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햄버거 후기

좀좀이 2019. 10.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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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는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햄버거에요.


'오랜만에 맘스터치 가볼까?'


맘스터치를 안 가본지 꽤 오래되었어요. 맘스터치는 제가 살고 있는 자취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어요. 그러나 맘스터치는 별로 잘 가지 않는 곳 중 하나에요. 가장 큰 이유는 제 자취방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맘스터치 매장은 툭하면 주문이 엄청나게 밀려 있기 때문이에요. 10분 정도 기다릴 수 있냐고 물어보면 그러려니 해요. 그 정도야 당연히 기다려줄 수 있어요.


"지금 주문 밀려서 30분 정도 걸리는데 괜찮으신가요?"


농담이 아니에요. 진짜 저런 말을 여러 번 들었어요. 배달 주문도 밀려 있고, 매장 주문도 밀려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게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특히 진짜 저녁 먹어야해서 맘스터치 햄버거를 먹으려 가면 저런 말을 종종 듣곤 했어요. 30분 넘어 한 시간 기다려야 하는데 괜찮냐는 말을 들어본 적도 있어요.


너네 패스트푸드 아니었어?


맘스터치가 언제부터 슬로우푸드가 된 것이오?


맘스터치에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여기가 패스트푸드이기 때문이에요. 말 그대로 패스트푸드. 주문해서 음식 받기까지 얼마 안 걸린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패스트푸드점 가서 30분, 심할 때는 한 시간 대기해야 하는데 괜찮냐는 말을 들으면 정신이 멍해져요. 간단히 저녁 빨리 해결하려고 간 곳인데, 어떻게 된 것이 다른 식당들보다 더 오래 기다리고 대기해서 먹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맘스터치를 잘 안 가게 되었어요. 패스트푸드 체인점 가서 15분까지 기다리는 것은 그러려니 할 수 있어요. 주문 들어간 순간부터 패티 만들고 조립해서 판매한다고 하면 이해해줄 수 있는 시간이에요. 그러나 30분 기다리고 1시간 기다리라고 하면 글쎄요...그렇게까지 기다리면서 먹어야할 굉장한 맛인지까지는 의문이에요. 아무리 맘스터치가 맛있다고 해도요.


맘스터치 매장이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에요. 한가한 시간에 가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아요. 그러나 정말 '식사 시간'에 '식사'로 먹기 위해 가면 이런 일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특히 배달 많이 나가는 매장에서는요. 그런데 하필 제 자취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맘스터치는 배달이 많이 나가는 매장 같았어요. 그래서 저녁 시간에 저녁 식사로 햄버거 먹으러 가면 높은 확률로 대기 시간이 매우 길었어요. 가뜩이나 밥 시간이라 배고픈데 패스트푸드 매장 가서 몇십 분 기다리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어요. 햄버거가 맘스터치에서만 파는 스페셜 메뉴도 아니구요.


모처럼 맘스터치를 한 번 가보고 싶었어요. 몇 시인지 확인해봤어요. 저녁 식사 시간이 아니었어요. 식사 시간이 아닌 시간이었어요. 이때라면 가서 조금만 기다리면 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맘스터치로 갔어요. 매장은 매우 한산했어요. 배달 주문도 없어보였어요. 배달 주문이 있으면 계산대 뒤에 전표가 붙어 있거든요. 붙어 있는 전표도 안 보였어요.


'뭐 먹지?'


오랜만에 온 맘스터치. 뭘 먹을지 고민되었어요.


'인크레더블 버거나 먹을까?'


한때 인기 좋았던 맘스터치 인크레더블 버거 햄버거. 저는 이거 유행할 때 안 먹어봤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인크레더블 버거를 주문하기로 결정했어요.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세트가 나왔어요.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햄버거 세트는 이렇게 생겼어요.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햄버거 세트


인크레더블 버거와 콜라, 감자튀김 조합이었어요.


인크레더블 버거 포장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포장은 위 사진과 같아요. 흰색 바탕에 진한 회색 도형이 하나 있어요. 그 도형 안에는 영어로 Incredible Burger 라고 적혀 있었고, 한글로 인크레더블 버거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리고 경고문으로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작게 적혀 있었어요.


주의 : 패티가 뜨거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포장시 즉시 드시고, 보관이 필요한 경우 꼭 냉장보관하세요!

계란 등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은 주의하십시오.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햄버거 후기


맘스터치 홈페이지에서 인크레더블버거 햄버거에 대해 '에그프라이, 프리미엄 더블햄, 통다리살패티에 신선한 양상추가 들어간 크고 확실한 행복을 즐길 수 있는 대확행 버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맘스터치 햄버거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햄버거에는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 난류, 우유, 대두, 밀, 돼지고기, 토마토, 닭고기, 쇠고기, 조개류가 포함되어 있어요.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1회 제공량은 300g 이에요. 열량은 724kcal 이에요.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세트 열량은 1174kcal 이에요.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햄버거


이거 맛있잖아? 이래서 인기 좋구나.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햄버거 포장을 푸는 순간 계란 냄새가 치킨 냄새와 섞여서 올라왔어요.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햄버거에서 계란맛은 냄새에 비해 별로 강하지 않았어요.


'계란은 냄새 때문에 집어넣은 거 아니야?'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햄버거 안에 계란이 분명히 들어가 있었어요. 그러나 계란맛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냄새만 맡아보면 계란맛도 엄청나게 강할 것 같았지만 실제 먹어보니 계란맛 비중은 그렇게 높지 않았어요. 아무리 봐도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햄버거에서 계란은 냄새를 위해 넣은 것 아닌가 싶었어요.


인크레더블버거 햄버거 속에 들어가 있는 햄은 맛이 부드러웠어요.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에서 패티로 들어간 치킨은 싸이버거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닭다리살 치킨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속에 들어가 있는 치킨 패티, 햄, 야채 모두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계란은 그 자체의 맛보다는 치킨패티, 햄 맛과 냄새를 줄여서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했어요.


사실 식감이나 맛에서 계란이 맘스터치 치킨패티를 이겨내기는 힘들어요. 계란 2개 넣으면 동귀어진 될 거고, 하나 넣으면 치킨패티 맛과 향을 이겨내기 힘드니까요.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 햄버거는 전체적으로 맛 밸런스가 골고루 맞아서 고급진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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