삼대악산의 활은 컴파운드 보우였어요.


양궁장


"내가 활 쏘는 법 알려줄께."


삼대악산이 활 쏘는 법을 알려준다고 했어요. 제게 활을 들라고 했어요. 매우 무거웠어요.


잠깐만...이거 이상한데?


"야, 너 좌수사야?"

"어."

"너 군대에서도 총 좌수사로 쐈어?"

"어."


삼대악산의 활은 좌수사용 활이었어요. 즉, 왼손잡이용 활이었어요. 저는 오른손잡이에요. 왼손잡이 활은 당연히 어색할 수 밖에 없었어요.


어색한 수준이 아니었어요. 군대에서 사용한 M16A1 소총은 왼손잡이들이 쏘는 자세인 좌수사로 쏴도 조금 어색하다는 정도였어요. 물론 좌수사로 쏠 일 자체가 없었지만 대충 그렇게 폼을 잡아본 적은 몇 번 있어요. 총을 발사할 때는 방아쇠만 당기면 되요. 방아쇠 당기는 것에 큰 힘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에요. 자세가 무지 어색하기는 하지만 상당히 어색하고 거슬리는 자세일 뿐이었어요. 물론 실제 발사한다면 아마 엉망으로 날아가겠지만요.


그런데 컴파운드 보우는 아예 이야기가 달랐어요. 활은 무거웠어요. 자세가 엉망이라 활을 잡아당기는 게 더 힘들었어요. 조준은 둘째치고 일단 잡아당기는 것부터 문제였어요. 모든 게 엉망진창이었어요. 총을 서서 어깨에 견착하고 들고 조준하는 것과 아예 차원이 달랐어요. 활 드는 것부터 문제였어요. 몸이 배배 꼬이고 활은 활대로 안 잡아당겨졌어요.


그때였어요. 옆에서 활을 쏘고 계신 아저씨께서 제가 좌수사용 활을 들고 온몸을 배배 꼬고 있는 것을 보더니 웃으며 다가오셨어요. 삼대악산이 인사드렸어요. 저도 같이 인사드렸어요. 아저씨께서는 오른손잡이한테 왼손잡이용 활 주고 쏘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하셨어요.


삼대악산이 친구한테 양궁 체험시켜주려고 데려왔는데 자기 활이 왼손잡이용 활이라 어쩔 수 없다고 했어요. 그러자 아저씨께서는 그러면 자기 활로 쏴보게 하라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제게 아저씨의 활을 건네주었어요.


이건 일단 활을 잡아당기는 것부터 일이네.


왜 양궁 선수들이 활을 높이 들었다가 내리면서 화살을 잡아당기는지 알게 되었어요. 그렇게 해야 힘이 덜 들었거든요. 그리고 영화나 만화 보면 날아오는 활을 칼로 막아내는 장면이 나와요. 그거 다 새빨간 거짓말이었어요. 화살은 그냥 퓽팍이었어요. '퓽팍'이라는 글자를 읽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화살이 활을 떠나 과녁에 꽂히는 시간이었어요. 물론 아주 먼 거리라면 그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거에요. 그러나 날아오는 화살을 칼로 쳐내는 것은 요행이라고 밖에 볼 수 없었어요. 처음부터 자신을 향해 활을 겨누고 있음을 발견하고 미리 대충 찍어서 화살이 발사되는 순간보다 훨씬 먼저 반응하지 않는 한 불가능했어요.


양궁 체험을 해본 후 다시 차에 올라탔어요.


"양궁 힘들지?"

"이거 장난 아니네."


양팔이 얼얼했어요. 양궁 체험은 재미있었어요. 그러나 내 인생에 이거 한 번이면 아주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힘들었거든요. 이제 2019년 3월 4일 밤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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