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슈퍼 버스데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은 2019년 9월 신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그러나 신메뉴 치고는 아무 홍보도 없이 조용히 등장한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31 2019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알아보기 위해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였어요. 일단 베스킨라빈스31 2019년 9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쌀떡궁합 아이스크림이라는 사실은 알게 되었어요. 이제 그 다음에 알아봐야 하는 것은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으로 무엇이 나왔는지였어요. 제가 안 먹어본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이 나왔다면 그것도 먹어봐야 했거든요.
어떤 아이스크림이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지 쭉 살펴봤어요.
"슈퍼 버스데이? 이거 내가 못 먹어본 아이스크림인데?"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사이에 '슈퍼 버스데이'라는 처음 보는 아이스크림이 있었어요. 이 아이스크림은 제가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어보기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예전에 나온 게 다시 부활했나?'
베스킨라빈스31은 예전에 출시했던 아이스크림을 다시 부활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보통 이런 경우는 시즌메뉴로 출시되요. 그래서 혹시 이것도 과거에 출시된 것이 이번에 시즌 메뉴로 부활한 것이 아닌지 알아봤어요.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을 클릭해서 언제 출시되었는지 출시일을 확인해봤어요.
출시일이 2019년 8월 27일로 되어 있었어요.
"이거 새로 나온 아이스크림이다!"
일단 제가 못 먹어본 아이스크림이라는 것이 정말 반가웠어요. 올해는 베스킨라빈스31에서 시즌 메뉴로 나오는 아이스크림이 거의 전부 제가 전에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래서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제외하고는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 갔을 때 신기한 점이 전혀 없었어요. 전부 전에 봤던 아이스크림, 전에 먹어봤던 아이스크림 투성이였거든요. 호기심이 생기는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보통 베스킨라빈스31 매장에는 아이스크림 종류가 28종류에서 32종류 있어요. 그런데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을 100종류 넘게 먹었더니 이제 나중에 먹으려고 남겨둔 상시 메뉴 몇 종류 말고는 항상 제가 다 먹어본 아이스크림 뿐이었어요. 골라먹는 재미가 많이 떨어졌어요. 새로운 맛 아이스크림을 먹는 재미도 없었구요. 올해는 왜 이렇게 제가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이 안 나오나 계속 아쉬웠어요. 그런데 베스킨라빈스31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은 제가 못 먹어본 아이스크림, 그것도 새로 출시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거 언제 매장에 풀리지?"
베스킨라빈스31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은 새로 나온 아이스크림에 제가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빨리 먹어보고 싶었어요. 그러나 언제 매장에 풀릴 지 알 수가 없었어요. 아무리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고 해도 매장에 바로 풀리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만 매달 1일에 매장에 풀리고, 나머지는 매장 자율에 따라 풀려요. 이것은 신메뉴 아이스크림이기는 하지만 홍보조차 전혀 없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대체 언제 먹어볼 수 있는지 알 수 없었어요.
역시나 9월 1일에는 제가 살고 있는 곳 근처 배스킨라빈스31 매장에 등장하지 않았어요. 곧 판매 개시할 거라는 말만 들었어요.
며칠 후.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다 베스킨라빈스31 매장이 보였어요.
'혹시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 나왔나?'
베스킨라빈스31 매장 밖에서 유리창을 통해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이 판매중인지 아이스크림 진열대를 쭉 살펴봤어요.
"여기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 판다!"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망설이지 않고 바로 베스킨라빈스31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을 싱글 레귤러 컵으로 주문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연분홍색과 연한 에메랄드색 아이스크림이 섞여 있었어요. 아이스크림 속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알갱이가 여기저기 많이 박혀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 사진을 보면 분홍색, 에메랄드색, 연보라색이 상당히 진해요. 그러나 실제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 색깔은 위 사진처럼 그렇게 진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상당히 순한 빛깔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에 대해 '달콤한 솜사탕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크런치가 쏘옥!'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SUPER BIRTHDAY 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기준으로 258kcal 이에요. 매장에 붙어 있는 슈퍼 버스데이 소개문은 '솜사탕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크런치가 쏘옥~'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소개문과 미묘하게 차이가 있었어요.
이건 이름 잘못이야. 이름을 잘못 붙였어. 아이스크림 자체는 괜찮은데...
배스킨라빈스31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에서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특유의 향이 느껴졌어요. 어떤 부분에서는 솜사탕 비슷한 향이 느껴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중 솜사탕맛 아이스크림이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 아이스크림이에요.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은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 아이스크림에 비해 솜사탕 맛은 많이 약한 편이었어요.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의 아이스크림 맛 자체는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섞어놓은 듯한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 속에는 크런치와 팝핑캔디가 섞여 있었어요. 뭐가 입에 들어오는지 눈으로 봐서는 알 수 없었어요. 이 알갱이들을 씹은 후 혀로 입천장을 문질러보면 그제서야 뭘 씹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선물 포장지를 하나씩 뜯어보는 기분을 묘사하려고 이렇게 만든 건가?
그랬다면 아이디어 좋다고 칭찬해주고 싶었어요. 입에 넣은 알갱이가 크런치인지 팝핑캔디인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오는 재미가 있었어요.
이름이 맛에 비해 너무 화려해.
'슈퍼 버스데이'라고 하면 엄청나게 화려한 맛이 연상되요. 천장에 리본과 풍선을 달아놓고, 가운데에는 커다란 케익이 있고, 사람들이 축하해주며 여기저기에서 폭죽을 터져주는 화려한 생일파티요. 그런데 이것은 맛이 화려하지 않았어요. 맛 자체는 좋았지만 화려하고 강렬한 맛은 아니었어요. 팝핑캔디가 강렬한 슈팅스타, 솜사탕맛이 강한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 같은 것이 존재하고 이것들은 상시 메뉴 아이스크림이에요. 이것들과 너무 비교되었어요. 굳이 이것들과 비교하지 않는다 해도 맛 자체가 순한 것은 사실이었구요. 아이스크림 맛도 순하고 팝핑캔디 알갱이도 작고 크런치까지 섞여 있다보니 화려한 느낌을 만들어줘야 할 팝핑캔디 비중이 너무 적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슈퍼 버스데이 아이스크림은 이름이 너무 화려해서 그렇지, 맛 자체는 좋았어요.
만약 이 아이스크림 이름을 너무 거창하게 '슈퍼 버스데이'라고 할 게 아니라 '버스데이 모닝'이라고 했다면 훨씬 좋았을 거에요. '슈퍼 버스데이'보다는 '버스데이 모닝'이라는 말이 연상시키는 장면에 훨씬 가까운 맛이었거든요.