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라면

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라면 후기

좀좀이 2019. 10. 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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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라면이에요.


올해는 냉면을 몇 번 먹었어요. 보통 여름이 왔을 때 스스로 냉면을 사먹는 일은 별로 없어요. 냉면을 그렇게까지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그러나 올해 냉면을 여러 번 사먹은 이유는 청량리 할머니 냉면 때문이었어요. 올해 처음 서울에서 가장 매운 냉면 중 하나로 유명한 청량리 할머니 냉면에 가봤다가 거기 맛이 꽤 좋아서 거기를 몇 번 가봤어요. 여기에 청량리 할머니 냉면 근처에 있는 다른 냉면집도 가봤고, 서울에 있는 그 외 냉면으로 유명한 가게도 가봤어요.


올해 여름이었어요. 마트에 라면을 사러 갔을 때였어요.


"뭐 새로 나온 라면이 하나도 없어?"


라면을 쭉 둘러보며 어떤 라면을 구입할지 결정해야 했어요. 라면 중 신제품은 그냥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어요. 몇 종류 있기는 했을 거에요. 그러나 제가 간 대형 마트에는 새로 나온 라면 종류가 아예 없다시피 했어요. 여기에 그나마 있는 것도 제가 참 싫어하는 종류였어요. 쫄면 라면이라든가 미역 라면 같은 거요. 쫄면 라면은 전에 사먹었다가 학을 떼다시피 했기 때문에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 라면. 미역 라면은 제가 미역을 별로 안 좋아해요.


'라면 뭐 사지?'


날이 더웠기 때문에 라면 선택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했어요. 한여름에 방에서 라면을 끓여먹으면 방이 순식간에 엄청나게 더워져요. 뜨거워진 방 안에서 뜨거운 국물 라면을 먹으려고 하면 열이 두 배로 받아요. 그래서 여름에는 국물 라면을 그렇게 많이 먹지 않는 편이에요.


여름에 잘 먹는 라면이라면 팔도 비빔면일 거에요. 저도 한때 팔도 비빔면을 매우 많이 먹었어요. 심지어 우즈베키스탄에 있었을 때도 구해서 끓여먹어본 적이 있었어요. 대학생 시절부터 팔도 비빔면은 엄청나게 많이 끓여먹었어요. 그래서 솔직히 질린 감이 없지 않아 있어요. 게다가 팔도 비빔면 맛이 한 번 크게 바뀐 적이 있었어요. 이게 제가 참 싫어하는 맛이라 더욱 잘 안 사먹게 되었어요.


팔도 비빔면 다음 국물 없는 라면이라면 짜장 라면이 있을 거에요. 농심 짜파게티 같은 거요. 이것도 여름에 간단히 끓여먹기 괜찮아요. 먹는 동안 국물 라면에 비해 덜 더우니까요.


하지만 하나에 치우치면 정말 고생하지.


라면을 주식처럼 먹다 보니 하나에 너무 치우치는 것은 피해야 했어요. 하나에 치우치면 정말 금방 괴로워져요. 그나마 국물 라면 중 개성이 강하지 않은 것들은 괜찮아요. 이런 것은 정 안 되면 참치캔을 투하하거나 스팸, 리챔을 투하하는 식으로 맛을 바꿔가며 먹을 수 있거든요.


문제는 비빔 라면 계열. 이것들은 맛을 바꿀 방법이 마땅히 없어요. 기껏해야 참기를 쳐보는 것 정도에요. 참기름 치면 참기름 향 때문에 라면 맛이 확 바뀌어요. 그 다음 진짜 느끼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마요네즈 쳐서 먹는 방법이 있을 거에요. 물론 저는 마요네즈 쳐서 먹는 거 무지 싫어해서 안 해요.


"이거라도 사야 하나?"


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라면이 있었어요.


'시원한 라면이니까 어떻게든 먹겠지.'


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라면은 면을 삶은 후 찬물을 붓고 스프를 부어서 육수를 만들고 면을 말아먹는 라면이었어요. 이런 라면은 몇 번 먹어본 적 있었어요. 먹을 때마다 나름대로 괜찮게 먹었어요.


'풀무원이 요즘 라면 잘 만드니까 이것도 맛있겠지?'


풀무원이 요즘 라면을 꽤 잘 만들고 있어요. 생면식감이라고 해서 안 튀긴 면발 라면을 생산하고 있어요. 가격이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끓여먹으면 맛있어요. 단점이라면 생라면이 엄청나게 맛없다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집에서 라면을 생라면으로 부셔먹는 일이 없기 때문에 그런 단점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라면을 구입했어요.


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라면 봉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라면


아주 시원하게 보이라고 배경색을 파란색 계열로 사용했어요. 라면 사진을 보면 비빔면과 비슷해보여요. 그러나 잘 보면 살얼음 떠 있는 육수가 보여요.


봉지 한쪽에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식감'이라는 문구가 있었어요. 그리고 해시태그 문구를 적어 놨어요.


풀무원 라면


봉지 뒷면은 위 사진과 같아요.


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라면 열량


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라면 총 내용량은 120g, 열량은 385g 이에요. 나트륨은 1650mg 들어가 있대요.


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라면 성분


정식 제품명은 꼬불꼬불 물냉면이에요. 식품 유형상 건면에 해당해요.


제조원은 (주) 피피이씨 음성생면 회사래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해 있대요.


유통전문 판매원은 풀무원식품(주) 회사로,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해 있대요.


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라면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소맥분(밀:호주산), 냉면육수(기타과당, 냉면농축액[무우추출농축액(무:국내산)], 발효식초, 설탕, 정제소금(국내산)}, 냉면양념장(설탕, 기타과당, 고추장[고추양념(중국산)], 발효식초, 볶음참깨(참깨:외국산)], 감자전분, 혼합고구마전분(고구마전분, 덱스트린, 구아검), 변성전분, 볶음메밀가루, 밀글루텐, 해바라기혼합유, 유화유지, 정제소금, 면류첨가알칼리제(탄산칼륨, 탄산나트륨), 허브추출물, 혼합제제(구아검, 진탄검)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메밀, 대두, 밀, 닭고기, 쇠고기, 조개류(가리비)가 함유되어 있대요.


안에 스프는 두 종류 들어 있었어요.


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라면 후기


위 사진은 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라면을 2개 끓인 사진이에요.


이것은 물 조절이 생명이다.


맛은 새큼한 맛과 매운맛의 조합이었어요. 매운맛이 꽤 강한 편이었어요. 제 예상보다 매운맛이 훨씬 강했어요. 매운 것 잘 못 드시는 분이라면 살구색 스프는 맛을 봐가면서 넣는 것이 좋을 거에요. 그 스프 속에 들어 있는 고추장 비슷하게 생긴 스프 양이 많지 않지만 매운 맛은 상당히 강했거든요. 국물에 전부 부어넣으면 매운맛이 아주 정확하게 느껴졌어요. 매운맛은 꽤 날카로웠어요.


육수에서 식초향이 꽤 강했어요. 개인적으로 식초향을 매우 안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은 마이너스 요소였어요. 식초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좋아할 거에요. 그러나 식초향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식초향이 거슬릴 거에요.


참고로 생라면은 의외로 먹을만 했어요. 맛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그냥 먹을만하다는 것이었어요.


이 라면은 육수 물 조절이 생명이었어요. 물을 너무 적게 잡으면 식초향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졌어요. 빙초산 같은 식초향 때문에 역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식초향은 물을 많이 넣을 수록 묽어졌어요. 그렇다고 해서 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이번에는 육수가 너무 밍밍해져서 면만 건져먹는 것과 다를 게 없어져버렸어요. 물을 너무 많이 붓지만 않으면 매운맛은 항상 확실히 느껴졌어요.


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라면은 물 조절이 다른 라면에 비해 상당히 중요한 라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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